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290강(사60:1-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년 3월 26일(토)
성도에게 주신 하나님의 영과 말씀이 어떻게 만민구원의 새 역사를 이루실 것인가?(사60:1-3)
본문에 들어오기 직전에, 이사야는 성도들에게 임하는 메시아의 생명의 말씀과 창조주 여호와의 영이 장차 만민구원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나갈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사59:20-21). 그러므로 이사야는 이제 본문에서 장차 거듭난 성도들이 메시아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열방과 모든 민족들에게 나아갈 때에 어떠한 현상이 발생할 것인가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사60:1-3).
그런데 그 예언의 말씀이 이해하기 쉬운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비유와 상징성을 많이 지니고 있어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각 구절을 하나씩 검토하면서 묵상을 통하여 그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b)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60:1); 이사야가 하나님의 빛과 영광의 차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깨달은 자가 앉아 있는 것과 일어나는 것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사60:1a); ‘빛’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사도 요한이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정의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하나님의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1:4),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 말씀의 성육신이신 메시아가 바로 믿는 사람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빛이라는 것입니다.
2) 또한 메시아를 자신의 구속자로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우침 받게 된 성도들은 그 생명의 빛에 대하여 증거를 해야만 합니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15:8). 그냥 옛날의 습관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됩니다. 일어나서 온 세상을 향하여 자신이 깨달은 메시아의 말씀을 증거해야만 합니다.
3) 그 빛은 마치 호수의 물과 같아서 흘러 보내지 아니하면 그 속에 고여서 그만 부패해버릴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얻었다고 하는 솔로몬 대왕도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너는 네 (생명의 말씀의) 떡을 물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7에게나 8에게 나눠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전11:1-2).
4) 결론적으로, 성도는 과감히 일어나서 온 세상을 향하여 메시아의 오심과 그 생애로 보여주신 구원의 빛을 증거해야만 합니다. 만약 그러하지 아니하면 자신에게는 하늘의 지혜의 문이 닫히게 되고 그 때문에 이 세상의 재앙이 물러가지 아니하게 될 것입니다.
(2)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60:1b);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영광(δóξα)은 창조의 능력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생물을 만들고 생명력을 불어넣어 살리는 능력이며(창1:20-31, 2:7, 계21:6-7, 23, 22:1-2) 동시에 무질서한 혼돈을 우주적인 질서로 바로잡는 능력입니다(창1:1-19, 계21:1-5). 창조주 하나님은 영이십니다(창1:2, 요4:24).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성도들에게 임재하시면 창조의 능력이 생명살림의 능력으로 역사하시게 됩니다(겔37:9-10). 그리스도를 살리신 그 부활의 능력이 장차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게 될 것입니다(요11:25-26, 롬6:4-14, 8:11, 고전15:21-23).
둘째로, “(a)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b)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사60:2); 출애굽기의 역사가 다시 임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에 흑암의 재앙이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재앙이 임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유일하게 거듭난 성도들에게만 빛이 있으며 구원의 영광이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사람들은 어찌해야만 할까요?
(1)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사60:2a); 출애굽 당시 애굽 땅에 열 가지의 재앙이 임하게 됩니다;
1) 그 가운데 9번째 재앙이 흑암의 재앙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3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출10:21-23).
2) 그 재앙이 이 세상에 다시 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출애굽 당시와 오늘날의 사정이 같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당시 애굽의 황제인 바로와 그 백성들이 완악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무시했기 때문에 재앙이 임하고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구속자 메시아가 오시지만 백성들이 그를 외면하고 처형해버리고 맙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세상에 하나님의 흑암의 재앙이 다시 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3) 그렇지만 단 하나의 살길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마련해주십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이하의 이사야의 예언이 그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사야의 예언을 참조하여 세상사람들은 장차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는 것일까요?
(2)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사60:2b); 이사야가 메시아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승천까지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의 글을 참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먼저 이사야는 메시아의 대속의 죽으심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사53:11-12).
2) 메시아가 철저하게 구속자와 중보자로서의 삶을 살고 죽었기에 부활과 승천이 있게 될 것임을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습니다;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사52:13-15).
3) 이사야는 메시아가 부활하여 승천하게 되면 이 세상에 두 가지 현상이 발생할 것임을 위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①첫째, 아직까지 세상에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②둘째,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두 가지에 대하여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사60:2b).
4) 여기서 전파된 적이 없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임재하심입니다. 왜냐하면, 성령하나님의 임재와 더불어 성도에게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적으로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의 증언이 다음과 같습니다;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요14:23).
