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261강(사54:4-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년 2월 26일(금)
태초에 죄를 범한 아담부부가 죄 가운데 영생하지 못하도록 에덴동산에서 내어 보내신 하나님께서(창3:22-24) 그들의 신원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메시아를 보내신다는 이사야의 설명(사54:4-8)
본문에서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젊었을 때의 수치와 과부 때의 치욕으로 아담부부의 죄성(罪性)을 묘사하고 있습니다(사54:4). 그리고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마치 어릴 때의 아내가 잘못을 범하여 집에서 내어 쫓겼으나 다시 불러들이는 것처럼 그렇게 아담부부의 후손들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사54:5-6).
(2) 둘째, 그와 같은 조치는 여호와께서 큰 긍휼로 진노를 거두시며 영원한 자비로 인류를 모두 구원하시기로 계획하셨기 때문이라고 이사야가 설명하고 있습니다(사54:7-8).
(3) 셋째, 이사야는 큰 긍휼과 영원한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네 구속자 여호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사54:8). 그렇다면, 구속자 여호와의 일을 이 땅에 오셔서 직접 수행하시는 분이 바로 여호와의 종 메시아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사53:4-11).
이제부터 각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깊은 의미에 대해서는 묵상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b)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사54:4); 이사야는 장차 두렵고 놀라운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1)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사54:4a); 사람들은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이 세상에서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1) 본문에서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는 이유에 대하여 이사야가 설명을 생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창세기를 참조하게 되면 두 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아담부부가 에덴동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범죄를 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 때문에 에덴동산 바깥으로 추방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2) 실락원(失樂園, lost paradise)에 살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고 세상적으로 수치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아니하고 세상적으로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게 되는 거룩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자 하십니다.
(2)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사54:4b); 용어의 의미부터 설명을 하겠습니다;
1) 여기서 ‘젊었을 때의 수치’는 철이 없을 때에 범한 잘못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철이 들고 믿음이 성숙해지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어 죄인들을 구원할 것입니다.
2) 그리고 ‘과부 때의 치욕’은 남편의 말을 따르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행한 잘못입니다. 예를 들면,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그 주인이 여호와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의 뜻을 실천하지를 아니하고 마치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모든 일을 이기적으로 판단하고 편리하게 처리를 해버립니다.
3)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과부의 치욕’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다시는 그와 같이 제멋대로 행동하지를 못하도록 그들의 주인이며 강력한 남편이 되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a)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 (b) 그는 온 땅의 하나님이라(창24:3)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사54:5). 이사야는 하나님이 메시아를 보내어 이 땅에 구원을 베푸시는 이유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사54:5a); 하나님께서 왜 범죄한 죄인인 사람을 구원하시고자 하실까요?
1) 첫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로 그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잘못 만든 책임을 창조주가 스스로 지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제조자 책임의 원칙’과 같은 것입니다.
2) 둘째 이유는 범죄한 인간의 보호자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의 책임을 지시는 보호자를 말하고 있을까요? 이사야는 남편과 같은 책임을 지시는 보호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고대사회에서 결혼한 여자에 대하여 모든 책임은 가장이며 족장인 남편이 전부 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3)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주의 책임을 지시고 또한 남편으로서의 모든 책임을 지시고 죄 범한 자를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그 방법이 그 죄짐을 대신 지는 구속함입니다. 그래서 이사야가 여기서 ‘구속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족인 선민들에게 그 여호와가 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뜻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선민들이 부디 제사장과 선지자의 노릇을 제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2) “그는 온 땅의 하나님이라(창24:3)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사54:5b); ‘땅의 하나님’이라고 하는 특별한 용어가 처음 사용이 된 경우는 아브라함 때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며느리를 구하기 위하여 동생 나홀이 살고 있는 하란 땅으로 늙은 종을 파견하고자 합니다. 그때 하늘의 하나님 그리고 땅의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습니다(창24:3). 그 의미는 하늘의 하나님께서 축복의 언약을 자신에게 주셨으니 그 언약이 반드시 이 땅에서 성취가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실현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종은 그 인도하심을 따라서 믿음의 길을 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언약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시는 하나님이 누구일까요? 그 분이 바로 메시아입니다.
