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제 51과(30:1-16)(손진길 작성)

잠언 제 51과(30:1-16)(손진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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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솔로몬 왕의 잠언이 모두 끝나고 드디어 제30장에서는 정체를 밝히기 힘든 현자,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을 실고 있는데 그가 현자임을 알 수 있는 대목과 그의 정체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은 어떠한가?

 

Ø  현자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은 첫째, 야게의 아들(30:1) 둘째, 총명과 지혜는 없으나(30:2-3) 창조주를 알며(30:4-5) 셋째, 오직 진실과 진리만을 구하는 삶과 꼭 필요한 양식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구하고 있다는(30:6-7) 점에서 아굴이 솔로몬과 방불한 역사적 현인들, 에단과 헤만만큼(왕상4:31) 뛰어난 현자임을 알 수 있슴.

Ø  여기서 ‘야게’라는 이름의 뜻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이며 ‘아굴’의 뜻이 “순종의 결과가 모여짐”이므로 아굴은 하나님께 순종한 집안의 깨달음과 경험을 집대성한 아들로 볼 수 있어 그가 현자가 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것임.

Ø  아굴의 정체를 시사받을 수 있는 대목은 첫째, 잠언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맛사’가 이스마엘의 후손인 맛사를 의미할 수도 있다는 점(30:1, 창25:13-14) 둘째, 그가 이디엘(“하나님께서 임하셨다”는 이름의 뜻이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베냐민 자손 살루의 6대조임. BC 600년경 인물로 보임, 느11:7)과 우갈(“삼키운 자”라는 뜻이며 약육강식의 야만 지역에 살고 있었던 자로 볼 수 있슴)에게 잠언을 전해 주었다는 사실임(30:1).

Ø  정리해 보면, 아굴은 이스라엘 자손중 하나님을 섬기는 집안의 현자로서 그의 지혜서를 베냐민 자손과 이방인 모두에게 전해 주었던 인물이라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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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아굴을 이스마엘 자손중 가장 뛰어난 현자라고 볼 경우 첫째, 그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 뿐만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총명까지 부족하다고 실토하고 있는(30:2-3) 이유는 무엇이며 둘째,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지 못하게 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볼 수 있는가?

 

Ø  여기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총명을 갖춘 다른 사람, 하나님의 지혜를 태어나면서부터 배울 수 있도록 배려된 인물이 먼저 상정되고 있는데 그 자는 이스마엘과 그 자손이 아니라 이삭과 그 자손이 되고 있는 것임(창17:7-9, 19-21, 21:12-13).

Ø  이삭과 그 자손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경외하는 삶을(창22:12, 16-18) 배우고 실천하기만 하면(왕상3:6-14) 언약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을 아는 지혜와 명철과 지식이 차고 넘치게 되는 것임. 이것은 단지 아브라함의 혈통(이스마엘이 첫 혈통임, 창16:1-14), 육정(그두라에게서 태어난 여섯 아들, 창25:1-6), 사람의 뜻이(다메섹 엘리에셀을 후계자로 삼고자 한 아브라함의 뜻, 창15:2-6) 아니라 하나님이 오직 사라의 태를 열어 줌으로써(요1:13, 창18:11-15, 21:1-8) 가능해진 것임.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방법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이 세상적 지혜와 꾀 그리고 세상적 지식과 방법론을 뛰어 넘어서 함께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을 바라보고  부부가 함께 인정할 때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임.

Ø  아브라함 혼자의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그 반려자 사라의 믿음이 함께할 때(창2:21-25)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와 백성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은 믿음의 가계와 그 후손이 받아 누리는 하나님의 혜택을(benefit) 짐작하게 해주며 이와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 사실을 이스마엘 자손인 현자 아굴이 여기서 실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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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집안과 족속 그리고 자신의 문화적 환경으로부터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지혜를 배우지 못한 아굴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깨닫고 하나님의 지혜를 얻게된 연유를 어떻게 고백하고 있는가?

