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나안 주변의 5왕국의 사절이 시드기야 왕에게 반 바벨론 동맹을 결성하자고 왔을 때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렘27:1-22)
설교일; 주후 2027년 9월 12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5년 12월 24일 수요일 작성)

본문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문장이 제1-11절과 전장인 제26장 제23-24절입니다. 그 사실을 알기 쉽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1. 유다의 왕 (성군)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왕하23:34-36, 참으로 못나게도 다윗왕조 최초로 이방 강대국 애굽의 바로에 의하여 유다 왕으로 책봉되어 유대왕국을) 다스리기 시작할 때에(그 전 성군 요시야의 시대와 3개월간의 짧은 여호아하스 왕의 시절에는 별로 말씀이 없으시던)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예레미야에게 임하시니라(창15:1a참조요망).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말씀하시되,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걸고(제8절과 제11절에 그 의미가 드러나고 있음), 3. (렘28:1참조하면 주전 593년경임)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애굽이 주도하고 있는 반 바벨론 동맹에 그를 가입시키고자 동시에 방문하고 있는)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 ①에돔의 왕과 ②모압의 왕과 ③암몬 자손의 왕과 ④두로의 왕과 ⑤시돈의 왕에게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의 주에게 말하게 하기를, (창조주를 의미하고 있는)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너희의 주(주군인 왕)에게 이같이 전하라. 5. 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내가 보기에 (이방인들이 믿고 있는 약육강식의 법칙에 어울리게) 옳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노라! 6.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가 징벌의 도구로 선택한)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산천의)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 7. 모든 나라가 그와 그의 아들과 손자를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 섬기리라!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그 자신을 섬기리라! 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내(역사의 섭리자인 여호와)가 그들이 멸망하기까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벌하리라!(이방인나라에 임하고 있는 여호와의 역사섭리를 거슬리지 말라는 것임. 곧 반 바벨론 동맹에 가입하지 말라는 명령임) 9. 너희는 너희 (거짓)선지자나 복술가나 꿈꾸는 자나 술사나 요술자가 이르기를 너희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너희는 듣지 말라!(그 이유가 제10절임) 10. 그들은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여 너희가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며 또 내가 너희를 몰아내게 하며 너희를 멸망하게 하느니라! 11. 그러나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여호와의 뜻에 따라 강대국 신바벨론제국에 조공을 바치며 살아가게 되면 그 나라의 주권을 보호하여 준다는 여호와의 약속임)”(렘27:1-11); 두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 하나는, 주전 627년 유대왕국의 성군 요시야 13년에 약관의 나이로 여호와에 의하여 선지자로 선택된 예레미야입니다. 그는 그후 요시야 왕이 다스리던 18년 세월과 후계 왕 여호아하스가 짧게 통치하던 3개월 동안에는 크게 예언활동을 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왕조 최초로 외세에 의하여 괴뢰정권의 수반이 된 여호야김 왕때부터 마지막 시드기야 왕때까지는 여호와의 말씀을 많이 받아서 왕과 대신들 그리고 선민 유대인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제1절). 특히 여호야김 왕의 치세11년과 시드기야 왕의 통치 11년 동안에는 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살길을 찾아 헤매고 있으므로 집중적인 여호와의 책망과 회개하라는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강하게 터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신바벨론제국의 황제 느부갓네살에 의하여 유대왕국의 왕이 된 시드기야입니다. 그가 통치한지 4년이 지나자 주전 593년경에 애굽의 바로가 반 바벨론 동맹을 형성하자고 가나안 일대의 6왕에게 제안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주변 이방인의 5왕국에서 동시에 시드기야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가입하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제3절). 그러한 시기에 여호와의 명령으로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 사절들을 만나서 만군의 여호와의 명령을 예언의 말씀으로 전달하고 그 내용을 본국으로 돌아가서 국왕에게 진언하라고 말합니다(5-11절). 그 내용은 한마디로, 이방인들이 믿고 있는 약육강식의 법칙에 의하여 여호와가 메소포타미아의 신흥패권국 신바벨론제국의 황제 느부갓네살에게 가나안 일대의 모든 왕국을 주었으므로 그에 순종하여 조공을 바치고 주권을 보호받으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 조치에 반발하게 되면 왕국이 망하고 백성들이 황제의 노예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3) 특히, 제9-10절에서는 세상제국 애굽의 군사력을 의지하여 반 바벨론 동맹을 구성하고 신바벨론제국과 전쟁하더라도 능히 승리를 얻을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는 주전파인 거짓선지자들이 만연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말세의 모습이 어떠할지를 미리 말해주고 있는 일종의 예표입니다(마24:3-5, 11-13).
(2) 제26장 말미의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23. 그들이 (기럇여아림 출신의 주화파 선지자) 우리야를 애굽에서 연행하여 (주전론을 선택하고 있는 유대왕국의) 여호야김 왕에게로 그를 데려오매 왕이 (국론통일을 도모하고자)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시체를 평민의 묘지에 던지게 하니라! 24. (당시 유대왕국의 원로이며 주화파의 리더인) 사반의 아들 아히감의 손이 (역시 주화파인 선지자) 예레미야를 도와 주어 그를 백성의 손에 내어 주지 아니하여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렘26:23-24); 그때부터 선지자 예레미야는 국가원로 아히감의 도움을 받아 숨어 지내게 됩니다. 그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은밀하게 백성들에게 전달하거나 때로는 제자인 바룩에게 주어 전파하게 하고 그 내용을 자신의 예언서에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에 대하여 구절풀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아울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1. 유다의 왕 (성군)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왕하23:34-36, 참으로 못나게도 다윗왕조 최초로 이방 강대국 애굽의 바로에 의하여 유다 왕으로 책봉되어 유대왕국을) 다스리기 시작할 때에(그 전 성군 요시야의 시대와 3개월간의 짧은 여호아하스 왕의 시절에는 별로 말씀이 없으시던)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예레미야에게 임하시니라(창15:1a참조요망).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말씀하시되,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걸고(제8절과 제11절에 그 의미가 드러나고 있음), 3. (렘28:1참조하면 주전 593년경임)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애굽이 주도하고 있는 반 바벨론 동맹에 그를 가입시키고자 동시에 방문하고 있는)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 ①에돔의 왕과 ②모압의 왕과 ③암몬 자손의 왕과 ④두로의 왕과 ⑤시돈의 왕에게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의 주에게 말하게 하기를, (창조주를 의미하고 있는)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너희의 주(주군인 왕)에게 이같이 전하라. 5. 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내가 보기에 (이방인들이 믿고 있는 약육강식의 법칙에 어울리게) 옳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노라! 6.