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208강(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8. 26. 10:24

이사야 강해 제208(45:1-5)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614()

 

창조주 하나님이 천하권세를 누구에게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위임해주고 있는가? 장차 메시아에게 위임해주는 그 천하권세의 일부를 미리 선보여주고 있는 고레스 황제(45:1-5, 28:18-20).

 

이사야 제45장은 3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세 가지 권세가 무엇인지 각각 하나씩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세 가지 권세는 첫째, 피조물들이 역사 가운데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나님이 특정한 자에게 위임해주는 천하권세입니다(45:1-8). 둘째, 하나님의 창조의 권세이며(45:9-19) 셋째, 피조세상을 구속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권세입니다(45:20-25).

사실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의 주권과 구원의 주권은 너무나 엄청난 권세이기에 감히 미물에 속하는 피조물들이 제대로 감지를 하거나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피조물들, 특히 교만한 사람들은 마치 창조주가 아니 계신 것처럼 여기고서 제멋대로 자기의 욕심을 이루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신의 막강한 권세를 일부 대리자를 통하여 역사 가운데 보여줌으로써 피조물들이 창조주의 위력을 확실히 깨닫고 정신을 차리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 본문에서는 페르시아의 고레스 황제를 동원하여 하나님의 권세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45:1-5). 고레스는 그와 같은 이사야의 예언을 접하고서 자신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있는 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거침없이 중근동지역의 천하통일에 나섭니다. 그 결과 당대에 인도에서 애굽에까지 이르게 되는 거대한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합니다. 그는 자신을 도와주신 여호와의 뜻을 따라 유대인들을 해방시키고 고토로 돌아가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조서를 내려줍니다(1:1-4)

그와 같은 하나님 권세의 선례가 왜 필요한 것일까요? 하나님의 천하권세의 일부 위임을 통하여 바벨론 제국이 무너지고 선민들이 자유를 얻게 되며 또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된다고 하는 역사가 무엇을 미리 보여주고자 하고 있는 것일까요? 왜 이사야가 그의 선지서에 그 내용을 수록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해답은 메시아의 오심을 미리 알고서 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이방인 왕에게 하나님이 일부 권세를 위임해주어도 엄청난 역사가 발생하고 있는데 장차 메시아에게 천하권세를 위임해주게 되면(28:18, 5:21-22, 27, 30) 어떠한 역사가 발생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5:22-29).

구체적으로, 고레스에게 일부 권세를 위임해주더라도 중근동에 대 제국이 형성이 되고 선민들이 해방을 맞이하게 되고 예루살렘이 회복이 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장차 메시아에게 모든 천하권세를 위임시켜 주게 되면 거뜬하게 만민구원을 성취하고 하나님나라를 이 세상에 온전히 성립시킬 것입니다(28:18-20, 고전15:24).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내 목자 고레스’(44:28)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고레스를 통하여 메시아의 권세를 일부나마 미리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며 그것은 일종의 예표’(豫表, 미리 보여주는 표시나 표징)라고 하겠습니다.

그와 같은 관점에서 본문의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그 깊은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a)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b) (고레스)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45:1);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을 선택하여 그에게 천하를 정복하는 권세를 주시겠다고 하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45:1a); 고레스에게 기름부음을 주고 그의 오른손을 붙들어준다고 하는 뜻이 무엇일까요?

1)    하나님께서 고레스에게 기름부음을 주셨다고 하는 것은 그에게 하늘의 권세를 주었으며 계시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의 영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그 결과 고레스는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해방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옛날 모세처럼(4:17, 20)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여 신바벨론 제국의 타도에 나서는 것입니다.

2)    그리고 고레스의 오른 손을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신다고 하는 것은 그를 높여준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고레스가 옳다고 인정해주고 그의 편을 들어주시는 것입니다. 그 결과 고레스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는 곳마다 전쟁에서 승리를 얻게 됩니다.

(2)  (고레스)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45:1b);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고레스는 가는 곳마다 승전을 하고 있습니다. 적들이 항복하기에 바쁩니다. 하나님이 미리 천사를 보내어서 사전공작을 하여 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내분을 조장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기가 꺾인 나라의 왕들이 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허리를 풀고 스스로 성문을 열어 고레스의 군대를 무혈(無血, 피를 흘리지 아니함)입성시키고 있습니다.

