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98강(사61:4-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25. 00:15

이사야 강해 제298(61:4-6)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4 3(주일)

 

이사야가 진정한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의 탄생에 대하여 예언하다(61:4-6)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건설한 신정국가 이스라엘은 본래의 사명이 제사장나라이며 그 구성원은 거룩한 백성입니다(19:5-6). 선민의 나라에서 제사장의 역할은 자신을 위하여 1주간 위임식을 겸한 속죄의 제사를 드린 후에 나머지 51주는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백성들의 속죄를 위하여 여호와에게 제사를 드려주는 것입니다(29:35-44, 4:13-26).

마찬가지로 제사장나라의 역할은 선민의 나라의 속죄를 위해서 1주간의 속죄의 제사를 드린 후에 나머지 51주는 이방민족의 속죄를 위하여 창조주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주는 것입니다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와 같은 제사장나라로서의 역할을 실천할 때에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있습니다그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 사랑 곧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여 만민의 생명을 살리고자 헌신한 거룩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그와 같이 실천한 예가 없습니다왜냐하면이기적인 선민우월사상과 우상문화의 영향으로 현세적인 구복신앙에 완전히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창조주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 곧 피조물의 생명을 돌보고 모두 살리고자 하시는 그 말씀의 근본취지를 처음부터 외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하나님의 말씀이 선민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에 의하여 집단이기적인 목적으로 왜곡이 되고 현세구복적인 신앙으로 변질이 되어서 백성들에게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동시에 선민들은 자국의 영광을 위하여 부국강병정책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습니다주변의 적들은 강하고 자신들은 국력이 부족하므로 조상신이며 호국신인 여호와에게 그 옛날 다윗 제국을 다시 건설할 수 있도록 역사를 섭리해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아예 메시아가 그들의 땅에 오시는 줄 믿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선민우월사상과 우상문화에 물들어 있는 유대인들의 삐뚤어진 신앙생활입니다그 때문에 멀지 아니하여 다윗 왕조 유다 왕국이 망하게 됩니다그리고 훗날 그 땅에 메시아가 오시지만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를 배척하게 될 것입니다그 결과 유대인 사회가 다시 망해버리고 선민들은 온 세상에 흩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와 같은 현실과 훗날의 역사를 바라보면서 이사야가 본문의 예언을 동족들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먼 훗날 선민의 자손들이 오래된 잘못을 회개하고서 여호와 하나님신앙을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입니다그들은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 만민구원을 위하여 헌신할 것입니다(61:6). 이에 따라 오래 황폐하였던 곳과 무너진 곳이 다시 수리가 됩니다(61:4). 그리고 그 옛날 제사장의 땅을 나누어 가지게 된 12지파가 목축을 하고 농사를 지어 제사장들에게 십일조를 주듯이 이방민족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61:5).

그와 같은 예언을 이사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본문의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예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b) 황폐한 성읍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重修다시 수리하거나 건축함)할 것이며(61:4); 선민의 사회에서 무엇이 황폐화되었으며 무엇이 무너져 내린 것일까?

(1)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예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61:4a); 여기서 그들은 회개한 선민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선민우월사상과 현세구복사상을 버리고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는 선민의 자손들입니다;

1)    그들이 회개하기 전까지 선민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는 이방인구원을 외면하고 말았습니다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구원하여 가득 채우려고 했던 성전의 한쪽 부분은 마치 황폐화된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과 같습니다.

2)    또한 선민들은 오랜 세월 현세적인 복을 얻어 누리기에 열심입니다당장 이 세상에서 부귀영화와 형통함을 주지 아니하는 한 여호와 하나님의 영혼구원은 별 볼일이 없다고 여기고 있습니다따라서 그 옛날 영생의 하나님을 섬기던 아브라함의 제단은 선민의 나라에서 이미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

3)    그러므로 선민들이 그들의 죄과를 떠나서 이제는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하여 헌신한다고 하는 것은 선민우월사상으로 황폐화된 그들의 하나님신앙을 바로 세운다는 의미입니다그리고 현세구복적인 우상문화로 무너져버린 영생구원의 터전을 다시 보수한다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2)  황폐한 성읍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重修다시 수리하거나 건축함)할 것이며(61:4b); 선민 이스라엘이 오랜 세월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버리고 이기적인 신앙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1)    선민들은 이스라엘의 구원과 영광만을 부르짖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이방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임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이방인들의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자기중심주의 그리고 현세적인 복을 추구하는 우상문화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따라서 선민의 나라를 보호할 필요가 없어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를 떠나버리십니다(6:3, 2:6).