 

Ø  최초의 연유는 창조주의 이름과 그의 계시를 이 세상에 전하는 창조주의 아들의 이름을 알고자 노심초사한 것임(30:4, 마11:27).

Ø  찾는 자, 두드리는 자에게(마7:7-8) 하나님이 지혜를 주신 것임(계3:20). 주신 말씀을 깨닫는 대로 실천함으로써 아굴은 잠언을 남길 정도의 솔로몬에 필적하는 지혜자가 될 수 있었는데 그 실천 사항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슴; 첫째로, 허탄과 거짓말을 멀리한 것임(30:8). 깨달은 것, 그것만 전하고 믿었으며 자신의 명예나 유익을 구하기 위하여 부풀리거나 더하거나 변질시키지 아니했다는 것임(30:6). 둘째로, 가난하지도 부하지도 아니하도록 기도하면서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것인데 이와 같은 지분(知分)과 지족(知足) 신앙은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추구하지 아니하는 한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동시에 실천하는 길인 것임.

Ø  하나님 일한다고 이웃을 제 마음대로 동원하고 착취한다면 이는 이웃을 나와 동등한 창조물로 인정하고 대접하는 행위가 아니므로 곧 바로 창조주인 하나님을 욕보이는 행위가 되고 마는 것임(30:9). 그러므로 아무리 위대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방법론이 이웃을 같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아니하고 단지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면 이는 신령한 것도 아니고 진리위에 서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제대로 예배하는 방식이 결코 아닌 것임(요4:23-24, 마26: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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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아굴의 잠언 각론 중 첫 번째 교훈은 무엇인가?

 

Ø  잘못된 주종(主從)관계(30:10), 잘못된 부자(父子)관계(30:11), 잘못된 지식(知識)주의(30:12), 교만(30:13), 착취(30:14)를 청산하라는 것임.

Ø  종이 상전을 훼방하면 처벌과 저주를 받게 되고 자식이 가문을 저주하고 집안을 복되게 하지 아니하면 죄책감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임(30:10-11).

Ø  칭의는 받아들이나 끊임없이 그 속을 성화시키고 의화(義化)시켜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하는 외식(外飾)주의자들이 있다는 것임(30:32). 선민임을 자랑하고 겉으로 율법적 규제 행위를 지킨 것만으로 의인인 줄 알아 남을(특히 이방인과 죄인, 그리고 무지한 자와 가난한 자들) 함부로 정죄한 자는 바리새파의 외식주의에 빠진 자들임. 그 속에는 탐욕과 자만심이 더러운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임(마23:25-28).

Ø  일단 종교적 외식주의에 빠지면 선민의식이 교만으로 자리잡고 그 방법론이 착취가 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슴(3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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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두 번째 교훈은 무엇인가?

 

Ø  자족할 줄 모르고 하나님께 계속 달라고만 하는 신앙을 청산하라는 것임(30:15).

Ø  표준새번역 성경을 참고하면,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이 재미있게 묘사되어지고 있슴; “거머리에게는 ‘달라’, ‘달라’하며 보채는 딸이 둘이 있다”.

Ø  풀이해 보면, 거머리같이 달라 붙어서 계속 달라고만 떼를 쓰는 미성숙한 신앙인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와 같이 세상 것을 많이 얻어서 폼나는 신앙 생활을 영위해 보겠다는 욕심은 ① 인생이 이 세상에 온 목적과 ② 인생 가운데 이루어내어야만 하는 사명과 ③ 이루어나가는 방법을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와 고난을 통해서 도무지 배우지 아니한 결과인 것임.

Ø  이와 같이 세상 욕심에 가득 차있는 무리들 네 가지 부류를 아굴이 소개하고 있는데 그들은 ① 무덤까지 재물을 가지고 가려는 자 ② 반드시 후손을 남기겠다는 자 ③ 모든 땅을 경작지로 바꾸겠다는 자 ④ 계속 일을 만들고 벌려나가는 자 등임(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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