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OBS교재(손진길 작성)

에스겔 제 37과(26:1-21)(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9. 16. 13:31

에스겔 제 37(26:1-21)(손진길 작성)

|OBS19-37|

 

Q1. 이스라엘 지경을 벗어난 북쪽 바닷가에 자리잡은 두로는, 에스겔이 여호야긴 왕과 함께 바벨론에 사로잡혀온 지 제11년이 되는 해에, 예루살렘을 향해서 아하 좋다(26:2)라고 크게 기뻐하고 있는데 이는 어째서인가?

 

Ø  바다에서 두로의 경쟁 상대자였던 이스라엘 제국이 지도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임.

Ø  그 해가 바로 시드기야 왕 11(BC586)으로서 예루살렘 성이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군대에 의하여 함락되고 왕과 귀족, 그리고 쓸만한 백성들이 모두 바벨론으로 끌려가버린 때임(왕하25:2-12).

Ø  페니키아 해양 무역 세력의 중심 도시인 두로는 지중해 연안 교역권을 둘러싸고서 다윗 왕조의 무역 선단과 늘 경쟁 관계에 있어 왔슴. 다윗과 솔로몬 시대 이스라엘 제국이 강성했을 때에는 두로의 왕 히람이 조공을 바치며 굽신거렸으나(왕상5:1-18) 제국이 분열된 이후에는 틈틈히 제해권을 장악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슴(3:4-8).

Ø  이제 두로의 가장 큰 경쟁자 다윗 왕조가 완전히 끝장났기에(26:2, 다윗의 영광과 솔로몬의 개방 정책을 기념하던 예루살렘 만민의 문이 깨어졌기에) 페니키아 장사꾼들은 해상 무역의 독점권 획득을 기뻐한다는 것임(27:3,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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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두로를 중심한 페니키아 인들과 그랄 땅을 중심한 블레셋 족속은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지니고 있는가?

 

Ø  공통점은 지중해 해상 민족들이 가나안 해변가에 건설한 도시 국가의 주민들이라는 것임.

Ø  역사적으로 보면, 블레셋 족속은 그 조상이 BC 13세기경 그레데 섬과 북쪽 연안 지방에서 건너 왔으므로 성경에서는 그렛 사람으로 불리고 있슴(25:16, 2:5). 페니키아 인 역시 해상 민족이지만 그 조상은 가나안의 장자인 시돈(10:15, 11:8)이며 오래된 성읍 시돈 성(어업 중심지)을 개척한 후 BC 25세기경 남하하여 난공불락의 암석 요새인 두로 성을 무역 전진 기지로 개척한 바 있슴. 두로 사람들은 BC 12세기 지중해에 대한 애굽의 영향력이 감소했을 때와 BC 4-5세기 유다 왕국이 망하고 두로 성이 홀로 살아 남았을 때 지중해 연안 무역을 독점하여 전성기를 누린 바 있슴. 그러나 BC 337년 연육 방파제를 쌓아서 난공불락의 요새 두로 성을 침공한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에 의하여 전멸당해버리게 됨(26:3-6, 23:2-18, 3:4-8).

Ø  같은 해상 민족이지만 평야가 거의 없는 두로 사람들은 해상 무역에 전적으로 의존했슴. 이에 비해서 풍요로운 그랄 곡창 지대를(26:12) 가지고 있었던 블레셋 족속은 농업을 더욱 중시했으며 더 넓은 땅을 찾아 동진하면서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민족과 많은 전쟁을 치루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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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그렇다면 이스라엘 민족 입장에서는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 시돈, 애굽 등은 어떠한 경쟁 대상이 되고 있는가?

 

Ø  이스라엘은 블레셋과는 영토 분쟁이 두로와는 제해권 분쟁이 시돈과는 엘, 아세라, 아스다롯(왕상11:5), 바알(왕상16:31) 등 우상 문화 침투 분쟁이 애굽과는 자주권 분쟁이 롯의 자손인 암몬과 모압, 그리고 에서의 자손인 에돔 족속과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누가 올바르게 섬기고 있는가 하는 종교적 정통성 시비가 본질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임.

