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제 40과(28:20-29:16)(손진길 작성)
|OBS19-40|
Q1. 페니키아의 가장 오래된 도시인 시돈은 일찌기 어업이 발달하였으며 풍성한 어획을 기원하는 우상 숭배가 강했슴. BC 9세기 중반 바알을 섬기는 제사장이었던 ‘옛바알’이(왕상16:31) 시돈의 왕권을 차지하여 이스라엘 왕 아합을 사위로 삼고서 그 덕에 페니키아를 32년간 통치한 시대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페니키아의 역사를 살펴보면, 일찌기 해상 무역으로 크게 성장한 두로가 어업에만 의존하던 시돈을 따돌리고 이미 BC 11세기경부터 페니키아의 맹주가 되었슴. 성경을 보면 구체적으로,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BC1011-931) 이미 페니키아의 실력자는 시돈 왕이 아니고 두로 왕이었던 히람이었슴(삼하5:11-12, 왕상5:1-12). 그런데 페니키아가 주변 강대국의 침략을 받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바위섬 철옹성인 두로는 살아 남았지만 평범한 바닷가에 위치한 시돈 성은 항복하는 도리밖에 없었슴. 역사적으로 BC 8세기부터 불어 닥친 잇따른 지역 패권국들, 앗수르, 바벨론, 페르샤의 침략으로 두로 성을 제외한 페니키아 전 지역이 그들의 종속국이 되고 말았던 것임(그 결과 시돈 사람들은 BC 5세기에 페르샤의 수군이 되어 그리스와의 전쟁에 동원되기도 했슴). 이제 에스겔은 이와 같은 슬픈 약소국의 운명을 지닌 시돈을 비롯한 페니키아에 대하여(오늘 날 레바논의 운명 그대로임. 다만 당시에는 철옹성 무역 기지 두로의 운명은 예외였슴) 시돈의 이름으로 그들의 운명을 예언하고 있는데 그 요지는 어떠한 것인가?
Ø 첫째로, 시돈에 대하여 하나님이 국문하시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무엇인지 알게 해줄 것이라는 것임(28:22).
Ø 둘째로, 전염병과 전쟁으로 망할 것이며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우환 거리가 되지 못할 것임(28:24).
Ø 이와 같은 예언의 말씀 그대로 시돈은 지역 패권도 잃어버리고 강대국의 종속국으로 근근히 존속해왔으나 그 힘이 너무나 미미해져 버렸슴. 따라서 오늘 날 레바는의 시돈 지역에는 5만 명의 주민만이 살고 있을 뿐임.
………………………………………………………………………………………………………………………………………………………………………………………………………………………………………………………………………………………………
Q2. 시돈을 역사 가운데 미미하게 사라지도록 만드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은 앞으로 어떻게 만드시겠다고 선언하고 계시는가?
Ø 시돈과는 정반대로 앞으로 열방에 흩어진 이스라엘 족속을 불러 모아 예루살렘 가나안 땅에서 다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겠다는 약속이 나타나고 있는 것임(28:25-26).
Ø 이와 같은 역사를 통하여 우상 문화를 가진 시돈은 망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함을 회복한 백성들은 하나님의 보호아래 평안을 회복할 것임을 알게해 주시겠다는 것임.
………………………………………………………………………………………………………………………………………………………………………………………………………………………………………………………………………………………………
Q3. 시돈과 이스라엘의 역사 대비(對比)는 그 자체가 훗 날의 경계적 교훈이 될 것임을(28:19) 말씀하고 계시는데 이와 더불어 제28장에서는 에스겔이 하나의 개인적 상징으로 누구를 선보이고 있는가?
Ø 두로와 시돈, 그리고 바벨론 제국이 국가적인 경계거리라고 한다면, 제28장3절에 언급된 ‘다니엘’은 개인적인 상징거리가 되고 있는 것임.
Ø 특이하게도 다니엘은 제사장 나라가 사라진 이후 이방 땅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깨달아(28:3) 바벨론과 페르샤의 재상이 되었슴.
Ø 그는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지 아니한 채 온 세상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족과 그 곳 이방 족속들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창조주 되심, 그리고 세상의 주관자이시고 심판주 되심을 묵시와 예언을 통하여 증거한 대표적인 인물임. 이와 같은 다니엘의 예언은 만민구원사상을 구체화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의 예언을 선지자 에스겔이 세 번 인용하고 있으며(14:14, 20, 28:3)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언급하고 있는 실정인 것임(마24:15).
Ø 요컨대, 다니엘의 행적과 깨달음은 시공간을(이스라엘과 이방 지역, 그리고 과거와 현재 미래 등) 초월하여 상징성을 지니는 영적 예언이며 교훈이라는 것임.
