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로마서 제15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1. 2. 3. 00:56

로마서 제15(7:13-8:2) <OBS4-15>(손진길 작성)

 

[Q1] 지금까지 로마서를 서술해오는 동안 바울은 어떤 특징들을 엿보이고 있는가?

·         크게 보아 3가지 특징을 엿보이고 있음; 그 첫째는, 자신이 경험한 복음의 진리성과 하나님의 능력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것임(1:1,14-16, 5:1-5, 7:13-25). 둘째는 로마법에 의한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로마인들의 법치주의 정신을 활용하여 복음을 법적 개념으로 풀이해 오고 있다는 점임(2:12-16, 21-29, 3:31, 5:13, 7:1-3,21-25, 8:2).

·         셋째로, 로마 시민권을 정복지의 중요한 도시민과 로마제국의 건설에 공로가 있는 가문에까지 폭넓게 부여해오고 있는 로마인들의 만민평등사상에 알맞게 복음의 원리를 ①만민구원, ②적용의 무()차별성, ③오직 믿음에 중점을 두고서 집중적으로 설명해오고 있음(1:16-20, 2:9-15, 3:9-20, 29-31, 4:16, 5:12-19, 6:10-14, 8:15-17). 한 마디로, ①체험적인 하나님 신앙, ②생명의 성령의 법의 능력, ③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만민평등사상이 바울의 복음설명의 핵심인 것임.

 

[Q2] 바울의 모든 설명이 집약되어 있는 “롬1:17”은 소위 이신칭의론(以信義論)믿음의 성숙이론을 그 속에 담고 있어 종교개혁의 동인(動因, 동기와 원인)이 될 정도로 유명한 말씀인데 그 말씀을 다시 한 번 분석해 보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         첫째로, 복음을 믿게 되는 이유는 그 속에 “복음이 옳다고 하는 하나님의 인정하심”이 숨어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마치 “This is true and correct"라고 쓰고서 자신의 서명날인으로 그 진실성을 공증하는 행위와 같음. 특히 그 공증자가 인류의 창조자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사람이 그 확인을 믿고서 진리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임.

·         둘째로. 만민 구원의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전하고서 그 말씀의 진리성을 입증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신 그리스도 예수를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신 것은 복음이 옳다고 하는 하나님의 의가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누구든지 그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시는 의인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사실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것임.

·         셋째로, 믿음으로 의인이 된 자는 남은 인생을 오로지 믿음에 기초하여 살아가게 되는데 궁극적인 영생에 이르도록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는 믿음의 성숙과정을 이끌어 주신다는 것임. 요컨대, ①복음은 하나님의 진리이다. ②복음을 믿음으로 누구나 의인이 될 수 있다. ③의인으로 계속 살고자 하는 자는 오직 믿음의 성숙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옷 입고 살아가게 된다는 뜻으로 풀이가 되는 것임.

 

[Q3] 그렇다면 바울이 자신의 속사람과(7:22) 지체(7:23) 사이의 갈등을 두고서 고백하고 있는 내용은(7:13-8:2) 믿음의 성숙을 이끄는 하나님의 의와 어떻게 관련되고 있는가?

·         칭의를 받은 인간은 남은 인생을 하나님 보시기에 영생을 상급으로 받을 만한 의인의 삶으로 살아가야만 하는데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하나님의 도우심의 비결을 적고 있음. 따라서 그 내용은 믿음의 성숙을 얻는 Know-how를 보여주고 있는 것임.

·         구체적으로 그 첫째 비결은, 믿음의 성숙은 자신의 육체적 노력이나 자기 자신을 믿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7:15, 18-19, 21, 23, 10:2-3). 믿음의 성숙은 오로지 “하나님의 판단과 처방(말씀, 계명, 십자가의 도)만이 옳다”고 믿을 때에 찾아오는 것임. 그것은 하나님의 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깊어질수록 그 만큼 많이 주어지는 것임(7:24-25, 8:1). 그 둘째 Know-how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옷 입어 의인이 된 것처럼)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삶을 본받아 나의 삶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감으로써 “생명의 성령의 능력을 옷 입는 것임(8:2).

 

[Q4] 생명의 성령의 능력을 옷 입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         예수의 삶을 본받는다고 노력할지라도 구체적인 경우에 구체적인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는 갈등과 고뇌의 연속일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임. 그 이유는 선을 행하고 싶은 나의 마음과는 달리(7:22) 내 지체는 말을 듣지 않고 따로 놀고 있기 때문임(7:23).

·         지체를 굴복시킬 수 있는 능력은 그리스도 예수의 기도와 선택을 깨닫도록 구체적으로 증거해주는 성령의 역사를(15:26, 16:12-14) 믿고 받아들이는 것임. 성령은 먼저 내가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 지적하고 책망하면서(16:8-11)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그것을 믿고 받아들이면 생명의 능력으로 선을 내 인생 가운데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가시는 것임(16:14-15, 21-24, 20:22-23).

 

[Q5] 인간의 가장 근본문제를 깨닫도록 바울이 사용하고 있는 도구는 무엇인가?

·         계명과 율법임(7:13-14). 선악과처럼 계명과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당부는 “말씀을 지키라”는 것이었음(3:3, 24:3). 그런데 인간의 모든 비극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옳다고 여기면서 제 멋대로 살아가는 데서부터 시작되고 있음.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은 그것이 인간의 죄의 본성이며 그 결과가 사망이라는 것을 증거하고 있음(7:13,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