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84강(사59:1-5)(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20. 07:08

이사야 강해 제284(59:1-5)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3 20(주일)

 

이사야가 선민사회의 죄악상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다(59:1-5)

 

본문에서 이사야는 동족인 선민들이 왜 하나님의 구원에서 멀어지고 있는지 그 이유를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그 표현이 이해하기 쉬운 것 같으면서도 사실을 굉장한 상징성과 비유를 담고 있습니다따라서 본문의 각 구절을 쪼개어서 신중하게 하나씩 검토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무엇을 구체적으로 교훈하고 있는지 그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a)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b) 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59: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손으로 사람을 구원하고 그들의 호소를 귀로 듣고 응답시기를 원하십니다그 점을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1)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59:1a); 구덩이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고자 손을 뻗는 경우를 가정해봅시다다른 구조용장비가 없어 오로지 구조요원이 자신의 손을 뻗어서 구조를 해주고자 합니다그때에 만약 손이 짧아 그 손을 구덩이에 빠진 사람이 잡지 못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구조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더라도 구조를 해줄 수가 없습니다.

1)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그 손이 결코 짧지가 않습니다충분히 사람을 구조해주고도 남을 정도로 그 손이 깁니다그렇다면 어째서 사람을 모두 구조해주지 못하시고 계시는 것일까요이사야는 그 원천적인 이유가 따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문의 다음 절에서부터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2)    여기서는 참고 삼아 두 가지 말씀을 드려두고자 합니다첫째, 구원’이라고 하는 용어에는 두 가지의 개념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하나는 구덩이에서 끌어내어 단단한 땅 위에 올려주는 것과 같은 구조’의 개념입니다그러한 경우와 관련하여 시편에서는 좁은 구덩이에서 끌어내어 넓은 곳’으로 옮겨주었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18:19, 31:8, 118:5). 또 하나는 유한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이 땅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는 천국으로 옮겨주었다고 하는 것입니다그것이 궁극적인 구원’의 개념입니다.

3)    둘째여호와 하나님이 그 손으로 죄와 사망의 구덩이에 빠져 있는 사람을 구원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그 구덩이에서 하나님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구해내시기 위해서는 하나의 도구로서 손이 필요합니다그 손이 바로 그리스도’라고 하겠습니다그 이유는 메시아가 대속의 희생양이 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원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죄 사함을 받은 백성’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명분을 그리스도의 속죄로부터 얻고 있는 것입니다그것은 마치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이스라엘 자손을 죽음에서 구원하고 출애굽해방을 시키는 관건으로 역사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12:21-241:29).

(2)   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59:1b); 사람은 선천적으로 귀가 둔합니다;

1)    그 귀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보통사람의 경우 20에서 2 헤르츠(Hz) 정도가 가청(可廳)주파수’라고 합니다그 이상의 큰 소리예를 들면 지구가 회전하고 있는 굉음을 사람이 들을 수가 없습니다그리고 미생물이 움직이고 있는 작은 소리도 역시 들을 수가 없습니다.

2)    그렇지만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아니십니다모든 피조물의 소리를 하나도 놓치지 아니하시고 다 듣고 계십니다; 이르시되네가 무엇을 하였느냐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4:10). 카인이 시기심 때문에 무죄한 동생 아벨을 살해하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죽은 아벨의 핏소리까지 이미 듣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3)    그러므로 작은 신음소리 하나도 놓치시는 법이 없습니다그런데 왜 백성들이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도 구원을 베풀어주시지 아니하고 계시는 것일까요그 이유가 다음 구절에서부터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둘째로, (a)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b)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59:2); 구원을 얻지 못하고 긍정적인 응답을 얻지 못하게 되는 모든 귀책사유가 사람들에게 있음을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1)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59:2a); 여기서의 죄악’의 개념은 죄의 소원을 지니고 있는데 그치지 아니하고 그 소원을 실행하는 범행을 이미 저질렀다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만이 남아 있습니다;

1)    예를 들면카인이 동생 아벨을 미워하여 죽이고 싶어 합니다그것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카인에게 사전에 경고를 하십니다;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4:7). 그러나 카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합니다오히려 완전범죄를 획책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들판 한복판으로 조용히 불러내어 은밀하게 살해를 하고 암매장을 하고 맙니다.

