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로마서 강해 제28강(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1. 3. 20. 11:30

로마서 강해 28(5:3-5)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7 1 28()

 

믿음과 현실 사이의 간격을 메꾸어 주시는 성령님의 역사에 대하여(5:3-5);

 

본문에 들어오기 전에 사도 바울은 앞절에서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얻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5:1).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할 있는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5:2). 하지만 본문에서는 그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이, 성도의 삶에는 여전히 환난이 있고 믿음에 대한 시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엄청난 인내가 요구되며 믿음의 연단을 성공적으로 거쳐야만 합니다. 그러한 현실을 극복할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 소망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한결같이 사도 바울은 유대교인이나 유대주의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율법의 아니라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보여주고 있는 믿음의 선택하여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브라함처럼 자신의 힘과 지혜로써는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할 수가 없다고 하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서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나아가서 용서와 도우심을 구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언약의 성취 가운데 들어갈 수가 있다고 하는 것이 그가 히브리경전에서 발견하고 있는 믿음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있어서도 역시 믿음의 성도의 삶을 환난과 시험의 현장에서 구원하여 은혜의 삶으로 인도해줄 있는 관건이 됩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이 환난과 고난 가운데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만 할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입니다. 이미 놀라운 창조의 능력이 두가지로 발현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사함과 칭의의 은혜입니다. 하나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여 성도들에게 보내어 주신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께서 성도들에게 내주하여 역사하실 때에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 승천의 의미가 깨달아지고 모든 것들이 자신을 위하여 준비가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와 같은 깨달음과 영적인 확신으로 현실을 이기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들어가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공로가 헛되지 아니하게 되고 성도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 인내, 인내는 연단, 연단은 소망 이루는 앎이로다”(5:3-4); 부문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 인내”(5:3); 여기서 이뿐 환난 서로 대조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뿐이란 앞의 1-2절에서 말하고 있는 좋은 것들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1)      구체적으로, 성도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어서 이제는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5:1), 하나님의 은혜로 힘있는 성도의 삶을 살게 (5:2a), 하나님나라에 들어가서 영생을 누리게 되는 소망까지 가지게 (5:2b) 등이 너무나 기쁘고 즐거운 것들입니다. 참으로 성도의 삶이란 기쁘고 즐거우며 장미 희망으로 반짝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2)      그러나 성도의 삶이란 그렇게 좋은 것들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성도가 순간부터 환난 가운데 들어서게 됩니다. 이유는 육신적으로 그동안 익숙하게 우호적으로 살아오던 세상의 관습과 제도가 이제는 영적인 성도의 삶과 대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8:5-7). 그리고 성도의 거듭난 영적인 삶을 악한 영들이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당하신 환난과 시험이 제자로 살아가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그대로 다가오는 것입니다(15:18-19).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벌써 그러한 일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16:33).

3)      성도들이 환난과 시험을 이길 있는 방법은 예수님께서 이기신 방법과 동일합니다; “보라 너희가 각각 제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16:32-33a). 승리의 비결이 바로 예수님처럼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환난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혼자서 통과하려고 하면 백전백패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모두 외면하고 버리더라도 하나님께서만 함께하시면 백전백승을 수가 있습니다. 승리의 비결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알려주신 것입니다. 말씀을 이제 사도 바울이 약간 다르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환난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어 주신 것입니다. 이제는 성령님께서 성도들에게 함께하시면서 인내로써 그것을 이기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환난을 넉넉히 이길 있도록 믿음을 강화시키고 인내할 있는 마음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환난 가운데에서도 기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5:3 의역).

