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12강(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8. 27. 14:10

이사야 강해 제212(45:18-1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18()

 

영적인 무지(無知, no knowledge)와 혼돈 가운데서 헤매고 있는 선민 이스라엘에게 이사야가 여호와 하나님의 세상창조의 이치를 다시 한번 설명해주다(45:18-19).

 

먼저 본문의 성경말씀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시해봅니다; “(18)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For this is what the Lord says—he who created the heavens, he is God; he who fashioned and made the earth, he founded it; he did not create it to be empty, but formed it to be inhabited—he says; “I am the Lord, and there is no other”, NIV), (19) 나는 감추어진 곳과 캄캄한 땅에서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혼돈 에서 찾으라고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를 말하고 정직한 것을 알리느니라(I have not spoken in secrete, from somewhere in a land of darkness; I have not said to Jacob’s descendants, ‘seek me in vain.’ I, the Lord, speak the truth; I declare what is right, NIV)”(45:18-19).

크게 보아 두 가지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이스라엘 자손들이 혼돈 가운데 헤매며 헛되이 여호와 하나님을 마치 우상처럼 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어떻게 공의와 진리로 창조하셨는지 그 이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무엇을 버리고 하나님을 제대로 섬겨야만 하는지를 알 수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과연 그와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는지 이제부터 각 구절을 분석하면서 그 깊은 의미를 묵상을 통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b) 그가 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c) 나는 여호와.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For this is what the Lord says—he who created the heavens, he is God; he who fashioned and made the earth, he founded it; he did not create it to be empty, but formed it to be inhabited—he says; “I am the Lord, and there is no other”, NIV)”(45:18);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이치를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1)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For this is what the Lord says—he who created the heavens, he is God)”(45:18a); 창세기 제1장을 보면,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땅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1:1-2);

1)    그런데 그 땅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그러한 땅의 모습이 아닙니다;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Now the earth was formless and empty, darkness was over the surface of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waters, NIV)”(1:2). 빛이 없는 가운데 땅이라고 하는 소재가 온 우주에 흩어져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 이전의 세상은 흑암이 지배하고 있으며 서로 만날 수조차 없는 땅들이 텅 빈 우주에 제멋대로 떠돌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창조이전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혼돈과 공허함과 흑암의 세력이 더 이상 팽창하지 못하도록 막고 계십니다. 전체적으로 제멋대로 흩어져서 존재하고 있는 그 땅들을 하나님의 능력이 스며있는 물의 막으로 덮어버리시고 있다고 모세가 말하고 있습니다(1:2). 그 바깥을 순찰하시면서 흑암의 세력의 팽창을 견제하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모습을 능히 유추할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하겠습니다.

3)    그러한 흑암의 세상에 하나님께서는 가장 먼저 빛을 창조하십니다(1:3-5).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스며있는 그 물로써 혼돈 가운데 흩어져 있는 땅들을 압박하여 하나로 뭉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천상의 물과 천하의 물 사이에 텅 빈 궁창 곧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하늘(sky)이 탄생을 하고 있습니다(1:6-8).

4)    그런데 본문에서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보이는 하늘 곧 궁창(sky)이 아니라 보이지 아니하는 천상의 하늘들’(heavens)을 창조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창세기 제1장에 수록이 되어 있지 아니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구태여 선지자 이사야가 그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의 동족인 선민 유대인들이 보이지 아니하시는 천상의 세계까지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엄과 그 거룩하심을 온통 잊어버리고 오직 보이는 하늘과 그 하늘 아래에 있는 보이는 세상에 너무 집착하여 인생들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5)    그것이 유대인들의 지극히 현세주의적이고 현실위주의 율법주의적인 신앙생활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인 도움과 복을 줄 수 있는 하나님만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의 생존과 집단이기적인 목적에 맞는 하나님을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온 세상을 지으시고 모든 민족을 돌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 어떠한 역할도 수행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선택하여 세상 이방인들의 죄를 속죄하는 제사장나라로 삼아주셨는데 그 역할을 전혀 행하지를 아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사장나라로 선택을 받은 선민들이 망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6)    장차 그들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역사 가운데 찾아올 것입니다. 메시아의 오심입니다. 만민구원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의 취지라고 하는 사실을 메시아가 오셔서 유대인 사회에서 강조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회개를 하고서 메시아의 부르짖음을 따라주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미래를 예지하고 있는 선지자 이사야의 눈에는 그러하지가 못합니다. 그래서 본문의 예언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 뜻은 부디 선민 가운데 장차 하나님신앙을 보존하고 있는 남은 자만이라도 자신들의 생각을 바꾸어서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을 따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하겠습니다.

(2)  그가 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he who fashioned and made the earth, he founded it; he did not create it to be empty, but formed it to be inhabited)”(45:18b); 이제부터는 말씀을 풀이하기가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능력이 스며들어 있는 물로써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땅이라고 하는 소재를 압박하시자 그것들이 뭉쳐져서 단단하게 됩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견고한 터전이 형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혼돈과 흩어짐의 시대는 끝나고 사람이 살 수 있는 땅과 그 위에서 동식물이 자라고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창세기 제1장에서 모세가 이미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3)  나는 여호와.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he says; “I am the Lord, and there is no other”, NIV)”(45:18c); 사람들이 살 수 있는 땅을 만들어주신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의지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신()도 하나님뿐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의 유일한 주인(the Lord)이시라고 이사야가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여호와라(I am the Lord)”(45:18c).

