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21강(사47:5-9)(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8. 30. 16:34

이사야 강해 제221(47:5-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117(주일)

 

갈대아 왕조 신바벨론 제국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에 대하여(47:5-9)

 

본문에서 이사야는 갈대아 왕조의 강력한 신바벨론 제국이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에 의하여 붕괴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바벨론은 여러 왕국의 여주인으로 행세를 했는데 그 여주인의 정체가 음녀’(淫女, 음탕한 여인)라는 것입니다(47:5, 17:5). 둘째, 하나님께서 잠시 그들에게 맡기게 되는 선민’(選民, chosen people, 19:4-5)들을 마치 노예와 같이 가혹하게 학대했다는 것입니다(47:6, 2:23). 셋째, 창조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역사섭리 그리고 종말심판을 생각하지를 아니하고 자신들의 제국 곧 권력의 영구화를 획책했다는 것입니다(47:7-9, 14:12-15).

그 자세한 내용이 무엇인지 이제부터 본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검토 및 논술의 방법은 다음과 같이 각 구절을 분석하면서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를 도출해보는 것입니다;

첫째로, “(a) 딸 갈대아, 잠잠히 앉으라. 흑암으로 들어가라. (b) 네가 다시는 여러 왕국의 여주인이라 일컬음을 받지 못하리라”(47:5); 갈대아 왕조의 신바벨론 제국이 하나님의 엄청난 진노아래에 들어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은 여러 왕국의 여주인으로 행세를 했는데 그 여주인의 정체가 음녀이기 때문입니다(47:5, 17:5). 따라서 그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이 영원한 멸망이 그들 앞에 예비가 되어 있을 뿐입니다;

(1)  딸 갈대아, 잠잠히 앉으라. 흑암으로 들어가라”(47:5a); 먼저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하여 갈대아를 친근하게 딸 갈대아라고 부르시는 이유를 알아보고 이어서 그들이 왜 변명조차 제대로 못하고 심판의 대상이 되고 마는지를 다음 번 대목에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신앙을 노아로부터 대물림하고 있는(9:26) 셈의 족보가 창세기 제11장에 실려 있습니다(11:21-32). 그 가운데 셈의 아들이 엘람, 앗수르, 아르박삭, , 아람입니다(11:22). 아브라함의 조상인 아르박삿과 갈대아 인들의 조상인 아람이 서로 형제간이며 애초에 하나님신앙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람의 한 갈래인 갈대아 왕조에 대하여 딸 갈대아라고 친근하게 호칭하시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2)    더구나 이사야의 선지서 제19장의 내용을 참조하게 되면 이스라엘과 앗수르가 모두 훗날 구원의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앗수르와 마찬가지로 셈의 후손인 갈대아 인들도 모두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염두에 두고서 딸 갈대아라고 부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잠잠히 있으라고 하십니다(47:5a). 그 말은 너희들의 죄상이 너무나 뚜렷하므로 변명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떠한 죽을 죄를 하나님 앞에 졌기에 조용히 멸망을 당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다음 대목에서 이사야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2)  네가 다시는 여러 왕국의 여주인이라 일컬음을 받지 못하리라”(47:5b); 바벨론의 정체가 여러 왕국의 여주인이기 때문에 심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언급입니다. 갈대아 왕조 신바벨론 제국의 황제는 모두 남성입니다. 그런데 여주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영적인 의미이며 큰 음녀를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그의 계시록에서 그 사실을 잘 밝히고 있습니다;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17:1-2),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17:5). 땅의 여러 나라를 지배하는 제국 가운데 바벨론이 특별히 우상문화와 음행의 풍조를 퍼뜨리는 원흉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가차없는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a) 전에 내가 내 백성에게 하여 내 기업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거늘, (b)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47:6); 신바벨론 제국이 영원히 멸망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사야가 그 두 번째 이유를 미리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혼내기 위하여 잠시 신바벨론 제국에게 맡기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갈대아 왕조는 하나님의 의중을 전혀 알아채지를 못한 채 그들을 평생 동안 노예로 삼아 가혹하게 다루었다는 것입니다(47:6, 2:23);

