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로마서 강해 제69강(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4. 22. 23:08

로마서 강해 제69(10:16-18)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 3 10()

 

메시아 예언을 성취하고 있는 예수님의 복음을 듣게 되면 어떠한 믿음이 발생하게 되는가?(24:44-49, 10:16-18)

 

이방인 사도로 살아가고 있는 바울은 본문에서 복음이 전파가 되는 곳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역사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 사실을 증명하기 위하여 비관론과 낙관론 모두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원용하고 있는 비관론은 이사야가 그의 선지서 제53장 첫머리에 적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낙관론은 다윗의 시편 제19장에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53:1),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19:4).

그런데 두 구절을 비교하면서 조용히 묵상을 해보게 되면 비관론과 낙관론 사이에 하나의 분수령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메시아의 오심과 대속의 죽으심 그리고 무덤 속 부활의 사건입니다.

메시아로 선민 유대인 사회에 오신 예수님은 유대교지도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합니다. 배척을 받고 결국에는 십자가에서 처형이 되고 맙니다. 그것으로 하나님의 복음이 땅에 묻히고 마는 것만 같습니다. 마치 선지자 이사야가 외치고 있는 것처럼 선민들이 복음을 믿지 아니하고 완전히 버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3일만에 아버지 하나님께서 무덤속에서 부활을 시키십니다(2:32, 8:11). 그 부활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유대교지도자들의 주장이 틀렸으며 예수님의 복음이 옳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1:16-17).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이며 구속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백성들이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서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있습니다(2:36-42). 그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얻고 있습니다(2:43-47).

그리고 성도들이 남은 인생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면서 온 세상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1:8, 8:4). 그 복음의 내용이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만민구원의 뜻과 영생구원의 뜻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복음전파자로 살아가게 되면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22:28-30, 8:11, 15-18).

그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본문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10:16);

(1)  예수님께서는 3 6개월 동안 제자들과 공생애를 함께 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유대교리와 달리 자신과 아버지 하나님과는 하나라고 언급을 하시자 유대인들이 돌로 그를 치고자 합니다(10:30-31). 그 이유는 사람이 되어서 감히 창조주 하나님과 동급이라고 하는 참람죄를 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많은 유대인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남자 제자들이 12명입니다. 그들이 바로 12사도입니다(6:66-69).

(2)  훗날 그 12사도들마저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게 됩니다(14:50). 왜냐하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 외세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리치시기는 커녕 대제사장을 위시한 유대교지도자들에 의하여 맥없이 체포를 당하시고 신성모독죄로 사형에 해당하는 자로 정죄가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26:47-66). 그리고 로마총독에 의하여 제국에 대한 반역자로 처리가 되어 십자가에서 죽고 맙니다(23:1-2, 23-25, 46). 하나님의 능력으로 외세를 물리치고 그 옛날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는 줄 기대하였던 제자들과 사도들이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버린 것입니다(14:50).

(3)  그러므로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는 메시아의 일생이 옳습니다. 선민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메시아의 복음을 배척하게 됩니다. 메시아를 믿고 따르던 제자들마저 모두 떠나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 예언을 사도 바울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10:16). 선민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시게 되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외세를 물리치고 선민의 제국을 재건하여 온 세상에 선민의 영광을 떨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10:35-37, 1:6). 그런데 그 기대가 허무하게 무너져버렸기에 선민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버려버린 것입니다. 여호와를 섬긴다고 하는 선민 유대인들마저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였으니 이 세상에 어느 백성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옳다고 받아 들이고 믿으려고 하겠습니까?

둘째로,그러므로 믿음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10:17);

(1)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며칠이 지나지 아니하여 예루살렘에 이상한 소문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무덤속에서 3일만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소문이 온 세상에 퍼지면서 갑자기 성도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네 가지입니다; ①첫째, 이사야 선지자의 글에 메시아의 부활에 대한 기록이 예언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52:13-15, 53:9-12). ②둘째, 예수님께서도 생전에 제자들에게 자신이 유대교지도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음에 처해질 것이며 3일만에 부활할 것이라고 세 차례나 예언을 했다는 것입니다(8:31, 9:31, 10:34). ③셋째, 실제로 그 예언이 예수님의 무덤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16:5-8). ④넷째, 예수님을 십자가 처형장에 버리고 도망을 쳤던 사도와 제자들이 다시 돌아와서 이제는 자신들의 목숨을 내어 놓고서 예수님의 부활사실을 온 세상에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24:49, 1:8).

