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1,2,3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요한삼서 제1과(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4. 27. 03:22

요한 삼서 제 1(1:1-8)(손진길 작성)

|OBS 11-1|

 

Q1. AD 90년경 마지막 사도로 생존했던 요한이 소아시아 지역 교회들을 위하여 서신서 세 개를(1, 2, 3) 써 보낸 이유는 어떻게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는가?

 

l  전통적인 유대교의 고정 관념을 깨고 탄생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AD 30년경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 그리고 오순절 성령 강림이라는 신위적(神爲的)인 새 역사를 통하여 예루살렘에서부터 사마리아 땅끝까지 퍼져나가기 시작하였슴.

l  당시 세계의 수도였던 로마 도시에서 (그 곳까지 복음을 전했던) 사도 바울과 베드로가 AD 65년경 순교를 당하고 AD 70년에 예루살렘 성전마저 함락당하고 나자 이제 뿔뿔이 흩어진 성도들과 소아시아 및 로마 제국내의 초대 교회를 다시 반석위에 세우는 소임은 막내 사도인 요한의 어깨위에 짐지워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슴.

l  기독교의 정체성(the identity of Christianity)을 확립하기 위하여 초대 교회 지도자들이 같은 구약 말씀을 성경으로 삼고 있는 율법주의자들과 논쟁하였으며 유사한 철학적 사고를 하고 있는 영지주의자(those who have the Gnostic ideas)들과도 무엇이 다른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아니하면 안되었는데 나이든 사도들이 주로 율법주의자들과 싸워왔다고 한다면 젊은 요한의 경우에는 헬레니즘 세계의 철학과 사상에 뿌리를 둔 적 그리스도 및 사이비 선지자들과 싸우게 되었던 것임.

l  이 싸움을 위하여 요한은 평생을 바쳐서 영지주의자들의 사상 체계에 대하여 공부하였으며 그 결과 이를 뛰어 넘는 복음서를(the Gospel of John) 저술하였고 기타 세상의 지식과 세속적 신앙의 뿌리에 대하여 규명한 결과를 가지고 서신서(the letters of John)를 쓰고 있는 것임.

………………………………………………………………………………………………………………………………………………………………………………………………………………………………………………………………………………………………

 

Q2. 기독교를 기독교답게 만드는 복음의 비밀은 무엇이며 이를 반대하는 세상적 고정 관념의 근간은 무엇으로 볼 수 있는가?

 

l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만민 사랑, 생명 구원의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있으므로 선민사상과 율법구원사상을 가지고 있던 유대 사회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을 수 밖에 없었음.

l  실로 무기력하게 십자가형을 당한 예수의 죽음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은 실패하는 것 같았으나 갑자기 오순절 성령강림이라는 대사건이 발생하자 열두 사도를 비롯한 120명의 제자들이 길거리로 뛰어나가 자신들의 목숨을 내놓고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과 복음의 진리성 그리고 성령세례의 은혜를 전파하기 시작하였슴.

l  여기서 유추해낼 수 있는 복음의 비밀은 그리스도가 공생애 기간중 제자들에게 심어놓은 하나님의 새 언약이( 영생의 약속 천국 입성의 영광 하늘 나라의 상급 하나님 자녀에게 임하는 성령의 강림 등)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사실임을 입증해준 것 바로 그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임. 예컨대, 부활을 통하여 영생을 증거했으며 승천을 통하여 천국 입성의 영광을 보여주었고 성령 강림을 통하여 믿는 자의 특권과 하늘 나라 상급의 실재성을 마음속으로 믿게하는 것임.

l  실제로 성령강림이후 사도들과 제자들에게는 신기하게도 복음이 깨달아지고 세속적인 고정관념이 타파되어 영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예수와 같은 공생애의 삶을 사는 변화가 나타났슴.

l  그렇지만 이와 같은 영적인 변화를 경험하지 못한 율법주의자들과 헬레니즘 철학자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결사적으로 반대하였는데 그 이유는 신은 절대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고정관념(성육신에 반대하는 신관) 죽은 자는 절대로 다시 살아날 수 없다는 고정관념(부활에 반대하는 인생관) 성령 또는 지혜의 영은 특정인에게 한시적으로 내릴 수는 있지만 만민에게 부어질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고정관념(만민구원, 성령세례에 반대하는 선민의식)이 그들 사고의 뿌리가 되고 있었기 때문임.

……………………………………………………………………………………………………………………………………………………………………………………………………………………………………………………………………………………………….

 

Q3. 이와 같은 지식을 가지고 새로이 요한 서신을 들여다 보면 1, 2, 3서의 내용 차이는 어떠한 것인가?