둘째로, “(a)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b) 놋 문을 쳐서 부수며 쇠 빗장을 꺾고”(45:2); 먼저 이스라엘 자손들의 약속의 땅 점령방식과(9:3-6) 그리스도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추수꾼의 예화를(4:35-38) 돌아보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 두 가지 경우를 간단하게 살펴본 다음에 구절을 나누어서 풀이해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 하나님은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이 악하므로 그 땅에서 먼저 쫓아내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땅을 곧 바로 인수할 수 있도록 역사를 섭리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을 바라보면서 그 뒤를 따라가면서 약속의 땅을 차지하고 경작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스스로 욕심을 부려서 그 땅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힘으로 점령했다고 자랑을 해서도 안됩니다(9:3-6).

(2)  이방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이 이미 구원해놓은 백성들을 거두어 말씀으로 가르치고 선교의 일꾼으로 세워주라고 하십니다(28:18-20). 그것이 복음으로 이방인을 추수하는 일꾼들의 기쁨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4:35-38). 정리를 해보자면 두 가지 경우의 공통점은 하나님께서 앞서 일하시고 종들은 주인의 뒤를 따라가면서 땅을 차지하고 추수를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처리하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그와 같은 관점에서 본문의 구절을 살펴봅니다;

(3)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45:2a); 험한 곳을 위험한 곳입니다. 적이 쳐들어오는 경우에 숨어서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충지가 반드시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무리 많은 대군이 쳐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좁은 협곡을 지나야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는 양쪽 산 위에 군사를 매복해놓고 많은 돌과 통나무 그리고 화살과 기름과 불을 사전에 준비해두면 얼마든지 적의 침입을 저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바벨론 제국을 치고자 고레스가 진군을 할 때에 그 앞에 예상이 되고 있는 요충지를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서 신위적인 능력으로 먼저 위해가 되지 아니하도록 조처해놓겠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4)  놋 문을 쳐서 부수며 쇠 빗장을 꺾고”(45:2b); 막상 적의 성문 앞에 도착을 했다고 하더라도 공성(攻城, 성을 공격함)작전이라고 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성을 공격하는 군대는 방어군에 비해서 3배 이상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서로 군사력이 팽팽한데 어떻게 하면 적의 성을 쉽게 점령할 수가 있을까요? 단단한 적의 성문을 쳐서 깨어 부수자면 탁월한 공성기구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도와 좋은 공성기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비군내에 분란을 일으켜서 야간에 쇠 빗장을 스스로 열게 만드는 내부공작도 진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하여튼 하나님의 도우심이 다양하다고 하겠습니다.

셋째로, “(a) (고레스)흑암 중의 보화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b)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45:3); 여호와는 종들에게 그냥 일을 시키시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권세와 재물을 주십니다. 다음과 같이 고레스 왕의 경우가 두드러지게 그러합니다;

(1)  (고레스)흑암 중의 보화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45:3a); 고레스는 작은 왕국 바사의 왕이 된 후 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내게 됩니다. 먼저 동쪽으로 원정하여 인도까지 차지합니다. 그 다음에는 북쪽으로 쳐들어가서 신바벨론 제국을 차지합니다. 나중에는 서쪽으로 원정하여 이집트까지 정복하게 됩니다. 그렇게 계속 군대를 모집하고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어디에서 주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도우심이 전략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군자금 면에서 엄청나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자면 암시장의 돈줄과 은닉되어 있는 재물을 찾아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보자면 쉽습니다. 그러므로 그 정보를 고레스에게 제공하여 군자금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입니다.

(2)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45:3b); 하나님은 고레스에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도와주십니다. 그것은 그냥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일종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은 고레스에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책도 알려주고 군자금에 관한 정보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의 사기도 떨어뜨려주고 무혈입성도 가능하게 해줍니다. 나아가서 적의 매복군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주고 성안의 적군에 대하여 내분을 조장하기도 합니다.

2)    그 모든 일은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이름을 부르시고 그에게 사전에 예언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그 예언의 내용대로 성취를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예언과 그 실현을 비교하면서 고레스 황제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약속을 해주시고 그것을 신실하게 이행해주신 하나님을 자신이 실망시켜서는 결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3)    따라서 훗날 고레스가 하나님의 뜻을 살펴서 얼른 바벨론에 끌려와서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해방시켜줍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해줍니다(1:1-4). 생각해보면, 고레스는 엄청나게 많이 받고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작은 것을 해준 셈입니다. 그러므로 믿음과 헌신이라고 하는 것이 그러합니다. 작은 믿음과 작은 헌신이 훗날 엄청난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옵니다. 사도 바울의 지적과 같이 성도들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8:18).

