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욥기 제16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7. 2. 10:54

욥기 제 16(11:1-12:4)(손진길 작성)

|OBS12-16|

 

Q1. 마침내 욥의 세 번째 친구인 나아마 사람 소발이(11:1) 욥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하여 그 혐의점을 논리정연하게 논고하고 있는 것이 제11장인데 이와 같이 친구를 빙자한 세 사람의 참소가 진행되어오는 동안 거듭 확인되고 있는 욥의 진실 하나는 무엇이며 그 것은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슴을 눈채챌 수 있는가?

 

Ø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받는 자가 되었으니 의롭고 순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12:4)는 욥의 최후 진술 가운데서 욥이 붙들고 있는 마지막 카드를 눈치챌 수 있슴.

Ø  욥이 알고 있으며 또한 믿고 있는 최후의 진실은 그 특징이 첫째로, 욥이 일방적으로 믿고 있는 진실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서 이미 검증을 받은(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12:4) 것이며 둘째로, 그 진실의 내용(나는 의롭고 순전한 자이다, 12:4)이 하나님의 평가(욥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이다, 1:1,8, 2:3)와 일치하고 있다는 것임.

Ø  이 마지막 진실의 역할은 첫째로, 욥의 모든 자녀와 재산을 없애 버리고 끝내 죽는 것보다 더 처참한 악창으로 욥을 시험하고 있는 사단의 유혹(2:9, 아내의 입을 빌린 사단의 충동)과 믿고 의지했던 세상 친구들의 참소 가운데에서도 넉넉히 이김을 얻게 하며 둘째로, 끝까지 자신을 하나님의 의로운 종으로 지켜낼 수 있었던 하나님의 능력의 창구요 은혜의 보루였던 것임.

Ø  이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말씀(레마), 자신을 인정해준 하나님의 말씀(죄사함과 하나님 자녀로서의 권세 부여, 1:12, 사도로서의 역할 부여 등, 1:8)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가를 짐작하게 해주고 있는 대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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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이와 같이 하나님과 자신과의 직접 대화가 믿음의 초석이 되어 있는 신앙 체계와 그렇지 아니한 신앙 체계와의 차이는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Ø  기독교와 기타 종교와의 차이 또는 직접 신앙과 간접 신앙과의 차이로 나타나고 있슴. 왜냐 하면, 성육신, 성령 강림, 성숙한 신앙(하나님과 사귀고 동행함으로 얻는 인생의 풍요로움, 그 영성과 지성의 발달)을 강조하고 있는 기독교는(1:2-6, 8:1-18, 3:14-19, 4:11-16)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가 촛점이 되고 있어 직접 신앙의 종교로 볼 수 있지만 유대교나 이슬람교 등은 모세의 율법 또는 무하마드의 율법을 그대로 지키느냐에 촛점이 주어지고 있어 율법주의 사회가 개인의 믿음 생활을 규제하고 있는 이른 바 행위중심의 간접 신앙 형태의 종교로 볼 수 있기 때문임.

Ø  개인의 마지막 진실(신앙 양심)이 하나님의 마음과 교감하고 있을 때에는 아무리 흔들어도(4:12) 죽음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하나님의 붙드심 가운데 살아남아 있겠지만 신앙 공동체의 힘과 보호 장치 그리고 선지자의 율법과 전통만을 믿고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간접 신앙의 경우에는 조직체가 와해되면 개인 신앙도 사라지는 것임.

