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234강(사49:8-1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년 1월 30일(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장차 메시아를 통하여 열방과 만민에게 어떠한 은혜와 구원을 베푸실 것인가?(사49:8-10)
출애굽기를 살펴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은혜와 구원을 베푸십니다. 여기서 은혜와 구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특별히 베풀어 주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출33:19). 요컨대,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 백성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눈물 어린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것입니다(출2:23-25).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도자 모세를 그들에게 보내어주십니다.
(2) 둘째, 열 가지 재앙을 애굽에 내림으로써 오랜 세월 노예와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십니다(출12:29-42).
(3) 셋째, 시내 산으로 인도하여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출19:5-6).
그런데 세월이 지나가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받아서 누릴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민족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맙니다. 반면에, 다른 민족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그럴 가치가 전혀 없다고 여기고 맙니다. 그것이 선민과 이방인을 인위적으로 구별하고 있는 무서운 이스라엘 자손들의 선민사상입니다. 그것은 역사적으로 강대국에게서 엿볼 수 있는 오만한 민족우월주의사상입니다. 훗날 그 사상에 의거하여 이웃나라를 점령하고 떳떳하게 지배하게 되는 제국주의가 성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위험한 사상을 하나님신앙으로 지니고 있는 민족이 바로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신앙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선민사상의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1) 첫째, 그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자격이 있으므로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과 구원의 은혜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2) 둘째,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이나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을 이방인들에게 전혀 전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3) 셋째,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을 당하는 것이 당연합니다(욘4:1-5). 그러므로 그 멸망을 당하기 전에 선민사회에 들어와서 선민들을 섬기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일찍이 아브라함이 종으로 산 이방인들이 아브라함의 집에서 할례를 받은 일(창17:12), 애굽 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집안으로 피신하여 유월절 구원을 받은 일(출12:23), 그리고 가나안 원주민들이 선민들의 종이 됨으로써 살아 남은 일(수9:23-27) 등과 동일한 것입니다.
(4) 넷째, 이방인들이 자발적으로 선민의 종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메시아를 보내셔서 그들을 정복하고 모두 속국으로 삼아 주실 것입니다. 그것은 그 옛날 다윗 제국을(삼하8:1-14) 메시아가 재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선민들의 ‘메시아사상’입니다.
그와 같이 삐뚤어진 선민사상이 선지자 이사야의 시대 다윗 왕조 유다 왕국에서 더욱 강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히스기야 왕이 기도하자 두 번이나 상상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예루살렘 성을 장기간 포위공격하고 있던 앗수르 산헤립 황제의 군사들이 하룻밤 사이에 천사들에 의하여 떼죽음을 당한 것입니다(왕하19:35, 사37:36). 앗수르로 퇴각한 적들은 다시는 예루살렘을 넘보지 못하고 있습니다(사38:6). 또 하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히스기야의 병이 하나님의 은혜로 낫게 되고 아울러15년이나 수명연장의 특혜까지 얻게 된 것입니다(왕하20:5-6, 사38:5).
그 결과 선민 유대인들은 히스기야 왕처럼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을 때에 기도만 하면 원수도 물러가고 죽을 병도 낫게 되어 무병장수하며 강대국의 백성으로 계속 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히스기야부터 그렇게 생각하여 그만 오만한 왕이 되고 맙니다. 그는 먼 곳에서 바벨론 사절들이 왔을 때 세상적인 자기자랑을 하기에 바쁩니다. 그래서 국가의 기밀에 속하는 무기창고와 보물창고까지 버젓이 그들에게 보여주면서 유다 왕국의 강성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사39:1-2). 그 결과 먼 훗날 바벨론에 의하여 유다 왕국이 망할 것이며 왕족들이 바벨론에서 환관이 되는 치욕을 당할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을 해주지만(사39:5-7) 히스기야 왕이 회개할 줄을 모릅니다. 그는 살아 생전에 영화를 누리며 하나님의 장수의 복을 누리는(사39:8) 그것만이 구원이며 하나님신앙인줄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언뜻 보면 좋은 하나님신앙으로 보이지만, 깊이 들여다 보면 그것이 아닙니다. 정반대입니다. 그것은 현세적인 우상문화이며 기복신앙의 모습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에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토록 원하시고 있는 공의의 정신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래서 만민구원이나 영생의 구원은 전혀 바랄 수가 없게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선지자 이사야는 동족들의 하나님신앙이 잘못되어 있다고 계속하여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은혜와 영생구원의 시대가 오게 되는 것일까요?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것일까요? 이사야에게 있어서 그 시대의 도래는 중요합니다. 그때가 바로 선민사상과 현세적인 구원사상으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소경과 귀머거리 신세가 되어 있는 자신의 동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사6:11-13).