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가 징벌의 도구로 선택한)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산천의)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 7. 모든 나라가 그와 그의 아들과 손자를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 섬기리라!(느부갓네살 황제의 가문 3대이므로 약 70년의 세월을 말하고 있음, 렘25:11)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창조주 여호와가 아니라 왕이나 황제인) 그 자신을 섬기리라!(선민의 나라의 정통성을 지닌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역사 가운데 완전히 사라진 것을 말하고 있음) 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내(역사의 섭리자인 여호와)가 그들이 멸망하기까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벌하리라!(이방인나라에 임하고 있는 여호와의 역사섭리를 거슬리지 말라는 것임. 곧 반 바벨론 동맹에 가입하지 말라는 명령임) 9. 너희는 너희 (거짓)선지자나 복술가나 꿈꾸는 자나 술사나 요술자가 이르기를 너희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너희는 듣지 말라!(그 이유가 제10절임) 10. 그들은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여 너희가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며 또 내가 너희를 몰아내게 하며 너희를 멸망하게 하느니라! 11. 그러나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여호와의 뜻에 따라 강대국 신바벨론제국에 조공을 바치며 살아가게 되면 그 나라의 주권을 보호하여 준다는 여호와의 약속임)“(렘27:1-11);

(1) 본문 제1-8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다윗왕조 말기의 4왕들 가운데 특히 여호야김 왕과 시드기야 왕의 재위기간에 여호와의 말씀을 집중적으로 선포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또한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시대에 그는 예루살렘을 동시에 찾아온 주변국의 사신들에게 여호와의 명령을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구절풀이를 통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첫째, 제1-3절입니다; “1.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 때에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예레미야에게 임하시니라.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말씀하시되,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걸고, 3.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 에돔의 왕과 모압의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의 왕과 시돈의 왕에게 보내며”(렘27:1-3);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1.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 때에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에레미야에게 임하시니라”(렘27:1); 여기 제1절에서는 여호야김 왕의 통치 초기에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3절에서는 여호야김 왕 때가 아니라 시드기야 왕의 통치기간에 주신 말씀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맞는 기술일까요? 제27장의 내용은 대체로 시드기야 왕 때의 사건을 말하고 있는 것이므로 일부 학자들은 제1절에서 예레미야가 왕의 이름을 잘못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호야김 왕이 아니라 시드기야 왕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먼 훗날 성경학자들이 장과 절을 나눌 때에 그렇게 분류한 것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입장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제27장 제1절이 제26장의 내용을 마감하고 있는 기록이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장과 절로 분류되기 전의 글로 볼 경우에는 제1절의 기술로 앞부분의 내용이 끝나고 드디어 시드기야 왕 때의 일로 기술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2) 그렇게 해석을 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①제26장에서는 여호야김 왕의 시대에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정확하게 선민 유대인들에게 전한 선지자가 두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②그 가운데 기럇여아림 출신의 선지자 우리야는 애굽으로 피신을 했지만 결국 예루살렘으로 연행되어 와서 여호야김 왕의 명령으로 처형당하고 맙니다. ③그러나 선지자 예레미야는 주화파인 국가원로 아히감의 보살핌으로 죽음을 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야김 왕이 적극적으로 예레미야를 죽이고자 나서지 아니한 또다른 이유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우리야는 주전 600년경 여호야김 왕이 그의 통치 후반기에 신바벨론제국과 일전을 하고자 전쟁준비를 할 때에 만약 전쟁하는 경우 다윗왕조가 멸망 당할 것이라고 예언 활동했기 때문에 처형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와 달리 예레미야의 예언활동은 주로 여호야김 왕의 통치 전반기인 주전 609-608년이나 중반기인 605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즉, 여호야김 왕의 미움을 적게 받는 시기에 예언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차이를 한번 생각해보라고 본문이 은근히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렘27:1).
3) 둘,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말씀하시되,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걸고, 3.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렘27:2-3a); 다음 3가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①어째서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줄과 멍에를 만들어 그 목에 걸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②유대왕국 주변의 이방나라 사신들이 어째서 동시에 예루살렘에 모여 들고 있는 것일까요? ③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줄과 멍에를 그 사신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간략하게 그 답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4) ①어째서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줄과 멍에를 만들어 그 목에 걸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사람의 목에는 줄과 멍에를 걸지 않습니다. 그것은 소나 말과 같은 가축에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멍에를 목에 맨 짐승들은 그 줄을 당기고 있는 주인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만약 그 명령을 어기고 주인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것이 가축과 짐승들이 주인을 섬기는 방법입니다. 고대사회에서 그러한 가축과 짐승처럼 종의 멍에를 매고서 주인의 뜻을 따라 수족과 같이 움직이는 자들이 바로 전쟁의 포로가 되어 적국에 끌려와서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먼저 줄과 멍에를 그 목에 메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신바벨론제국과 전쟁하게 되면 시드기야 왕의 유대왕국이 멸망할 것이며 그의 백성들의 운명이 그렇게 느부갓네살 황제를 섬기는 노예가 되고 만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가르쳐주고 있는 일종의 표징입니다.
5) ②유대왕국 주변의 이방나라의 사신들이 어째서 동시에 예루살렘에 모여 들고 있는 것일까요? 시드기야 왕은 본래 성군 요시야의 막내 아들 맛다니아인데 주전 597년에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에 의하여 유다의 왕으로 책봉된 인물입니다(왕하24:17). 당시 여호야김의 유대왕국을 침입한 느부갓네살 황제는 전쟁 직전에 죽은 여호야김 왕 대신에 그의 아들인 여호야긴 왕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가면서 친 바벨론 괴뢰정부를 유다에 세우고 그 수장으로 시드기야 왕을 임명한 것입니다(왕하24:6, 15-17). 그런데 시드기야 왕과 신하들이 신바벨론제국에 반기를 들고자 합니다. 그 이유가 3가지입니다; 하나는, 느부갓네살 황제에게 밀려서 나일 강 삼각주에서 숨을 죽이고 있는 애굽의 바로가 은근히 가나안 일대의 왕들에게 신바벨론과 전쟁하도록 충동하고 있는 것입니다(왕하24:7). 또 하나는, 선민의식이 강한 유대인들이 당시 거짓선지자들의 선민 우월적인 거짓 예언에 미혹되어 전쟁하면 능히 이길 수가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렘38:1-6).
