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이사야 강해 제117강(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7. 12. 04:41

이사야 강해 제117(26:16-21)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105()

 

이사야의 예언이 시사하고 있는 구원과 영생으로 나아가는 세 단계의 기도(26:16-21)

 

이사야는 창조주 하나님의 역사심판과 구원 그리고 종말심판과 영생을 예언하고 있는 선지자입니다. 물론 역사심판 가운데 구원을 받지 못하는 자 그리고 종말심판 가운데 영생을 얻지를 못하고 영벌에 처해지는 자에 대해서도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동족 모두가 심판보다는 구원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진노와 징벌에서 벗어나 구원과 영생으로 나아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사야는 분명히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원과 영생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세 가지의 단계적 기도의 내용에 대하여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 구절을 따라가면서 살펴보고 또한 그 깊은 의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묵상을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여호와여 그들이 환난 중에 주를 앙모하였사오며, 주의 징벌이 그들에게 임할 때에 그들이 간절히 주께 기도하였나이다”(26:16); 이 대목은 이미 살펴본 제9절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다”(26:9a)는 구절에서 환난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내용은 환난 중에 주를 앙모하였다”(26:16a)는 말로 바꾸어 쓸 수가 있습니다.

(2)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땅에서 심판하시는 때에 세계의 거민이 의를 배우기 때문입니다”(26:9b)는 구절은 의미상 주의 징벌이 그들에게 임할 때에 그들이 간절히 주께 기도하였다”(26:16b)는 내용과 같습니다. 다만 문장을 도치해놓은 것입니다.

(3)  따라서 제9절이나 제16절의 의미는 동일하며 다음과 같습니다; “환난 중에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당할 때에 비로소 주께 구원을 간구하게 됩니다”. 그와 같이 이사야가 동일한 내용을 두 차례나 진술하고 있는 것은 그 사실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4)  고난과 심판 가운데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이 구원으로 나아가는 첫 번째 단계이며 그 기도가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세상살이에 있어서 고난과 환난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고 나아갈 수만 있다면 그것은 축복일 수가 있다는 강한 시사를 해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둘째로,여호와여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산고를 겪으며 부르짖음 같이 우리가 주 앞에서 그와 같으니이다”(26:17); 이사야는 참으로 뛰어난 비유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당하고 있는 고난과 환난이 마치 옥동자의 분만을 앞두고 있는 임산부의 산고와 같다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두 손을 들고 나아가게 되면 놀라운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고 다른 방법으로 그 고난을 이기고자 애를 쓸 때에는 처참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두 가지 경우에 대한 설명이 그 이하 구절에서 나타나고 있으므로 항목을 달리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셋째로,우리가 잉태하고 산고를 당하였을지라도 바람을 낳은 것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출산하지 못하였나이다”(26:18);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아니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고난과 환난 그리고 심판의 시기를 마치 애굽의 바로처럼 완악한 방법으로 이겨내려고 합니다(7:10-11, 8:6-7, 15). 그렇게 되면 그 결과는 바람이 생겨서 흩어지는 것과 같이 허망합니다(26:18a). 고생과 고난은 점점 가중이 됩니다. 환난은 더 커진 재앙과 더불어 계속 닥치고 있습니다. 구원에서 점점 멀어지고 그 미래는 암담해지고 맙니다(26:18b).

넷째로,주의 죽은 자들이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26:19); 기적을 베푸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하여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주십니다(8:17-18). 그 사실을 믿고서 고난 가운데 구원을 호소하게 되면 놀라운 미래가 찾아오게 됩니다. 마치 산고를 치르고 옥동자를 주님 안에서 분만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새로운 미래는 생명의 부활입니다. 그것이 바로 영생을 얻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두 가지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첫째, 고난과 환난 그리고 심판을 당할 때에는 구원해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야만 합니다. 둘째, 고난과 고통을 이기게 하시고 그 끝에 있는 영광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 영광은 부활과 영생의 영광입니다. 그 소망을 가지고 성도가 기도할 때에 구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께서 임재하여 내주하시며 끝까지 떠나지 아니하시는 은혜를 맛볼 수가 있습니다.

다섯째로,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26:20); 부활과 영생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에게 어떠한 기도가 더 필요할까요? 이사야는 마치 시편에 실려있는 다윗의 기도와 비슷한 기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제20절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고 있을 때에 어디로 피신하면 될까요? 다윗은 산성이며 피난처이며 요새가 되시는 주님께 피난하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3:3-8, 18:2-3). 모세는 어린양의 피가 뿌려져 있는 집안으로 들어가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12:5-14). 같은 의미에서 이사야는 너의 밀실로 들어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26:20).

그 밀실은 기도하는 공간이며 동시에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에게 보호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거듭난 성도가 평생 동안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그 기도로써 주님처럼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16:33).

여섯째로,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 당한 자를 다시는 덮지 아니하리라”(26:21);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의 삶을 살지 아니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그 이름으로 보호함을 받을 수가 없게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므로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때에 함께 처벌이 되고 말 것입니다(26:21a). 자신의 죄악을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속죄하지 아니했기에 땅에서 그 죄악이 드러날 것입니다(26:21b). 그 죄악을 덮어줄 어린 양의 피가 없으므로 영벌의 심판에 들어가고 말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사야는 구원과 영생으로 나아가는 세 단계의 기도생활에 대하여 본문의 예언 가운데 알기 쉽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1) 첫째는 고난과 환난을 당할 때에 자신의 꾀와 방법으로 극복하려고 하지를 말고 먼저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라는 것입니다. 회개를 통하여 구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고난과 환난 그리고 역사적인 심판을 사용하시는 것으로 이사야는 보고 있습니다.

(2) 둘째는, 옥동자를 분만하기 위하여 산모가 산고를 치르듯이 부활과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고난 가운데 기도를 해야만 합니다. 산고가 없으면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죽음의 고난을 이겨내어야 합니다. 참고로, 하나님 아버지에게 기도하여 이 세상과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이십니다(16:33).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역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만 합니다. 그것이 영생으로 나아가는 기도입니다.

(3) 셋째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면 될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로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세상적인 어려움을 이겨내었는지를 묵상하고서 그 방법 그대로 자신도 세상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를 드려야만 합니다. 그 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선례가 확실하므로 동일한 사례에 있어서 같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의 역사가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4) 이사야는 그 옛날 애굽에서 장자의 죽임이 임할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어린양의 피를 대문에 뿌린 집안에서 구원을 얻은 유월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라는 밀실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26:20).

그러므로 남은 인생 동안 성도들은 그리스도라는 밀실을 가지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처럼 생각하며 기도하고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모두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주님과 같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간구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 마디로,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보호하심과 구원과 영생을 모두 받아 누리는 확실한 기도의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