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93강(사60:10-1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23. 01:11

이사야 강해 제293(60:10-12)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3 29()

 

선민들이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경우에는 어떠한 보답을 받게 되는가?(60:10-12)

 

본문은 잘못 이해하게 되면 선민사상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문장입니다하지만 그 전제조건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면 새로운 예루살렘과 메시아의 나라에 대한 예언임을 넉넉하게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그러면곧바로 본문의 구절검토와 그 의미해석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a)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b)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 (c)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d)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60:10); 이사야가 창조주 여호와의 진노은혜긍휼의 역사가 무엇인지를 예언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1)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60:10a); 선민의 나라인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에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선민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1)    그 의미는 창조주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지 아니하고 선민들의 기득권만을 챙기고자 했기 때문입니다창조주의 피조물 사랑 곧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뜻을 선민들이 외면했습니다그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민들이 이방인들에게 전하지 아니한 것입니다반면에 선민들은 이방인들이 모두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을 당하고 자신들의 종이 되기를 바랐을 뿐입니다그것이 이기적인 선민사상에 의한 시온의 영광입니다.

2)    모세가 기록한 출애굽기의 내용에 따르면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면서 한 가지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19:5-6). 그것은 선택사항이 아니고 반드시 실천해야만 하는 선민들의 의무사항입니다.

3)    여러 번 설명을 드린 그대로제사장나라는 이방인들의 죄 사함을 위해서 속죄의 제사를 드려주는 제사장들의 나라를 말하고 있습니다역사적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사명을 감당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하나님께서 그 사명을 감당하라고 요나 선지자를 니느웨에 파송해보지만 그 역시 온전한 실천에 이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3:1-10, 4:1-5).

4)    거룩한 백성이란 그 의미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백성을 말하고 있습니다마치 호렙 산과 시내 산의 모세와 같으며(3:5, 19:20-21) 아브라함과 같습니다(18:1-3). 그 역할은 죽을 운명에 처해있는 불쌍한 죄인들을 부디 용서해달라고 여호와 하나님께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그 선례가 바로 아브라함과 모세라고 하겠습니다(18:23-32, 32:11-14, 31-34). 그렇지만 아브라함의 후손들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역할을 절대로 수행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5)    도리어 그 반대입니다주변의 이방인들이 모두 망하고 자신들의 종이 되어 살아가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그 결과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이 선민으로 택하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절망하시고 분노하십니다(60:10a). 그 진노의 결과 선민의 나라가 모두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39:5-7, 왕하17:5-6, 25:1-7).

(2)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60:10b); 지상에 남아 있는 마지막 선민의 나라가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입니다이사야는 그 나라의 선지자입니다;

1)    이사야가 주전 700년경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왕국의 미래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여호와의 말이니라(39:6). 그 예언 그대로 주전 586년에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 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그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게 됩니다.

2)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60:10b). 구체적인 이사야의 예언이 다음과 같습니다;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하는 자니라(44:28),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그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45:1).

3)    실제로 그 예언이 역사 가운데 주전 539년경에 성취가 됩니다바사 왕 고레스가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신바벨론 제국을 정복하고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1:1-2a). 그리고 유대인들에게 자유를 주는 한편 원하는 자들에게 고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전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1:2b-4).

(3)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60:10c);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1)    첫째역사적으로 이방인인 페르시아 제국의 건설자 고레스 황제가 유대인들에게 자유를 주고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그리고 고레스의 후손인 아닥사스다 황제는 유대인 느헤미야를 예루살렘 총독으로 파견하여 예루살렘 성벽을 보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2:5-9, 17-20).

2)    둘째새 예루살렘 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2대문이 있으며 12지파의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21:12). 그렇지만 12기초석에는 12사도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21:14). 그것은 굉장히 상징적입니다왜냐하면새로운 이스라엘 12지파가 형성될 것이며 12사도의 뒤를 이어 많은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새 예루살렘 성의 건설에 참여할 것이라는 의미로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3)    셋째그리스도로 오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장차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붕괴될 것임을 예언하십니다(13:2, 21:24). 그리고 자신이 부활하게 되면 다시 지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19-22). 그렇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새로운 예루살렘 성전이 되시고 제자들인 성도들이 장차 새 예루살렘 성벽을 건설하게 됩니다대부분의 성도들이 이방인들이므로 선지자 이사야가,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60:10c)라고 예언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4)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60:10d); 이방인들의 왕이 누구를 섬기게 될까요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는 어떤 방향일까요?

1)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옛날 다윗 제국을 이상적인 제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 당시 주변의 이방인의 왕들이 모두 다윗 대왕을 왕중왕으로 섬겼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분열왕국 이후 선민들 자신들의 역량으로 다윗 제국을 재건하면 좋겠지만 민족적인 힘이 부족합니다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어줄 메시아를 구하고 있습니다메시아가 오시게 되면 외세를 모두 몰아내고 다윗의 제국을 부활시켜 중동지역에 시온의 영광을 다시 떨칠 수 있을 것으로 유대인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2)    그런데 이사야가 전하고 있는 메시아는 선민들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입니다메시아는 한 마디로선민만이 아니라 이방인들까지 모두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9:7),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에 띠를 삼으리라(11:4-5).