6) 역사적으로, 약 100년전 히스기야 왕 때에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메소포타미아의 패권국 앗수르제국의 군대를 물리친 다윗왕조의 유대왕국입니다(왕하19:34-35). 그 찬란한 역사가 재현될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예루살렘의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주전파(主戰派)의 의견을 지지하고 있는 것입니다(렘20:6, 28:1-4). 그러자 대세를 쫓아가기를 좋아하고 있는 시드기야 왕이 냉철한 상황판단을 못하고 그만 주전파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습니다(렘38:5-6, 24-28). 세번째 요인은 때마침 유대왕국 주변의 나라들이 이구동성으로 신바벨론에게 대항하자고 예루살렘의 시드기야 왕에게로 몰려들고 있는 것입니다(렘27:3).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의 왕이 보낸 사절단이 동시에 방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7) ③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그 사신들에게 줄과 멍에를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호와께서는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살아가고 있으므로 선민들에게 준 그 특권과 기업을 회수하고자 하십니다(렘7:13-15, 왕하21:-11-14, 23:25-27). 한마디로, 그들을 신바벨론제국과의 전쟁으로 멸망시켜버리고자 하시는 것입니다(렘25:9a). 그렇게 마지막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의 유대왕국이 멸망당하고 나면 여호와의 저주의 술잔은 그 주변국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렘25:29b). 따라서 유대왕국에 이어 에돔, 모압, 암몬, 두로와 시돈의 왕국들이 모두 느부갓네살 황제에 의하여 멸망당하고 그 백성들이 바벨론의 노예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예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멍에와 줄을 그들 나라의 사신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이 느부갓네살 황제를 섬기자면 그 멍에와 줄이 이제는 필요하게 된다는 뜻입니다(렘27:3a).
8) 셋, “에돔의 왕과 모압의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의 왕과 시돈의 왕에게 보내며”(렘27:3b);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군대에 의하여 멸망당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그 주변의 왕국들이 차례로 멸망 당하게 됩니다(렘25:29). 그 순서가 여기서 가나안 남쪽의 에돔, 동쪽의 모압과 암몬, 그 북쪽의 두로와 시돈 왕국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렘27:3b). 특히 암몬에 대해서는 “암몬 자손의 왕”이라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암몬의 왕국이 여러 나라로 쪼개어져서 암몬 족속의 왕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그들 모든 나라가 느부갓네살 황제에 의하여 망하고 황제의 노예로 살아가는 백성들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때에는 황제가 보낸 총독들이 있어 그 지방을 다스리게 됩니다. 예를 들면, 훗날 유대왕국이 망하고 예루살렘이 완전히 불타버리게 되자 느부갓네살 황제에 의하여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된 유대인 귀족 출신 그다랴가 미스바에 총독부를 세우고 유다 지방을 다스리게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렘40:5-6).
(3) 둘째, 제4-5절입니다; “4. 그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의 주에게 말하게 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너희의 주에게 이같이 전하라. 5. 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내가 보기에 옳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노라”(렘27:4-5);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4. 그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의 주에게 말하게 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너희의 주에게 이같이 전하라”(렘27:4); 유대왕국 주변에 살고 있는 적어도 5왕국에서 온 사신들에게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여호와의 명령으로 만든 줄과 멍에를 주면서 그것을 그들의 왕국으로 가지고 가서 왕들에게 창조주 여호와께서 주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전달하라는 것입니다. 그 줄과 멍에가 상징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나라들이 만약에 유다 왕 시드기야를 중심으로 반(反, anti-) 바벨론 전선을 형성하여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군대와 전쟁을 벌이게 되면 그때에는 그들의 왕국이 모두 멸망할 것이며 백성들이 느부갓네살 황제를 섬기는 노예의 멍에를 매고서 짐승처럼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2) 둘, “5. 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내가 보기에 옳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노라”(렘27: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과연 그와 같은 역사를 발생시키는 능력을 보유하고 계실까요? 그 점에 대하여 예레미야는 두가지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여호와께서 바로 창조주이시라는 것입니다; “5. 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렘27:5a). 여기서 ‘땅’이라고 하는 용어는 깊이를 가지고 있는 땅덩어리를 말하고 있습니다(창1:10). 그리고 ‘지상’이라고 하는 용어는 특히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과 짐승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창1:24). 그렇다면, ‘지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하늘을 날 수 있는 새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창1:20a). 그들 역시 지상에 둥지를 마련하고 있는 생물들이기 때문입니다(창1:22b).
3) 또 하나는, 지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짐승들을 관리하고 다스리는 자를 여호와께서 직접 결정하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 옳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노라”(렘27:5b). 선한 청지기가 과연 누구일까요? 사람들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하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왕국의 흥망성쇠와 역사의 섭리를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배하신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섬기는 신정국가 곧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아니라 이방인들의 왕국이라고 한다면 그들의 운명은 정확하게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결정되고 말 것입니다. 그에 따라 이방 강대국인 신바벨론제국이 약소국인 가나안 주변의 5왕국을 모조리 집어삼키고 마는 것입니다.
(4) 셋째, 제6-7절입니다; “6.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 7. 모든 나라가 그와 그의 아들과 손자를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 섬기리라.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그 자신을 섬기리라”(렘27:6-7);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하나, “6.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렘27:6); 앗수르제국의 치하에서 바벨론의 갈대아 왕조는 그 속국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황제의 부친인 나보폴라살 왕이 메대와 연합하여 주전 612년 순식간에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를 함락시킵니다. 그가 신바벨론제국의 창건자입니다. 그 뒤를 이어 주전 605년에 즉위한 느부갓네살 황제는 천하를 통일하고 애굽의 군대를 시리아에서 완전히 격퇴합니다. 그에 따라 친 애굽 정권인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친 바벨론으로 외교노선을 바꾸게 됩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황제가 주전 601년 애굽을 정벌하다가 실패하고 맙니다. 여호야김 왕은 다시 친 애굽 노선을 선택합니다. 그것이 여호야김 왕의 실책입니다. 느부갓네살 황제는 주전 597년에 유대왕국에 침입하여 때마침 서거한 부친 여호야김의 뒤를 잇고 있는 여호야긴 왕의 항복을 받고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 그때 친바벨론 괴뢰정부의 유다 왕으로 세움을 받은 자가 여호야긴 왕 곧 여고냐의 막내 숙부인 맛다니아 곧 시드기야 왕입니다.
