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83강(사58:13-14)(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19. 15:35

이사야 강해 제283(58:13-14)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3 19()

 

이사야가 선민들에게 안식일이 어떠한 날인지를 설명해주다(58:13-14).

 

그의 선지서 제58장에서 이사야는 금식의 목적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금식의 날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여호와 하나님에게 간구하는 날입니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금식을 행하면서 절실하게 간구하고 있는 그 기도를 들어주기 위하여 먼저 그 성도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냉정하게 판단을 하십니다그 판단의 기준이 바로 작금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금식기도자가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따라서 이사야는 제58장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의 내용을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제58장 마지막 두 구절인 본문에서 이사야는 그 결론을 대신하여 안식일의 의미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강조해주고 있습니다어째서 안식일의 의미가 제58장 전체내용의 결론이 될 수가 있는 것일까요도대체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를 이사야는 본문에서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 것일까요놀랍게도 그 내용을 분석해보면 이사야가 세 가지의 용어로 정리하고 있음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그것은 이사야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가 드러나고 있는 대목입니다그 세가지 용어를 중심으로 하여 안식일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안식일은 즐거운 날’입니다(58:13a); 먼저 이사야의 묘사를 살펴보면서 하나씩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1)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58:13a)고 이사야가 적고 있습니다그 가운데 즐거운 날’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2)  말로만 즐거운 날’이라고 해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지낼 수 있으니 참으로 즐겁다고 신앙고백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이사야가 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1)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사람의 행보는 반드시 더 즐거운 곳으로 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그러므로 사람의 발걸음이 향하고 있는 그곳이 진짜 즐거운 곳입니다말로만 즐거운 곳이라고 해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실제로 즐거운 마음으로 그 발걸음이 그곳으로 향하고 있지 아니하다면 그것은 억지로 흉내만 내고 있는 립 서비스(lip service, 아첨하는 말)에 불과한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억지춘향으로 행하고 있는 신앙생활을 결코 원하시지 않습니다사람들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만나 함께 교제하는 그 시간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영적인 변화가 있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그와 같은 거듭난 삶을 경험하고 있는 자들만이 안식일을 기다리는 것이 즐거울 따름입니다.

2)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오락(娛樂즐거운 놀이나 게임)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즐거움을 얻기 위하여 행하는 놀이입니다그렇게 오락을 즐기다가 보면 사람의 기억 속에 하나의 명제가 자리를 잡게 됩니다; 오락이란 즐거운 것이다!그래서 한번 기억 속에 자리를 잡은 오락행위는 끊을 수가 없습니다그것은 중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마치 도박이나 음주또는 이성편력과도 같은 것입니다그런데 오락이란 공통성을 하나 지니고 있습니다그것은 모두가 육신적인 즐거움을 탐닉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영적인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람의 영혼이 쉼을 얻을 수는 없는 것일까요그것이 가능해진 경우가 성경에서 엿보이고 있습니다선지자와 메시아의 경우입니다그들의 공통점은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는 것입니다하나님말씀을 직접 영적인 귀로 듣고 있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영이 그들에게 임재하여 평강으로 역사하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4)  그러므로 이제 하나의 진리를 알게 됩니다안식일을 즐거운 날로 인식하고 그 발걸음이 자동적으로 그곳으로 향하며 세상적인 오락을 멀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령님께서 성도에게 임재하여 내주 역사하시는 그 방법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따라서 성도는 안식일 곧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모든 세상 일보다 우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간구를 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도록 부디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해주십시오!

둘째로, 안식일은 존귀한 날’입니다(58:13b); 역시 관련구절을 먼저 살펴보면서 그 의미를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58:13b); 과연 존귀한 날’의 의미가 무엇일까요왜 이사야는 본문과 같이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것일까요?

(2)  존귀하다’는 용어의 뜻은 존엄하면서 귀하다’는 것입니다그러므로 가장 귀한 것을 의미합니다그렇다면이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귀한 것일까요유한한 인생을 사는 피조물인 사람의 입장에서는 가장 귀한 것이란 당연히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그리고 가장 존귀하신 분’은 그 영생을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3)  따라서 존귀한 날’의 의미가 도출이 되어 나옵니다; 유한한 인간에게 영생을 줄 수 있는 창조주를 만나는 날이 바로 존귀한 날입니다그와 같이 안식일에는 영생을 얻고자 창조주 여호와를 만나는 날이기에 세상적인 유한한 것들을 내려놓아야만 합니다그러한 맥락에서 이사야가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58:13b)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조금 풀이를 해보고자 합니다;

1)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사람이 이 세상에서 행하고 있는 길은 모두 먹고 살기 위한 길이며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길입니다그 옛날 아담부부가 에덴동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그만 죄를 범하여 진노 가운데 이 세상으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3:22-24). 따라서 그때부터 먹고 사는 일이 얼마나 고달파졌는지 모릅니다(3:17-19). 그리고 살기다툼이 치열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급기야 상대방을 지배하지 아니하면 자신이 지배를 당하도록 되어버린 것입니다.

2)    그러므로 자신의 뜻과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힘과 능력을 길러야만 합니다그것이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행하고 있는 길입니다그런데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먹고 사는 일을 내려놓고 남을 지배하고자 하는 생각을 버리고 창조주에게로 나아오라그리하여야 영생의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58:13b의역).

