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제 52과(38:1-3)(손진길 작성)
|OBS12-52|
Q1. 욥기 제38장부터 제42장까지는 구약 성경 전체에서 매우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직접 인간 욥에게 말씀하신 메시지이기 때문임. 물론 신약 성경 복음서 가운데에는 인간이 되신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전하는 복음이 그대로 실려 있지만 아들이 아닌 아버지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요17:18, 3:8, 보냄을 받은 자가 아니라 보내신 자) 모든 위엄과 권능 가운데 직접 인간을 찾아 오셔서 한 개인에게 그토록 긴 시간 지혜를 전하고 회개를 종용한 특이성은 여기에서만 발견되는 것임. 먼저 이 특이한 상황이 발생된 때를(38:1) 욥기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Ø 여호와 하나님의 등장을 알리는 “때에”(38:1)는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슴. 가깝게는 첫째로, 엘리후가 전능자 하나님의 ① 측량할 수 없는 지혜 ② 지극히 크신 권능 ③ 심판과 무한한 공의(구원)의 의지를 먼저 설명하고난 직후임(37:23). 둘째로, 하나님은 ①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나님앞에 자랑하는 자를 외면하시며 ② 스스로 겸비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믿고 따르는 자, 시1:1-2, 23:1-6) 돌아보신다고 엘리후가 선포한 직후임(37:24, 38:1).
Ø 멀리 살펴보면, ① 사단이 하나님의 허락을 얻었다고(1:11-12, 2:5-6) 의인 욥의 모든 재산과 자녀를 없애버리고 부인과(2:9) 친구들을 동원하여(2:11) 욥의 신앙심을 뿌리채 뒤흔들고 난 이후이며 ② 욥이 이에 굴복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욕하지 아니하였으며”(1:11, 2:5) ③ 이제 남은 문제는 “정녕 하나님을 대면하여 주를 욕하느냐” 아니면 “고난을 주신 하나님이 그래도 옳으시다고 이에 승복하느냐”라고 하는 절대절명의 진검 승부만이 남아 있는 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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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하나님의 보호막이 사라지고(2:6) 사단의 소원대로(2:5) 악창이 발생해 있는(2:7) 욥이 드디어 하나님을 ‘1:1’로 만날 수 있게 되기까지 어떠한 관문들을 통과해온 것인가?
Ø 하나님을 직접 만나서 자신의 의문을 해결받겠다고 나선 욥이 소원성취할 때까지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 관문이 있었슴. 첫째로, 모든 재산과 자식들이 자신의 소유가 아님을 분명히 선언하고서(1:21) 하나님이 이를 빼앗아 가심에 어리석은 원망을 하지 아니해야만 하는 관문이(1:22) 제일 먼저 있었슴.
Ø 둘째는, 전신 악창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부인의 유혹을 물리치는 관문(2:9-10)이었슴.
Ø 셋째는, ① ‘의인은 형통이요 악인은 고난’이라는 세상 논리에 굴복하지 아니하고 ② ‘하나님만이 나의 충심과 진실을 아신다’라고 끝까지 하나님의 진심을 찾고 ③ 하나님만 나타나면 인생의 모든 의문이 해소되고 세상 모순이 바로잡아질 수 있다고 굳게 믿고서 ④ 변함없이 하나님 만나기를 평생 소원으로 삼을 수 있느냐하는 것이 마지막 관문이었슴(13:3, 15-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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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38:1)의 의미는 무엇인가?
Ø 호렙 산에서 홀로 엘리야를 만나신 하나님은 바람, 지진, 불 속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오로지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신 바 있슴(왕상19:11-12).
Ø 그런데 하나님이 폭풍 속에서 욥에게 말씀하시는 장면은 이와 다름. 그 이유는 호렙 산이 아니라 ① 사단이 마지막 관문의 시험을 지켜보고 있으며(2:5-6) ② 욥의 세 친구와(엘리바스, 빌닷, 소발) 젊은 지혜자 엘리후도 함께 자리하고 있고(32:2-12, 35:1, 36:1) ③ 욥이 끝까지 의인인지 아닌지 마지막 시험을 치루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임(32:2, 34:36).
Ø 요컨대, 홀로 의인을 만나시는 하나님은 조용한 음성으로 임하시지만 사단의 시험과 세상 논리가 영성을 뒤흔드는 곳에서는 폭풍속에 강한 말씀으로 임하시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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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폭풍속의 질책을 세미한 음성으로 바꾸자면 어찌해야 하는가?
Ø 무엇보다도 먼저, ① 사단의 시험을 떨쳐 버리고 ② 세상 논리를 더 이상 따지지 말고서 ③ 옷깃을 여미며 하나님앞에 정직하게 바로 서는 경건의 자세를 회복해야만 하는 것임.
Ø 이는 십자가에 자신을 묶고서 하늘을 향하여 다시 부르짖는 하나님 종의 모습임(upright attitude, 요19:28,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갈망하는 갈급한 심령).
Ø 무지한 말로 하나님의 이치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지혜의 말씀이 깨달아 지기를 조용하게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의 세미하신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순간이 되는 것임(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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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욥에게 직접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는 하나님이 먼저 행하신 치유는 무엇인가?
Ø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으로 전신악창의 몸을 긁고 있던 욥을(2:8) 먼저 치유하여 일으켜 세우신 하나님(2:8, 38:3)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슴.
Ø 병상에서 떨치고 일어나 씩씩한 대장부의 모습으로 하나님앞에 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42:5-6, 사40:31) 먼저 욥을 치유하신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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