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35강(사49:11-1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9. 4. 07:25

이사야 강해 제235(49:11-1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131(주일)

 

마침내 만민과 만물을 구원하시는 여호와의 새 시대에 대하여 이사야가 예언을 하다(49:11-13)

 

본문은 짧은 세 구절에 불과하지만 이사야 제19장 후반부(16-25)의 놀라운 예언을 재확인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이사야 제19장 후반부의 내용을 적어보고 그 다음에 본문의 각 구절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선지서 이사야 제19장 후반부에 실려있는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입니다; “그날에 애굽이 부녀와 같을 것이라.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께서 흔드시는 손이 그들 위에 흔들림으로 말미암아 떨며 두려워할 것이며, 유다의 땅은 애굽의 두려움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애굽에 대하여 정하신 계획으로 말미암음이라. 그 소문을 듣는 자마다 떨리라. 그날에 애굽 땅에 가나안 방언을 말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는 5성읍이 있을 것이며, 그 중 하나를 멸망의 성읍’(태양 등 피조물을 신으로 섬기던 성)이라 칭하리라. 그날에 애굽 땅 중앙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이 있겠고, 그 변경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기둥이 있을 것이요, 이것이 애굽 땅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위하여 징조와 증거가 되리니, 이는 그들이 그 압박하는 자들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겠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한 구원자이자 보호자를 보내사 그들을 건지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자기를 애굽에 알게 하시리니, 그날에 애굽이 여호와를 알고 제물과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경배할 것이요, 여호와께 서원하고 그대로 행하리라.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지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이므로,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주시리라. 그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그날에 이스라엘이 애굽 및 앗수르와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내 백성 애굽이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실 것임이라”(19:16-25).

다음으로, 본문의 각 구절을 분해하여 살펴보면서 그 깊은 의미를 묵상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여호와)나의 모든 산로 삼고, (b) 나의 (골짜기의) 대로돋우리니”(49:11); 산을 깎아 그 흙과 돌로 골짜기를 메우게 되면 큰 길을 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구원의 대로를 만드신다고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나의 모든 산로 삼고”(49:11a); 이사야가 살고 있는 곳은 예루살렘입니다. 그곳은 해발 780미터의 산지입니다.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유다 왕국의 수도입니다. 대부분의 고대 왕국들이 예루살렘과 같은 산지에 도읍을 두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방어하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1)    예를 들면, 예루살렘에는 중앙의 모리아 산에 솔로몬의 성전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 성전을 둘러싸고서 왕궁과 시온 산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철옹성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면에는 가파른 골짜기가 있으며 동과 서 그리고 남쪽 등 삼면에는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군사적 접근은 북쪽에서 가능한데 그것도 가파른 길을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좌우의 산성에서 수비를 튼튼히 하게 되면 침입이 불가능해집니다.

2)    유럽의 경우를 보면, 알프스 산에 스위스라고 하는 중립국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나라를 점령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노릇입니다. 그래서 히틀러도 그 나라를 빙 돌아서 유럽에 있는 다른 나라들을 침공했습니다. 스위스에는 20개가 넘는 산들이 있는데 각 산에는 옛날에 서로 다른 부족들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독자적인 방어체계를 갖추고서 고립적인 산지생활을 영위했습니다. 오늘날에는 그들이 26개의 캔톤’(canton)이라는 지방조직으로 상당한 자치성을 지니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연방정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위스라는 연방정부의 운영에 있어서는 연방의회에서 7명의 각료를 선출하고 그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대통령직을 일년씩 맡아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3)    오늘날에도 스위스 연방과 같은 형태가 남아 있을 정도로 그 옛날 고대국가에 있어서는 산지를 왕도로 삼고 있는 국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라고 하는 용어가 때로는 고대국가라는 개념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본문에서 이사야가 모든 산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은 서로 적대적이어서 폐쇄적이며 고립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는 나라들을 모두 일컫고 있는 상징어로 보입니다.

4)    그런데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시게 되면 서로 적대적인 국가들 사이에 변화가 발생합니다. 그들 사이에 길이 생기게 됩니다. 서로 교통하게 되고 메시아의 제자들이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을 말씀으로 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미래상을 진작에 예언하고 있는 대목이 바로 이사야의 선지서 제19장 하반부의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리라”(19:23).

(2)  나의 (골짜기의) 대로돋우리니”(49:11b); 메시아의 제자들이 만민구원의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산과 산 사이를 왕래하게 됩니다. 그 결과 그 길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더욱 넓혀주기 위하여 대로를 만드십니다. 그것이 복음의 대로입니다. 그리고 그 넓은 길을 만드는 방법이 바로 산을 깎아 그 흙과 돌로써 골짜기를 메우는 것입니다.

2)    그 사실을 진작에 예언하고 있는 이사야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40:3-5).

둘째로, “(a) 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 (b) 어떤 사람은 북쪽서쪽에서, (c)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49:12); 이사야는 남조 유다 왕국의 선지자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살고 있는 땅에서부터 동서남북을 다음과 같이 바라보면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1)  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49:12a); 이사야는 다윗 왕조 유다 왕국에 살고 있는 선지자입니다. 그는 구약시대의 선지자이므로 아무리 만민구원의 새 시대에 대하여 예언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선민사상의 영향을 완전히 제거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흔적이 이 대목에서 여실히 남아 있습니다;

1)    세상의 모든 열방과 민족들이 회개를 하고서 예루살렘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 멀리 동방과 서방의 끝에서도 그 먼 길을 걸어서 회개한 이방인들이 시온 성 예루살렘 성으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49:12a).