드디어 본문에서 이사야는 그 구원과 은혜의 때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내용으로 기록이 되어 있을까요? 이제부터 각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고 그 깊은 내용을 다음과 같이 묵상을 통하여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b)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c) 내가 장차 너를 (아브라함처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d) (성도들의)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이방인들의 버려진) 땅을 (말씀의)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사49:8); 이사야가 은혜와 구원이 무엇인지 그리고 만민구원의 방법이 무엇인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사49:8a); 은혜는 아무 때나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만민과 만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그 시기가 대상 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1) 참고로, 그 사실을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11:33-36).
2) 여기서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그때가 바로 은혜를 베풀고자 결정하신 때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사49:8a).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사정이 제일 딱하고 급한 것으로 알고서 간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공간적으로 이해당사자 모두의 경우를 한꺼번에 감찰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당사자에게 은혜를 베풀어줄 구체적인 때가 정해져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그때에 응답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3)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때까지 끈질기게 기도하며 기다리는 인내가 믿음생활 가운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주인의 응답을 기다리며 근신할 줄 아는 종의 자세가 믿음의 성숙함인 것입니다.
(2)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사49:8b);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시는 은혜 가운데 가장 큰 것이 구원의 은혜입니다. 그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버려야만 하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것들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합니다(사49:8b). 일찍이 야곱의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들에게 익숙한 장소 세겜에서의 삶을 청산해야만 합니다.
2) 의복을 깨끗하게 갈아입고 몸과 마음을 청결하게 합니다(창35:2b).
3) 이방 신상과 우상을 전부 파묻어버립니다(창35:2a, 4a).
4) 호화 사치품을 제하고(창35:4b)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곳 벧엘로 찾아갑니다(창35:1, 6).
5) 가는 도중에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보호해주십니다(창35:5).
(3) “내가 장차 너를 (아브라함처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사49:8c);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마치 호수에 돌을 던진 것처럼 번져나갑니다.
1) 일찍이 믿음의 조상으로 아브라함을 세우시고 그와 세운 언약이 그의 자손들에게 약속의 아들을 통하여 승계가 되도록 만드십니다. 그 일을 위하여 아브라함과 약속의 아들들을 강력하게 평생 동안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 마찬가지로 메시아를 구원자로 보내시고 강력하게 보호하십니다. 그리고 메시아로 하여금 만민구원을 위하여 대속의 죽음을 맞이하고 무덤에서 부활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하면,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에게는 주님과 맺은 하나님 아버지의 언약이(요3:16-17) 그대로 적용이 될 것입니다(사49:8c). 그것이 만민에게 주어지고 있는 죄 사함과 영생구원의 은혜입니다.
(4) “(성도들의)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이방인들의 버려진) 땅을 (말씀의)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사49:8d); 장차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평생 동안 만민구원을 위하여 헌신하는 성도들에게는 어떠한 은혜가 임하게 될까요?
1) 이사야는 메시아가 영원한 성도들의 나라를 일으켜 그것을 나누어 주어 각자 말씀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이라고 이 대목에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사49:8d).
2) 참고로, 이에 대한 그리스도 예수님의 확약이 다음과 같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마19:27-30).
둘째로, “(a) 내(메시아)가 잡혀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 (b)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헐벗은 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인즉”(사49:9); 메시아가 오시면 그 옛날 출애굽과 광야생활의 삶이 만민에게 확장이 될 것입니다;
(1) “내가 잡혀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사49:9a); 여기서 ‘잡혀있는 자’는 세상적인 억제와 지배하에 있는 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애굽에서 억울하게 종살이를 하고 있던 이스라엘 자손과 같습니다. 그리고 ‘흑암에 있는 자’는 영적으로 악한 영들의 지배하에 들어 있는 자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롬8:2).
