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OBS교재(손진길 작성)

시편 제67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5. 27. 10:59

시편 제 67(119:1-전체)(손진길 작성)

 |OBS 8-67|

 

 Q1. 시편 뿐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가장 긴 장(, Chapter)으로 기록되고 있는 제 119편의 시는 지은 이를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의 위대성을 무려 176절로 찬양하고 있으며 말씀의 뜻을 가진 다양한 표현들(증거, , 율례, 계명, 법도, 규례, , 판단, 율법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먼저 기존 성경학자들이 분석한 제 119편의 형식은 어떠한 것인가?

 

l  전체 176절을 제 1절부터 시작하여 8절씩 끊어나가보면 기이하게도 히브리어 알파벳 22자의 순서대로 각 단락의 첫 글자가 시작되고 있슴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답관체 형식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임.

l  이에 따라 각 단락(8절씩 순서대로 끊어나간 것)의 개요를 파악하고 있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슴 법 준행을 서원함(1-8) 말씀을 행위 기준으로 삼음(9-16) 증거찾는 즐거움(17-24) 말씀은 내 영혼을 소생케 함(25-32) 선한 규례를 사모함(33-40) 말씀대로 인자와 구원을 간구함(41-48) 말씀이 주는 위로와 소망(49-56) 말씀에 근거한 긍휼(57-64) 고난을 통해 배우는 율례(65-72) 완전한 마음의 율례(완벽한 자율규제) 소망함(73-80) 인자로 말미암은 소성(81-88) ⓛ 법도를 지켜서 얻는 구원(지분 사상, 89-96) ⓜ 말씀 묵상의 유익(97-104) ⓝ 내 발의 등이요 빛이 되는 말씀(105-112) ⓞ 율례는 나의 방패(113-120) ⓟ 범사에 법도를 따름(121-128) ⓠ 말씀의 오픈(open)으로 얻는 깨달음(129-136) ⓡ 정확한 주의 판단(137-144) ⓢ 악한 환경에서도 살 길을  열어주는 주의 말씀(145-152) ⓣ 마음이 율례에서 멀어지면 악인이 됨(153-160) ⓤ 말씀 사랑, 찾아오는 평안(161-168) ⓥ 말씀의 원 뜻 바로 깨달아 얻는 구원(169-176).

l  822=176이므로 각 단락의 의미를 이와 같이 파악해 나간 것이 전통적인 성경 학자들의 연구 방법이라면 이는 지나치게 형식과 틀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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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2. 그렇다면 형식과 틀을 벗어나서 실질적인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는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만 하는가?

 

l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모두 깨달을 수는 없는데 그 이유는 인간이란 하나님이 아니며 특정 역사와 문화에 갇힌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임.

l  따라서 하나님이 내가 사용하는 언어와 문화 그리고 경험 속에 던져주신 그 말씀을 나의 영성과 지성 속에서 묵상하면서 깨달은 바를 나름대로 체계화시켜 나가는 것이 실질적인 의미있는 나 자신의 성경 공부가 된다고 할 수 있슴.

l  이 때 사용되어 질 수 있는 유용한 도구는 ① 중요 개념을 전달해 주는 용어들에 대한 재 정의(terminology analysis) ② 논리성과 현실적 타당성 분석(logical possibility analysis) ③ 오해와 모순을 예방하기 위하여 말씀의 맥락 속에 내포되어 있는 제반 조건들에 관한 연구(specific condition and case study) 등 이라고 할 수 있슴.

l  여기서는 말씀의 뜻을 가진 동의어들의 개념을 119편 속에서 재 정의 해나가면서 숨겨진 의미를 파악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어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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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3. 하나님의 말씀, 증거, , 율례, 계명, 법도, 규례, , 판단, 율법 등 10여개의 용어를 제 119편에서 찾아보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l  176절 가운데 5개의 절에서는(84, 90, 121, 122, 132) 위의 용어가 사용되지 아니했으나 10개의 절에서는(14, 15, 16, 33, 43, 48, 50, 160, 168, 172) 2개 또는 2번씩 사용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181번 위의 용어가 등장하고 있는 것임.

l  이 가운데 그 사용빈도를 분석해 보면 ① 말씀(43) ② 증거(23) ③ 법(23) ④ 율례(22) ⑤ 계명(22) ⑥ 법도(21) ⑦ 규례(16) ⑧ 도(5) ⑨ 판단(4) ⑩ 율법(2) 등임을 알 수 있슴.

