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264강(사54:15-17)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년 2월 29일(월)
여호와의 종이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얻는 기업과 공의에 대한 이사야의 언급(사54:15-17)
본문의 이사야 예언에서 엿볼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하나님의 공의를 행하는 여호와의 종을 대적하여 분쟁을 일으키는 자는 여호와의 종에 의하여 멸망을 당할 것이다(사54:15).
(2) 둘째, 여호와의 종을 치려고 전쟁을 준비하는 자들은 모두 그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군비를 쓸모가 없도록 만들어버리시기 때문이다(사54:16-17a).
(3) 셋째, 여호와의 종을 대적하여 소송을 제기하는 자들은 도리어 정죄를 당하게 될 것이다(사54:17b). 그 이유는 여호와의 종이 공의로 심판하는 권한을 가지며(요5:22) 대적자들을 전리품으로 얻어(창22:17, 24:60, 신9:5-6, 사45:1-3) 기업으로 삼을 것이기 때문이다(사54:17c).
그와 같은 내용들이 어떻게 묘사가 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각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깊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묵상을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보라 그들이 분쟁을 일으킬지라도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b) 누구든지 너와 분쟁을 일으키는 자는 너로 말미암아 패망하리라”(사54:15); 여호와의 종이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 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때에는 그 분쟁이 어디에서 오고 있는가부터 확인을 하라고 합니다;
(1) “보라 그들이 분쟁을 일으킬지라도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사54:15a); 먼저 두 가지 경우를 상정해봅니다;
1) 그 분쟁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으면 그것은 여호와의 종이 하나님의 공의를 행하지 아니하고 사익(私益, 개인적인 이익)이나 편견(偏見,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을 쫓아서 하나님의 일을 편파적으로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종의 입장을 옹호해주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분쟁의 수습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를 원하십니다.
2) 그렇지만 본문에서는 그러한 경우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의 종은 하나님의 공의를 정확하게 행하고 있습니다. 만민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모두가 회개하고 영생의 구원을 받으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힘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한 영에게 사로잡힌 자들이 여호와의 종을 대적하고자 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2) “누구든지 너와 분쟁을 일으키는 자는 너로 말미암아 패망하리라”(사54:15b);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자를 여호와의 종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1) 공의의 정신은 모든 피조물을 골고루 돌보고 그 생명을 전부 살리고자 애쓰는 것입니다. 자신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의를 실천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자들이 여호와의 종입니다(사53:2-12, 롬12:1-2).
2) 그와 같은 신실한 종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악한 세력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부여하십니다. 마치 메시아가 자신의 제자들을 훈련시켜 갈릴리의 여러 촌락과(마10:1-15) 사마리아의 여러 고을에 파송할 때에 그러한 권세를 부여하신 것과 같습니다(눅10:1-12).
3) 그 결과 멋모르고 여호와의 종의 복음사역의 현장에서 시비를 걸고 분쟁을 일으킨 자들은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악한 영들이 쫓겨나게 되고 그 추종자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눅10:17-19).
둘째로, “(a) 보라 숯불을 불어서 자기가 쓸만한 연장을 제조하는 장인도 내가 창조하였고, (b)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하였은즉”(사54:16); 군수산업(軍需産業, 군대에서 사용하는 물자를 생산하는 제조업)도 사람에 의하여 경영이 됩니다. 그리고 군대도 사람에 의하여 조직이 됩니다. 그 경영자와 조직자가 모두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1) “보라 숯불을 불어서 자기가 쓸만한 연장을 제조하는 장인도 내가 창조하였고”(사54:16a); 옛날 대장간의 풍경을 이사야가 정겹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 먼저 화덕에 불을 붙입니다. 센 불을 만들기 위하여 공기를 강하게 불어넣습니다. 대장장이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 화덕의 뜨거운 숯불에 연장을 만드는 쇳덩어리를 올려놓습니다.
2) 그 다음에는 달구어진 그 쇳덩어리를 모루 위에 올려놓고서 망치질을 합니다. 용도에 맞는 연장의 모습을 가질 때까지 쇳덩어리를 달구고 또 망치질을 하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마침내 원하는 모양이 완성이 되면 찬물에 넣어 식히게 됩니다.
3) 그런데 여기서 대장장이가 만들고 있는 것은 농사일에 사용하는 연장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쟁용 물자입니다. 국가에서 전쟁물자를 생산하기 위하여 대장장이들에게 창이나 칼, 또는 화살촉을 만들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4) 하나님께서는 먼저 여기서 대장장이에게 명령하는 국가의 권력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권세가 더 크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대장장이의 운명을 손에 쥐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대장장이가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영혼이 사라진 육신만이 이 땅 위에 남게 될 것입니다.