2)    과연 그럴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만민구원의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가 되고 나면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이 땅으로 임하게 될 것입니다(21:2). 그 성은 너무나 광대하여(21:6, 길이가 12천 스다디온 곧 2,304km이므로 이스라엘 길이의 20배 이상의 크기임) 이방족속들이 널리 살고 있는 그 땅에서 쉽게 입성을 할 수가 있습니다(21:27). 결코 먼 길을 걸어서 기존의 시온 산 예루살렘 성까지 올 필요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2)  어떤 사람은 북쪽서쪽에서”(49:12b); 선민들을 침략하고 정복한 나라들은 모두 북쪽과 서쪽에서 왔습니다. 예를 들면, 동방 메소포타미아의 패권국들의 군대가 지중해 연안의 길을 이용하여 북에서 남으로 쳐들어 온 것입니다. 그리고 서방의 강대국 헬라와 로마의 군대도 서쪽 바닷길로 그리고 북쪽 육로로 쳐들어 오게 됩니다. 그러나 메시아의 만민구원사상이 그들에게 퍼져나가게 되면 그들이 자국 현지에서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3)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49:12c); 시님 땅에 대해서는 크게 보아 두 가지의 학설이 있습니다. 중국 설과 애굽 남부 설입니다;

1)    중국 설은 시님’(sinim) 땅이 중국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일부 번역본에서 그렇게 적고 있지만 설득력이 약합니다. 왜냐하면 이사야가 이미 먼 곳에서’(49:12a)라고 언급을 하고 난 다음이기 때문입니다. 동방의 먼 곳은 당연히 중국, 한국, 일본 등 극동 3개국입니다.

2)    애굽 남부 설은 또 두 가지로 갈라집니다; ①시에네 설과 ②엘레판틴 설입니다. ‘시에네’(syene)는 옛날 수도 테베’(오늘날의 룩소르) 남쪽의 지명입니다. 그리고 엘레판틴 섬은 더 남쪽 아스완’(Aswan) 남쪽 나일 강 한복판에 있는 조그만 섬(2kmX500m)입니다. 그곳에 선민의 나라가 망하자 유대인들이 많이 피난 와서 살았습니다.

3)    룩소르 아래쪽이 되었든 아스완 아래쪽이 되었든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님이 애굽의 남쪽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국이 아니고 애굽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이사야 제19장 때문입니다; “그날에 이스라엘이 애굽 및 앗수르와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19:24). 훗날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큰 기지가 중국이 아니고 애굽입니다.

셋째로, “(a) 하늘이여, 노래하라. 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b)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19:25) 위로하셨은즉, (c) 그의 고난 당한 자(5:10-11) 긍휼히 여기실 것(5:12)임이라”(49:13); 장차 온 우주 모든 피조물들이 한 목소리로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1)  하늘이여, 노래하라. 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49:13a);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십니다. 그러므로 만민구원을 비롯하여 만물구원입니다. 그 사실을 이사야가 여기서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1)    하늘이여, 땅이여는 천지와 만물이 모두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을 기뻐하며 그 영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2)    산들이여는 산들에 살고 있는 열방과 많은 민족들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들이 모두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2)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19:25) 위로하셨은즉”(49:13b);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선민 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출애굽기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이스라엘의 자손들입니다(3:7, 10). 그러나 이사야 제19장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이스라엘 자손을 노예로 부리며 탄압을 했던 대표적인 세상제국 애굽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내 백성 애굽이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실 것임이라”(19:25).

(3)  그의 고난 당한 자(5:10-11) 긍휼히 여기실 것(5:12)임이라”(49:13c); 이 대목에 대해서는 조금 상세하게 성경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받고서 영생의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자에 대해서는 그 자격을 마태복음 제5장에서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5:7),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5:44-45). 남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과 함께 구원을 받고자 하는 자가 하나님의 긍휼을 얻어서 천국의 백성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애를 쓰게 되면 세상에서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박해를 받게 될 것임을 여기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만민구원을 위하여 고난을 당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크게 긍휼히 여겨주실 것이라고 전체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실제로, 만민구원을 위하여 이웃과 원수를 사랑하며 구원을 베풀고자 하는 자는 세상에서 칭송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미움을 받게 됩니다. 그 이유는 세상이 그리스도를 미워한 것처럼 그의 제자들 곧 성도들을 역시 미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15:18-19).

3)    따라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특별한 설명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그러한 고난에 대해서는 상급이 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인 만민구원)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5:10-12).

결론적으로, 본문에서 이사야는 다시 한번 장차 메시아로 말미암아 만민구원의 시대가 전개될 것임을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1)  먼저 만민구원의 복음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온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전파가 되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면 동서남북 원근각지에서 많은 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2)  그러나 그렇게 기쁘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성도들이 그 만민구원의 복음을 전한다는 사실 때문에 엄청난 고난을 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어떻게 위로하실까요?

(3)  이사야는 이방인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고난을 당하는 자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두 가지를 주실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첫째, 우선적으로 긍휼을 베풀어 그러한 자를 먼저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 주십니다. 둘째,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4)  그러므로 성도들은 메시아와 선지자들이 먼저 당한 바 있는 그 고난을 마다할 수가 없습니다. 그 고난을 통과하여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8:16-18). 따라서 오늘은 사도 바울의 글을 함께 음미함으로써 결론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8:16-18).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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