2) 그렇지만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내정간섭이 심해지자 견디지 못합니다. 주변의 여러 소국들과 연합하여 신바벨론의 느부갓네살 황제에게 대항하고자 획책하고 있습니다.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의 고관들이 선민의식에 젖어서 감히 중근동의 패권국인 신바벨론과 일전을 벌이고자 군사력을 강화하고 동맹국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렘27:3). 그러한 시기에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예루살렘에서 강력하게 대언하고 있습니다; “6.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렘27:6). 그 전쟁은 실패할 것이며 반 바벨론 전선에 가담한 왕국들은 모두 전멸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줄과 멍에를 그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둘, “7. 모든 나라가 그와 그의 아들과 손자를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 섬기리라”(렘27:7a);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군대에 의하여 주전 586년에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멸망하게 됩니다(왕하25:1-7).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에 따르면 그 다음에는 그 주변의 왕국들 곧,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 등이 차례로 멸망하게 됩니다(렘27:5-6). 그렇다면, 그들이 신바벨론의 황제를 언제까지 노예의 멍에를 매고 그 줄로 조종을 받아 가면서 주군으로 섬기게 되는 것일까요? 본문에서는 느부갓네살과 그의 아들과 그의 손자 때까지라고 예언이 되고 있습니다(렘27:7a). 그 기간이 유대왕국의 1차 인질이 바벨론으로 끌려간 주전 605년부터 따지게 되면 주전 535년 신바벨론이 역사에서 사라질 때까지 70년간입니다(렘25:11). 실제로 훗날의 역사가 그렇게 진행됩니다. 느부갓네살 황제 다음이 그의 아들인 에월므로닥 황제입니다(왕하25:27). 그 다음에는 느부갓네살의 사위와 외손자들이 차례로 황제가 되었다가 신바벨론제국이 주전 539년에 갑자기 수도를 메대와 바사에게 빼앗기고 마는 것입니다(단5:30-31). 주전 535년에는 완전히 멸망하고 고레스 황제의 페르시아제국의 시대가 전개되는 것입니다(스1:1-4, 사45:1-3);

4) 셋,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그 자신을 섬기리라”(렘27:7b); 신바벨론제국이 사라지게 되면 그 다음의 역사는 어떻게 전개되는 것일까요? 선민의 나라가 이 세상에 다시 출현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그 자신을 섬기리라”(렘27:7b)고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의미는 그후 역사 가운데 등장하는 많은 나라의 왕들과 제국의 황제들이 하나같이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자신들을 섬긴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신정국가의 탄생이 아니라 인본주의(人本主義) 나라의 탄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페르시아제국, 헬라제국, 로마제국, 오늘날의 강대국들도 모두 그러한 인본주의 나라들입니다.
(5) 넷째, 제8절입니다; “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내가 그들이 멸망하기까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벌하리라”(렘27:8); 선지자 예레미야가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다 왕 시드기야와 여러 주변의 왕들은 신바벨론제국의 황제 느부갓네살의 억압을 물리치고자 대동단결하여 전쟁을 벌입니다 그 결과 불행하게도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그대로 그들의 역사 가운데 임하고 맙니다(8절). 유대왕국을 비롯한 그 주변의 5왕국들 그리고 애굽의 군사력을 모두 합하면 결코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군대보다 하수(下手)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지리멸렬하게 전투를 벌이다가 하나씩 패망하고 맙니다. 그렇게 역사가 전개되는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황제의 손을 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방법이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군대에 대항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는 여호와께서 흉년과 전염병을 발생시켜서 전쟁수행능력을 심히 약화시켜 버리시는 것입니다(렘27:8).
(6) 본문 제9-11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도구로 사용하시는 신바벨론제국에게 저항하는 나라와 스스로 항복하는 나라를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달리 처우하겠다고 말씀하시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구절풀이를 통하여 알아보겠습니다;
(7) 첫째, 제9절입니다; “9. 너희는 너희 선지자나 복술가나 꿈꾸는 자나 술사나 요술자가 이르기를, 너희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너희는 듣지 말라”(렘27:9);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9. 너희는 너희 선지자나 복술가나 꿈꾸는 자나 술사나 요술자가 이르기를”(렘27:9a); 여호와께서는 거짓선지자처럼 복술가, 꿈꾸는 자, 술사, 요술사가 백성들의 판단력을 흐리고 미혹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는 먼저 복술가, 꿈꾸는 자, 술사, 요술사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살펴봅니다; ①복술가(卜術家)는 점을 치는 사람입니다. 점을 치더라도 그 점괘를 해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무엇에 의존하여 점괘를 풀이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통계적인 자료를 염두에 두고서 풀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점괘를 뽑는 것 자체는 신비적인 요소입니다. 우연이거나 아니면 영적인 힘에 의하여 선택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행과 주관적인 해석에 의존하고 있는 점술에 대해서는 백성들을 미혹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②꿈꾸는 자는 몽중(夢中, 잠자는 동안)의 꿈이나 환상을 의지하여 현실문제에 대한 해법을 얻어내고자 합니다. 그런데 잠자는 동안에 꾸는 꿈은 잠재의식이나 무의식에 속하는 신비적인 것입니다. 환상도 그러합니다. 따라서 전적으로 꿈이나 환상에 의존하여 현실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주관적이며 비논리적인 것입니다. 물론 답답한 현실을 뛰어넘게 하는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관적인 편견이 심하고 현실을 도피하게 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그만큼 부작용이 심한 것입니다. 더구나 의도적으로 꿈을 빙자하여 거짓과 사기행위를 할 때에는 그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2) ③고대사회에서 술사(術士)는 일종의 기술자입니다. 흔히 술법을 구사한다고 이해하고 있지만 그것은 요술사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기술자에 해당하는 술사는 오히려 과학자에 가깝습니다. 그들은 천문학적인 지식 또는 물리적, 화학적인 지식을 사용하여 신비를 풀고자 노력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과학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전체의 몇 %를 알고 있으며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영역을 분별하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겸손한 과학정신이 아니라 모르는 영역을 마치 아는 것처럼 포장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러한 술사는 혹세무민에 능하기 때문입니다. ④요술사(妖術師)는 눈속임을 이용합니다. 사람의 인지능력과 오감에는 일종의 사각지대(死角地帶)가 있습니다. 그 점에 착안하여 교묘한 장치를 마련하고 눈속임에 나서는 것입니다. 한갓 오락거리로 삼으면 그 나름대로 삶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그러나 그 기술을 사용하여 남을 전문적으로 속이고자 나서면 참으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권력자가 요술사를 너무 의존하게 되면 요행을 기대하면서 잘못 정책결정을 하게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3) 둘, “너희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너희는 듣지 말라”(렘27:9b);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위탁하시는 말씀만 신실하게 사람들에게 대언하면 됩니다. 그런데 거짓선지자는 그것이 아닙니다. 권력자의 눈치를 보면서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지어서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예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므로 자신들이 거짓말을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사람들이 복술가, 꿈꾸는 자, 술사, 요술사 등에게 쉽게 속아 넘어 가듯이 그렇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엄청난 착각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며 벌써 진짜 선지자를 통하여 여기서 강력하게 경고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9b). 하나냐와 같은 거짓선지자들은 여호와께서 유대왕국이 신바벨론의 갈대아군대와 전투를 벌일 경우 그 옛날 히스기야 왕 때처럼(왕하19:34-35) 승리를 주신다고 하는 예언의 말씀을 자신들에게 주셨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보내어 증거하게 하십니다(15절과 렘28:1-17);

(8) 둘째, 제10절입니다; “10. 그들은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여 너희가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며, 또 내가 너희를 몰아내게 하며, 너희를 멸망하게 하느니라”(렘27:10);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하나, “10. 그들은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여”(렘27:10a); 거짓 예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3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거짓 꿈을 예언하여 이르며, 거짓과 헛된 자만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게 하는 자를 내가 치리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23:32)고 말씀하십니다. 그 내용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①거짓선지자는 거짓 꿈을 가지고 예언활동을 합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성경에 나타나고 있는 꿈의 해석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한 헛된 꿈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거짓 예언입니다.
