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제 81과(135:1-136:26)(손진길 작성)
|OBS 8-81|
Q1. 나라 중심에 하나님의 법궤를 모신 다윗 성,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축복이 다윗 왕조와 제사장 나라에 가득 찼다고 노래한 것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가운데 말미에 위치한 세 편의 시편(132-134) 내용이라고 한다면 제135편은 이들과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 가장 주요한 차이는 무엇인가?
l 제135편은 제136편과 함께 “대할렐”(Great Hallel)로 불리어지는데 그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이 모든 민족을 주관하시며 만민의 심판주요 구원주되심을 당당하게 외치고 있기 때문임. 그러므로 다윗 왕국의 영광만을 주로 찬양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말미와는 분위기가 다른 것임.
l 이와 같은 대할렐이 나타난 것은 ① 다윗 왕조가 망하고(왕하25:1-9) 약속의 땅에 제사장 나라가 사라진 후(왕하25:11-21) ② 70년 세월동안 바벨론 포로생활과 애굽 피난생활을 거친 후(왕하25:24-26, 대하36:20-23) ③ 비로소 터져나온 백성들의 깨달음이 “남은 자들의 큰 합창”에 담겨 있기에 적어도 페르샤 시대가 시작된 후 성전 복구 운동 시기쯤으로 볼 수 있는 것임.
l 따라서 그 내용은 하나님의 축복이 다윗 왕조를 통하여 이스라엘 땅에 흘러넘친다는 왕국 시대의 관념이 완전히 사라지고 그 대신에 일반 성도이거나 제사장 출신이거나 모두(135:19)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와서(135:2)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135:4-14) 그 이름을 영원토록 찬양해야만 한다는 내용의 시인 것임.
l 참고로 제135편은 하나님의 말씀의 요지를 ①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신 하나님의 말씀 ② 광대하시고 모든 신들 뿐만 아니라 땅끝까지 그리고 바다끝까지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크신 이름 ③ 패권국 애굽도 치시고 대적하는 모든 왕들도 죽이신 하나님 ④ 오로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을 주시고 자기 백성을 직접 판단하시며 직접 긍휼을 베풀어 주실 하나님 ⑤ 그러므로 모든 우상과 우상 숭배자들을 멸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으로 적고 있슴.
l 이와 같은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하나님의 전정(앞뜰, 보좌앞)에 서서(135:2) 찬양할 수 있게 되었기에 유다 백성들은 자발적인 찬양을 드리고 그 분의 선하신 뜻과 아름다운 이름을(135:3) 높여드린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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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세상 모든 백성들이 다함께 찬송해야만 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l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예루살렘에 거하시는 하나님, 135:21) 또는 예루살렘에서 그 정체를 드러내신 하나님이 말씀 그대로(135:6-18) 너무나 광대하고 선하시며 강한 능력으로 열방과 만민 위에 역사하시고 있기 때문임(135:5).
l 유다 백성들의 찬양 내용을 다시 간추려 보면, ① 출애굽 이후 하나님은 많은 나라를 치시고 강한 왕들을 죽이시며(135:10) ② 열방의 우상 뿐만 아니라 이데올르기를 우상으로 삼아 백성들을 잘못 다스리는 자들을 모두 멸하시고(135:17-18, 창7:22) ③ 결국은 열방 가운데서 자신의 백성인 “하나님 경외자들”을(135:12-14,20) 이끌어 내시는 새역사 창조의 하나님이심.
l 이와 같이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자신의 종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챙기시는 하나님은(135:14) ① 나라나 왕이나 우상이나 우상 숭배자나 모두 없애버리고 ② 자기 백성에게 직접 이스라엘이라는 기업을 주시는데(135:12, 계7:4, 21:12,14) ③ 이것이 모든 깊은 곳(음부의 세계)까지 그리고 선민 이방인 구별없이 땅끝까지 행하시는(135:6-7) 창조주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선한 일이시라는 것임(135:5-6).
l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 앞에 고개를 쳐들고 대항할 수 있는 세력이 없기에 피조물인 모든 인간들은 그 분을 진심으로 찬양해야만 된다는 것이 “대할렐”의 주장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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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백성들의 자발적인 찬양속에 등장하고 있는 아론 족속과 레위 족속들은(135:19-20) 어떤 자들을 상징하고 있는가?
l 다윗 왕조가 사라지고 제사장 나라가 없어진 후 드디어 남은 백성들과 경외자들만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고 하나님의 집으로 입장할 때에(135:2) 영적 지도자로서 아론 족속과 레위 족속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임(135:19-20).
l 아론 족속은 예나 지금이나 제사장의 신분을 말하고 있으며(히5:4-10) 레위 족속은 살 집과 텃밭만을 소유했을 뿐(성읍과 가축을 둘 들판까지 모두 포함해도 사방 각 1KM이내로 제한된 땅의 분배였슴, 민35:1-5, 수21:1-3) 농사지을 땅과 기업을 일으킬 만한 땅은 분배받지 못하였으며(수13:14) 오로지 ① 하나님께 드린 화제물이 그 기업이 되었으며 ② 이스라엘 각 지파에 흩어져서 살면서(수21:3-42) ③ 도피성을 관리하고 운영하였슴(민35:6).
