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욥기 제1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6. 22. 13:09

욥기 제 1(1:1)(손진길 작성)

|OBS12-1|

 

Q1. 욥기의 서막을 여는 우스 땅에(1:1)라는 단어의 의미는 무엇인가?

 

Ø  우스 땅에우스 자손의 땅에라는 의미인데 여기서 우스가 누구인가가 중요함. 왜냐 하면, 욥의 조상이 우스라면 의인이요(1:1후반) 제사장인(1:5) 욥의 행적으로 볼 때 우스 가문 역시 하나님을 경외하는 셈족(9:26, 대상1:1-4, 17-9:44) 가운데 하나이며 욥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일 신 하나님만 경외하는 종교적 일신론을 고수해온 독특한 제사장 집안이기 때문임.

Ø  구약에 나타나는 우스는 다음 세 사람임. 세일 산(사해 남쪽이며 북부 아라비아에 위치)의 호리 족속(비셈족일 가능성이 큼. 왜냐하면 히위 족속과 혼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임) 일곱 족장중 하나였던 디산 족장의 아들이 우스였슴(36:28). 셈의 다섯 아들 가운데 막내가 아람인데 그 아들이 바로 우스였슴(10:23, 대상1:17). 아브라함의 친동생 나홀의 장자가 우스였슴(22:21).

Ø  여기서 첫 번째 경우(호리 족장의 아들인 우스)이면, 욥은 사는 곳이 세일 산 에돔 땅이며 역시 호리 족장이었던 아나 족장이 에서의 장인이었으므로(36:20-26) 욥은 에서와 야곱 시대의 사람일 가능성이 크며 훗 날 역사적으로 에돔 족속이 호리 족속을 아우르고 에돔(이두매) 왕가의 헤롯 대왕이 친 로마 정책으로 유다의 왕이 되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비셈족이라고 하더라도) 호리 족속의 일원인 욥의 가문은 선민 이스라엘과 일찍 하나되는 이방 집안이 되는 것임.

Ø  다음으로 두 번째 경우(셈의 막내 아들 아람의 아들인 우스)에는 욥은 셈의 셋째 아들인 아르박삿(10:22) 아브라함의 조상인데(대상1:4, 17-28) 비해서 욥의 가계는 셈의 다섯째 아들 아람의 후예이므로 욥기는 셈족 가운데 아르박삿의 자손만이 아니라 아람의 자손도 뛰어난 믿음의 조상으로서 욥같은 인물이 있었다는 실증적 자료가 되는 것임. 욥을 통해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만을 고집하는 선민적 사고방식에 수정을 가하고 있는 것임.

Ø  만약 나홀의 맏아들 우스의 경우라면 나홀의 성이(24:10) 위치한 밧단 아람 또는 하란 땅을(28:2,10) 동방 사람의 땅(29:1, 1:1-3)으로 보고있는 창세기의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욥기 역시 그 무대가 소위 아브라함이 말하고 있는 내 고향 내 족속(24:4)의 거주 지역이 되는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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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성경66권은 각각 시작하는 첫 마디에 이와 같이 전체 내용의 의미를 각별하게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참고로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보면 어떠한가?

 

Ø  우선 눈에 띄는 몇 가지 경우가 다음과 같슴. 태초에(1:1)는 창세기가 처음으로 세상이 창조되는 기사임을 알려주고 있슴. 야곱과(1:1)는 출애굽의 역사가 하나님이 야곱과 약속하신 언약때문에(46:2-4, 48:21) 일어난 사건임을 말하고 있슴. 여호와께서(1:1)로 시작되는 레위기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율법과 율례 그리고 제사 의식 등이 왜 필요한 것인지 그 정확한 취지를 담고 있슴(19:18, 34). 이스라엘 자손이(1:1)는 민수기가 이스라엘 자손이 얼마이며 어떻게 거룩한 백성으로 탈바꿈되는가를 적고 있슴.

Ø  이 밖에 특이한 경우는 아담(대상1:1)으로 시작되는 역대상인데 여기서는 아담부터 시작되는 이스라엘 민족의 족보를 제시하면서 민족사를 하나님의 백성의 입장에서 만세1계통으로 적고 있슴. 태초에(1:1)로 시작되는 요한복음은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 창조주 하나님의 새 세상 창조와 관련되어 있슴을 강조하고 있는 것 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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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Ø  히브리 말로 (Job)아에브(미워하다, 대적하다)에서 파생된 미움을 받는 자라는 뜻이지만 아랍 어로 볼 때는 아바(회개하다, 돌아오다)에서 파생된 회개하는 자라는 의미임.

Ø  세상적으로 영육간에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욥이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병에 시달릴 때 그 친지들은 욥을 하나님으로부터 미움을 받은 자로 규정하고서 회개할 것을 촉구하였지만 욥은 결코 이에 동의할 수 없었슴. 왜냐 하면, 주신 이도 하나님, 가져가시는 이도 하나님이시기에 그 주권을 존중하는 욥의 입장에서는(1:21) 빈부귀천과 생노병사를 가지고 상벌의 기준이나 보응의 수단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대단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슴.

Ø  다만, 인간의 이치와 깨달음의 경지를 넘어서서 실존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을 때에(42:3) 영생하시는 주 앞에 자신의 무지를 회개하고서(42:6, 21:17) 자신을 드림으로 동행의 새 역사를 시작하였기에(41:11, 11:35) 이로 미루어 보아 욥이라는 이름의 영적인 의미는 하나님을 만나서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어 마침내 회개하는 자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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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욥은 어떠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기술되어져 있는가?

 

Ø  욥은 순전하고(흠 잡을 데 없이 자기 관리가 철저한 의인) 정직하여(매사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고서 올바로 행동하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며(자신의 성취와 후사까지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자) 악에서 떠난 자(세상 풍조에 물들지 아니하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적극 구하는 자)였슴(이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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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에녹이나 노아와 비교할 때 욥의 신앙에서 미흡한 점은 무엇인가?

 

Ø  욥의 경우 하나님과 동행한 완전한 자라는 노아와 같은 표현이(6:9) 빠져 있슴.

Ø  에녹같이 하나님과 동행한 의인이(5:24) 마침내 구원의 자리에 나아간 점을 생각할 때에 욥의 마지막 회개의(42:6) 제목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능한 것임. 요컨대 하나님과 동행하며 친구와 이웃을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하는 제사장의 직무를 전혀 행하지 아니하고(42:8-9) 오로지 자신과 가족들만의 안위와 구원을 위하여 제사지냈던(1:5) 인물, 이른바 자칭 의인 또는 그 동안 우물속의 제사장에 불과했던 자가 바로 욥이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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