2) ②거짓선지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여호와의 말씀의 뜻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③인간의 자만심은 헛된 것입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는 겸손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세상의 주인이며 특히 선민들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부추기고 있는 말씀은 거짓선지자의 말에 불과한 것입니다. ④여호와께서는 백성들이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신앙을 회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지 말고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이 구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여호와의 뜻을 선포하지 아니하고 있는 거짓선지자들의 오만한 말씀선포는 구원을 얻는 유익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3) 둘, “너희가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며, 또 내가 너희를 몰아내게 하며, 너희를 멸망하게 하느니라”(렘27:10b); 거짓선지자의 거짓 예언을 선호하여 그것을 선택하여 의사결정을 하게 되면 여호와의 진노로 다음 3가지 재앙을 만나게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①전쟁이 곧 발생하게 될 것이므로 많은 백성들이 미리 외국으로 멀리 피난길에 나서게 되는 것입니다. ②피난을 가지 못한 백성들은 적군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전쟁포로가 되어 이방 땅으로 끌려가게 되고 맙니다. ③조국이 망하고 자신들의 기업이 모두 멸망을 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9) 셋째, 제11절입니다; “11. 그러나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렘27:11);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11. 그러나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렘27:11a); 멍에를 메고 강대국의 왕을 섬기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첫째가 아니라 둘째의 경우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전쟁에서 패하여 포로로 끌려가서 그 나라의 왕을 섬기는 노예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망국의 백성으로 노예가 되어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가축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그 목에 사람의 종이라고 하는 멍에가 메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인이 그 목줄을 당기면 소나 말처럼 그 명령대로 반드시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렘27:2). 그러하지 아니하면 채찍질을 당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전쟁을 하기 전에 스스로 항복함으로써 강대국의 왕을 섬기는 속국의 멍에를 자진하여 메고서 살아가는 것입니다(렘27:11). 자발적으로 항복함으로써 나라의 패망을 방지하고 있으므로 속국의 백성이 곧바로 종주국의 전쟁포로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농사를 지어서 조공을 바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속국의 백성이라는 멍에는 메어져 있지만 그 목줄까지 메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렘27:2, 11);

2) 둘,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렘27:11b); 전운(戰雲, 전쟁의 짙은 구름)이 감도는 때가 되면 국내적으로 주전파(主戰派)와 주화파(主和派)의 의견이 대립됩니다; ①주전파는 항복하여 적에게 목숨을 내맡기는 것보다는 싸워서 결판을 내는 것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전쟁의 승패라고 하는 것은 마치 축구공과 같아서 전투를 해보아야 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어도 사나이 답게 싸우다가 죽는 것이니 비겁하게 사는 것보다는 떳떳하다는 논리입니다. 그것이 투지를 불러 일으키며 나름대로 호소력이 있습니다. ②주화파는 전쟁으로 인한 나라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화친을 청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입니다. 상대국이 항복을 받아 주고 조공을 요구하면 그 조건에 따라 상국으로 모시고 조공을 바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영원한 강대국이 없으므로 상대국의 힘이 약해지게 되면 그때 대국의 내정간섭(內政干涉)에서 벗어나면 된다고 하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항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대국이 약소국을 완전히 멸망시키고자 나서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한 우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렘27:11b)고 말씀하십니다. 신바벨론제국과 전쟁하지 말고 먼저 화친을 청하고 항복하게 되면 유대왕국을 보전하게 해주겠다고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확실한 보장의 말씀이신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1bb)는 구절이 뒤따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12.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가나안 주변의 5왕국에서 온 이방인 사절들을 만난 다음에, 2-4절) 유다의 왕(선민 유대인들의 왕) 시드기야에게 전하여 이르되, 왕과 백성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목에 메고 그와 그의 백성을 섬기소서!(애굽이 주도하고 있는 반 바벨론 동맹에 가입하여 전쟁에 휘말리지 말고 독자적으로 신바벨론의 황제에게 강화를 요청하면) 그리하면 사시리라!(황제에게 조공만 바치고 다윗왕조 유대왕국은 보전될 수 있다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임) 13. 어찌하여 당신과 당신의 백성이 여호와께서 바벨론의 왕을 섬기지 아니하는 나라에 대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 하나이까?(만약 거짓선지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대로 주전론을 선택하게 되면 여호와의 역사섭리를 거슬리게 되어 유대왕국이 멸망하고 겨우 살아남은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서 노예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임, 제14절 참조 요망) 14. 그러므로 당신들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의 말을 듣지 마소서! 그들은 거짓을 예언함이니이다! 15.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니 내가 너희를 몰아 내리니 너희와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멸망하리라!(예레미야가 하나냐를 위시한 주전파 선지자들이 하나같이 여호와를 만난 적이 없으며 제마음대로 거짓말을 퍼뜨려서 조국을 멸망으로 인도하고 그들 역시 멸망할 것임을 여호와의 말씀으로 전달하고 있음, 렘28장 참조 요망) 16. 내가 또 제사장들과 그 모든 백성에게 전하여 이르되(유다의 왕 시드기야가 아니라 이제는 예레미야가 제사장과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예언으로 전달하고 있음),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를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 오리라고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이는 그들이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하셨나니(신바벨론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므로 갈대아군대가 약탈해간 예루살렘성전의 성물을 되찾아온다는 것도 거짓임), 17.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말고, (주화론을 선택하고) 바벨론의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 어찌하여 이 성을 황무지가 되게 하려느냐?(제12-13절 말씀과 동일함) 18. 만일 그들이 선지자이고 여호와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이 여호와의 성전에와 유다의 왕의 궁전에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기구를 바벨론으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만군의 여호와께 구하여야 할 것이니라!(만약 하나냐와 같은 자들이 진짜 선지자라고 한다면 그들은 주전 605년과 주전 597년에 두차례나 바벨론 인질이 발생하고 유대왕국의 보물을 약탈 당하게 되었을 때에 그러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사전에 선민 유대인들이 한마음으로 여호와께 회개하고 구원을 호소하자고 외쳤을 것인데 그러한 역사적인 노력이 전혀 없다는 것임) 19. 만군의 여호와께서 기둥들과 큰 대야와 받침들과 이 성에 남아 있는 기구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나니, 20. 이것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주전 597년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귀인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옮길 때에 가져가지 아니하였던 것이라!(예루살렘성과 성전에 놋으로 만든 기둥과 성물인 물두멍 등이 아직 남아 있는데, 그것은 금과 은으로 만든 보물들을 전부 바벨론으로 옮겨가고 값이 싼 황동이기에 예루살렘에 여전히 남아 있을 뿐이라는 것임)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성전과 유다의 왕의 궁전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그 기구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22. 그것들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내가 이것을 돌보는 날까지 거기에 있을 것이니라! 그 후에 내가 그것을 올려 와 이 곳에 그것들을 되돌려 두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시드기야 왕이 주전론을 선택하여 신바벨론 갈대아군대와 전투를 벌이게 되면 유대왕국이 멸망하게 되고 그에 따라 예루살렘성의 모든 보물들이 설혹 놋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더라도 전부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말 것임.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신바벨론제국 역시 멸망할 것이며, 렘25:11-13, 예루살렘의 보물이 반환되어 제2성전에서 사용될 것임, 스1:1-4. 그것이 여호와의 역사섭리라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거듭 밝히고 있음)“(렘27:12-22);