5) 하나님의 영광이 성도에게 나타나게 되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이 그 속사람 속에 임재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창조주의 능력이 함께하고 있으며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니 그 성도의 인생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 아니할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도가 그 사실을 깨닫고 영적인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입니다(롬8:4-9). 그리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성도의 거듭난 삶이 됩니다. 그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글이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展)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셋째로, “(a) 나라들은 네 빛으로, (b)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사60:3); 나라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빗장을 걸면 안됩니다. 정책결정자들부터 구원을 받아야만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렇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1) “나라들은 네 빛으로”(사60:3a); 출애굽 당시의 모세의 기록을 살펴보면, 이 대목은 쉽게 이해가 됩니다;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3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출10:22-23). 애굽인들이 살고 있는 땅에는 캄캄한 흑암이 임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유일한 빛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애굽 제국에 속하고 있는 여러 나라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살고 있는 땅으로 빛을 찾아 이동을 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흑암의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자신의 죄과를 인정하고 거듭난 성도로 살아가고자 결단하는 자들에게는 흑암에서 빛으로 옮겨지는 그 은혜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요5:24).
(2)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사60:3b); 흑암의 재앙 다음에 장자 죽음의 재앙이 임하게 됩니다;
1) 고대사회에서 장자의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후계체제를 붕괴시켜버리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미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애굽의 황제인 바로의 장자로부터 모든 백성들과 종들의 장자들까지 전부 하룻밤에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출12:30). 그날 밤 절망의 통곡소리가 애굽의 전역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2) 그런데 유일하게도 구원의 처소가 있습니다. 심판 가운데에서도 구원을 얻고 있는 집들이 있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하나님말씀에 따라서 문인방과 문설주에 뿌린 집들입니다(출12:21-23). 그 집안에서 유월절 음식을 먹고 있는 자들은 죽음의 재앙을 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죽음의 어두움 가운데 생명의 광명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많은 신과 우상을 숭배하면서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애굽 사람들이 장자의 죽음을 면하고 구원의 광명을 얻자면 어찌하면 될까요? 심히 간단합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대문에 뿌리고 어린양의 고기를 먹으며 그 밤을 경건하고도 거룩하게 보내면 되는 것입니다”.
4) 그렇게 하여 생명의 구원을 얻는데 있어서는 왕이거나 일반백성이거나, 선민이거나 이방인이거나 차별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사야는 나라의 최고 정책결정자인 왕부터 회개를 하고서 하나님의 구원을 얻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임금들이 빨리 회개를 하지 아니하면 가장 먼저 쫓겨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요12:31).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사야의 예언이 바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사60:3b)는 내용입니다.
결론적으로, 본문의 풀이를 간추려봄으로써 결론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1) 메시아를 자신의 구원자로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우침 받게 된 성도들은 그 생명의 빛에 대하여 증거를 해야만 합니다. 그냥 옛날의 습관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어서는 안됩니다. 일어나서 온 세상을 향하여 자신이 깨달은 메시아의 말씀을 증거해야만 합니다.
(2)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성도들에게 임재하시면 창조의 능력이 생명살림의 능력으로 역사하시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살리신 그 부활의 능력이 장차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이 성도에게 나타나게 되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이 그 속사람 속에 임재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창조주의 능력이 함께하고 있으며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니 그 성도의 인생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 아니할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4) 그런데 문제는 성도가 그 사실을 깨닫고 영적인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성도의 거듭난 삶이 됩니다.
(5) 자신의 죄과를 인정하고 거듭난 성도로 살아가고자 결단하는 자들에게는 흑암에서 빛으로 곧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그 은혜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6) 이사야는 나라의 최고 정책결정자인 왕부터 회개를 하고서 하나님의 구원을 얻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임금들이 빨리 회개를 하지 아니하면 가장 먼저 쫓겨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7) 구약의 선지자인 이사야가 메시아의 오심과 성령님의 오심, 그리고 성도들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의 임재하심까지 비유와 상징을 통하여 예언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이 새삼 놀라울 따름입니다. 실제로 인류의 역사 가운데 2천년 전부터 그 역사가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흑암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영생으로, 결단하며 나아가는 성도의 삶만이 필요할 따름입니다. 그 생명의 빛과 하나님의 영광이 아무쪼록 성도님들의 인생을 통하여 찬란하게 빛나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야 강해 제292강(사60:5-9)(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1.09.23 |
---|---|
이사야 강해 제291강(사60:3-5)(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1.09.22 |
이사야 강해 제289강(사59:19-21)(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1.09.22 |
이사야 강해 제288강(사59:15b-18)(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1.09.22 |
이사야 강해 제287강(사59:13-15a) (0) | 2021.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