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99강(사61:7-9)(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25. 00:17

이사야 강해 제299(61:7-9)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4 4()

 

만민구원에 나서는 제사장나라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거룩한 백성들이 얻는 기쁨과 하나님의 복에 대하여(61:7-9)

 

이사야는 동족인 선민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절망과 환멸을 느끼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①첫째, 자기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가 팽배되어 있습니다②둘째이스라엘 백성만이 옳고 다른 나라 백성은 전부 틀렸으므로 자기동족만 구원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선민우월사상에 빠져 있습니다③셋째이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한 평생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소위 현세구복사상이 지배하고 있습니다④넷째나의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주고 세상적인 축복을 주면 나의 하나님이라고 섬기고 그렇지 아니하면 헌신짝처럼 버려버리는 이른바 도구주의적인 우상문화가 심각합니다.

그와 같은 사조와 사상에 물들어 있게 되면 창조주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외면할 수밖에 없습니다왜냐하면하나님의 공의는 모든 피조물을 돌보고 그 생명을 전부 살리고자 하는 것인데 선민들의 행태는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를 이 세상에 실천하기 위하여 오시는 구원자 메시아가 선민들의 배척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신들의 유대교적인 가르침과 전혀 다른 그리스도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기대하고 있는 구원자가 아닙니다왜냐하면선민구원사상이 아니라 만민구원사상을 설파하고 또한 현세구복적인 우상문화가 아니라 영생구원을 주장하기 때문입니다역사서와 선지서를 통하여 선민들의 행태를 정확하게 진단해보면그와 같은 종교적인 그리고 사상적인 충돌을 충분히 예견할 수가 있습니다실제로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는 메시아 사상도 그러한 것입니다.

그렇다면히브리정경에 수록되어 있는 하나님말씀의 본뜻을 깨닫고 메시아처럼 공의의 정신을 한 평생 실천하게 되면 그 장래가 어떻게 될까요한 마디로죄인이 의인이 되며 유한한 존재가 영생의 존재로 변화가 되는 창조주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그와 같은 의미에서 상징적으로 그리스도가 성도들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시고 있다고 하겠습니다따라서 이제는 선민출신이거나 이방인출신이거나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성도는 누구나 메시아처럼 하나님의 영의 임재 및 동행하심으로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영원한 복을 누릴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놀라운 미래에 대하여 이사야가 메시아가 오시기 700년전에 벌써 본문에서와 같이 구체적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따라서 본문의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그 상세한 내용을 검토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a) 너희가 수치 대신에 보상 나 얻으며, (b) (이 땅에서의능욕 대신에 (하나님나라에서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이라. (c) 그리하여 그들의 (기업의) 에서 갑절이나 얻고 영원한 기쁨이 있으리라(61:7); 선민의 나라의 경우와 욥의 경우를 되돌아보게 해주고 있습니다;

(1)  너희가 수치 대신에 보상 나 얻으며(61:7a); 크게 보아 선민들이 당하는 수치는 두 가지입니다;

1)    첫째선민의 나라가 이방인의 나라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는 것입니다둘째선민들이 이방인의 나라에 끌려가서 종살이를 하는 것입니다실제로 그와 같은 미래가 선지자 이사야의 눈앞에 보이고 있습니다여호와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과 함께 우상문화와 현세주의에 깊이 빠져 있는 선민들을 치시겠다고 이사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여호와의 말씀이니라또 네게서 태어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39:6-7).

2)    그와 같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선민들이 장차 자신들의 죄과를 청산하고 그리스도의 뒤를 쫓아 만민구원을 위하여 살아가게 된다고 하면역시 두 가지의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첫째선민의 나라가 다시 서게 됩니다둘째포로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그런데 본문은 하나님의 보상이 그 정도로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그것은 갑절의 보상입니다(61:7a).

3)    그러므로 비근한 예로서 욥의 경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욥은 집안의 제사장의 역할에 더 이상 머무르지 않습니다(1:5). 여호와 하나님을 만난 이후 큰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창조주께서 모든 피조물을 살리기 위하여 어떻게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고 계시는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따라서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서 원수처럼 보이던 미운 세 친구를 모두 용서하고 그들을 위하여 속죄의 제사와 중보의 기도를 드려줍니다(42:9-1). 바로 그 순간에 그의 신원이 회복이 되고 잃어버린 재산이 두 배로 돌아오게 됩니다더구나 열명의 자녀를 또 얻게 됩니다그는 훗날 천국에서 먼저간 열 자녀와 더불어 또 열명의 자녀를 만나게 되는 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욥에게 주신 하나님의 갑절의 보상은 이 땅에서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천국에서 누리게 되는 복까지 주신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2)  (이 땅에서의능욕 대신에 (하나님나라에서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이라(61:7b);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여호와의 종인 선지자와 성도들이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합니다집단이기주의에 물들어 있는 선민우월주의자들에 의하여 능욕을 당할 것입니다그러나 끝까지 하나님의 공의의 말씀을 전하고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의 희생을 감수한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상급을 얻게 될 것입니다그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영원한 기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60:2119:28, 8:16-18).

