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강해 제3강(사1:4-6)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6월 10일(수)
하나님께서는 어째서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의 타락을 슬퍼하시는가?(사1:4-6)
창세기 제6장을 보면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창6:5-7)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전면심판으로서 노아의 시대에 지상에 대 홍수심판이 임하게 됩니다.
완전성과 전능성을 보유하고 계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어째서 후회를 하시고 계시는 것일까요? 사람이 무엇이길래 하나님을 근심하고 슬퍼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요? 그 해답이 이미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 “다윗 왕조와 선민 이스라엘로 대표가 되고 있는 사람들의 존재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며 자식과 같이 귀하게 양육이 되었다는 것입니다”(사1:2-3). 그러한 그들이 창조주의 마음을 모르고 타락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타락이라고 하는 것은 두 가지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첫째, 거룩하신 하나님을 무력한 신으로 여겨 멀리하고 떠나가는 것입니다(사1:4d). 둘째, 부모와 같은 하나님에게 패륜을 저지르고 창조주에게 반역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사1:5a). 조금 더 묵상을 해보면 그 풀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실적인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여호와 하나님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을 믿고서 문제의 해결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스스로 세상을 영특하게 살고 있으며 똑똑하다고 뽐내고 있는 사람들이 흔히 믿는 사람들을 멍청하다고 보고서 비꼬고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웃시아 왕에서 히스기야 왕에 이를 때까지 다윗 왕조와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다는 것입니다. 아직 여호와를 의지하고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간구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꼭지가 덜 떨어진 인간으로 취급을 했다는 뜻입니다.
(2) 자식을 낳고서 자신의 능력으로 낳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부부간의 결합으로 수정을 하는 작업이 인간에 의하여 이루어졌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몸에서 정자와 난자가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생산공장을 설계한 분, 정상적으로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돌보고 있는 분, 생산품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오늘날까지 품질관리를 하고 있는 분이 도대체 누구일까요? 모두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한 능력의 소산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진정한 부모님은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눅3:38).
(3) 창조주 하나님이 부모와 같다고 보면, 그 자식인 사람들이 하나님을 버리는 것은 패륜에 해당합니다. 또한 창조주와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말하자면,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대항하는 것은 반역이 됩니다. 그 두 가지 기본관계에서의 잘못을 한 마디로 합성하게 되면 한국사람에게 익숙한 용어, ‘패역’(悖逆, 패륜적 반역, immoral rebellion)이 됩니다. 모세가 처음 사용한 그 용어를 여기서 이사야 역시 사용하고 있습니다(신32:20, 사1:5a).
사람이 타락을 하게 되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슬퍼하십니다. 그 이유를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제사장나라가 범죄한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하나님 보시기에 허물진 백성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사1:4a). 그렇게 패역을 거듭하게 되면 유전인자가 달라지게 됩니다;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사1:4b). 선을 행하는 유전인자가 맥을 쓰지를 못하고 악을 행하는 유전인자가 강세가 되어 대물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 보시기에 심판의 대상에 불과한 소위 그 행위가 전적으로 부패한 자식이 되고 맙니다. 그러하니 창조주께서 슬퍼하지 아니할 도리가 없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버리게 되면(사1:4c) 영적으로 부패하게 되고 그 영향이 사람들의 지성과 감성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모습을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사1:5a),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사1:5b). 무슨 의미일까요? 영적인 타락이 그대로 지성이 병들고 감성이 피곤하여 메마르게 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적인 타락으로 사람의 지성이 병들게 되면 이성적인 판단이 굽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감성이 메마르게 되면 남을 이해하거나 동정할 수가 없게 되고 맙니다. 얼마나 사람이 살기 힘든 삭막한 사회가 되고 마는지 모르겠습니다.
셋째로, 영적인 타락은 사람의 의지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결과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사1:6)는 이사야의 지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도움을 외면한 사람의 자유의지의 발현은 그 의사결정이 완전하지를 못하여 소수에게 이익을 주는 반면 다수에게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맙니다. 시공간을 초월하며 모든 사람의 형편을 골고루 살피고 있는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외면하고서 제한된 분석능력밖에 가지지 못한 인간이 그것도 이기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말았으니 하는 일마다 상처투성이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끝으로, 더 엄청난 비극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거나 고쳐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죽기살기로 하나님을 배척하고 있으니 도리가 없습니다. 탕자의 아버지처럼 집 나간 아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계속 선지자를 보내고 팔을 벌리고서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늦게 되면, 지상에 마지막 남아 있는 다윗 왕조의 제사장나라마저 망하는 사태가 초래되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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