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213강(사45:20-2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년 1월 9일(토)
하나님은 선민과 성도를 흩으시고 다시 모으심으로 말미암아 무엇을 전파하고 무엇을 이루고자 하시는가?(사45:20-22)
온 세상 여러 민족 가운데서 하나님께 피신하는 자들이 누구일까요? 이사야는 그들의 특징에 대하여 본문에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우상문화를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와서 구원을 받기를 원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결국 이사야는 여기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기준을 미리 제시해주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 그대로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창조주도 여호와 하나님이시요 구원주도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의의 하나님에 관하여 이방인들이 어떻게 알게 되어서 구원을 얻고자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오게 되는 것일까요?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선민의 나라가 망하고 선민들이 이방인 땅에서 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성도들 곧 메시아의 제자들이 온 땅으로 나아가서 만민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와 같은 내용들을 포괄하고 있는 본문인지 이제부터 각 구절을 검토하면서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아(you fugitives from the nations, NIV), 너희는 모여 오라, 함께 가까이 나아오라. (b)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하지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무지한 자들이니라(Ignorant are those who, NIV)”(사45:20); 열방 중에 흩어져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자들은 일단 나라를 잃어버린 백성 유대인들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들 가운데 일부가 하나님께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열방 중에서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얻고자 또한 나아오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아(you fugitives from the nations, NIV), 너희는 모여 오라, 함께 가까이 나아오라”(사45:20a); 이미 설명한 그대로 이 대목은 두 가지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1) 이사야는 멀지 아니한 장래에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이 신바벨론 제국에 의하여 멸망을 당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선민인 동족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비참한 생활을 영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세월이 길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이 고레스 황제를 일으켜서 신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리고 유대인들에게 자유를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사44:28, 45:1-6). 그런데 그들 가운데 일부만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고 대다수는 페르시아 제국에 흩어져서 살게 될 것입니다(스1:1-4, 2:64-67). 그들 가운데 일부 남은 자가 훗날 만민구원의 하나님의 큰 뜻을 깨닫고 여호와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사45:20a).
2) 훗날 메시아의 만민구원사상이 온 세상으로 전파가 될 것입니다. 그리하면 이방인들 가운데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들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들은 우상을 버리고 또한 전통적인 이방 신을 버린 성도들이기 때문에 자국에서 종교적인 탄압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종교적인 피난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온 자들이므로 천국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사44:20a).
(2)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하지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무지한 자들이니라(Ignorant are those who, NIV)”(사45:20b); 여호와 하나님의 만민구원에 참여할 수 없는 자들에 관하여 이사야가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나무 우상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마치 그 옛날 야곱의 식솔들이 그리하였던 것처럼 자신들이 소지하고 있는 우상들을 모두 나무 아래에 파묻어야만 합니다(창35:4-5).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나무 우상을 지니고 다니며 또한 이방 신들에게 기도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무시해버리실 것입니다(사45:20b, “ignorant are those who carry about idols of wood, who pray to gods that cannot save”, NIV).
둘째로, “(a) 너희는 알리며 진술하고 또 함께 의논하여 보라. (b) 이 일을 예부터 듣게 한 자가 누구냐? 이전부터 그것을 알게 한 자가 누구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c)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d)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45:21);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이 있습니다. 창조주도 자신이며 구원주도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언하신 그대로 반드시 구원하시고 새 세상을 창조하시는 것입니다. 구절을 살펴봅니다;
(1) “너희는 알리며 진술하고 또 함께 의논하여 보라”(사45:21a); 하나님의 만민구원계획이 하나님말씀의 정확한 취지인지 아닌지 많은 논란이 있게 될 것임을 이사야가 여기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1) 전통적인 유대교인들은 선민사상에 젖어서 만민구원의 복음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부르짖게 되는 메시아를 배척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의 방해를 뛰어넘어서 메시아의 만민구원사상이 이방세계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2)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의 뜻인지에 관하여 이방세계에서도 논란이 발생할 것입니다(사45:21a). 그러나 그 결과는 하나님의 역사섭리의 방향이 분명히 드러나게 됨에 따라 종결이 될 것입니다.
3)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이 있었던 것처럼 성도들에게도 부활과 승천 그리고 영생의 미래가 전개될 것을 믿고 전진하는 자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이미 그 논란이 종결이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이 일을 예부터 듣게 한 자가 누구냐? 이전부터 그것을 알게 한 자가 누구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사45:21b); 여호와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메시아가 유대인 사회에 오실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사11:1-4). 그리고 열방에서부터 많은 자들을 구원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사11:10-12). 그것은 선민구원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는 만민구원의 복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예언을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미리 선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여호와 하나님의 내심이 궁금합니다(사45:21b). 자세한 설명은 후술이 되고 있습니다(사48:6-7).