셋째로, “(a) 여호와께서 너를 부르시되, 마치 버림을 받아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 곧 어릴 때에 아내가 되었다가 버림을 받은 자에게 함과 같이 하실 것임이라. (b)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사54:6);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 속에 회개를 하는 자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1) “여호와께서 너를 부르시되, 마치 버림을 받아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 곧 어릴 때에 아내가 되었다가 버림을 받은 자에게 함과 같이 하실 것임이라”(사54:6a); 젊은 아내가 아직 철이 없어서 남편이 귀한 줄 모르고 함부로 대접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멋대로 이기적으로 행동을 했습니다. 그 결과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와 같은 이사야의 이야기는 훗날 그리스도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탕자의 비유’와 같습니다(눅15:11-24). 탕자가 객지에서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살길이 막막해지자 그때서야 회개를 합니다.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서 종으로라도 살고자 합니다. 그와 같은 마음을 이사야가 여기서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뜻은 그 마음에 회개를 하는 자가 하나님의 구속함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2)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사54:6b); 이사야가 전하고 있는 본문의 말씀은 그의 자의적(恣意的, 임의적인 제멋대로)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반드시 전하라고 위탁하신 말씀입니다. 따라서 그 말씀 그대로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회개하지 아니하는 자는 부르심을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자손이라고 하여 모두가 구원을 얻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마8:11-12). 그 마음에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근심하고 구속자로 오신 메시아를 진심으로 영접해야 합니다(요1:12-13). 그것이 회개의 방법입니다.
넷째로,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사54:7); 먼저 창세기의 말씀을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3:21-24). 두 가지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첫째, 이미 선악과를 따먹고 죄성(罪性)을 가지게 된 아담부부가 생명나무의 열매까지 임의로 따먹게 되면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영생하게 되는 지옥과 같은 삶을 영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과 아담부부는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그 비극을 예방하기 위하여 부득이 그들을 에덴동산 바깥으로 내보내고 생명나무를 임의로 따먹지 못하도록 조치하십니다.
2) 둘째, 아담부부를 이 세상으로 내보내실 때에 하나님이 손수 가죽옷을 지어서 입혀주십니다. 양을 잡아 그 가죽으로 가리움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이 속죄의 제사의 의미와 통하고 있습니다. 훗날 완전한 대속의 어린양이 이 세상에 오게 됩니다(요1:29). 메시아입니다. 그 가리움을 받고서 구원을 받아 다시 하나님과 동행하는 에덴동산에서의 삶을 누리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3) 요컨대, 실락원과 같은 이 세상에서의 추방생활은 잠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메시아 구원의 방책을 세워두고 계십니다. 영원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함께 살 수 있도록 벌써 그 길을 모색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죄 범한 인간을 불쌍하게 여기시고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큰 긍휼’이시라고 이사야가 본문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사54:7).
다섯째로, “(a)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b)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사54:8);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와 자비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이사야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사54:8a);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 그리고 그 자비와 긍휼은 그 크기가 어떻게 다를까요? 이사야는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는 잠시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죄 범한 인간들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세월은 앞으로 천국에서 누릴 하나님의 사랑에 비하면 적고도 작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말 그대로입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 빨리 창조주에게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그것이 영생의 구원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2)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사54:8b); 구속자를 이 세상에 메시아로 보내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기 700년 전에 벌써 이사야의 입을 통하여 그 사실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하나님의 그 예정하심과 장구한 구원의 섭리를 깨닫고 누구든지 빨리 회개하고 창조주에게로 나아오기를 이사야를 통하여 재삼 강조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의 책임을 다하고자 하십니다. 잘못을 범한 인간의 죄를 자신이 대신 지겠다고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이사야는 더 알기 쉽게 본문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은 아내를 대신하여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하시는 믿을 만한 남편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구속자 메시아를 보내셔서 사랑하는 아내를 다시 맞이하듯이 회개하는 모든 죄인을 구원하실 것입니다(사62:4, 요3:29, 계21:2, 9). 그러므로 이제는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그 은혜가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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