2)    어리석게도 카인은 하나님께서 모두 보고 듣고 계신다고 하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그만큼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을 무시하고 교만합니다그 결과 이제는 그 범한 살인의 죄악 때문에 심판을 받고 유배를 갈 수밖에 없습니다(4:11-14).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버리는 것입니다(59:2a).

(2)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59:2b); 죄악(罪惡)과 달리 ()라는 용어는 은밀한 죄의 속성이나 죄의 소원’을 말하고 있습니다그것을 쉽게 죄성(罪性)이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1)     죄성’이 아담부부에게 자리를 잡게 되는 배경에 대하여 창세기 제3장에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두 가지 요소가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하나는 마귀의 화신인 뱀의 유혹입니다(3:1-5). 또 하나는 하와의 욕심입니다(3:6). 결국 하와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보다 뱀의 거짓을 따르게 됩니다하나님과 같은 지혜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종인 사람이 감히 창조주의 자리를 탐내고 있습니다그것이 탐욕이며 교만입니다한 마디로죄의 속성입니다여호와 하나님은 비록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닮아 있는 자식과 같은 사람이지만 그것만은 용서하실 수가 없습니다그 죄를 용서하게 되면 온 우주의 창조질서의 근본이 와르르 무너져버리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그 교만의 죄에 대하여 마치 사탄을 대하듯이 그 얼굴을 가리시고 귀를 막아버리십니다(59:2b). 그리고 냉정하게 심판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a) 이는 너희 손 너희 (계산하는손가락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b) 너희 입술 거짓을 말하며너희  (뱀과 같이악독을 냄이라(59:3); 다음과 같이 깊이 음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이는 너희 손 너희 (계산하는손가락 죄악에 더러워졌으며(59:3a); 보통 범행을 직접 저지를 때에 손에 피를 묻힌다”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앞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가 쉽습니다하지만 그 다음의 표현,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59:3a)에 대해서는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1)    따라서 고대사회의 관념을 생각해보아야만 합니다; 고대사회에서는 수를 셀 때에 손가락과 발가락을 우선적으로 사용합니다손가락으로 열을 셀 수가 있습니다발가락까지 동원하면 20까지 거뜬하게 셀 수가 있는 것입니다그러므로 계산하는 것은 손가락의 기능입니다그와 같은 맥락에서 일을 도모하기 위하여 계획을 세우는 행위를 손가락을 꼽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결국 이사야는 손가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범행을 도모하기 위하여 음모를 꾸미고 계획을 수립하는 그 모든 행위를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이사야의 시대 선민사회는 무서운 사회입니다왜냐하면직접 사람을 살해하기도 하지만 권력자들은 음모를 꾸며서 살인교사를 많이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옛날 아모리 족속보다 더 악해져 버린 선민사회를 떠나버리십니다(15:16, 왕하21:11-15)

(2)  “너희 입술 거짓을 말하며너희  (뱀과 같이악독을 냄이라(59:3b); 이사야는 선민사회의 비극은 마귀의 거짓말에 속고 있으며 그 거짓이 뱀의 독과 같이 전체사회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    마귀의 거짓말을 분별하기 힘든 이유는 그 말속에 진리와 비진리가 적절하게 효과적으로 혼합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창세기 제3장에서 볼 수 있듯이 마귀의 화신인 뱀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먼저 끌어다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3:5). 그 말씀과 동일한 내용의 말씀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3:22a).

2)    그 다음에는 사람의 욕심을 더욱 충동하여 과감하게 죄악을 행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거짓말을 교묘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3:4). 뱀의 말은 완벽하게 거짓말입니다그렇지만 이미 하와의 욕심을 크게 충동질하고 난 후이기 때문에 그 거짓말을 하와가 그냥 받아들이고 있습니다하와가 자신의 탐욕 때문에 간과하고 있는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진리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3:17).