1) 참고로 창세기를 보면, 야곱의 집안사람들이 가나안 땅의 흉년을 피하여 애굽 총리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 이민을 떠나게 됩니다(창46:1-7). 그들은 나일 강 삼각주 동편 끝에 있는 고센 땅에서 자손 대대로 목축을 하며 잘 살게 됩니다(창47:5-6). 하지만 출애굽기를 보면, 세월이 지나자 애굽 제국의 왕조가 바뀌어 히브리 인들에게 적대적이 됩니다(출1:8-11). 그때부터 백 년 이상 이스라엘 자손들은 고센 땅에서 노예와 같은 비참한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2) 야곱 일행은 자발적으로 이민을 갔지만 결국에는 애굽 인들에게 잡혀서 억울하게 종살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출애굽시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출19:5-6). 따라서 메시아가 오시면 그와 같은 출애굽의 역사가 전세계적으로 확장이 되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사49:9a).
3)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세상권력에 억눌려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 자를 해방시켜주는데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악한 영들이 지배하고 있는 죄와 사망의 권세에 갇혀서 흑암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자들을 또한 해방시켜주는 것입니다. 그 일이 메시아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추진이 될 것입니다(사49:9a).
(2)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헐벗은 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인즉”(사49:9b); 출애굽한 200만 명 이상의(출12:37) 이스라엘 자손들을 광야에서 먹이고 마시게 해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이 몰고 나온 가축들도 굶어 죽지 아니하도록 마른 땅에서도 풀밭을 제공해주신 하나님이십니다(출15:25-27). 그 은혜가 이제 만민구원의 현장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을 하고 있는 대목입니다(사49:9b). 그러므로 메시아의 뒤를 따라 복음사역에 나서는 성도들은 담대하게 나아갈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셋째로, “(a)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하리니, (b)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라”(사49:10); 만민구원은 결국 여호와 하나님에 의하여 마무리가 되고 있음을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1)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하리니”(사49:10a); 선지자 이사야는 개인적으로 출애굽 당시와 같은 광야생활의 은혜를 그 자신이 경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종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종으로 살기 위하여 나서라는 것입니다”;
1) 선민들만 잘 먹고 잘 살고자 하는 생각을 버리고 이제는 만민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이방세계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성도들에게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신 하나님의 두터운 보호하심이 그대로 임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 그러므로 21세기 첨단과학의 시대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식량부족과 각종 천재이변을 경험하고 있는 인류들은 이사야의 예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고자 노력한다면 분명히 창조주의 놀라운 역사가 재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그 옛날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비롯한 광야시대의 보호하심과 만나와 메추라기 등 하늘 양식의 제공이 다시 한번 있게 될 것입니다.
(2)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라”(사49:10b); 하나님은 은혜와 긍휼을 베푸십니다(출33:19). 지금까지 이사야는 구원의 은혜를 전세계적으로 베푸실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여기서는 긍휼을 어떻게 베푸실 것인지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수 있는 자가 누구인지 훗날 그리스도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5:7). 남을 불쌍하게 여겨서 용서를 해주며 구원을 베풀어주고자 애쓰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긍휼함을 받을 수 있는 자격자입니다. 그와 같은 사람이 바로 ‘원수를 사랑하는 자’이며(마5:44) ‘선한 사마리아 인’과 같은 좋은 이웃이라고 예수님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눅10:25-37).
2)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고 베풀어주시는 은혜가 대단히 특별한 것입니다. 샘물근원 곧 창조주 하나님으로 인도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성도는 생명수를 마실 수가 있습니다(요4:14, 6:54, 계21:6-7). 그리고 그곳 샘물로 자라나고 있는 나무에서 생명의 열매를 따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계22:1-5). 결국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인도되어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도록 생수를 얻으며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계21:27).
결론적으로, 이사야는 그의 동족들에게 하나님의 언약을 이방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나님에게서 얻은 그 언약 안에 머물면서 신실하게 이방사회에서 하나님신앙을 지키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 결과 그 언약이 적용이 되어 이스라엘 자손들이 노예생활에서 해방이 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게 되는 은혜가 임하고 있습니다(출2:23-25). 마찬가지로 메시아가 오시게 되면 새로운 언약이 무엇인지 자신의 일생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일생이 바로 모든 인류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영생의 긍휼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장차 가르쳐주고 보여주는 일종의 교과서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이사야는 긍휼을 베푸는 자가 하나님의 긍휼로 영생을 얻게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선민과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이방인들과 이웃에게 베풀어야만 하는 긍휼은 첫째, 원수를 용서하고 그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며 둘째, 생존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외면하지 아니하고 돌보아주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실천이 있을 때에 만민구원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생구원까지 확보하게 된다는 사실을 결론 삼아 이사야가 본문에서 말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먼저 긍휼을 베풀어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서 영생의 구원을 얻으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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