(1) 본문 제12-15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전달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은 무엇인가요? 구절풀이를 통하여 이제부터 그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2) 첫째, 제12-13절입니다; “12.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유다의 왕 시드기야에게 전하여 이르되, 왕과 백성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목에 메고 그와 그의 백성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사시리라. 13. 어찌하여 당신과 당신의 백성이 여호와께서 바벨론의 왕을 섬기지 아니하는 나라에 대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 하나이까?”(렘27:12-13);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12.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유다의 왕 시드기야에게 전하여 이르되, 왕과 백성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목에 메고 그와 그의 백성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사시리라”(렘27:12); 본문에 들어오기 전에 선지자 예레미야는 제27장 제1-11절에서 외국인 사절들에게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렘27:3-4). 이제 본문에서는 똑같은 말씀을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대언하고 있습니다(렘27:12a). 선지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 왕을 예방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게 된 것은 유다 왕이 그를 불렀기 때문입니다. 왕이 부르지 아니하면 아무나 왕궁에 들어가서 왕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시드기야 왕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포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직접 듣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2)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전달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은 다윗왕조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살리고자 하는 것입니다(렘27:12b); ①그 방법은 더 이상 반(反) 바벨론 동맹에 참가하여 느부갓네살 황제에게 반기를 들지 말고 그만 그에게 투항하라는 것입니다. ②그리하면 유다 왕 시드기야가 느부갓네살 황제를 상전으로 섬기게 되는 멍에를 메게 됩니다. 그리고 선민 유대인들은 신바벨론의 갈대아인들을 섬기는 속국의 백성이 되고 맙니다. ③하지만 다윗왕조 유대왕국의 명맥은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년 엄청난 조공을 바쳐야 하겠지만 나라의 멸망은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3) 둘, “13. 어찌하여 당신과 당신의 백성이 여호와께서 바벨론의 왕을 섬기지 아니하는 나라에 대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 하나이까?”(렘27:13);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다 왕 시드기야 앞에서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게 되면 유대왕국의 장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결정에 따라 신바벨론제국의 황제인 느부갓네살에게 항복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대항하는 나라와 족속에 대해서는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며 또한 흉년과 전염병의 발생으로 수많은 백성들이 죽어 나가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렘27:13b). 그러한 여호와의 결정의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니 부디 시드기야 왕은 다윗왕조를 보전하는 길을 선택하시라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충성스러운 진언(進言)인 것입니다(렘27:13ac).
(3) 둘째, 제14-15절입니다; “14. 그러므로 당신들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의 말을 듣지 마소서. 그들은 거짓을 예언함이니이다. 15.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니, 내가 너희를 몰아 내리니, 너희와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멸망하리라”(렘27:14-15);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하나, “14. 그러므로 당신들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의 말을 듣지 마소서. 그들은 거짓을 예언함이니이다”(렘27:14); 주전파들은 사기가 한참 올라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느부갓네살 황제가 보낸 원정군이 유대왕국을 침범하여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으나 애굽의 구원병이 가까이 오자 전세가 불리함을 알고서 퇴각해버렸기 때문입니다(렘37:5). ②반 바벨론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에돔, 모압, 암몬, 시돈, 두로와 유대왕국의 군사력에 강대국 애굽의 군사력을 모두 합치면 신바벨론 갈대아군대를 능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렘27:3, 37:5). ③많은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주전파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습니다(렘20:1-6). 특히 선지자 하나냐의 경우에는 진작에 자신이 직접 들은 여호와의 예언임을 전제하고서 전쟁을 계속하면 느부갓네살 황제의 항복을 받아 낼 수 있다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렘28:1-4).
2) 그러나 그들 주전파들이 심각한 계산착오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여호와께서 우상을 섬기며 이방인처럼 살아가고 있는 다윗왕조 유대왕국에 대하여 회개하지 아니하면 멸망시켜 버리기로 이미 결심하셨다는 사실입니다(렘26:2-6). 또 하나는, 반 바벨론 연합국의 힘을 합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치 그 옛날 사사기 시대의 이스라엘 12지파로 이루어진 12부족국가처럼 각각 제 나라 살리기가 먼저입니다(삿21:25). 그러므로 갈대아군대가 가나안 일대의 나라들에 대하여 하나씩 차례로 각개격파(各個擊破)를 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영토만 지키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지리멸렬하게 전부 멸망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미래지사를 모두 알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선지자 예레미야를 보내어 계속 다윗왕조의 왕과 유대왕국의 백성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드기야 왕과 주전파 대신들이 진짜 선지자가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물리치고 자신들의 기분에 맞는 거짓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드기야 왕을 예방하면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기서 “14. 그러므로 당신들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의 말을 듣지 마소서. 그들은 거짓을 예언함이니이다”(렘27:14)라고 구체적으로 주청(奏請, 왕에게 요청하는 것)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둘, “15.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니, 내가 너희를 몰아 내리니, 너희와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멸망하리라”(렘27:15); 선지자 예레미야는 우리야를 제외한 다른 선지자나 기타 예루살렘의 권력을 가진 제사장들이 거짓 예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민 유대인들에게 파송하지 아니하셨다는 것입니다(렘27:15a). 그 사실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영이신 여호와 하나님과 사람인 선지자 사이에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말씀의 위임과 위탁에 대하여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진짜인지 아니면 가짜인지 판별할 수가 있을까요? 그 판별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전통적으로 선지자들이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지니고 있는 기본적인 구조와 대조하는 것입니다. 선지자들이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은 기본적으로 3개의 사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선민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욕심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살아가고 있으므로 그 땅에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이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②멸망의 재앙을 면하자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여호와 앞에 왕과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나아와서 회개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③그와 같은 전면적인 회개가 없으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나라가 망하고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고 만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3가지 말씀의 구조를 지니고 있지 아니한 예언은 모두 여호와께서 주신 말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4) 또 하나는, 앞으로 임하는 여호와의 역사섭리를 보게 되면 그 진위를 확연히 알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렘27:15, 28:9). 반 바벨론 동맹에 참여하여 유대왕국이 신바벨론제국의 갈대아군대와 마주 싸우게 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거짓선지자들의 거짓 예언대로 역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주전 586년에 느부갓네살 황제의 갈대아군대의 침입을 막지 못하고 예루살렘이 불바다가 되고 유대왕국이 멸망당하고 맙니다(왕하25:1-12). 왕과 귀족들 그리고 쓸 만한 백성들이 모두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드기야 왕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무시하고 주전파의 주장대로 느부갓네살 황제와 일전을 벌이게 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본문에서 “너희와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멸망하리라”(렘27:15b)고 하는 구체적인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 의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의미는 거짓선지자들을 여호와께서 죽음으로 처벌하시는 한편 거짓 예언을 물리치지 아니하고 따라간 유대왕국의 왕과 백성들을 또한 멸망으로 처벌하겠다는 것입니다.