(3)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사45:21c); 이사야를 통하여 만민구원의 구체적인 기준을 이미 예언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상을 버리고 이방의 토착 신을 떠나서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고자 나아오는 자들을 구원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거나 이방 신을 계속 섬기고 있는 이방인들은 모두 하나님의 만민구원에서 제외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강경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신은 여호와 하나님뿐이십니다. 다른 신들은 모두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든지 상관없이 그저 자기 앞에 제물이나 많이 바치고 자신에게 절을 하면 그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분명한 차이점이 있음을 명심하라고 이사야는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사45:21c)라고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4)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45:21d);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특징은 정확하게 공의의 원칙에 따라서 구원을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공의’(公義, righteousness)라고 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시각에서 피조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관점입니다;
1) 창조주가 만든 피조물은 모두 사랑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제1장에서 하나님은 창조하신 결과를 보시고는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4, 10, 12, 18)고 자체평가를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민만을 구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방인도 함께 구원하십니다. 또한 만민만 구원의 대상이 아닙니다. 모든 피조물이 모두 구원의 대상입니다. 따라서 사도 요한이 그의 복음서에서 하나님의 구원은 온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명백하게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요3:16).
2) 창조주가 구원주이시기 때문에 만민구원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창조주가 아닌 우상이나 이방 신이라고 한다면 어떠한 구원의 원칙을 제시할까요? 그것은 무조건 자신에게 제물을 많이 가지고 오며 정성을 바치고 경배를 하면 그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공고하는 것입니다. 오로지 자신에게 잘 보이는 자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관심을 두기 때문에 다른 상대방이나 여러 이해관계자들은 죽든지 압제를 당하든지 전혀 신경을 쓰지를 않습니다. 그렇게 편파적인 구원사업을 전개하고자 하는 것이 우상문화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바라보면, 선민만의 구원을 호소하며 현세적인 복을 추구하고 있는 선민사상도 우상문화의 범주에 속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셋째로, “(a)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b)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45:22); 땅끝까지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다음과 같이 이사야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사45:22a); 만민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땅끝까지 이르게 될 것임을 간접적으로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1) 이사야의 예언 그대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게 될 것임을 예수님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거짓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1-14).
2) 그러므로 땅끝에 살고 있는 이방인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복음을 듣기 전에 종말이 오고 말았다고 변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우상을 버리고 자신들의 이방 신을 떠나서 창조주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가는 것입니다(사45:22a). 그것이 탕자의 비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구원을 얻는 유일한 방법론입니다(눅15:15-24).
(2)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45:22b); 세상에는 많은 신들이 있습니다. 우상도 엄청 많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인구의 수만큼이나 많은 우상과 신들이 존재하고 있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수의 우상과 신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첫째, 자신에게 복을 비는 자들에게 현세적인 이익을 준다고 합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필요한 복을 얻는 형통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 영생을 얻는 영원한 구원이 아닙니다.
2) 둘째, 정성을 바치며 복을 비는 자에게는 복을 주지만 자신을 찾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불이익을 줍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소위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에 속하는 복입니다. 그것은 편중되거나 편파적이거나 상관하지를 않는 것입니다.
3) 결국, 우상문화는 당사자의 현세적인 복에 치중하고 있으므로 영생의 구원을 말하고 있는 여호와의 신앙과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모든 피조물의 형편을 두루 살리고 모든 생명을 살리고 돌보고자 하는 하나님의 공의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것이 우상문화이며 이기적인 사람들이 이방 신을 섬기는 이유입니다.
4) 따라서 유일하게 모든 피조물을 살리고자 하시는 구원주는 공의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실을 여기서 이사야가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사45:22b).
결론적으로, 본문에서 이사야는 다음 몇 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 여호와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계획이 땅끝까지 전파가 될 것입니다(사45:22a).
(2) 우상문화와 이방 신을 버리고 만민구원의 하나님을 믿겠다고 나서는 자들은 열방 어디서나 탄압을 받고 피난민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사45:20).
(3) 그러나 반드시 영생의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사45:22b).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구원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4) 공의의 정신으로 만민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성취가 될 것입니다(사45:21). 그 이유는 유일하신 창조주께서 그 구원을 이루시기 위하여 앞으로의 역사를 그렇게 섭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현세적인 복을 편파적으로 줄 수 있다는 우상문화와 이방 신의 유혹을 물리치고 영생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만민을 구원하고 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것이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에 입성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 은혜가 성도님들에게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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