3)    이에 따라 그리스도로 오시는 예수님이 무덤에서 부활하시게 되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던 세상임금들이 쫓겨나게 됩니다(12:31). 그 자리를 천하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이(28:18제자들에게 나누어주면서 하나님의 공의로 잘 다스리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22:28-30). 요컨대그와 같은 예언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이사야의 언급이 다음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60:10d).

둘째로, (a)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b) 이는 사람들이 네게로 이방나라들의 재물을 가져오며, (c) 그들의 왕들 포로로 이끌어 옴이라(60:11); 새 예루살렘 성의 성문과 비슷하게 메시아 나라의 성문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1)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60:11a); 이 세상나라의 성문은 항상 열려 있지를 않습니다안보상 이유로 닫혀 있다가 필요한 시간에만 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그러므로 항상 열려 있는 성문은 다른 차원의 성을 말하고 있습니다그 대목에 대하여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는 글은 사도 요한의 계시록입니다;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21:25). 새 예루살렘 성에는 밤이 없습니다해와 달 대신에 하나님의 영광이 태양보다 더 환한 빛으로 온 세상을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 성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2)  “이는 사람들이 네게로 이방나라들의 재물을 가져오며(60:11b); 새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고 있는 재물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1)    훗날 사도 요한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21:26). 새 예루살렘 성에 좌정하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바칠 예물이 그 성문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그것은 만국의 존귀한 것들과 영광스러운 것들입니다.

2)    그와 같은 계시록의 내용을 벌써 예언하고 있는 이사야의 기록이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네게로 이방나라들의 재물을 가져오며(60:11b); 그 재물을 받아서 기록하고 보관하며 운송하는 책임을 지고 있는 여호와의 종들이 있습니다그들이 바로 성도들입니다.

3)    그 재물은 어디에 사용이 되는 것일까요지난 번 강해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는데 사용이 됩니다곧 만민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복음사역과 구원사업에 사용이 되는 것입니다그것이 그리스도에 의한 재화의 재분배의 개념입니다.  

(3)  “그들의 왕들 포로로 이끌어 옴이라(60:11c); 세상나라의 왕들이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의 전파에 대항할 것입니다(17:14). 그 이유는 사탄과 악한 영들의 사주를 받고 있는 세상제국이 바벨론이기 때문입니다;

1)    그러나 그들의 저항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천하권세를 부여 받은 그리스도의 참전으로 분쇄가 되고 말 것입니다(19:11-21). 그러한 훗날의 역사에 대하여 이사야가, 그들의 왕들 포로로 이끌어 옴이라(60:11c)고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2)    그 예언 그대로 종말의 때에 성취가 되고 있음을 사도 요한이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18:1-3).

셋째로, (a)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 나라 파멸하리니, (b)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60:12);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성도들에게 장차 어떻게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가 주어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이사야가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1)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 나라 파멸하리니(60:12a); 선민들이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경우에는 어떠한 보답을 받게 될까요?

1)    그 질문이 사실은 본문의 주제입니다그 경우에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천하를 다스릴 수 있는 권세가 골고루 주어지는 것처럼 동일한 은혜가 선민들에게도 임하게 됩니다그 사실에 대한 그리스도의 확약이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12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22:28-30).

2)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여러 백성과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권세가 주어지게 됩니다그 이유는 그 옛날 약속의 땅에서 죄를 범한 원주민들이 쫓겨나게 되고 그 땅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차지하게 된 것과 같은 하나님의 역사섭리가 다시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9:4-6, 60:12a).

(2)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60:12b);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기 위하여 세상 끝까지 나아가는 성도들의 앞길을 막아서는 백성들이 장차 어떻게 될까요이사야는 한 마디로,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60:12b)고 예언하고 있습니다그 이유가 무엇일까요모든 피조물을 돌보고 그 생명을 살리고자 하시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이며 역사섭리의 제1원칙이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그 일에 정면으로 반대를 하고 막아서는 백성들은 모두 제거의 대상입니다그들은 사탄과 악한 영들에게 그들의 영혼을 팔아버린 자들이기 때문입니다거짓선지자들과 적 그리스도들이 그러한 자들입니다(20:10).

결론적으로만약 선민들이 개과천선(改過遷善자신의 잘못을 완전히 회개하고 선한 일을 행하는 새 사람이 되는 것)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만민구원의 뜻을 모든 이방인들에게 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된다면 그들의 역사가 어떻게 될까요그리스도가 그의 제자들에게 약속하고 있는 그 상급이 자신들의 죄과를 회개하고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답게 살아가고 있는 선민들에게 그대로 임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이사야의 예언과 같이①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의 나라를 보호해주실 것이며②세상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얻게 할 것이고③이방나라와 백성들이 재물을 가지고 그 다스림을 받고자 찾아올 것입니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사명을 감당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그리스도가 대신하여 그들의 땅에 오시게 됩니다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게 됩니다그 후로는 선민이든지 이방인이든지 상관없이 오로지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는 그 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한평생 실천하여 새 예루살렘에서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며 동시에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상속하시는 귀한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