l  참고 자료를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슴. 119편 제 1() 2(증거) 3() 4(법도) 5(율례) 6(계명) 7(판단) 8(율례) 9(말씀) 10(계명) 11(말씀) 12(율례) 13(규례) 14(증거,) 15(,) 16(율례,말씀) 17(말씀) 18() 19(계명) 20(규례) 21(계명) 22(증거) 23(율례) 24(증거) 25(말씀) 26(율례) 27(법도) 28(말씀) 29() 30(규례) 31(증거) 32(계명) 33(율례,) 34() 35(계명) 36(증거) 37() 38(말씀) 39(규례) 40(법도) 41(말씀) 42(말씀) 43(말씀,규례) 44(율법) 45(법도) 46(증거) 47(계명) 48(계명,율례) 49(말씀) 50(말씀,말씀) 51() 52(규례) 53(율법) 54(율례) 55() 56(법도) 57(말씀) 58(말씀) 59(증거) 60(계명) 61() 62(규례) 63(법도) 64(율례) 65(말씀) 66(계명) 67(말씀) 68(율례) 69(법도) 70() 71(율례) 72() 73(계명) 74(말씀) 75(판단) 76(말씀) 77() 78(법도) 79(증거) 80(율례) 81(말씀) 82(말씀) 83(율례) 84(없슴) 85() 86(계명) 87(법도) 88(증거) 89(말씀) 90(없슴) 91(규례) 92() 93(법도) 94(법도) 95(증거) 96(계명) 97() 98(계명) 99(증거) 100(법도) 101(말씀) 102(규례) 103(말씀) 104(법도) 105(말씀) 106(규례) 107(말씀) 108(규례) 109() 110(법도) 111(증거) 112(율례) 113() 114(말씀) 115(계명) 116(말씀) 117(율례) 118(율례) 119(증거) 120(판단) 121(없슴) 122(없슴) 123(말씀) 124(율례) 125(증거) 126() 127(계명) 128(법도) 129(증거) 130(말씀) 131(계명) 132(없슴) 133(말씀) 134(법도) 135(율례) 136() 137(판단) 138(증거) 139(말씀) 140(말씀) 141(법도) 142() 143(계명) 144(증거) 145(율례) 146(증거) 147(말씀) 148(말씀) 149(규례) 150() 151(계명) 152(증거) 153() 154(말씀) 155(율례) 156(규례) 157(증거) 158(말씀) 159(법도) 160(말씀,규례) 161(말씀) 162(말씀) 163() 164(규례) 165() 166(계명) 167(증거) 168(법도,증거) 169(말씀) 170(말씀) 171(율례) 172(계명,말씀) 173(법도) 174() 175(규례) 176(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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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4. 여기서 열 가지 동의어의 사용 빈도가 암시해주고 있는 첫 번째 사실은 무엇인가?

 

l  율법에 대한 언급이 단 두 번인데(44절과 53) 비하여 말씀에 대한 직접 언급은 무려 43회에 이르고 있슴.

l  선민이라고 자처하는 유대 인들의 관념을 추적해 보면 그들의 나라는 모세가 하나님의 율법을 받아서 세운 나라이므로 세속적인 이방 인들의 법률 국가와는 달리 율법 체계에 기초를 둔 신정 국가라는 것임.

l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랑하고 있는 율법이란 용어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고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43), “증거”(23), “”(23), “율례”(22), “계명”(22), “법도”(21) 등의 용어가 월등한 이유가 흥미로운데 이 점은 다음 두 가지 사실을 시사해주고 있는 것임.

l  첫 째로, 종교 국가의 율법 체계나 일반 국가의 법률 체계나 모두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그 것은 법제도 적용의 강제성인 것임. 이 강제성 위에 국가의 형태가 유지되고 통치 권력이 자리잡고 있는 것인데 율법의 강제성이 시편 제119편에서 숨을 죽이고 있다는 것은 제사장 나라가 이미 멸망한 이후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임. 따라서 제119편은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영적 지도자들이(경건한 유대 인, 제사장 출신 또는 선지자) 강제성은 없지만 자율 규제가 가능하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재 해석하여 가르쳐 주고 있는 교훈 시라고 볼 수 있는 것임.

l  둘 째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 승천하기 전에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였는데(16:15) 이에 따라 사도들과 제자들이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할 때에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셨다”(16:20)는 기록과 일맥 상통하고 있다는 것임. 율법의 강제성에 의존하여 제사장 나라가 통치되고 있었다고 한다면 그리스도의 왕국은 말씀과 증거에 의존하여 세워져 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유의할 때 바벨론 포로 생활 중 비록 유대 왕국은 망하였지만 말씀 위에 개개인들이 바로 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새로운 제사장 나라로서 이 때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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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5. 두 번째 사실은 무엇인가?

 

l  이스라엘 자손들의 제사장 나라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다윗 왕조를 통한 하나님의 위임 통치이므로 주권적인 하나님의 말씀의 취지에 따라 제대로 경영되어 나갈 때에는 열방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 보고 구속의 은혜를 사모하게 되겠지만 만약 다윗 왕조의 왕들이 율법의 강제력만 동원하고 말씀의 취지 이행에서 벗어나 버리게 된다면 하나님 없는 인간들의 신정 국가(종교 국가)에 불과하게 되어지는 것임.

l  그러므로 제사장 나라를 세우기 전에 하나님이 출 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어떠한 언약(Covenant)을 먼저 하셨던가를 살펴 볼 때 다윗 왕조를 통한 하나님의 간접 통치 이전에 우선되어지는 하나님의 통치 이념을 (또는 직접 통치 시대의 말씀 체계) 발견할 수 있는 것임.

l  15:25-26”을 참고해 보면 다음과 같음. ① 마라(광야)와 엘림(낙원) 사이에서 하나님이 백성들의 믿음의 뿌리를 시험하셨는데 그 방법이 법도율례를 마음속에 두는 이른 바 자율 규제형 신앙심이 있는가 하는 것이었음. ② 이와 같은 자율 규제에서 부터 계명규례를 지켜나가는 공동체가 형성될 경우에는 이방 땅에 질병이 있을 지라도 거룩한 백성들의 거주지에는 치료하는 하나님이 임재할 것이라는 언약이 있었던 것임.

l  제사장 나라의 비극은 이와 같은 우선적인 언약을 잊어 버리고 출19장의 언약을 율법주의적, 선민적으로만 해석하여 국가 경영에 초석으로 삼았다가 마침내 멸망해 버리고 말았다는 것임.

l  요컨대, 율례(22), 계명(22), 법도(21), 규례(16) 모두 율법(2) 보다 앞서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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