넷째로, “(a) 내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자 이스라엘 곧 너를 위하여 네 이름을 불러, (b)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45:4); 이사야는 고레스의 경우를 일반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종이 등장하게 됩니다(53). 또한 이스라엘의 경우도 일반화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이스라엘이 이방인 가운데 나타나고 있습니다(66:21). 요컨대,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새로운 이스라엘과 새로운 종들을 부르시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이사야가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1)  내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자 이스라엘 곧 너를 위하여(for the sake of my servant Jacob, and Israel my chosen, NRSV) 네 이름을 불러(I call you by your name, NRSV)”(45:4a);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왜 야곱을 믿음의 장자로 예정하시고 때가 되어 그 예언을 이루어 야곱을 하나님의 대 족장 이스라엘로 살게 하시는 것일까요?

1)    그 이유는 훗날 그의 자손들이 출애굽을 하여 하나님의 산에 도착했을 때에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19:5-6).

2)    열방 가운데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는 민족이 되도록 만들기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민들은 오로지 세상의 모든 민족들 특히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살아가는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지를 아니합니다. 그 결과 선민의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의 종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3)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시 출바벨론의 역사를 일으켜서 선민들이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이방인 왕 고레스를 불러 그 옛날 모세처럼 유대인들을 해방시켜주라고 사명을 맡기신 것입니다.

(2)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45:4b); 주전 605년 다니엘과 세 친구가 바벨론에서 인질로 살게 됩니다(1:4-6). 그들은 바벨론 왕궁에서 입신하여 이방제국에 하나님신앙과 율법을 전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유대인들의 선지서가 중동 땅에 전파가 됩니다. 그렇지만 바사 왕 고레스는 여전히 이방인입니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인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이사야의 기록 가운데 자신의 사명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서 내 목자’(44:28) 그리고 여호와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왕”(45:1)라는 칭호를 주시고 있으며 실제로 그는 여호와의 도움으로 신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리고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기 때문입니다(44:28).

다섯째로, “(a) 나는 여호와.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b)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45:5); 이사야는 하나님 여호와가 유일한 창조주이며 구원자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고레스를 비롯하여 이방인 가운데 사명자를 선택하여 여호와의 종으로 삼아 권세를 주고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일을 행하게 할 것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나는 여호와.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45:5a); 우상과 자신들의 수호신과 토착신을 많이 섬기고 있는 이방인들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만이 유일한 창조의 신이며 구원의 신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2)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45:5b); 그 가운데 특별히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여호와가 자신을 들어 사용하신다고 믿는 자에게는 고레스 왕 때처럼 그 허리를 단단하게 동일 것이며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 후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그 뜻은 언제나 만민을 구원하고 하나님나라를 온 세상에 확장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시키고 선민으로 삼으신 이유가 있습니다.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신앙을 전파하고 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속죄의 제사를 대신 드려주는 제사장나라의 직분을 행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직분을 망각하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선민우월사상에만 젖어서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민의 나라가 지상에서 사라지게 될 운명입니다.

그 사실을 예지하고 있는 이사야는 멀지 않아 이방인 왕 고레스를 사용하여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 선민을 다시 해방시켜줄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레스를 하나님이 내 종’, ‘내가 기름을 부은 왕이라고 부르실 것이라고 본문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뜻은 앞으로 선민 이방인 상관없이 하나님의 사명자로 불러 사용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고레스는 훗날 이 땅에 오시는 구원자 메시아를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많은 이방인 성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수행하는 자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제자인 성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권세가 성도들에게 함께할 것임을 역시 고레스를 통하여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모든 일들은 이방인을 종으로 불러서 이방인들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현지화 전략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와 여러 성도님들이 비록 이방인이지만 그와 같은 거룩한 만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레스 왕처럼 하나님의 예언 그대로 연전 연승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린다고 하는 믿음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놀라우신 보호하심과 적들을 파괴하시는 다양한 권세가 평생 동안 함께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 은혜가 성도님들에게 차고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페르시아 제국의 지도(아하수에로 황제 때에는 인도까지임,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