(1)  전에 내가 내 백성에게 하여 내 기업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거늘”(47:6a);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과 기업을 세상의 제국에게 잠시 넘겨주는 이유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선민들이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욕되게 하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1)    그리스도로 오시는 예수님의 비유를 참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여호와의 백성들은 마치 하나님의 자식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아버지를 버리고 재산을 미리 달라고 하여 제멋대로 살겠다고 악한 세상 속으로 떠나버립니다”(15:12-13). 아들이 하나님을 버렸으므로 그가 향하고 있는 곳은 우상의 나라 바벨론입니다.

2)    바벨론에서 탕자가 받고 있는 형벌에 대해서는 그 비유가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지를 떠난 자식은 세상 속에서 향락을 누리다가 재산을 탕진하고 맙니다. 인간취급을 받지를 못하게 되고 돼지가 먹고 사는 쥐엄 열매라도 먹고서 허기를 채우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15:16).

3)    그러나 아버지는 아비 집을 떠난 탕자를 영원히 처벌하고 있지를 않습니다. 그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15:20). 마침내 회개를 하고서 그 아들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부디 죄를 지었으니 종으로라도 삼아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먹고 살 방도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그 아들을 맞이하고 환영의 잔치까지 열어주게 됩니다(15:21-24). 그것이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마음입니다.

4)    그런데 창조주의 그 구원과 사랑의 마음을 바벨론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탕자와 같은 선민들을 괴롭히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것이 갈대아 왕조의 신바벨론 제국이 멀지 않아 비참한 멸망을 당하게 되는 두 번째의 이유입니다.

(2)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47:6b);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십니다. 모세의 증언이 다음과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33:19).

1)    그런데 세상 제국인 바벨론은 그 반대입니다. 선민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와서 평생 동안 부려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지자 다니엘의 기록에 따르면, 갈대아의 왕과 귀족들은 향락에 빠져들고 온갖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5:1-4).

2)    그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갈대아 왕조의 신바벨론 제국을 빨리 멸망시키기로 결정하십니다(5:22-28). 그 일을 위하여 바사의 영웅 왕 고레스를 부르시고 계시는 것으로 선지자 이사야가 기록하고 있습니다(45:1-5).

셋째로, “(a)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고, (b) 이 일(단지 잠시 맡기심)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들의 종말(구원의 대상임)도 생각하지 아니하였도다”(47:7); 이사야가 신바벨론 제국이 망하게 되는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시 한번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창조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역사섭리 그리고 종말심판을 생각하지를 아니하고 자신들의 제국 곧 자신들의 기득권의 영구화를 획책했다는 것입니다(47:7-9, 14:12-15);

(1)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고”(47:7a); 현대국가에서 통치자들이 정치를 쉽게 하기 위해서 백성들을 우민화(愚民化, 어리석은 백성으로 만드는 것)시키는데 있어서 주로 세 가지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소위 3s로 표현을 하고 있는 sports, screen, sex산업(産業)의 육성입니다.

1)    그 가운데 영화산업을 빼고서 연극을 집어넣게 되면 고대국가의 통치술에도 그대로 어울리게 됩니다. 예를 들면, 백성으로 하여금 향락과 사치 그리고 음란문화와 야릇한 연극 및 격투기 행사 등에 빠져들게 하면 ()정치화’(정치에서의 관심이탈)되거나 ()정치화’(정치에 대한 몰이해)되고 맙니다. 그리하면 갈대아 왕조는 바벨론 제국을 영원히 지배할 수 있게 됩니다.

