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63강(사54:11-14)(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13. 03:21

이사야 강해 제263(54:11-14)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228(주일)

 

여호와의 종 메시아와 그 제자인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54:11-14)

 

이사야의 예언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종인 메시아와 그 제자인 성도들에게 장차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은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은총을 주실 것이라고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광야교회시대를 다시 경험하게 하여 성숙한 신앙인, 하나님 보좌와 그 말씀에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성도가 되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54:11).

(2)  성도의 거듭난 삶으로 천국에 자신의 아름다운 처소를 마련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54:12).

(3)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성도들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주고 이 세상에서 지켜 보호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54:12).

(4)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제대로 행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세상의 학대와 두려움 그리고 악한 영들의 공포도 모두 물러가도록 성도를 강력하게 보호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54:13).

그와 같은 내용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각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깊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묵상을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여, (b)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사이에 더하며, (c) 청옥(靑玉, sapphires, KJV)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54:11); 성도들의 장래에 대하여 가장 기본적인 약속을 해주고 있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광야생활을 다시 하게 하여 믿음을 성숙하게 할 것이며 하나님의 보좌와 그 말씀을 사모하는 삶을 살아가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1)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여”(54:11a); 성도들의 세상살이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광야생활과 흡사합니다. 첫째, 재화가 부족하여 살림살이가 곤고합니다. 둘째, 마치 광야에 바람이 심하듯이 성도들에게 강한 세파가 밀어 닥칩니다. 셋째, 안전한 삶과 진정한 위로를 얻기가 참으로 힘든 인생살이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광야생활과 같은 훈련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화와 믿음의 반석이 구축이 되고 있습니다.

(2)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사이에 더하며”(54:11b); 바닷가에 파도가 계속 밀어닥칩니다. 그 파도에 깎이고 마모가 되어서 날카로운 돌이 둥글게 다듬어집니다. 마찬가지로 세상풍파에 시달린 성도의 신앙이 다듬어져서 성숙의 경지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러한 성숙한 믿음으로부터 하나님이 원하시는 찬란한 빛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3)  청옥(靑玉, sapphires, KJV)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54:11c); 세상적인 고난을 당하고 고생스러운 인생을 살게 된다고 하여 그것만으로 성화 곧 거룩한 삶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씀의 뜻을 깨닫고 실천을 해나가야만 합니다.  그와 같은 의미를 상징하고 있는 용어가 여기서 청옥기초입니다;

1)    청옥은 하나님의 보좌와 그 발등상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의 표현이 벌써 그러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같이 청명하더라”(24:10). 히브리 역사에 있어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만난 자는 선지자가 됩니다. 그 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위탁하십니다. 그리하면 선지자는 그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고 그 말씀의 뜻을 따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장차 성도들이 그와 같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2)    여기서 기초’(基礎, foundation)는 무엇을 신앙의 기반으로 삼게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신앙의 기초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하나님을 만나고 바라보며 궁극적으로 그곳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그것이 신앙의 기초입니다. 둘째,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그 말씀이 바로 신앙의 기초입니다. 다른 기초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와 같은 의미를 그리스도 예수님이 재강조하십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4:4, 8:3). 참고로, 광야생활 중 신위적인 능력으로 일용할 만나를 주신 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부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라고 하는 신앙훈련의 과정이라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a) 홍보석(紅寶石, rubies, NIV)으로 네 성벽을 지으며, 석류석(石榴石, sparkling jewels, NIV)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b)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54:12); 천국의 상급과 그 거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약속하고 있습니다;

(1)  홍보석(紅寶石, rubies, NIV)으로 네 성벽을 지으며, 석류석(石榴石, sparkling jewels, NIV)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54:12a); 이사야는 여기서 새 예루살렘 성의 성벽의 재료가 홍보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도 요한은 벽옥이라고 말합니다(21:18). 그리고 이사야는 성의 문이 석류석으로 되어 있다고 여기서 증거합니다. 반면에 사도 요한은 진주라고 말합니다(21:21). 어느 예언과 환상이 더 정확한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장차 그곳에 가보게 되면 자연히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1)    그런데 정작 중요한 대목은 여기서 그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깨닫고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는 성도들이 장차 천국에서 자신들의 성벽과 성문을 가지게 되고 또 그곳에서 영원한 거처를 가질 수가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2)    그것이 확실한 상급이라는 사실을 훗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며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14:2-3),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22:30).