Ø  그러므로 대량 생산, 대량 소비, 거대 기업, 비대화된 복지 행정국가 속에서 왜소화된 현대 인들이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개인 신앙마저 포기하고서 초대형 교단이나 대형 교회의 위세에 자신의 믿음을 위탁해버린다면 이와 같은 간접 신앙은 사단이 유혹하고 사람들이 흔들고 교단과 교회가 흔들릴 때에는 반석없이 무너져 버릴 것임. 이 것이 욥기를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결론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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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가인의 족보 가운데(4:16-24) 유일하게 등장하는 딸의 이름이 나아마(희락이라는 의미)인데 그의 아비 라멕은(가인의 5대손임) 정복자로서(4:23) 두 아내를 거느렸으며 나아마의 친 오라비인 두발가인은 역사상 최초의 금속 문화(청동기와 철기, 4:22)를 일으킨 자인데 그렇다면 나아마 사람인 소발은 어떤 문명을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

 

Ø  동방 사람의 땅에서 가장 선진 문명을 자랑하는 고장이 나아마 땅이라는 이름을 가졌을 가능성이 큼. 여기에는 물질 문명의 풍요로움 뿐아니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문화 생활(인간에게 차원 높은 희락을 줄 수 있는 학문과 예술 등. 참고로 나아마의 이복 오라비인 야발은 목축업의 시조이며 유발은 음악 인의 조상이었음, 4:20-21)까지 가능했을 것으로 유추됨.

Ø  그러므로 나아마 사람 소발은 당시로서는 선진 산업 사회의 하나님 신앙을 대변하는 자로서 욥 앞에 섰을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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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그렇다면 소발의 주장은 무엇이며 이는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Ø  주장의 요지는 다음과 같슴. 욥의 입이 부어 있는 것을 보니 불만이 가득하구나(11:2) 끝까지 자신을 의롭다고 우기며 질책하는 친구의 말을 비웃으니 이제 내가 너의 잘못을 지적하겠다(11:3) 너가 하나님 앞에 깨끗하고 흠이 없다고 우기고 있으니 그 죄악이(교만이) 현재의 벌 받음(자녀 죽음, 재산 사라짐, 전신 악창 등)보다 더 중하구나(11:4-6) 인간인 너가 어떻게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 그리고 높으신 뜻을 알고서 그 앞에 서서 너의 무죄함을 주장할 수 있을 것인가?(11:6-9) 하나님께서는 악한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시는 것같으나 사실은 다 지켜보고 계시는 분이시니 실로 두려우신 하나님이심(11:10-12) 그러므로 너는 하나님께 항복하고서 불의를 버리고 정직하게 바로 서라(11:13-14) 그리하면 두려움과 환난이 사라지고(11:15-16) 생명과 소망 가운데(11:7-8) 안식과 새로운 친구와의 사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11:18-19) 만약 이를 무시하면 영원히 소망이 없고 안식을 얻지 못할 것이다(11:20).

Ø  이상의 소발의 주장은 무척 논리적이며 그 영적 지식의 수준이 마치 요셉의 깨달음의 명제(39:9, 악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눈, 11:11) 이사야의 예언적 통찰력(14:12-17, 교만이 가장 큰 죄악임, 11:6) 생명과 소망을 노래한 사도들의 신앙 수준(11:17-18, 8:2,24-25)을 마주 대하는 것처럼 높은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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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소발의 설명에서부터 끌어낼 수 있는 유용한 개념들은 무엇인가?

 

Ø  첫째로, 바울이 지적하고 있는 하나님 지식과 지혜의 넓이, 길이, 높이, 깊이의 개념이(3:19) 여기에서 엿보이고 있는 것임. 하나님의 오묘하심은 (그가 만드신) 하늘보다 높으심(11:8) (그 능력은 생명 창조와 부활에 있으니) 음부보다 깊으심(11:8) 그 도량은 땅보다 크고 바다보다 넓으심(11:9) 하나님의 지식은 광대하여 인간의 능력으로는 그 길이를 도저히 측량할 수가 없슴(11:6-7).

Ø  둘째로, 의인 욥을 평가하고 있는 네 가지 용어(순전, 정직, 경외, 악에서 떠남)의 개념이 드러나고 있슴. (하나님 앞에) 정녕 흠없는(blameless, 순전)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11:15) 마음을 바로 정하고(upright, 정직)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11:13) 하나님은 악한 일을 상관치 않으시는 듯하나 다 보시느니라(경외, 11:11)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로 네 장막에 거하지 못하게 하라(악에서 떠남, 11:14) 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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