 

l  요한 일서는 세상 종교와 철학 그리고 과학적 사고의 뿌리가 되고 있는 이원론적 사고방식(예컨대 신과 인간 주인과 종 빛과 어두움 생명과 죽음 본질과 현상 영혼과 물질 영과 육 등)의 틀을 깨고서 만민과 만물을 구원하고자 하나님이 성육신하셨다는 의미에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성육신 사건에서 부터 찾고 있으며 하나님이 인간과 하나되기 위하여 오신 이유를 하나님은 빛이시고 의로우시고 사랑이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슴. 아울러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삶을 닮은 공생애(물과 같이 깨끗한 경건한 생활) 십자가를 지는 삶(생명을 살리는 피의 헌신) 복음 증거의 삶(성령강림과 동행)을 강조하면서 이와 같은 하나님 자녀의 삶을 그리스도의 제자된 자들이 제대로 살아감으로써 이제는 세상을 이기고 적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미혹을 힘있게 물리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임.

l  요한 이서는 교회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씀을 비추어 보고 이 세상의 상급을 탐내지 말고 오로지 하나님이 주시는 온전한 상급만을 바라보고 살아감으로써 적 그리스도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슴을 추가로 가르치고 있는 것임.

l  이에 비해서 요한 삼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서 이를 설명하고 있는데 위와 같이 믿음안에서 온전하게 행한 교회 지도자 가이오와 데메드리오를 칭찬하는 한편 으뜸되기를 좋아하다가 적 그리스도의 편이 되어버린(1:9) 디오 드레베를 책망하고 있는 것임.

………………………………………………………………………………………………………………………………………………………………………………………………………………………………………………………………………………………………..

 

Q4. 요한 삼서의 수신자로 표기되어 있는 가이오는 어떤 사람인가?

 

l  가이오라는 이름이 당시 매우 흔한 이름인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신약 성경에만도 다음과 같이 네 명이나 등장하고 있기 때문임. 마케도냐의 가이오(19:29) 더베의 가이오(20:4) 고린도의 가이오(고전1:14)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저술했다고 보고 있는 통설에 비추어 볼 때 가이오는 자기 집을 고린도 교회로 사용하도록 내놓고 여행중인 사도와 제자들을 잘 대접했던 고린도 교회의 집주인임(16:23).

l  이 편지를 요한이 에베소에서 썼다고 가정한다면 그리스 반도 남쪽의 고린도와 북쪽의 마케도냐는 에베소(그리스 반도를 마주 바라보는 소아시아 터어키 땅의 서쪽 항구 도시임)의 서쪽 유럽에, 더베는 동쪽 소아시아에 위치하게 되는데 성경학자들의 연구 결과 사도 요한이 AD 70년이후 주로 에베소와 그 동쪽 소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였다고 보고 있으므로 그렇다면 가이오는 더베 교회의 지도자일 가능성이 큼. 그렇지만 고린도의 가이오와(18:7-11, 고전1:14) 고린도 교회를 자기 집에 세우고 순회 전도자들을(circuit preachers) 잘 대접했던 가이오가(16:2) 동일 인물이라고 본다면 그 이미지는 요한 삼서의 가이오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는 것임(요삼1:1-8).

………………………………………………………………………………………………………………………………………………………………………………………………………………………………………………………………………………………………..

 

Q5. 마치 악어와 악어 새처럼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는 순회 전도자들과 현지 교회 유력 인사들. 이들의 올바른 관계를 사도 요한과 가이오 사이에서 어떻게 발견해낼 수 있는가?

 

l  사도 요한이 참으로 가이오를 사랑하였는데(1:1-2) 그 이유는 가이오가 물질을 앞세운 것이 아니라 진리안에서 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며(1:4) 이 점을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고 돌아온 제자들이(순회 전도자들) 한결같이 사도 요한에게 증거해 주었기 때문임(1:3).

l  그러므로 사도 요한이 가이오에게 엄청난 축복의 기도를 해주고 있는데 그 내용은 먼저 진리안에서 영혼이 바로 서있다고 하므로 그 만큼 사업에 있어서도 형통하고 선교 후원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너의 건강을 책임져 주시기를 내가 기도하고 있다는 것임.

l  그렇지만 이방 지역에 첫 교회가 세워진지(AD 38년경 안디옥 교회 성립, AD 45년경 이방 지역 최초의 정식 선교사로 바나바와 바울을 파송함. 11:19-30, 13:1-5) 50년 정도밖에 안되는 싯점이라 순회 전도자들을 어느 정도로 환대해주어야 하는지 딱부러진 지침이 없던 시절이었슴. 따라서 서로의 정상적인 필요를 넘어서는 악어와 악어 새가(세상 축복을 전하는 악어와 기복 신앙에 물든 악어 새) 선교 질서와 교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었슴.

l  이 때에 가이오에게 주는 개인 서신임을 빙자하여 사도 요한이 모든 악어와 악어 새에게 주는 지침이 다음과 같은 것임. 형제 곧 나그네된 자(사도와 제자들, 순회 전도자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나그네의 삶을 선택한 나의 형제들임. 1:5)들을 신실하게 대하는 것이 원칙인데 신실하다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대접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모델은 이미 그리스도의 선교 지침에서 잘 엿볼 수 있으며(6:33-34, 11, 7:12, 15, 10:9-16, 38, 40-42)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면,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하며 댓가없이 복음을 전하고 있는 진실한 전도자들을 믿는 자들이 영접하고 접대하는 것이 옳다는 것임(1:7-8).

l  이 말씀은 첫 째로, 이방인들, 복음이 무엇인가를 모르는 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어떠한 이익이든지 착취하는 자는 삯군이요 거짓 선지자이므로 믿는 자들이 영접할 필요도, 대접할 필요도 없다는 뜻과 둘 째로, 댓가없이 진리의 복음을 전하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순회 전도자들을 본체만체하는 것은 물질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는 것으로 해석이 되어지는 것임.

l  요컨대 요한 삼서는 서로가 진리안에서 함께 수고하는 악어와 악어 새를 묘사하고 있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