(4) 본문 제16-18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대왕국의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대언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은 무엇인가요? 역시 구절풀이를 통하여 알아보겠습니다;
(5) 첫째, 제16절입니다; “16. 내가 또 제사장들과 그 모든 백성에게 전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를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 오리라고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이는 그들이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하셨나니”(렘27:16);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16. 내가 또 제사장들과 그 모든 백성에게 전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렘27:16a); 선민 유대인들의 유대왕국에 있어서는 그 수도가 다윗대왕 때부터 예루살렘입니다. 다윗이 여부스 족속에게서 빼앗은 시온 산에 다윗성을 짓습니다(삼하5:6-12). 그리고 그의 아들인 솔로몬 대왕은 그 옛날 모리아 산으로 불린 성전 산에 예루살렘성전을 짓습니다(대하3:1). 그 다음에는 다윗성을 증축하여 큰 규모의 궁궐을 짓습니다(왕상7:1). 그때부터 선민 유대인들을 다스리는 지도자들이 두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예루살렘 왕궁에 있는 유다의 왕과 다윗왕조를 섬기는 고관들입니다. 또 하나는, 예루살렘성전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입니다. 또 하나의 영적인 지도자가 유다 왕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선지자들입니다. 그들은 가문에 따라 세습되는 신분이 아닙니다.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개별적으로 선택하시고 여호와의 말씀을 위탁함으로써 선지자로 세움을 받고 있습니다(렘1:1-3). 그들이 유대왕국의 지도자들과 일반백성들에게 자신이 성령님의 감동으로 직접 받은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예레미야는 유대왕국 말기의 선지자입니다. 그는 3가지 사실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①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진노하셔서 다윗왕조를 멸망시키고 백성들을 이방인들의 포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결심하셨다는 것입니다. ②아직 전쟁이 발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빨리 성전을 청결하게 하고 우상문화를 버리고 여호와의 전에 나아와서 왕과 백성들이 하나같이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을 면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③애굽 및 주변의 왕국들과 반(反) 바벨론 동맹을 맺고 있는 유대왕국이 신바벨론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주전파와 거짓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듣지 말고 부디 느부갓네살 황제에게 항복하고 화친을 청하여 예루살렘과 유대왕국을 보전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마지막 살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와 같은 여호와의 말씀을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왕궁에 들어가서 유대왕국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를 배알하고 벌써 진술했습니다(렘27:12-15). 이제는 예루살렘성전에 들러 그곳에서 여호와를 섬기고 있는 제사장들과 성전의 뜰에 모여 있는 선민 유대인들에게 똑같은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하고자 합니다(렘27:16a).
3) 둘, “보라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를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 오리라고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이는 그들이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하셨나니”(렘27:16b); 선지자 예레미야가 거짓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밝히고 있습니다. 거짓 예언의 내용은 반 바벨론 동맹에 참가하고 있는 유대왕국이 이번에 신바벨론 갈대아군대를 무찌르고 그동안 바벨론에 빼앗긴 인질과 보물들을 2년 안에 전부 되찾아올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렘28:1-4). 그렇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씀하신 바가 있기 때문에 믿고 전투에 나서면 그러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렘27:16ba). 그러나 그것은 거짓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에 불과합니다. 선민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성전에서부터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이방신상과 우상을 만들어 섬기며 일월성신(日月星辰)에게 산당에서 분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세적인 욕심과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살아가고 있는데 어떻게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을 면할 수 있으며 신바벨론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어림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제사장들과 선민 유대인들에게 부디 거짓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믿고서 주전론(主戰論)에 찬성하지 말라는 것입니다(렘27:16bb).
(6) 둘째, 제17절입니다; “17.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말고 바벨론의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 어찌하여 이 성을 황무지가 되게 하려느냐?”(렘27:17);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영적인 지도자들에게 그리고 백성들에게 두루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대언하였지만 그들이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하나같이 주전론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거짓 예언을 믿고 전쟁준비에 한창입니다. 우상을 섬기고 세상적인 욕심과 정욕대로 살아가고 있는 잘못에 대하여 전혀 반성하거나 회개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그저 여호와께서 100년전 히스기야 왕 때처럼 자신들의 도와서 신바벨론 갈대아군대를 징벌하실 것이라고 하는 맹신적인 신앙만을 의지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대로 버려 두게 되면 예루살렘성은 물론 유다의 성읍들이 모두 폐허로 변할 것입니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선지자 예레미야는 전쟁을 피하고 유대왕국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여기서 여호와의 명령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17절). 요컨대, 주전파의 의견을 듣지 말고 주화파(主和派)의 견해를 따라 느부갓네살 황제에게 항복하는 조건으로 화친을 청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다윗왕조의 유대왕국이 느부갓네살 황제를 섬기고 조공을 바치는 신바벨론의 속국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이 초토화가 되는 비극만은 사전에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7) 셋째, 제18절입니다; “18. 만일 그들이 선지자이고 여호와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이 여호와의 성전에와 유다의 왕의 궁전에와 예루살렘에 있는 기구를 바벨론으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만군의 여호와께 구하여야 할 것이니라”(렘27:18);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하나, “18. 만일 그들이 선지자이고 여호와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이 여호와의 성전에와 유다의 왕의 궁전에와 예루살렘에 있는 기구를”(렘27:18a); 선지자는 여호와의 말씀을 위탁 받아 그것을 세상사람들에게 대언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선민 유대인들은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주시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와 같은 일들이 선민의 나라 유대왕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심지가 예루살렘입니다. 그곳에는 율법에 따라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성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식일 예배와 절기의 성회가 그곳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의 성물들과 성막의 뜰에 있는 성물들이 그러한 일들을 위하여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왕궁에서는 다윗왕조의 왕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여호와의 뜻에 맞게 유대왕국을 이끌어가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잘 보전하고 지키라는 것이 다윗왕조와 유대왕국을 향하신 여호와의 말씀의 뜻이라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기서 천명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렘27:18a).