(2)   인내는 연단, 연단은 소망 이루는 앎이로다”(5:4);

1)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옛날에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을 때에도 입학시험을 쳤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을 때에도 1968년도까지는 한국에서 입학시험이 있었습니다. 대학입시가 물론 있습니다.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취직시험을 쳐야만 합니다. 또한 고등고시라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학위를 얻기 위한 논문제출과 종합시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치는 이유는 들어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은데 좋은 것을 얻을 있는 사람은 적은 수로 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      세상에서 좋은 것을 얻는 것도 그러한데 하물며 영생구원을 얻을 있는 시험이 그리 호락호락할 이치가 없습니다. 마디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하더라도 모든 세상적인 것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라 나서서 공생애를 함께 해야만 합니다(18:22, 28).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는 영적인 차원의 공생애가 펼쳐집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오라고 하십니다(16:24). 그것도 혼자의 힘으로써는 불가능한 것이기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따라오라고 하십니다(24:49, 1:8).

3)      그러한 맥락에서 사도 바울이 성도의 삶이란 환난인내연단소망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5:3-4). 이미 앞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도들에게 내주 역사하고 계시는 성령님께서 환난을 이길 있도록 영적인 힘도 주시고 인내의 믿음도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의 환난을 한번 극복했다고 하여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다음에는 그보다 조금 환난이 또다른 파도처럼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단단한 믿음으로 다음의 환난을 이겨 나가야만 합니다. 그렇게 계속 영적인 전투를 하게 되면 성숙한 믿음의 사람, 성령의 사람으로 연단이 됩니다. 그렇게 성화된 모습으로 그리고 세상을 이긴 모습으로 영생의 천국에 들어갈 있기를 사도 바울이 원하고 있으며 성도들에게도 그러한 소망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5:4, 3:9-16).

둘째로,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됨이니”(5:5);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세상을 이기는 비결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는 사실을 재삼 말해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1)   첫째, 성자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도와 주십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정직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에게 사함의 은혜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영원한 속죄의 제사를 아버지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에 은혜로 말미암아 회개하는 성도들에게 죄사함의 은혜와 칭의의 은혜가 주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2)    둘째, 성령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도와 주십니다; 부활 승천하시는 주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여 성도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어 주십니다(14:16-17). 이유는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세상을 이기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갈 있는 능력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1:8). 그와 같은 사실을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됨이니”(5:5)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의미가 무엇일까요? 다음 항목에서 살펴봅니다;

(3)   셋째, 성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피조물을 구원하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크게 능력을 더하여 주십니다; 성도들에게 내주 역사하시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을 이기는 능력으로 성도들에게 부어지고 있다고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습니다(5:5). 여기서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사랑을 이루는 사용이 되는 것이지 결코 증오를 이루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성령님의 역사로 하나님의 능력을 행사하는데 있어서 결단코 그것으로 이웃을 미워하고 죽이고자 해서는 안됩니다.

(4)   요컨대, 성도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창조물인 이웃을 긍휼히 여기고 생명을 살리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 성도들이 만민구원을 이루고자 노력하게 되면 놀라운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삶을 통하여 터져 나오게 됩니다. 결과 많은 사람을 구원하여 함께 하나님나라에 들어가서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12:19-21).

결론적으로, 성도들은 무엇으로 믿음의 삶을 완주하고 영광의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게 되는 것일까요?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그것이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성령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세상을 이길 있는 힘과 지혜를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란 소망과 기쁨만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강력해 보이는 환난과 시험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힘과 지혜로써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에 따라 역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선례에서 있는 믿음의 필요합니다.

나의 힘과 지혜로써는 도저히 환난과 시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솔직하게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회개하는 저에게 주셔서 의인으로 삼아 주셨듯이 이제는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저에게 부어주십시오. 은혜로 환난 다음에 찾아오는 영광을 바라보면서 기쁘게 성도의 인내의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각종 시험을 통과하면서 믿음의 연단을 받아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결과 저와 같이 부족한 성도도 영혼구원의 열매를 맺고 함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천국의 백성이 믿습니다”.

그와 같은 성도의 삶과 기도에 대하여 사도 바울이 본문에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점을 이해하고서 아무쪼록 위와 같은 기도를 드리며 세상을 이겨 나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실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