 둘째로, “(a) 나는 감추어진 곳과 캄캄한 땅에서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b)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혼돈 에서 찾으라고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c) 나 여호와는 를 말하고 정직한 것을 알리느니라(I have not spoken in secrete, from somewhere in a land of darkness; I have not said to Jacob’s descendants, ‘seek me in vain.’ I, the Lord, speak the truth; I declare what is right, NIV)”(45:19);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큰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창조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허망한 우상으로 여기고서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혼돈 가운데서 방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이사야는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라고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나는 감추어진 곳과 캄캄한 땅에서 말하지 아니하였으며(I have not spoken in secrete, from somewhere in a land of darkness)”(45:19a);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수면 바깥에 계셨습니다(1:1, 2b). 하나님의 영이 운행을 하고 있는 그 수면 아래에는 공허함과 혼돈 가운데 캄캄한 땅들만이 흩어져 있을 뿐입니다(1:2a);

1)    하나님께서는 그 캄캄한 땅을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빛을 창조하여 그 캄캄한 땅을 광명천지로 만들어버리십니다(1:3-4). 다만, 훗날 인간을 창조하여 그 땅에서 살게 할 때에 그들에게 활동 시간대취침 시간대를 만들어 주기 위하여 사전에 밝은 낮과 어두운 밤의 구분이 있도록 섭리하셨을 뿐입니다(1:4-5).

2)    그런데 사람들은 캄캄한 땅 어두운 곳에서 자신들의 욕심을 이루기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빛 앞에 마치 그 옛날 아담부부처럼 자신들의 어두운 탐욕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3:8). 그래서 자꾸만 하나님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의 빛이 자신들에게 비추어오는 것도 좋아하지를 않습니다. 그것이 그들이 지니고 있는 영적인 문제입니다.

(2)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혼돈 에서 찾으라고 이르지 아니하였노라(I have not said to Jacob’s descendants, ‘seek me in vain.’)”(45:19b);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기적인 욕심과 탐욕을 이루게 해주는 신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1)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편의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방인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지켜줄 수 있는 토착 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부락과 나라를 지켜줄 수 있는 수호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돌아가신 조상님들에게도 자신들을 지켜줄 수 있는 조상신이 되어 달라고 빌고 있습니다. 아울러 천재지변을 예방하기 위하여 하늘의 천체가 땅의 질서를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별들까지 신으로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2)    그와 같은 것들이 한 마디로, 영적인 타락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이전의 혼돈의 세상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되돌아가버렸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민인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그렇게 계속 살아가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아니하십니다(45:19b). 그래서 선지자들을 그들의 사회에 보내어서 계속 그들의 대 각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7:52).

(3)  나 여호와는 를 말하고 정직한 것을 알리느니라(I, the Lord, speak the truth; I declare what is right, NIV)”(45:19c);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어두운 데서 행하지를 말고 부디 하나님의 말씀의 빛 앞으로 나아오라고 하십니다;

1)    하나님의 그 빛은 선민뿐만 아니라 이방인까지 그리고 사람뿐만 아니라 만물과 천지자연까지 전부 비추고 있습니다(45:7-8, 5:45). 그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생명력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1:31, 2:7, 3:16).

2)    그런데 선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진리의 빛이 이방인들에게 비추는 것을 싫어하고 있습니다. 자신들만 구원을 받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부디 하나님의 진리의 빛 앞에 정직하게 서서 자신들의 이기심과 욕심이 얼마나 추악한 것인지를 보라고 말합니다(45:19c).

3)    선민들은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 세상적인 축복을 누리고 구원의 기쁨을 얻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잘못된 선민사상이야말로 큰 문제입니다. 무엇보다도 그 속에는 하나님의 공의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마저 이기적인 욕심으로 왜곡되고 있습니다(29:13, 7:6-9).

4)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메시아를 보내셔서 다시 한번 회개의 기회를 주고자 하십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하나님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진리로 가르쳐주고 하나님의 공의를 손수 만민의 죄를 대속하는 제사로 보여주실 것입니다(45:19c). 사람들이 그것마저 배척하게 되면 역사적으로 엄청난 심판만이 그들 앞에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만약 천상의 하늘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그 하늘들의 일부를 이끌고 이 세상으로 들어오신다면 보이는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창세기 제1장과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능력이 스며들어 있는 하늘 그 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천상의 보이지 아니하는 하늘들입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영이 강하게 운행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그곳은 생명의 기운이 넘치고 있는 영생의 하늘입니다.

그러한 영생의 하늘이 보이는 이 세상으로 들어오게 되면 그것을 알기 쉽게 새 하늘의 창조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65:17, 21:1). 그리고 영적인 하늘과 마주하게 되는 순간 기존의 땅도 그 모습이 달라져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새 하늘과 함께 이 세상에 들어오게 되면, 기존 땅의 체질이 녹아지고(벧후3:12) 영생의 세상과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새로운 땅이 생성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역시 알기 쉽게 새 땅의 창조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입니다(65:17, 21:1).

선지자 이사야는 그의 선지서를 마치기 전에 제65장에서 종말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65:17-18). 오늘의 본문은 놀랍게도 그 새로운 창조를 유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위와 같이 제공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사야는 그의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종말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하나님께서 앞으로 남은 역사를 어떻게 섭리해나가실지를 깊이 생각하라고 그의 선지서에서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메시아를 이 세상에 보내어주십니다. 만민구원의 시대를 전개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그의 동족들이 메시아를 영접하고 선민의 기득권과 자신들만의 구원을 더 이상 고집하지 말 것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동족들에게 외치고 있는 내심의 부르짖음은 주후 21세기를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과도 무관하지가 않습니다. 당시 선민들의 행태가 오늘날 많은 성도들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의 기록을 보고 새삼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속에서 만민구원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영생을 얻는 그리스도의 제자의 모습을 미리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동족들을 일깨워서 함께 만민구원의 길에 힘있게 나서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