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301강(사62:1-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25. 15:22

이사야 강해 제301(62:1-3)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4 6()

 

이사야의 동족사랑예루살렘이 구원을 얻고 선민들이 이방 땅에 여호와의 공의를 행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하다(62:1-3)

 

본문은 언뜻 보면선지자 이사야가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두 구원을 얻고 세계 만방에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을 드러내는 새로운 이스라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그런데 그가 사용하고 있는 용어와 문장의 의미를 묵상해보면 도저히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 적고 있는 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하나님의 영의 감동이 아니면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와 상징적인 수법이 너무나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본문의 각 구절을 하나씩 면밀하게 검토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그 깊은 의미를 발견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에 대한 묵상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첫째로, (a) 나는 시온  같이(till her righteousness shines out like the dawn, NIV), (b) 예루살렘 구원 횃불같이 나타나도록(her salvation like a blazing torch, NIV), (c) 시온을 위하여 (백성들의 영적인 잠을 깨우기 위하여잠잠하지 아니하며, (d) 예루살렘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기를쉬지 아니할 것인즉(62:1); 선지자 이사야가 동족을 위하여 소망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1)  나는 시온  같이(till her righteousness shines out like the dawn, NIV)(62:1a);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지니고 있는 시오니즘의 핵심은 선민만의 구원과 시온의 영광입니다그것은 일종의 선민우월사상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 사랑 곧 공의의 정신과 어긋나는 것입니다요컨대선민구원사상은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온 세상구원특히 만민구원사상이 아닙니다그러므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외면한 채 세상적인 이기주의와 영적인 어두움에 계속 빠져있는 것입니다그렇게 잘못된 하나님신앙을 영위하고 있는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과를 떠날 수 있도록 선지자 이사야는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결론적으로동족들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행하는 아침이 밝아오기를 이사야가 소망하고 있다는 것이 이 구절의 내용입니다.

(2)  예루살렘 구원 횃불같이 나타나도록(her salvation like a blazing torch, NIV)(62:1b); 횃불의 기능은 어두움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고 있는 중심도시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있습니다그 성전에서 선민들이 율법의 규정에 따라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율법적으로 보자면예루살렘 성전에서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신탁의 말씀이 매년 선포가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16:34).

2)    그런데 이사야는 예루살렘의 구원이 어두움을 몰아내고 횃불같이 타올라야만 한다고 여기서 말하고 있습니다그 말은 예루살렘이 영적인 어두움에 지배를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왜 그럴까요그 이유는 아무리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신탁의 말씀을 선민사회에 선포한다고 하더라도 악한 영들이 장악하고 있는 죄와 사망의 권세가 물러가지를 아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왜 그럴까요그 이유는 선민들이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본분을 행하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한 마디로자신과 동족만의 구원을 원하고 있는 그들의 속죄의 제사는 창조주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제사장나라로서의 역할이 아닌 것입니다근본적으로 제사장나라는 그 개념이 원수를 용서하고 이방인들의 죄 사함을 위해서 제사를 드려주는 선민들의 나라입니다그러므로 편파적인 선민만의 구원을 희구하고 있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의 나라는 당연히 그러한 제사장나라가 아닙니다.

4)    그와 같은 제사장나라의 모범을 훗날 그리스도로 오시는 예수님께서 선민들에게 보여주시고 있습니다(5:44-48, 23:34). 그러므로 이기주의에 물들어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회개를 해야만 합니다회개하지 아니하면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 앞에 도저히 의인으로 설 수가 없습니다구체적으로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영생의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죄와 사망의 권세가 물러갈 수 있습니다(8:1-2).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시온을 위하여 (백성들의 영적인 잠을 깨우기 위하여잠잠하지 아니하며(62:1c); 그러므로 이사야는 시오니즘에 빠져 있는 동족들을 향하여 그들의 영적인 잠을 깨우기 위하여 외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부디 잘못된 선민우월주의와 선민만의 구원사상을 버리고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받아 들이라는 외침입니다만민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창조주의 뜻을 실천하라는 것입니다그 일을 위하여 훗날 이 세상에 오시는 메시아를 배척하지 말고 영접하라는 것입니다.