Ø  참고로, 오늘 날도 회교권에서는 하나님을 알라 신으로 호칭하면서 아브라함-모세-다윗-예수-마호멧 5대 선지자로 손꼽고서 자신들이 더 정확하게 하나님의 말씀(구약 중심)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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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두로 성의 역사적 변천은 어떠하며 에스겔의 예언은 어떠한가?

 

Ø  두로는 에스겔 시대에 이미 시돈을 합병하고서(27:8) 페니키아의 중심 세력이 되어 있었슴.

Ø  시돈 남쪽 32KM 지점에 위치한 두로 섬은 육지에서 800M 정도 떨어져 있는 바위 섬인데 북쪽에는 자연 항구가, 남쪽에는 길이 738M, 8M에 이르는 방파제를 가진 인공 항구가 자리잡고 있었슴.

Ø  두로의 해상 무역으로 일어선 페니키아 제국은 지중해 무역을 석권하면서 북 아프리카 북단의 카르타고를 식민지로 거느렸으며 한 때 스페인 남부까지 지배한 바 있슴.

Ø  그러나 역사적으로 앗수르와 바벨론, 그리고 페르샤의 침략을 연이어 받았슴. 앗수르와 페르샤에게는 조공을 바쳐 화해에 성공했으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침략에는 14년 동안이나(BC585-572) 끝까지 저항하였슴.

Ø  그렇지만, BC 332년 알렉산더 대왕이 연육교식 제방을 길이 800M나 쌓고서 침입하자 난골불락의 두로 성이 그만 함락되고 말았슴. 이 때 주민 대부분이 살해당하고 오늘 날 소국 레바논의 작은 도시 두로 지역에는 1 2천 명의 주민만이 남아 있는 실정임.

Ø  에스겔의 예언 가운데 열국으로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26:3)는 앗수르, 바벨론, 페르샤, 마케도니아 등의 침입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말간 반석이 되게 하며(26:4)는 주민이 대부분 죽고 나머지가 포로로 끌려가게 됨을 미리 말한 것이고 그의 딸들은 칼에 죽으니(26:6)는 지중해 연안에 산재한 두로의 식민지들이 받는 피해를 가리키고 있으며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군대에 의하여 당하는 황폐함의 예언은(26:7-14) 두로 섬 요새를 제외하고 모든 두로 지역의 성들과 페니키아 지역이 황폐화됨을 가리키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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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항해자의 거한 유명한 성, 바다 가운데 있어 견고했던 두로 성(26:17) 멸망당하고 그 식민지의 모든 왕들이 세력을 잃어 버리는 대 사건이(26:16) 발생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Ø  해상 무역의 이익을 독차지하면서 두로의 페니키아 인들이 너무나 교만해지고 잔인해졌기 때문임.

Ø  그들의 선단은 지중해 뿐 아니라 애굽과 다윗 왕조의 협조를 얻어서 홍해 길을 사용하여 아프리카 남단과 인도까지 이르는 해상로를 운행하고 있었슴. 붉은 도자기, 염색 가공 직물, 보라색 염료, 백향목, 선박 제조술 등의 교역으로 부국이 되자 그들은 제국의 흉내를 내기 시작하였슴. 이에 강대국들의 잇따른 침입을 자초하게 된 것임(26:3,12).

Ø  특히 식민지의 운영과 엄격한 항해 질서 유지를 위하여 십자가 형벌을 개발하여 사용하는 등 인간을 짐승 이하로 잔인하게 다루고 처형한 그들의 잔악성은 하나님의 진노를 살 만한 것이었슴(27:45,51). 부와 번영을 추구하면서 인간을 노예로 부리고 우상 문화를(왕상16:31) 무분별하게 퍼뜨리고 사치를 즐겼던 두로의 페니키아 인들은 그들의 뛰어난 항해술과 염색, 석물, 가구 등 빼어난 제조 가공 기술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뒤안 길로 사라지게 된 것임. 이것이 오늘 날 내란에 시달리는 레바논 조상들의 역사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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