(2)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하였은즉”(사54:16b); 대장장이에게 군수물자를 생산하라고 명령한 자가 여기서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에 해당이 됩니다. 그리고 군대를 조직하고 움직이는 자도 포함이 됩니다. 그들 군대의 수뇌부들의 운명을 누가 손에 쥐고 계실까요? 세상적인 왕일까요?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그 영혼과 육신의 소멸을 모두 주장하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마10:28). 그 사실을 여호와의 종들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만 합니다; “부디 전쟁의 위험을 제거해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게 해주십시오!”
셋째로, “(a) 너를 치려고 제조된 모든 연장이 쓸모가 없을 것이라. (b) 일어나 너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모든 혀는 네게 정죄를 당하리니, (c)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공의니라. (d)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54:17); 여호와의 종을 치려는 전쟁을 억제하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종들에게 공의로 심판하는 권세를 주시는 하나님, 그리고 기업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1) “너를 치려고 제조된 모든 연장이 쓸모가 없을 것이라”(사54:17a); 세계 제2차대전 이후 전세계는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으로 양분되어 군비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그 결과 양 진영이 보유하고 있는 핵폭탄의 위력이 1960년대 말에 벌써 인류를 여러 번 멸망시켜버릴 수 있는 규모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느 쪽이든지 최고권력자가 오판을 하여 핵 단추를 잘못 누르게 되면 온 세상은 상호보복 핵전쟁으로 말미암아 멸망을 당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대인류는 그러한 위기 속에서 오늘도 겨우 숨을 쉬고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20세기 후반과 21세기의 비극을 마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본문에서 이사야가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너는 여호와의 종이 되어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하라. 그리하면) 너를 치려고 제조된 모든 연장이 쓸모가 없을 것이라”(사54:17a). 요컨대, 모든 인류를 살리고 있는 것은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는 의인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실은 아브라함의 시대나(창18:32) 이사야의 시대나(사54:16-17) 현대나 전혀 변함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2) “일어나 너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모든 혀는 네게 정죄를 당하리니”(사54:17b); 하나님의 일을 하는 과정에서 성도들은 대적하는 자들이 제기하는 송사에 휘말릴 수가 있습니다;
1) 그러한 경우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정확하게 깨닫고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먼저 판단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마치 그리스도처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경우에는(요5:22) 아예 그 송사에 대한 심판의 권한까지 여호와의 종인 성도에게 위임해주십니다. 그 사실을 본문에서 예언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사54:17b).
2) 훗날 그 사실을 그리스도께서 사도 베드로에게 역시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십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새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16:18-19).
(3)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공의니라”(사54:17c);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서 움직이는 세상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에서 여호와의 종들이 상급도 받고 기업도 얻게 됩니다;
1) 그 기업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으로 만민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해낸 그곳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한 그 장소가 바로 기업으로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마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얻은 전리품과 같습니다(창14:16-20). 그리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의 섭리로 얻게 된 약속의 땅과 같습니다(신9:4-5). 그것은 사람의 의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 말미암아 얻은 기업입니다(신9:6).
2)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기업으로 주기 위하여 하나님말씀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신실하게 실천하는 성도들을 강력하게 보호해주십니다. 모든 분쟁에서도 구해주시고 대적자들을 심판할 수 있는 권세까지 주십니다. 마침내 그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수고한 성도들에게 기업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54:17d); 약속의 말씀 뒤에는 하나님께서 그 언약이 변함이 없으며 틀림이 없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서명날인을 하십니다. 그 서명날인이 바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54:17d)고 하는 구절입니다. 그와 같은 보증이 있기 때문에 성도들은 확신할 수가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으로 평생을 살아가게 되면 반드시 영생을 얻으며 또한 하나님의 기업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을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사야는 제53장에서 여호와의 종이 당하는 고난에 대하여 상세하게 예언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54장 말미의 본문에서는 여호와의 종에게 주어지는 엄청난 권세와 상급에 대하여 말해주고 있습니다;
(1) 한 마디로,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깨닫고 그리스도처럼 신실한 여호와의 종으로서 한 평생을 살아가게 되면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강력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구체적으로, 악한 영이 물러가고 그 추종자들이 일으키고 있는 분쟁과 전쟁이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소멸이 되고 말 것입니다.
(3)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기 위하여 자신의 피와 땀을 흘린 그 장소가 마치 하나님의 전리품처럼 훗날에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4) 그러므로 아무쪼록 하나님의 공의를 행하시고 하나님의 상급까지 받아 누리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야 강해 제266강(사55:6-7)(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1.09.15 |
---|---|
이사야 강해 제265강(사55:1-5)(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1.09.13 |
이사야 강해 제263강(사54:11-14)(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1.09.13 |
이사야 강해 제262강(사54:9-10)(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1.09.13 |
이사야 강해 제261강(사54:4-8)(작성자; 손진길 목사) (0) | 2021.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