3)    마치 뱀의 독니(한자로는 ‘독아’ 毒牙독 이빨)에서 독 기운이 분사가 되어 나오듯이 그렇게 마귀의 거짓말과 달콤한 유혹은 사람들의 탐욕과 더불어 자꾸만 세상에 만연이 되고 있습니다그것을 알기 쉽게 누룩’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16:11-12).  

4)    그 독성이 너무나 강하여 전염이 되게 되면 선민이라고 하더라도 악한 행위를 서슴지 아니하고 행하게 됩니다마치 그 맹독에 의하여 사람의 양심과 두뇌가 한꺼번에 마비가 되어버린 것과 같습니다애초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민구원을 위하여 말씀전파와 속죄의 제사의 도구로 이스라엘 자손을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셨는데(12:5-6그들이 그 사명을 행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5)    선민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복과 현세적인 복을 그들이 독점하고자 획책하고 있습니다그것이 소위 선민우월사상인 시오니즘을 강조하고 있는 유대교지도자들의 하나님말씀의 해석의 방향입니다그러한 이기적인 신앙은 누룩과도 같습니다그것은 모두를 마비시키는 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독성에 전염이 되어서 하나님말씀의 정확한 이해와 공의의 실천에 결코 이르지를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넷째로, (a)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b) 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c)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d) 거짓을 말하며, (e) 악행 잉태하여 죄악 낳으(59:4); 신정국가의 재판제도가 백성들의 죄악을 바로잡는 도구가 되지 못함을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1)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59:4a); 소송을 제기하는 자가 한번도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생각해보지 아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이루기 위하여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모두의 생명을 살리고 돌보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를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렇게 이기적인 소송을 제기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이사야가 지적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2)  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59:4b); 백성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보전하기 위하여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아줄 책임이 재판관들에게 있습니다출애굽기 제18장의 기록을 보면 모세가 백성들의 소송을 하나님말씀의 뜻으로 판결하기 위하여 노심초사를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모세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유대교의 재판관들이 하나님말씀의 뜻인 공의의 원칙을 가지고 진실한 마음으로 판결을 하고 있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그저 기득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자신들의 선민사상과 유대교의 교리를 확고하게 지키기 위해서 판결을 내리고 있을 따름입니다.

(3)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59:4c); 허망한 것’은 이방 신이나 우상’을 말하고 있습니다참신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들을 의지하고 복을 빌어보아야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44:9-11). 또 하나 허망한 것’은 하나님의 진리가 아닌 가르침’입니다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속에 깃들어 있는 공의의 원칙과 만민구원사상 그리고 영생구원의 뜻을 저버리고 선민만 구원을 독점하고 세상적인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려보아야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4)  거짓을 말하며(59:4d); 이사야 시대에만 선민들이 거짓말에 중독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의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그래서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 도다(8:44-45).

(5)  악행 잉태하여 죄악 낳으(59:4e); 사람은 태어나서 계속 보고 배우게 됩니다진리와 비진리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배울까요선행과 악행 가운데 어느 것을 선호할까요이사야는 선민사회에 살면서 그 해답을 얻고 있습니다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말씀의 뜻보다 유대교지도자들의 해석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자기 희생과 헌신을 무릅써야만 하는 선행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악행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그것은 창세기에서 마귀의 화신인 뱀의 유혹을 받아들여 악행을 행하고 있는 하와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현상입니다따라서 이사야는 이 대목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와가 행한 그 악행이 유전이 되어 이 시대 하나님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선민들도 하나님 앞에 죄악을 저지르고 있구나!(59:4e의역).