l 따라서 이 땅에서 제사장의 삶을 사는 자 그 것도 백성들 속에 함께 거주하면서 세상살이에서 소외된 자들에게 도피성, 피난처가 되어줄 수 있는 자, 이땅에서의 기업보다 하늘 나라에서의 상급을 바라보는 자가 바로 아론 족속이요 레위 족속의 본래 의미가 되므로 이들만이 진정한 영적 지도자로서 살아 남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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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대할렐인 제135편과 비교할 때, 역시 대할렐에 속하는 제136편은 그 주제가 어떻게 다른가?
l 큰 찬양시 제135편은 자기 백성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직접 구원하시는 일을(135:14) 기뻐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① 패권국 애굽도 ② 많은 나라와 강한 왕들도 ③ 우상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상 숭배자까지도 모두 멸하신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비해서 제136편의 주제는 한 마디로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36:1)인 것임.
l 그런데 멸망당하는 애굽과 열방들 그리고 죽임을 당하는 왕들과 우상 숭배하는 이방 민족들의 입장에서 과연 하나님이 감사와 찬송의 대상이 될 수 있겠느냐? 그 분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의 뜻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이 여기서 가장 궁금한 이슈인 것임.
l 이 점과 관련하여 제136편은 창세기의 하나님 그리고 출애굽기의 하나님을 소개하면서 창조의 역사, 구원의 역사에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① 하나님의 선하심과 ② 하나님의 영원하신 인자하심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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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그렇다면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영원하신 인자함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l 창세기를 깊이 묵상해보면, 천지만물과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이 바로 ① 혼란 보다는 질서를 ② 부딪힘과 깨어짐 밖에 없는 것들(소재인 땅)에게(창1:2) 서로 돕고 사는 공존공영의 법칙을 선물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③ 그 중심에 “생명 사랑”이 자리잡고 있슴을 엿볼 수 있는 것임.
l 그러므로 생명의 창조 자체가 사랑이었슴을 깨달을 때 창세기의 하나님은 모든 생명있는 것들과 생명을 주고 받는 만물들(해, 달, 별, 그리고 공기, 물, 땅 등)의 감사와 찬송의 대상일 수 밖에 없는 것임.
l 다음으로 출애굽의 이유와 방향성을 규명해보면, 첫 째로, 출애굽 역사의 이유는 인간 사회 속에서 생명 사랑의 법칙이 깨어졌기 때문에 단지 탐욕만을 채우기 위한 약육강식의 지배구조와 압제의 사슬을 끊어내는 노예 해방임을 알 수 있으며 둘 째로, 그 방향성은 시온 산 에서 선포된 그대로(출19:1-6) 애굽 종살이에서(세상살이에서) 묻은 떼를(세상 풍조와 관념을) 말끔하게 청산하고서(출3:5, 19:10-22)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는 것이었슴(요3:3-21).
l 이와 같이 창세기의 생명 창조의 사랑이 출애굽기의 민족 구원 역사를 거쳐서 약속의 땅 입성으로, 그리고 제사장 나라가 망한 후에는 개인 구원(남은 자)을 거쳐서 하늘 나라 영생으로 까지 이르고 있는 것임. 이 점을 잘 요약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로마서를 보면, 그는 창조된 만민과 만물에게 신원회복의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롬8:15-21)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신 뜻이라고 보고 있는 것임. 그러므로 이와 같은 하나님의 생명 사랑과 생명 돌보심의 역사 주관에 대하여 하나님의 생명인 형상을 나누어 받아 창조된 대표적인 닮은 꼴 피조물인 인간으로서는 감사 이외에 그 어떤 불만도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임(롬11:33-36).
l 만약 이의를 제기한다면, 그 것은 이 땅에서의 생명 뿐아니라 중생 후에 약속된 영원한 생명의 구원에서도 탈락되는 것을 의미할 것이며 자신의 존재의 기반 마저 부인하게 되는 것임(이와 같은 어리석은 이의 제기를 청산하고 눈물로 회개한 자가 바로 하나님을 직접 만나서 깨달음을 얻었던 욥의 고백인 것임, 욥42:3-6).
l 또한 이와 같은 이의 제기는 하나님의 뜻인 만민 구원을 위한 복음 전파와 성령을 거스리는 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데(마12:28-32) 그 이유는 성령을 힘입어 악한 권세를 쫓아내고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는 선한 일(막3:4), 하나님의 인자하신 구원 역사를(시136:10-26) 반대하는 것이 되기 때문임. 하나님 구원역사에 대한 반대는 영원한 멸망을 초래한다는 경고가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되어져 있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임(136:10,15,17-20, 마12:32, 막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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