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제6과(손진길 작성)

욥기 제6과(2:1-6)(손진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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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하나님의 어전회의(御前會議)의 모습은(2:1, 1:6) 어떠하며 그 특징은 무엇인가?

 

Ø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와서 여호와 앞에 서면 어전회의가 시작되는 것임(2:1).

Ø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의 정체성에 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가능함. 첫째로, 하나님 앞에서 시중을 들고 있는 영적 존재들 또는 천사들을 지칭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슴. 또 하나는 창세기 말씀(6:2)을 참조해볼 때 사람의 딸들과 혼인을 할 수 있는 육체를 가진 존재를 말하고 있는 것임. 따라서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경배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의인들을 지칭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아담이나 셋(창4:25, 5:3), 에녹(창5:24), 에노스(창4:26) 등의 의인들이 이에 속할 것임.

Ø  신약에서는 후자의 견해를 쫓아서 영생을 얻게되는 ① 하나님의 자녀(요1:12), ②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자 곧 하나님의 아들(롬8:14-18, 9:26, 갈3:26), ③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 자(계21:7), ④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는 자(마8:11) 등을 하나님의 아들로 보고 있는 것임.

Ø  하나님 어전회의의 특징 역시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는데 첫째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여당격인 하나님의 아들들 뿐만 아니라 의견을 달리하는 야당격인 사단이 반드시 참석하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로, 어전회의 석상에서 사단이 들러리가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직접 하나님께 상주할 수 있는 발언권을 갖고 있으며 하나님이 이를 존중하여 회의 석상에서 반드시 그의 의견을 묻고 있다는 것임(1:7-12,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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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욥의 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1:8, 2:3)에 대하여 사단이 이의를 제기하였지만 세 차례의 시험 결과 욥의 신앙이 흔들리지 아니하자 마침내 욥기는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인 우스 사람 욥의 기록이라고(1:1) 최종 판결문을 서두(superscription)에 제시하면서 욥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와 같은 절차와 과정을 생각할 때 우리가 알 수 있는 영적 교훈은 무엇인가?

 

Ø  천지 만물의 창조주요 절대적인 주권자이신 하나님 조차 자신의 의견에 대하여 반대하는 세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세 차례의 시험 절차를 거치고 있슴.

Ø  독단을 피하기 위하여 ① 의견 수렴 과정, ② 시험 과정, ③ 최종 결정과정을 거치고 ④ 합의제 존중이라는(창1:26, 욥1:11-12, 2:5-6) 선례를 성경에 기록하고 있는 하나님의 뜻은 피조물인 인간이 실제 생활이나 영적 공동체 생활에 있어서 이와 같은 절차를 거치고 과정이 주는 통합의 유익을 얻으라는 영적 교훈인 것임.

Ø  하나님은 한 사람의 제자에게 모든 재능과 결정권을 결코 단독으로 주신 바 없음을 명심해야할 것임. 예수님의 부활 승천이후 사도행전의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120인의 제자, 12인의 사도, 그리고 많은 장로들과 집사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 동역하는 것이 초대 교회의 참 모습이었음을 기억해야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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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가죽으로 가죽을 바꿈, 그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꿀 것임”(욥2:4)의 뜻은 무엇인가?

 

Ø  인간은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하여 자신의 전 재산과 남의 목숨까지 대속물로 내어놓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임.

Ø  이 말씀은 살아 남기 위하여 인간이 얼마나 전전긍긍하며 명줄 보전에 필사적인가를 잘 지적하고 있는데 이를 예수님은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8:36)라고 표현하신 바 있슴.

Ø  그렇지만 의인인 욥이 과연 자녀들의 목숨을 희생시켜서라도 자신의 목숨 보전을 원했겠느냐하는 점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임. 그런데 사단은 이 점에 전혀 유의하지 아니한 채 단지 “그 모든 소유물”(1:11, 2:4)이라고 하나님께로부터 허락받은 범주에 욥의 자식들의 목숨을 자연스럽게 포함시키고 있는 것을 바라볼 때에 사단의 관념은 사람 목숨이라는 것이 ① 단지 가죽으로 가죽을 바꿀 수 있는 일종의 교환 가치 또는 거래가 가능한 품목에 불과하며 ② 사람의 가치를 아예 물질적으로만 평가하고 있어 ③ 세속적인 황금 만능주의와 인명 경시 사상이 여기에서 파생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Ø  요약해보면 첫째로, 사단의 생각은 유신론이 아니고 물질주의 무신론이며 둘째로, 사단의 관념을 받아들인 자들은 결코 인생(목숨)의 값어치가 영원한 진리와 생명을 추구하는데 있슴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오직 현세적 기복신앙에 집착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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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욥의 신앙을 높이 평가하시는 하나님은 장래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가?

 

Ø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2:5)라는 사단의 말 속에서 향후 하나님이 욥을 대면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것임.

Ø  그 신앙이 순전하고(pure, blameless) 정직하여(honest, upright) 하나님을 경외하며(fear God) 악을 떠난 자(shunned evil) 욥을 하나님이 어전에 불러들여 ‘하나님의 아들들’(1:6, 2:1) 가운데 세우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또한 여기서 엿볼 수 있는 것임.

Ø  이와 같은 의도와 계획을 가지신 분이 바로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자신의 분신을 빠짐없이 구원하기를 원하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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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욥의 뼈와 살을 치더라도(2:5) 그 생명을 해하지 아니하도록(2:6) 단서를 붙이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Ø  하나님이 인간을 바라보실 때 그 가치를 ① 영원한 생명(1:6, 하나님의 아들들) ② 목숨(2:6) ③ 몸(1:12) ④소유물(1:11) 순(順)으로 여기고 계심을 알 수 있슴.

Ø  그러므로 하나님 자녀들의 세상살이 역시 우선 순위를 ‘영생>목숨>몸>재물’의 순서로 알고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나서는 것이 옳은 것임. 이 순서를 어기게 되면 시험에 빠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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