다섯째로, (a) 독사의 알을 품으며, (b) 거미줄을 짜나니, (c)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 (d) 그 알이 밟힌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니라(59:5); 선민들이 영적으로 어떻게 사탄과 악한 영의 하수인들이 되고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1)  독사의 알을 품으며(59:5a); 여전히 하와를 유혹한 그 마귀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의 백성인 선민들조차 하나님말씀의 뜻을 실천하고자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기적인 욕심을 이루고자 종교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하와의 원죄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선민사회의 영적인 문제점을 이사야가 독사의 알을 품으며(59:5a)라고 여기서 지적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거미줄을 짜나니(59:5b); 거미가 거미줄을 짜는 것은 먹이를 잡기 위한 것입니다가로와 세로로 빈틈이 없이 조직화되어 있는 그 줄에 곤충이 걸리게 되면 가히 절망적입니다움직일수록 더욱 조여져 오기 때문입니다그렇게 선민의 사회도 조직화된 사회입니다약자가 강한 자의 먹이가 되고 있습니다부와 권력을 세습하고 있는 자들이 종교적지도자들과 더불어 거미줄을 조직하고 있습니다그 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백성들이 없는 것입니다.

(3)  그 알을 먹는 자는 죽을 것이요(59:5c); 독사의 알’은 하와를 유혹하여 죽을 운명으로 몰고 간 마귀의 독을 의미하고 있습니다조금 설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1)    모든 피조물을 돌보고 그 생명을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이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담겨 있습니다그 진리의 말씀은 아담부부에게 선악과를 따먹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종으로서의 법도를 지키라고 하십니다그렇지만 하와는 그렇게 순종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마귀의 화신인 뱀의 말과 같이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서 이 세상에서 제 뜻대로 한번 군림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2)    그래서 그만 하와의 그 욕심이 독사의 알을 삼키고 있습니다그 결과 아담부부는 영생의 하나님과 에덴동산에서 더 이상 동거하지를 못하고 이 세상으로 쫓겨나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유한한 삶을 살게 됩니다(3:19, 22-24). 그 운명을 벗어나지를 못하고 선민 유대인들이 그대로 답습을 하고 있습니다이사야가 안타깝게 그 사실을 여기서 다시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59:5c).

(4)  그 알이 밟힌즉 터져서 독사가 나올 것이니라(59:5d); 그렇다면하나님말씀을 제대로 해석하고 올바르게 지키지 아니하는 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게 되면 이 세상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로 가득 차게 될까요그것이 아니라고 여기서 이사야가 말하고 있습니다그 터져버린 알에서부터 또 더 많은 독사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1)    그 이유는 사탄과 악한 영들을 완전히 박멸하지 아니하는 이상 그 독에 전염이 되어 있는 사람들만 제거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깨부수어야 하는 것은 죄를 범한 사람들이 아닙니다그 이전에 독을 품고 있는 옛 뱀을 영원히 처리해야만 합니다.  

2)    그 방법을 모세와 사도 요한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3:15),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12:9).

결론적으로언제 사탄을 비롯한 악한 영들이 모두 제거가 되고 성도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하나님의 공의로 하나님의 뜻에 맞게 온 세상을 경영할 수가 있게 될까요?

사도 요한의 계시록에 따르게 되면 종말심판이 있은 후가 됩니다;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마귀요사탄이라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20:2-3),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20:9-10).

그렇지만 사도 바울의 글을 읽어보면 종말심판 후에만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그리스도처럼 실천하고 있을 때에도 영적으로 이미 그 은혜가 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도살당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8:35-39).

요약을 해보자면영원한 구원은 천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맞습니다종말심판에 의하여 사탄과 악한 영들이 모두 영벌에 처해지고 모든 성도들이 구원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로운 예루살렘이 창조가 되기 이전이라고 하더라도 성도는 이 세상에서 구원을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왜냐하면이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영이 성령님과 함께 성도에게 영적으로 임재하여 함께 인생을 살아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주님의 음성을 다음과 같이 다시 한번 듣는 것으로 결론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있고 너희도 살아있겠음이라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너희가 내 안에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14;18-20). 그렇습니다그 은혜를 찬양합니다아멘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