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71강(사13:6-1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8월 21일(금)
세상의 종말 ‘여호와의 날’에 대한 이사야의 첫 번째 묘사(사13:6-13)
본문에서 이사야의 예언 ‘여호와의 날’은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제국들이 수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면서 인류의 역사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반복이 마침내 끝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직접 임하시기 때문입니다. 전능자가 이 세상을 오신다고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때가 가까워지면 어떠한 일들이 발생하게 되는지에 관하여 이사야가 상세하게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중심으로 하여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사13:6); ‘여호와의 날’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온 세상 만물과 만민 앞에 그 영광을 친히 드러내시는 날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세상은 종말을 고하며 모든 피조물들의 운명은 다음과 같이 결정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3:12-13).
그 날은 한 마디로, 옛 것이 사라지고 새로운 창조가 전면적으로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는 옛 것에 사로잡혀 구태의연하게 살아가고 있는 세상사람들에게 강력하게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 날에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멸망이 임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사13:6의 의미).
둘째로, “그러므로 모든 손의 힘이 풀리고 각 사람의 마음이 녹을 것이라”(사13:7); 세상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날은 인생 가운데 누구나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태어난 모든 존재에게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 순간이 어김없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임종을 맞이하는 그때가 되면 모든 활동을 중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손의 힘이 사라지게 됩니다(사13:7a). 또한 살고자 하는 욕구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일시에 사라지게 됩니다. 그것을 이사야는 촛물과 같이 녹아버린다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사13:7b).
셋째로, “그들이 놀라며 괴로움과 슬픔에 사로잡혀 해산이 임박한 여자같이 고통하며 서로 보고 놀라며 얼굴이 불꽃 같으리로다”(사13:8); 여호와의 날은 생각하지 못한 때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놀라게 됩니다. 그 날을 맞이할 준비가 미처 되어 있지 못합니다.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줄 알고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에 모두들 정신들이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거짓말처럼 종말이 닥친 것입니다. 그래서 괴롭고 슬픕니다(사13:8a). 이제 모든 것이 끝나고 아무 것도 소유할 수가 없으며 가진 모든 것이 사라지는 시간입니다. 영원히 헤어지는 그 고통의 시간에(사13:8b) 모두들 붉어진 얼굴로 서로 쳐다보고 있을 뿐입니다(사13:8c).
넷째로, “보라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이 이르러 땅을 황폐하게 하며 그 중에서 죄인들을 멸하리니”(사13:9); 창조주 앞에서도 자신들이 옳다고 우기고 있는 피조물에 대하여 하나님은 어떻게 처벌을 하실까요? 그 죄인들을 멸하실 뿐만 아니라 그 삶의 터전이 되어준 땅까지 초토화시켜버리고 말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그 옛날 노아의 홍수심판이 다시 임하고 있는 것입니다(창6:13).
다섯째로, “하늘의 별들과 별 무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추지 아니할 것이로다”(사13:10);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을 만드신 이유는 모든 생명체들이 빛을 받아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창1:14-19). 그런데 죄인들을 영원히 멸하는 종말심판이 임하게 되면 더 이상 그 천체의 빛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 결과 천체의 빛이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을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여섯째로,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사13:11); 하나님 앞에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뜻보다 자신의 생각과 뜻이 더 옳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교만이며 오만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자신의 방법이 옳지 않음을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세상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강포를 행하며 거만한 자들입니다. 이사야는 여호와의 날이 임하게 되면 죄인과 악인을 모두 강력하게 심판하고 처벌하실 것이라고 예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곱째로, “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사13:12); 희소하고 희귀한 것은 값이 많이 나갑니다. 그 희소성과 희귀성 때문에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러한 것입니다. 죄인과 악인이 득세하고 있는 사회에서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의인을 발견하기가 힘이 듭니다. 예를 들면,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가 유황불로 멸망을 당할 때에 의인 열명이 없었습니다(창18:32, 19:12-25). 그러한 현상은 종말의 때가 되어갈수록 더욱 심할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을 하고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여덟째로,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사13:13); 하나님께서 창조한 천지는 하나의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 법칙은 자기 지위를 지키며 주어진 자기 자리와 궤도를 떠나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욥38:33). 그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수행하고 있을 때에 피조세계가 그 모양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며 자기 처소를 떠난 피조물들이 온 우주에 가득합니다(유1:6).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 하늘과 땅을 아예 없애버리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고 있습니다(사65:17, 벧후3:13, 계21:1).
결론적으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 땅에 심판주로 오시는 그날이 바로 ‘여호와의 날’입니다. 이사야는 본문에서 그 날이 가까워지면 참으로 두려움이 임하게 된다고 여러 가지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예기치 아니하게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사람들의 두려움과 놀라움이 말로 다할 수가 없습니다. 그날에는 천지가 모두 멸망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사13:13). 그러한 와중에서도 이사야는 구원을 받는 자가 희귀하지만 존재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사13:12). 그의 예언은 선지서 말미에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사65:17). 그리고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그러한 이사야의 예언을 더욱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벧후3:13, 계21:1).
이사야의 예언은 종말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종말과 함께 멸망이 되는 자들이 있으며 반대로 구원을 받아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자신의 인생을 신실하게 살아감으로써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고 천국에 입성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성도들에게는 ‘여호와의 날’이 멸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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