(2)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54:12b); 보석으로 꾸민다고 하는 것은 영원히 보존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살아간 그 생애를 하나님께서 귀히 보시며 영원히 기억하시고 아름답게 보존하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땅에서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에 성도가 그리스도처럼 얼마나 하나님의 뜻을 실천했는가 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만큼 상급을 받으며 천국에서 그 기업과 지경이 확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a) 네 모든 자녀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b) 네 자녀에게는 큰 평안이 있을 것이며”(54:13);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주어지고 있는 그 자녀에 대한 축복이 다음과 같습니다;

(1)  네 모든 자녀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54:13a); 성도의 자녀는 하나님의 신앙 안에서 양육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 두 자녀가 아니고 이사야는 모든 자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그리스도처럼 신실하게 하나님의 일을 실천하게 되면 그의 모든 자녀의 신앙생활과 장래는 전부 하나님께서 책임을 져주시는 것입니다. 한번 믿고서 전진해보시기를 바랍니다.

(2)  네 자녀에게는 큰 평안이 있을 것이며”(54:13b); 성도의 자녀들에게 장차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호하심이 각별할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세상으로부터 그 어떠한 거대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하나님께서 큰 평안으로 지켜주신다는 내용입니다.

넷째로, “(a) 너는 공의로 설 것이며, (b)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며, (c) 공포도 네게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라”(54:14);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구현하는 성도들에게 주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강력하신 보호하심에 대하여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1)  너는 공의로 설 것이며”(54:14a);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는 자가 그리스도이며 그 제자들입니다. 모든 피조물을 골고루 차별하지 아니하고 사랑하시며 그 생명을 모두 살리고 돌보고자 하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입니다. 그 뜻을 구현하기 위하여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에 나서며 이 세상에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합니다. 그러한 성도의 인생은 그 열매를 얻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너는 공의로 설 것이며”(54:14a)라고 약속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2)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며”(54:14b); 세상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힘과 권력을 의지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성도들은 눈에 보이지 아니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영적인 힘을 믿고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1)    그런데 세상적인 권력과 힘은 눈에 보이는 것이므로 그것이 성도들을 핍박할 때에는 두렵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학대를 견디는 것이 힘이 듭니다.

2)    그렇지만 이사야는 진실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성도들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그 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자신 있게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학대행위를 멀리 물리치실 것이며 그것이 결코 두려움이 되지 못하도록 역사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3)  공포도 네게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라”(54:14c); 성도는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에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고 있는 여호와의 종입니다;

1)    그러므로 악한 영들은 성도의 육신의 약함을 잘 알고서 넘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무기가 죽음의 공포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악한 영들의 그와 같은 책략을 하나님께서 모두 알고 계십니다. 따라서 죽음의 공포가 결코 성도를 넘어뜨릴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막아 주십니다.

2)    그것은 마치 유월절 밤에 이스라엘 자손을 보호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죽음의 천사가 어린양의 피가 있는 대문 안으로 절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그 집을 차폐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다시 발동되고 있기 때문입니다(12:23, 54:14c). 그 어린양의 피가 바로 십자가에서 흘리시는 메시아의 대속의 보혈입니다.

결론적으로, 여호와의 종으로 오시는 메시아와 그 제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떠한 은혜를 베푸시는지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1)  광야생활을 다시 하게 하여 믿음을 성숙하게 할 것이며 하나님의 보좌와 그 말씀을 사모하는 삶을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2)  장차 천국에서 자신들의 성벽과 성문을 가지게 되고 또 그곳에서 영원한 거처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3)  그의 모든 자녀의 신앙생활과 장래는 전부 하나님께서 책임을 져주시는 것입니다. 세상으로부터 그 어떠한 거대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하나님께서 큰 평안으로 지켜주신다는 내용입니다.

(4)  성도의 인생은 그 열매를 얻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너는 공의로 설 것이며”(54:14a)라고 약속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5)  하나님께서 성도에 대한 모든 학대행위를 멀리 물리치실 것이며 그것이 결코 두려움이 되지 못하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또한 죽음의 공포가 결코 성도를 넘어뜨릴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차폐를 하십니다.

(6)  위와 같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천국상급에 대한 약속이 성도들에 대해서 각별합니다. 그 사실을 하나님께서는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시기 700년 전에 벌써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것이 이미 확정적이기 때문입니다.

(7)  그러므로 메시아가 오신 이후부터는 이제 믿고서 전진하는 성도의 삶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하면,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가시는 성도님들에게 위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 은혜를 충만하게 누리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