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제 1과(1:1)(손진길 작성)
|OBS12-1|
Q1. 욥기의 서막을 여는 ‘우스 땅에’(1:1)라는 단어의 의미는 무엇인가?
Ø ‘우스 땅에’는 ‘우스 자손의 땅에’라는 의미인데 여기서 ‘우스’가 누구인가가 중요함. 왜냐 하면, 욥의 조상이 ‘우스’라면 의인이요(1:1후반) 제사장인(1:5) 욥의 행적으로 볼 때 우스 가문 역시 하나님을 경외하는 셈족(창9:26, 대상1:1-4, 17-9:44) 가운데 하나이며 욥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일 신 하나님만 경외하는 종교적 일신론을 고수해온 독특한 제사장 집안이기 때문임.
Ø 구약에 나타나는 ‘우스’는 다음 세 사람임. ① 세일 산(사해 남쪽이며 북부 아라비아에 위치)의 호리 족속(비셈족일 가능성이 큼. 왜냐하면 히위 족속과 혼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임) 일곱 족장중 하나였던 디산 족장의 아들이 우스였슴(창36:28). ② 셈의 다섯 아들 가운데 막내가 ‘아람’인데 그 아들이 바로 우스였슴(창10:23, 대상1:17). ③ 아브라함의 친동생 나홀의 장자가 우스였슴(창22:21).
Ø 여기서 첫 번째 경우(호리 족장의 아들인 우스)이면, 욥은 ① 사는 곳이 세일 산 에돔 땅이며 ② 역시 호리 족장이었던 아나 족장이 에서의 장인이었으므로(창36:20-26) 욥은 에서와 야곱 시대의 사람일 가능성이 크며 ③ 훗 날 역사적으로 에돔 족속이 호리 족속을 아우르고 에돔(이두매) 왕가의 헤롯 대왕이 친 로마 정책으로 유다의 왕이 되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비셈족이라고 하더라도) 호리 족속의 일원인 욥의 가문은 선민 이스라엘과 일찍 하나되는 이방 집안이 되는 것임.
Ø 다음으로 두 번째 경우(셈의 막내 아들 아람의 아들인 우스)에는 욥은 ① 셈의 셋째 아들인 ‘아르박삿’이(창10:22) 아브라함의 조상인데(대상1:4, 17-28) 비해서 욥의 가계는 셈의 다섯째 아들 ‘아람’의 후예이므로 ② 욥기는 셈족 가운데 아르박삿의 자손만이 아니라 아람의 자손도 뛰어난 믿음의 조상으로서 욥같은 인물이 있었다는 실증적 자료가 되는 것임. ③ 욥을 통해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만을 고집하는 선민적 사고방식에 수정을 가하고 있는 것임.
Ø 만약 나홀의 맏아들 우스의 경우라면 나홀의 성이(창24:10) 위치한 밧단 아람 또는 하란 땅을(창28:2,10) ‘동방 사람의 땅’(창29:1, 욥1:1-3)으로 보고있는 창세기의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욥기 역시 그 무대가 소위 아브라함이 말하고 있는 ‘내 고향 내 족속’(창24:4)의 거주 지역이 되는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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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성경66권은 각각 시작하는 첫 마디에 이와 같이 전체 내용의 의미를 각별하게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참고로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보면 어떠한가?
Ø 우선 눈에 띄는 몇 가지 경우가 다음과 같슴. ① ‘태초에’(창1:1)는 창세기가 처음으로 세상이 창조되는 기사임을 알려주고 있슴. ② ‘야곱과’(출1:1)는 출애굽의 역사가 하나님이 야곱과 약속하신 언약때문에(창46:2-4, 48:21) 일어난 사건임을 말하고 있슴. ③ ‘여호와께서’(레1:1)로 시작되는 레위기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율법과 율례 그리고 제사 의식 등이 왜 필요한 것인지 그 정확한 취지를 담고 있슴(레19:18, 34). ④ ‘이스라엘 자손이’(민1:1)는 민수기가 이스라엘 자손이 얼마이며 어떻게 거룩한 백성으로 탈바꿈되는가를 적고 있슴.
Ø 이 밖에 특이한 경우는 ① ‘아담’(대상1:1)으로 시작되는 역대상인데 여기서는 아담부터 시작되는 이스라엘 민족의 족보를 제시하면서 민족사를 하나님의 백성의 입장에서 만세1계통으로 적고 있슴. ② ‘태초에’(요1:1)로 시작되는 요한복음은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 창조주 하나님의 새 세상 창조와 관련되어 있슴을 강조하고 있는 것 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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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욥’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Ø 히브리 말로 ‘욥’(Job)은 ‘아에브’(미워하다, 대적하다)에서 파생된 ‘미움을 받는 자’라는 뜻이지만 아랍 어로 볼 때는 ‘욥’은 ‘아바’(회개하다, 돌아오다)에서 파생된 ‘회개하는 자’라는 의미임.
Ø 세상적으로 영육간에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욥이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병에 시달릴 때 그 친지들은 욥을 ‘하나님으로부터 미움을 받은 자’로 규정하고서 회개할 것을 촉구하였지만 욥은 결코 이에 동의할 수 없었슴. 왜냐 하면, ‘주신 이도 하나님, 가져가시는 이도 하나님’이시기에 그 주권을 존중하는 욥의 입장에서는(1:21) 빈부귀천과 생노병사를 가지고 상벌의 기준이나 보응의 수단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대단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슴.
Ø 다만, 인간의 이치와 깨달음의 경지를 넘어서서 실존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을 때에(42:3) 영생하시는 주 앞에 자신의 무지를 회개하고서(42:6, 요21:17) 자신을 드림으로 동행의 새 역사를 시작하였기에(41:11, 롬11:35) 이로 미루어 보아 욥이라는 이름의 영적인 의미는 ‘하나님을 만나서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어 마침내 회개하는 자’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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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욥은 어떠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기술되어져 있는가?
Ø 욥은 ① 순전하고(흠 잡을 데 없이 자기 관리가 철저한 의인) ② 정직하여(매사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고서 올바로 행동하는 자) ③ 하나님을 경외하며(자신의 성취와 후사까지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자) ④ 악에서 떠난 자(세상 풍조에 물들지 아니하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적극 구하는 자)였슴(이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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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에녹이나 노아와 비교할 때 욥의 신앙에서 미흡한 점은 무엇인가?
Ø 욥의 경우 ‘하나님과 동행한 완전한 자’라는 노아와 같은 표현이(창6:9) 빠져 있슴.
Ø 에녹같이 하나님과 동행한 의인이(창5:24) 마침내 구원의 자리에 나아간 점을 생각할 때에 욥의 마지막 회개의(욥42:6) 제목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능한 것임. 요컨대 하나님과 동행하며 친구와 이웃을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하는 제사장의 직무를 전혀 행하지 아니하고(욥42:8-9) 오로지 자신과 가족들만의 안위와 구원을 위하여 제사지냈던(욥1:5) 인물, 이른바 자칭 의인 또는 그 동안 우물속의 제사장에 불과했던 자가 바로 욥이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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