2)    여호와 하나님이 떠나버리자 이스라엘 자손의 나라는 한갓 약소국에 불과합니다역사 가운데 패망하여 그 성읍이 황폐화되고 맙니다그 무너진 성읍을 누가 언제 중수하게 될까요그들의 자손들이 훗날 선민의 죄과를 떠나 메시아의 제자로 살아가고자 결심하게 되는 때입니다그와 같은 맥락에서 이사야는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그들이 언제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새로운 이스라엘이 될까요그때에 그들에 의하여 예루살렘 성이 재건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6:11-13, 61:4b).

둘째로, 외인은 서서 너희 양떼를 칠 것이요이방사람은 너희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나(61:5); 제사장과 레위 인들은 가나안 땅의 분배에서 제외가 되고 있습니다(18:20);

(1)  그 이유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 별도의 기업을 얻지 아니하고 그들에게 분배되어야 할 땅을 기타 12지파(레위 지파가 빠지는 대신에 요셉의 두 아들이 2지파로서 참여하고 있음48:5, 16:4-17:18)에게 돌아가도록 조치했기 때문입니다이에 따라 기타 12지파가 농사를 짓고 목축을 하여 그 가운데 10분의 1을 레위 지파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18:21-31).

(2)  그런데 12분의 1을 받으면 될 터인데 왜 10분의 1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그 차액 곧 60분의 1은 성막을 유지하기 위한 경비입니다그와 마찬가지로 제사장나라로서 제대로 사명을 감당하게 되면 선민이나 성도들이 먹고 사는 양식은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통하여 공급해주실 것입니다.

(3)  그와 같은 이치를 외인은 서서 너희 양떼를 칠 것이요이방사람은 너희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나(61:5라고 이사야가 알게 쉽게 예언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선민과 성도들은 이방인들의 죄 사함을 위해서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나라로서의 사명에 전념해야 합니다그리고 그 옛날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앞에서 이방인들을 용서해달라고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거룩한 백성의 역할을 감당해야만 합니다그 일을 행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회적인 방법으로 생계를 책임져주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너희가 이방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니라(61:6); 만민구원을 위하여 헌신하는 자들이 여호와의 제사장들입니다왜냐하면이방인들의 죄 사함을 위해서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나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그리스도가 그 일을 실천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명령으로 그 일을 계속하고 있는 제자들과 성도들이 여호와의 제사장들입니다그리고 성도들은 그 옛날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앞에서 이방인들을 용서해달라고 중보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그러한 성도들을 세상사람들은 하나님의 봉사자’라고 부를 것입니다.

(2)  그와 같이 여호와의 제사장으로서 그리고 봉사자로서 신실하게 일하는 성도들의 생계를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그것을 이사야는 여기서 너희가 이방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그 재물은 이방나라들이 기뻐서 여호와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바치고 있는 재물입니다.

(3)  그리고 이방나라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과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전해준 성도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아울러 더 깊은 의미에서 이방인들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와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의 은혜를 베풀어주신 여호와 하나님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그 일로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그와 같은 예배가 하나님께 올려질 때에 선교의 역할을 담당한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61:6).

결론적으로이사야는 그의 동족인 선민들이 이제는 깊은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오랜 세월 지극히 이기적인 선민만의 구원과 현세적인 영광이라는 세속주의와 우상문화에 깊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이제는 선민만의 구원이 아니라 이방인까지 포함하는 만민구원의 복음을 하나님말씀의 본뜻으로 깨닫고 온 세상에 외쳐야만 합니다그리고 메시아처럼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을 대속의 제물로 희생하는 그와 같은 거룩한 백성의 삶을 본받아야만 합니다.

그 일을 행할 때에 하나님께서 네 가지를 주십니다①첫째황폐화되고 무너진 선민들의 정신사조와 하나님신앙을 바로 세워주십니다②둘째예루살렘을 재건하고 선민의 나라를 회복해주십니다③셋째우회적인 방법으로 생계를 책임져주십니다④넷째하나님의 제사장이며 진정한 봉사자라고 여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아무쪼록 우리 성도님들도 모두 그와 같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신앙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