2)    120개의 종족을 아우르고 있는 대 제국 신바벨론입니다(6:1). 그 지배자들이 음란한 우상문화를 내세워서 제국의 통치를 한 없이 쉽게 하고 모든 백성들을 우민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악하다고 보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섭리로 심판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2)  이 일(단지 잠시 맡기심)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들의 종말(구원의 대상임)도 생각하지 아니하였도다”(47:7b); 이미 제6절에서 설명을 한 바가 있습니다;

1)    갈대아 왕조는 유다 왕국이 힘이 약해서 그들에게 정복을 당하게 된 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선민이라고 자랑하고 있던 교만한 유다 백성들을 혼을 내주려고 합니다(39:1-2). 포로로 끌고 와서 가혹하게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39:6-7, 47:6). 자신들의 제국이 영원할 것이므로 그들 포로들의 운명도 영원히 자신들의 종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그것이 그들의 착각입니다. 창조주가 살아계시며 여전히 역사를 섭리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호와 하나님은 선민들을 노예로 부리고 있는 그 옛날 애굽 제국과 마찬가지로(2:23-25), 신바벨론 제국의 통치자에 대해서는 눈이 따갑게 주시를 하시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기록이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이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하였느니라”(4:17).

넷째로, “(a)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b)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c) 너는 이제 들을지어다”(47:8); 갈대아 왕조는 매우 이기적인 자들입니다. 그들은 집단이기적인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금 신상을 만들고 여러 가지 재료로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있습니다(3:5, 5:4, 23). 그리고 점성술을 이용하여 미래의 재앙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합니다(2:2, 48, 4:6-7, 36, 2:1-2). 더구나 그 옛날 애굽과 욥의 가정에 임했던 자녀에 대한 재앙을(12:29-30, 1:18-19) 자신들은 당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러할까요?

(1)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47:8a); 갈대아 왕조는 신바벨론 제국을 경영하면서 사치와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 왕조와 제국의 영광이 영원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들만이 세상을 경영하며 패권을 휘두를 수 있는 천명(天命)을 얻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1)    예를 들면, 정복자 느부갓네살 황제와 같은 경우에는 금으로 큰 신상을 만들어서 수도권 두로 평지에 세워놓고서 제국의 고관들이 모두 그 신상에 절을 하라고 천하를 호령하고 있습니다(3:17). 마치 그 옛날 니므롯의 후예들이 바벨탑을 세우면서 자신들의 제국이 영원할 것으로 판단한 것과 같습니다(11:4). 그것은 교만하게도 자신들만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탑을 건설할 수가 있으며 하늘의 뜻으로 영구히 천하를 통치한다는 사상입니다.

2)    그것이 잘못된 사상이라고 다니엘이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5:18-20).

3)    선지자 다니엘의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5:22-24). 교만한 인간의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견고한 신바벨론 제국이 멸망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47:8b); 고대사회에서 가장 불행한 자가 아들을 얻지도 못했는데 남편이 먼저 죽고만 과부의 신세입니다. 그 이유는 아들이 없으므로 재산상속을 받지 못하고 남편이 죽었으므로 자신을 부양할 자가 없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불행을 결코 당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갈대아 왕조가 큰 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1)    불행은 그들의 지배를 받고 있는 약한 나라와 백성들의 몫이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강한 군사력을 지니고 튼튼한 제국을 유지하고 있는 그들은 영원히 세상의 지배자로 영화를 누리며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2)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우상을 섬기고 있는 그들은 과부의 신세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국난을 당하게 되면, 그 우상이 전혀 의지처가 되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뜨인 돌을 보내어서 제국의 기반을 붕괴시키면 그 우상은 맥없이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2:34-35).  

(3)  너는 이제 들을지어다”(47:8c); 그러므로 세상제국의 경영자라고 하더라도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만 합니다. 창조주이시며 역사의 섭리자이시며 심판주이신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계획에 귀를 기울여야만 합니다(4:27). 자신에게 주신 그 권력으로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시기를 원하시는지 묵상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하지 못할 경우에는 느부갓네살 황제처럼 치매가 걸려서 7년간 권좌에서 밀려나게 될 것입니다(4:27-37). 그리고 끝까지 이기적으로 우상을 섬기게 되면 하나님께서 또 다른 고레스를 불러서 그들의 제국을 없애버리실 것입니다(5:30-31, 45:1-4).