Ø 에스겔이 바벨론에서의 다니엘의 행적을 알 수 있었던 이유는 다니엘이 자신보다 8년 일찍(BC605)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 있었기 때문임. 그리고 다니엘과 세 친구의 이적과 기사는 바벨론 왕궁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그 당시 유명했던 것이기 때문임.
……………………………………………………………………………………………………………………………………………………………………………………………………………………………………………………………………………………………….
Q4. 제29장에 나타나는 애굽의 황폐와 회복은 어떠한가?
Ø 에스겔이 사로잡힌지 제10년 10월12일은(29:1) BC 587년 10월이므로 이 때는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한지 2년째 되는 해임(왕하25:1-2). 그 다음 해 4월9일에 성이 함락되고(왕하25:3) 5월7일에 귀족과 장인들이 바벨론에 끌려감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예루살렘은 황폐화되게 된 것임(왕하25:7-12).
Ø 바벨론 제국과 애굽 제국 사이에 존재하던 완충국 유다 왕국의 멸망이 6개월 밖에 남지 아니한 싯점에 에스겔이 애굽 왕 바로에게 예언의 말씀을 남기고 있는 것임. 그 내용은 ① 애굽 왕 바로가 나일 강 유역을 다스리는 큰 악어와 같은 신이라고 하므로(29:3) 이는 하나님의 통치권에 대적하고 있는 것이다(29:3전반). ② 더구나 나일 강 유역을 바로가 창조했다고 강변하고 있으니 이는 창조주 하나님을 무시하는 처사인 것이다(29:3후반) ③ 따라서 하나님은 나일 강의 풍요로 온갖 번영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권을 멸시해오던 바로와 애굽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이다(29:2-3). ④ 심판의 방법은 나일 강에서 큰 악어와 물고기들을 끄집어내어 들짐승과 새에게 먹걸이로 주어버리듯이 이웃 제국의 먹이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29:4-5).
Ø 이와 같은 애굽의 멸망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는 애굽을 종주국으로 삼아 평화를 유지하고 또한 전쟁에서 평화를 회복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방법을 버리게될 것이다. 왜냐 하면, 애굽의 진면목은 하나님앞에 썩은 막대기인 ‘갈대 지팡이’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29:6-7).
Ø 애굽과 구스(에디오피아)가 황폐화된 후(29:10) 40년이 지나야 애굽 사람들의 나라가 다시 설 것인데(29:11-13) 국토가 북부 애굽에(29:14, 바드로스) 국한되는 약소국이 되고 말 것이다(29:14-16)라는 예언인 것임.
………………………………………………………………………………………………………………………………………………………………………………………………………………………………………………………………………………………………
Q5. 애굽 땅이 사막과 황무지가 되고(29:9) 애굽 남쪽부터는 제대로 된 통일 국가 하나도 형성되지 못하고 수 많은 부족 국가가 모자이크 식으로 존재하게 되는, 이른 바 ‘아프리카의 비극’이 여기서 이미 예언되어지고 있는데(29:10-15) 이 비극이 교훈하고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Ø 비극을 초래하는 원인을 다음 세 가지로 볼 수 있슴; 첫째는 바로가 나일 강의 수자원을 권력으로 독점 소유하듯이(29:3) 힘센 종족이 자원을 독점하는 집단 이기주의가 만연되어 있기 때문임. 이것은 만민의 생존권과 번영권을 동일하게 보호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를(창1:26-31) 정면으로 대적하는 것임.
Ø 둘째로, 강의 소유권을 주장할 뿐아니라 나아가서 스스로 창조주라고 우기는 ‘현인신’사상이 만연되어 있기에(29:3말미) 하나님이 이를 치실 수 밖에 없는 것임(29:4-5,9).
Ø 셋째로, 인류 문명의 발상지이며 거룩한 백성의 성장지인 애굽 땅은 이스라엘 백성이 위기를 만나면 하나님 보다 먼저 찾게 되는 어머니의 품속과 같은 것임(29:16). 이것이 허망한 바람이며 갈대 지팡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29:6) 깨닫게 해주는 것이 아프리카 땅의 사막화와 황무함인 것임.
Ø 그렇다면, 아프리카의 비극을 종식시키는 방법은 ①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 ② 하나님의 창조주되심을 인정하고 ③ 구원이 세상적인 방법으로 땅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늘에서 신위적으로 임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임.
………………………………………………………………………………………………………………………………………………………………………………………………………………………………………………………………………………………………
'에스겔 OBS교재(손진길 작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스겔 제 42과(31:1-18)(손진길 작성) (0) | 2021.09.18 |
---|---|
에스겔 제 41과(29:17-30:26)(손진길 작성) (0) | 2021.09.17 |
에스겔 제 39과(28:1-19)(손진길 작성) (0) | 2021.09.17 |
에스겔 제 38과(27:1-36)(손진길 작성) (0) | 2021.09.17 |
에스겔 제 37과(26:1-21)(손진길 작성) (0) | 2021.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