(2)  사도 바울은 사람들이 듣고 있는 말을 두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그냥 사람들이 전하고 있는 말입니다. ②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했기에 사람들이 전하고 있는 말입니다. 전자는 마치 우상을 의지한 것처럼 허망합니다(44:9). 그 이유는 공기와 함께 사라져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후자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의지가 그 말씀 가운데 담겨 있기에 반드시 이 땅에서 열매를 얻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일찍이 선지자 이사야가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55:11).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보낸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시기에 그 복음의 말씀은 부활의 역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부활의 말씀이 살아서 온 세상에 하나님의 복음으로 전파가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믿는 자들에게는 영생의 구원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주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10:18);

(1)  예수 그리스도의 주장이 옳다는 사실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증거해주기 위하여 부활의 영을 보내어 무덤속에서 예수님을 살려 내십니다(2:30-33, 8:11). 그것도 그냥 죽은 몸을 살려 내신 것이 아닙니다. 영생의 부활의 몸을 입게 하신 것입니다(고후5:1-5, 3:10-12). 그 결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사도들이 모여 있는 그 방안으로 마치 투명인간처럼 닫힌 문을 통과하여 들어 서십니다(20:19). 그리고 40일간 사도와 제자들을 다시 하나님의 말씀과 천국복음으로 교육시키신 다음에는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 영생의 부활의 몸을 입으신 체로 그대로 승천을 하십니다(24:44-53, 1:3-11).

(2)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는 그 자리에서 사도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님께서 강림하셔서 성도들에게 내주 역사하시게 되면 그 능력으로 온세상에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입니다(24:49, 14:16-20, 1:8). 그렇게 그리스도의 제자로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 온세상에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많은 심령을 살려내게 되면 훗날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하나님 자녀의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22:28-30, 8:11, 15-18).

(3)  그와 같이 온세상에 주님의 부활의 소식과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이 성도들에 의하여 전파될 것임을 진작에 다윗왕의 이름으로 시편에서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the sun)를 위하여 하늘(heaven)장막(tent)을 베푸셨도다”(19:4);

1)    성령의 감동으로 작성이 되고 있는 시편의 노래입니다. 그러므로 그 해석에 있어서는 히브리정경의 말씀을 참조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해석을 해보면 다음과 같은 풀이가 가능합니다; “여호와께서 전하는 복음의 소리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온 땅에 전달이 될 것입니다. 말씀의 전파자들을 통하여 구원의 말씀을 세상 끝까지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복음의 일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마치 그 옛날 출애굽 당시 선민 이스라엘의 길을 광야에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그렇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성도들이 복음을 들고 달려가는 그 길에는 어두움이 물러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해와 같은 찬란한 생명의 빛이 그 길에서 역사할 수 있도록 천국에서 장막을 펴시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진두지휘를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    그와 같이 복음을 온세상에 전하는 성도들의 발걸음을 각별하게 보호하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그 일을 위하여 천국에서 모든 조치를 취하고 계시는 분이 주님이십니다(2:33, 36, 7:25-26). 선교의 현지에서는 그 모든 배려가 성령님의 역사로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1:8). 따라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체험을 다음과 같이 간증하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8:35),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8:39). 그와 같은 의미에서 본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다윗왕의 시편말씀을 일부 인용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10:18).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을 듣기 원하는 자들이 온세상에 많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달려가는 그 현장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을 듣기를 사모하는 자들을 항상 만나게 됩니다. 그와 같은 현상은 그 옛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의 현장에서 발생한 일과 같습니다(4:1, 6:34).

당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6:37-40).

복음전파자들이 명심해야만 하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①첫째,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들이 복음을 듣기 위하여 복음사역의 현장으로 나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②둘째, 복음사역자는 오로지 주님의 말씀만을 전해야 합니다. ③셋째, 예수님의 교훈과 그 일생을 복음을 듣는 자들이 성경말씀 가운데 찾아보고서 믿도록 해야 합니다. ④넷째, 부활과 영생을 소망하면서 성령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그와 같이 신실하게 복음사역을 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