다섯째로, “(a) 한날에 갑자기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가지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b) 네가 무수한 주술과 많은 주문을 빌릴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47:9); 사람들이 바로와 같이 완악합니다. 그리고 욥과 같이 자칭 의인입니다. 나아가서 세상의 권력과 현인들의 지혜로 얼마든지 한 세상 잘 먹고 잘 살 수가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온전히 임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강력하게 회개를 종용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1)  한날에 갑자기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가지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47:9a); 느부갓네살처럼 강력한 제국의 황제의 자리에서 한 순간에 풀을 먹고 사는 짐승과 같은 삶으로 추락을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살고 죽는 것, 그리고 왕위를 얻는 것과 빼앗기는 것이 모두 세상 권력자의 수중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같이 창조주 하나님의 장중에 있기 때문입니다(4:30-32).

(2)  네가 무수한 주술과 많은 주문을 빌릴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47:9b); 자신의 제국이나 아성을 흔히 세상적인 지혜와 지식으로 아주 합리적으로 잘 다스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 사람의 이성과 예지력을 신처럼 섬기고 있는 사상입니다;

1)    예를 들면, 갈대아 왕조 신바벨론 제국이 그러합니다. 그들은 신상과 우상을 많이 만들어 섬기며 사람들의 지혜와 지식을 숭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 황제의 기이한 꿈을 바벨론의 현자들 곧 주술사들과 박사들이 전혀 해석을 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2)    그리고 벨사살 왕의 연회석상에 나타난 손가락 글씨의 의미조차 풀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국의 운명과 통치자의 운명이 모두 하나님의 역사섭리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결코 인간의 지혜와 지식이 그것을 뒤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3)    성경말씀의 첫머리 창세기 제1장을 보더라도, 피조물인 인간의 이성의 경지를 태초부터 초월하여 하나님의 영이 온 우주의 수면 바깥에서 운행하고 계십니다. 그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유신론이며 하나님신앙입니다(1:1-2). 그것이 욥기에서 강조하고 있는 바와 같이, 창조주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바로 서는 피조물인 인간의 겸손한 신앙이라고 하겠습니다(42:1-6).

결론적으로, 갈대아 왕조의 신바벨론 제국이 붕괴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를 다시 말씀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바벨론은 여러 왕국의 여주인으로 행세를 했는데 그 여주인의 정체가 음녀라는 것입니다(47:5, 17:5). 둘째, 하나님께서 잠시 그들에게 맡기게 되는 선민들을 마치 노예와 같이 가혹하게 학대했다는 것입니다(47:6, 2:23). 셋째, 창조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역사섭리 그리고 종말심판을 생각하지를 아니하고 자신들의 제국 곧 권력의 영구화를 획책했다는 것입니다(47:7-9, 14:12-15).

여기서 그 세 가지를 하나로 설명하자면, 그 결론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들의 지혜와 지식을 아무리 발전시키고 제국을 현명하게 다스리고자 하더라도 결코 영원한 제국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창조주를 버리고 피조물에 불과한 사람들이 신상과 우상을 만들어 섬기면서 스스로 자신들과 제국의 영원성을 주장하는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용납하지 못하시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 이외에는 영생하시는 존재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이외에는 피조물에게 영생의 구원을 주실 수 있는 존재가 없습니다. 그런데 교만한 인간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엉뚱한 곳에서 그것을 얻으려고 획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자신과 자신들의 세계인 제국의 멸망만을 초래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제1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그대로, 피조물인 인간의 이성의 경지를 태초부터 초월하여 온 우주의 수면 바깥에서 운행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영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신앙입니다(1:1-2). 그것이 창조주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바로 서는 피조물인 인간의 겸손한 신앙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그와 같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겸손한 신앙인으로 한평생 살아가시는 은혜가 여러 성도님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