(4)  예루살렘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기를쉬지 아니할 것인즉(62:1d); 이사야는 예루살렘의 구원을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에게 쉬지 아니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100년 남짓 지나면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이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700년 남짓 지나면 메시아를 배척하게 되는 선민사회가 로마에 의하여 초토화가 되고 말 것입니다그와 같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선지자 이사야는 그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습니다따라서 여호와 하나님에게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디 예루살렘이 초토화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역사를 섭리해주십시오아무쪼록 예루살렘이 온 세상 만민을 구원하는 중심기지가 될 수 있도록 역사해주십시오그것이 이사야의 기도의 내용입니다.

둘째로, (a) 이방나라들 네 공의뭇 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요, (b)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62:2); 선민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게 되면 영광과 새 이름이 상급으로 주어지게 됩니다;

(1)  이방나라들 네 공의뭇 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요(62:2a); 선민들이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고 있습니다;

1)    이제는 모든 이방나라와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을 전파하고 있습니다이방인들을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려주고 중보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그렇게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선민들을 바라보면서 이방나라들이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선민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과 생명의 능력이 그들에게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그뿐만이 아닙니다그 옛날 이방인 선교에 나서는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셨던 복의 통로가 되는 은혜가(12:3성도들에게 함께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세상의 왕들이 성도들에게서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2)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62:2b);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창조의 능력과 생명을 살리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1:3, 4:4). 마찬가지로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시는 새 이름 새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담겨 있습니다그러므로 새 이스라엘’로 불리게 되는 사도들과 그들에 의하여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성도들은 새로운 운명 곧 거듭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그것은 육신적인 삶이 아니라 영적인 삶을 말합니다(8:4-15).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건설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선지자 이사야는 그의 동족인 선민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함으로써 새 이스라엘’이 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a) 너는 또 여호와의 손 아름다운 관, (b) 네 하나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62:3); 창조주 여호와가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관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씌워주시는 왕관이 각각 무엇일까요?

(1)  너는 또 여호와의 손 아름다운 관(62:3a); 하나님의 이름인 여호와’의 뜻은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입니다(3:14). 스스로 존재하고 있기에 누가 만들어놓은 피조물이 결코 아닙니다결국 그 의미는 선재(先在pre-existing)하시는 창조주라는 뜻입니다(1:30). 그 창조주 여호와가 그 손으로 아름다운 관을 만들고 있습니다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의 뜻을 실천하는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 곧 새 이스라엘’입니다.

(2)  “네 하나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62:3b); 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말하고 있습니다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왕관을 가지시고 누구에게 그것을 씌워줄 것인지 생각하고 계십니다누가 그 왕관을 받아서 머리에 쓰게 될까요세상적인 이익추구와 선민만의 구원을 희구하고 있는 다윗 왕조의 유다 백성들일까요아니면 모든 이방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기꺼이 제사장나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새로운 이스라엘일까요당연히 후자입니다그 이유는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예언의 말씀을 주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12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를 심판하리라(19:28).

결론적으로선지자 이사야는 참으로 애국애족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자신의 동족들이 편협한 선민우월사상을 버리고 부디 만민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의 뜻을 따르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그렇게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할 때에 그리스도에게 약속하고 계시는 영생의 구원과 하나님 영의 임재가 선민들에게 있게 될 것입니다(5:24, 14:16-20, 23).

그리하면 죄와 사망의 권세가 예루살렘에서 떠나가게 됩니다그리고 새로운 이스라엘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영광이 선민들에게 찾아올 것입니다따라서 이사야는 마지막으로 동족들에게 외치고 있습니다; 부디 장차 오시는 메시아를 배척하지 말고 그의 제자로 살아가십시오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에 입성하여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입니다(11:12, 62:2). 그와 같은 외침이 우리 한인사회에도 있기를 소원합니다아무쪼록 그와 같이 바라고 기도하는 신실한 성도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