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108강(사24:5-1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9월 26일(토)
하나님을 떠나며 그 말씀의 뜻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약육강식의 삶을 계속하게 되면 어떠한 결과가 도래하고 마는가?(사24:5-13)
이사야는 유다 왕국을 둘러싸고 있는 대륙국가들의 말로와 더불어 세상의 종말에 대하여 제24장에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본문에서는 사람들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약육강식의 세상을 만들어서 계속 살아가게 되면 결국 모두가 어떠한 형편에 처하고 마는지를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현상에 직면하게 되면 말세가 다가옴을 깨닫고 빨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한 구절씩 검토를 하면서 그 메시지의 뜻을 구체적으로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5)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6)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삼켰고 그 중에 사는 자들이 정죄함을 당하였고 땅의 주민이 불타서 남은 자가 적도다”(사24:5-6); 이사야는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제멋대로 살게 되면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다시 한번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종말적인 심판이 있기 전에 이 세상에 임하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적인 심판의 모습입니다;
(1) 하나님 보시기에 죄인의 삶을 살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정죄를 받게 됩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역사적인 심판이 임하게 됩니다; 첫째, 서로 죽고 죽이는 역사가 계속이 됩니다. 둘째, 마침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성읍이 불타버리고 이웃이 거의 몰살을 당하고 맙니다.
(2) 참고로, 열두 지파 가운데 시므온 지파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전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기에(창49:5-7) 그 지파의 장정의 수가 엄청나게 줄어들고 맙니다(민2:13, 59,300명, 민26:14, 22,200명).
(3) 미움과 복수심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됩니다. 서로가 보복전쟁을 감행하게 되고 그 때문에 사람의 피가 온 세상에 흘러 넘치게 됩니다. 그 결과 땅이 저주를 받아 생산의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창3:17, 4:11-12, 6:12-13).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피를 많이 머금은 땅을 저주하여 마치 불임의 여성과 같이 만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창20:18).
둘째로, “(7) 새 포도즙이 슬퍼하고 포도나무가 쇠잔하며 마음이 즐겁던 자가 다 탄식하며, (8) 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고 수금 타는 기쁨이 그쳤으며”(사24:7-8); 앞 절에서 이사야가 하나님의 역사심판의 결과 성읍이 망하고 주민들의 수가 줄어들며 땅이 저주를 받게 된다고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추수의 즐거움이 사라지고 맙니다. 더구나 일부 추수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기쁨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기에 풍악이 사라지고 탄식과 한탄만이 흘러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9) 노래하면서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고 독주는 그 마시는 자에게 쓰게 될 것이라. (10) 약탈을 당한 성읍이 허물어지고 집마다 닫혀서 들어가는 자가 없으며”(사24:9-10); 그 비참함을 잊기 위하여 독주를 마시게 됩니다. 하지만 그 맛이 더욱 쓰게 될 뿐입니다. 적의 공격으로 재물만 빼앗긴 것이 아닙니다. 성읍이 허물어지고 이웃들이 학살을 당하고 주위가 적막강산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농사를 지어 술을 만들어서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허물어진 마을을 볼 때마다 슬프고 외로운 마음이 도저히 위로를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넷째로, “(11) 포도주가 없으므로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모든 즐거움이 사라졌으며 땅의 기쁨이 소멸되었도다. (12) 성읍이 황무하고 성문이 파괴되었느니라”(사24:11-12); 이사야는 그 장면에서 다른 의미의 말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자에게 포도주가 없으므로 삶의 즐거움과 기쁨이 없으며 그 마음이 위로함을 받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하나님과 함께 마실 수 있는 포도주가(막14:25) 없다는 것입니다.
훗날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서에서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요15:1-3)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뜻은 하나님께서 좋은 포도주 얻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것이 좋은 포도열매를 생산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그와 같은 삶을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심판을 당하고 삶의 기쁨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세계민족 중에 이러한 일이 있으리니 곧 감람나무를 흔듦 같고 포도를 거둔 후에 그 남은 것을 주움 같을 것이니라”(사24:13); 이사야가 알기 쉽게 정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흉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 열매가 익기도 전에 우르르 땅에 떨어지고 맙니다. 포도열매도 수확이 엄청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것이 누구에게나 어느 민족에게나 공통적으로 찾아오고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의 진노 중에 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언해주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21세기는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시대입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신품종 큰 열매 맺는 종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열매를 만들어서 생산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가 교통과 통신수단의 발달로 인하여 일일 생활권이 되고 있는 소위 ‘지구촌 시대’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아직 식량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70억에 달하는 세계의 인구 가운데 기아와 영양실조에 처해있는 수가 줄어들지를 아니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공해문제와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이상기온이 발생하여 전 세계적으로 수확이 줄어드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하나님의 역사심판의 내용 가운데 일부가 벌써 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겸손하게 이사야의 예언에 새삼 귀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창조주의 살아계심을 믿지 않고 창조의 질서를 지키지 아니하며 제멋대로 살아온 현대인류의 행태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있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피조물인 인간은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돌이켜야만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위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 심판의 현장을 보고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반성해야만 합니다. 왜 성읍이 망하였으며 재물이 약탈을 당하고 많은 이웃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는지를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깨달아야만 합니다. 그 결과 이제부터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기며 그 뜻을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과 동행하면서 천국잔치의 포도주를 이 땅에서 맛보며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인생만이 종말의 심판을 면제받고 영생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사야가 본문에서 말하고 싶은 숨은 의미가 바로 그것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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