(3)  “그리하여 그들의 (기업의) 에서 갑절이나 얻고 영원한 기쁨이 있으리라(61:7c); 이사야는 성도가 하나님을 만나고 얻게 되는 그 기업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60:21-22). 그 기업은 한 마디로성도가 이 땅에서 한 평생 만민구원을 위하여 사역한 그 현장입니다성도가 말씀으로 양육하여 길러낸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복음을 전하는 강국을 이루게 됩니다그것이 성도가 영생을 얻는 것과 더불어 여호와의 종으로서 누릴 수 있는 사역의 기쁨입니다.

둘째로, (a) 무릇 나 여호와는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의 강탈을 미워하여 성실히 그들에게 갚아주고, (b) 그들과 영원한 (공의의언약을 맺을 것이라(61:8);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 나아가서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는 선민사회를 여호와께서 원하시고 계십니다;

(1)  무릇 나 여호와는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의 강탈을 미워하여 성실히 그들에게 갚아주고(61:8a); 정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의 법정에서 옳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1)    그런데 그 정의가 올바른 것이 되기 위해서는 차별이 없어야 하며 공평해야만 합니다신분이 높고 부와 권력이 많다고 하여 무죄가 되고 그 반대의 처지에 있는 자는 유죄가 된다고 한다면그것은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선지자 이사야가 바라보기에 선민의 사회가 배금주의와 권력지상주의에 물들어 있습니다.

2)    소위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無錢有罪재판과정에서 돈이 있으면 무죄이고 돈이 없으면 유죄가 됨)로 볼 수 있는 정의가 사라진 선민사회입니다따라서 여호와 하나님은 선민들이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사회에서부터 정의를 구현하라고 말씀하십니다만약 부정한 사회를 계속 운영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회를 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그러한 의미가 무릇 나 여호와는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의 강탈을 미워하여 성실히 그들에게 갚아주고(61:8a)라는 구절에 담겨 있습니다그것은 일종의 하나님의 인과응보라고 하겠습니다.  

(2)  “그들과 영원한 (공의의언약을 맺을 것이라(61:8b);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은 공의입니다정의사회의 구현도 중요한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만민구원이며 피조물 전체의 구원이기 때문입니다(3:16-1, 8:19-22). 여호와 하나님의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그러므로 이사야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장차 그리스도가 만민을 구원하고 모두 영생을 얻도록 하고자 복음사역을 시작할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도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그러한 맥락에서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도들과 맺고자 하시는 새 언약그 공의의 영원한 언약에 선민들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61:8b 의역).

셋째로, (a) 그들의 자손을 뭇 나라 가운데에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에 알리리니(b)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61:9); 선민들이 열방과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나서게 되면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복이 천하만민에게 흘러 넘치게 될 것입니다;

(1)  그들의 자손을 뭇 나라 가운데에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에 알리리니(61:9a); 겉으로 보면선민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을 배척했기에 그 나라가 망하고 그 자손들이 이방인의 땅에 흩어지고 맙니다;

1)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그것은 마치 선교의 일꾼 아브라함과 같으며 또한 디아스포라(scattered seeds)와 같습니다왜냐하면그 선민의 흩어짐을 통하여 하나님신앙을 이방 땅에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따라서 선지자 이사야는 장차 선민의 자손들이 오랜 선민사상과 우상문화를 청산하고 부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여호와 하나님의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뜻을 온 세상에 전하는 성도로서의 삶을 살아주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습니다그것이 이사야의 동족사랑이며 또한 기도의 제목입니다.

3)    이사야의 간구는 긍정적으로 응답이 될 것입니다따라서 그와 같은 은혜가 주어지는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면서 이사야가 그들의 자손을 뭇 나라 가운데에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에 알리리니(61:9a)라고 여기서 예언을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61:9b);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진정한 복을 받은 자가 누구일까요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만민구원을 위하여 헌신하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영생의 복을 받아 누리는 성도입니다이사야는 자신의 동족들이 훗날 그러한 성도의 복을 받아 누리는 자들이 모두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그와 같은 의미가 담겨 있는 구절이 바로 본문이라고 하겠습니다(61:9b).

결론적으로이사야는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선민우월사상과 현세구복사상에 물들어 있는 수치스러운 삶을 청산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그 대신에 메시아를 보내시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취하시기를 원하시고 있는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이라는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온전히 실천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그렇게 선민들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살아갈 때에 그 헌신과 희생에 대하여 갑절의 보상과 영원한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는 선민의 나라가 회복이 되고 이방 땅에서 고생하고 있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을 하나의 보상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그리고 선민들이 성도가 되어 영생의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기업을 얻는 것을 갑절의 보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선민사회가 더 이상 정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불법적인 강탈이 성행하며 약자가 해침을 당하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왜냐하면계속 그렇게 행하게 되면 선민의 사회가 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그것이 하나님의 인과응보이며 역사의 섭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사야는 선민들이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세상 끝까지 나아가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대열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그리하면 영생을 확보하고 하늘의 기업을 얻게 되는 이른 바 새 언약’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그것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최상의 복입니다그러므로 아무쪼록 우리 성도님들도 그 최상의 복을 기쁘게 받아 누리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