3)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이미 설명을 드린 바와 같이 오락은 즐거운 것입니다그런데 그 오락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이사야가 여기서 말하고 있습니다영생을 추구한다고 하는 것은 한갓 흥미거리나 게임이 아닙니다그것은 영원히 죽느냐아니면 영원히 사느냐?의 문제를 판가름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신앙생활을 한갓 교양생활이나 취미생활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4)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상이 주는 위로와 평강을 일단 내려놓아야만 합니다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의 영적인 치유를 받아야만 하는 대상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합니다마치 수술대 위에 올라가는 중환자와 같습니다따라서 세상일도 오락거리도 모두 내려놓고 영생과 구원의 시술자이신 전문의 하나님께 모든 운명을 맡기고 그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그것이 바로 안식일’의 의미입니다.

셋째로, 안식일은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는 거룩한 날’입니다(58:13c); 비근한 예를 들어가면서 그 의미를 파악해봅니다;

(1)  주전 15세기에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을 미디안 광야 호렙 산의 불꽃 가운데서 만나고 있습니다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3:5). 모세가 양치기생활을 하면서 미디안 광야를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자연히 그의 신발에는 많은 먼지와 흙들이 묻어 있습니다그렇게 세상의 먼지와 흙이 묻은 채로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다고 하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2)  그런데 신발에 묻은 세속적인 것들을 털어버린다고 하여 맨발로 바로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있을까요아닙니다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겉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진짜 문젯거리는 안에서 바깥으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7:14-23). 그 대표적인 것이 사람의 말입니다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고 안식을 얻고자 하는 그 자리에서 사사로운 말을 삼가하지 아니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영이신 하나님께서 그 자리를 피해버리실 것입니다(6:3). 만약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아니하신다면 어떻게 될까요한 마디로안식의 복이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3)  안식일에는 사람들이 세상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날이 아닙니다귀를 열고서 먼저 하나님의 거룩하신 생명의 말씀을 듣는 날입니다그래서 육신적인 삶에 조율이 되어 있는 자신의 말과 생각 그리고 가치관과 인생관을 바로잡는 날입니다그렇게 영적으로 치유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행동할 수 있도록 그 신원이 회복이 되고 있는 복된 날입니다.

넷째로, 안식일을 즐겁고 존귀하며 거룩한 날로 여기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안에서 지내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은혜와 복이 성도들에게 흘러 넘치게 된다고 이사야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58:14).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관념을 담고 있는 말씀입니다;

(1)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58:14a); 안식일에는 하나님 안에서 참된 인생의 즐거움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2)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58:14b); 안식일에는 하나님 안에서 영혼이 쉼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3)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58:14c); 안식일에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4)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58:14d); 안식일에는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왜냐하면여호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고 있는 그 말씀이 세상을 창조하며 모든 것을 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1:3, 2:7, 4:4);

1)    따라서 안식의 복을 얻게 되면하나님 안에서 안식하고 있는 성도의 영혼이 되살아납니다.

2)    모든 정신적 육체적인 장애와 질병이 치유가 되고 있습니다.

3)    그리고 창조된 본래의 상태로 신원이 회복이 되고 있습니다.

4)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하나님 안에서 안식의 복을 누리는 성도는 이미 영생의 구원을 맛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인간이 이 세상에서 100년 안팎의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을 안식일의 개념에서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사람들이 척박한 이 세상에서 유한한 인생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과 동거하며 동행하던 에덴동산에서 인류의 조상인 아담부부가 쫓겨났기 때문입니다아담부부가 뱀의 유혹과 자신의 탐욕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님처럼 되고자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에(3:1-6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이 세상으로 쫓겨난 것입니다그러므로 이 세상의 삶은 일종의 형벌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일종의 도피성 또는 피난처를 마련해주셨습니다(35:11). 그 피난처가 바로 안식일의 개념이라고 하겠습니다그러므로 안식일은 이 세상에서 지친 영혼들이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날입니다(11:28-30). 치유와 회복을 얻게 됩니다다시 세상으로 나아가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짧은 인생 가운데 하나의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고 여호와의 말씀의 뜻을 따라 남은 인생을 살아감으로써 이제는 유한한 삶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그런데 그 영생의 즐거움과 구원의 기쁨을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도 맛볼 수가 있습니다그것은 성도가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할 때에 영적으로 맛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세상적인 모든 일을 내려놓고 오로지 하나님의 구원의 뜻을 생각하면서 하나님말씀의 깊은 의미를 묵상해보십시오자신의 영혼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기운으로 강건해지며 높은 곳에 올라가서 장차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업을 바라보게 되는 은혜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은혜는 마치 말년의 모세가 느보 산에 올라가서 요단 강 건너편에 전개가 되고 있는 약속의 땅을 내려다본 것과 같습니다육체적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모세의 영혼은 그 약속의 땅을 내려다 보고 나서 이제는 아무런 미련이 없이 육신을 벗어버리고 천성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34:1-711:13-16). 아무쪼록 그와 같은 놀라운 은혜를 안식의 복으로 누리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