2) 둘, “바벨론으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만군의 여호와께 구하여야 할 것이니라”(렘27:18b); 다윗왕조와 유대왕국의 백성들이 그들에게 맡긴 여호와의 책무를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가지의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여호와의 말씀과 율법생활을 선민사회에서만 지키도록 하고 이방인들에 대해서는 여호와의 법을 전해주지 아니하며 그들을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려주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여호와의 축복과 구원을 선민들만 독점하고자 획책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우상의 하나로 여기고 현세적인 자신들의 욕심을 성취시켜주는 그러한 도구로 삼고자 합니다. 그와 같은 선민 유대인들의 잘못된 생각을 예루살렘과 유다의 산천에 즐비한 이방신상과 우상을 섬기는 산당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현세적인 욕심과 정욕을 쫓아 우상을 섬기고 살아가면서 동시에 여호와의 복도 얻겠다고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는 참으로 외식적이고 이중적인 신앙인들이 바로 선민 유대인들입니다.
3) 그러한 죄악을 범하고 있는 선민 유대인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는 격노하시고 그 나라를 멸망시켜버리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선지자 우리야와 예레미야를 통하여 그와 같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여호야김 왕 때부터 듣고 있는 유대인들입니다(렘26:20-24). 그렇다면 그들은 왕과 신하들과 백성들이 하나같이 회개의 마당으로 나아와야 합니다. 그것이 다윗왕조 유대왕국을 보전하는 유일한 구원의 길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루살렘성이 무너지고 성전과 왕궁의 보물들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말 것입니다. 그와 같은 안타까운 상황을 앞에 두고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만시지탄이지만, “바벨론으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만군의 여호와께 구하여야 할 것이니라”(렘27:18b)고 외치고 있습니다.
(8) 본문의 말미인 제19-22절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대왕국의 성전과 왕궁의 기물들에 대한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먼저 도움말씀을 다음과 같이 드리고자 합니다;
1)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시대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성전의 뜰에서 선포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에 대하여 당시의 제사장들과 백성들 그리고 오늘날의 성도들은 다소 어리둥절할 것입니다(렘27:16, 18). 왜냐하면, 주전 609년에 왕자 엘리아김이 나라의 은과 금을 거두어 애굽의 바로 느고에게 바치고 유다의 왕이 되었으며(왕하23:33-35), 주전 597년에는 여호야긴 왕이 신바벨론제국 느부갓네살 황제의 침입을 막지 못하여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갈 때에 수많은 인질과 함께 나라의 보화가 그곳으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왕하24:10-16). 그러므로 시드기야 왕 때의 유대왕국에는 보물이나 금은보화가 남아 있지 아니한 시절입니다(왕하24:16-17). 그런데 마치 많은 보화가 남아 있는 것처럼 예언의 말씀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렘27:18-19). 그것이 무엇일까요? 남아 있는 그것이 무엇이기에 나라가 망하게 되면 바벨론으로 마지막 남은 백성들과 함께 옮겨지게 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어째서 그것을 이방 땅에서도 우선적으로 보전하시고 나중에 예루살렘으로 다시 옮겨오고자 하시는 것일까요? 그 답을 먼저 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 하나; 특별히 기둥들과 큰 대야와 받침들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전의 뜰에는 제사장들이 번제를 드릴 때에 수족(手足)을 씻기 위하여 설치해둔 큰 물대야가 있는데 그 이름이 ‘물두멍’입니다(출30:17-21, 왕상7:38). 그것은 놋으로 제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성전이나 왕궁의 기둥에는 놋으로 만든 받침들이 고여져 있습니다(출26:37, 27:11, 17, 19, 왕상7:27). 그것은 마치 사람의 발을 보호하고 있는 신발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둥의 아래 부분이 땅의 습기와 직접 접촉이 될 경우에는 나무가 썩기 쉬우므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그곳에 신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3) 둘; 바벨론으로 미리 옮겨진 금은보화에 대해서는 그것을 여호와께서 보전하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놋으로 만든 물두멍과 기둥의 받침들을 보전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렘27:19-22a). 그 깊은 뜻이 다음과 같습니다; ①금과 은으로 만든 성소와 지성소의 기물들보다도 성전의 뜰에서 여호와를 섬기기 위하여 그 수족을 씻고 있는 제사장들이 사용하고 있는 큰 물대야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②제사장들이 깨끗한 몸으로 여호와를 섬기고 있는 그 모습을 성전의 뜰에서 지켜보고 여호와께 예배를 드리며 여호와신앙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있는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건한 백성들을 둘러싸고 있는 기둥들이 썩지 아니하도록 그 놋으로 만든 받침들이 참으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4) 셋, 여호와께서는 물두멍과 기둥의 받침들만은 나중에 예루살렘에 가지고 와서 새로운 성전을 건설할 때에 다시 사용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렘27:22b). 그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뜻은 우상문화를 청산하고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으로 향하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서 여호와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성전의 뜰에서 여호와를 경배하는 백성들을 새로운 성도들의 나라에 기둥으로 삼고자 하십니다. 따라서 그 기둥들을 썩지 아니하도록 보호하고 있는 놋받침이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9) 첫째, 제19-20절입니다; “19. 만군의 여호와께서 기둥들과 큰 대야와 받침들과 이 성에 남아 있는 기구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나니, 20. 이것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귀인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길 때에, 가져가지 아니하였던 것이라”(렘27:19-20);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19. 만군의 여호와께서 기둥들과 큰 대야와 받침들과 이 성에 남아 있는 기구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나니”(렘27:19); ‘만군의 여호와’(the Lord Almighty)는 이 세상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 되시며 피조세계를 온전히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일컫는 말입니다(렘27:19a). 그 전능하신 창조주 여호와께서 특별히 유다 왕 시드기야 시대 아직도 신바벨론제국의 군대에 의하여 약탈당하지 아니하고 남아 있는 다음과 같은 것들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시고 계십니다; ①예루살렘성전과 궁궐의 기둥들이며 그 아래에 신겨져 있는 놋받침들입니다. ②놋으로 만든 큰 대야 곧 예루살렘성전의 뜰에 설치되어 있는 물두멍입니다. ③예루살렘 성내의 기물들 가운데 그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2)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러한 기물들에 대하여 관심을 표명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두가지를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물두멍과 기둥의 놋받침은 모두가 죽음과 부패를 방지하여 주는 것들입니다. 성전의 뜰 번제단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그 물두멍의 물로 손과 발을 씻음으로 말미암아 죽임을 면하고 온전히 제사를 드릴 수가 있습니다(출30:17-21). 그리고 성전과 왕궁의 기둥들이 지면과 직접 닿아서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마치 사람의 발에 신을 신기듯이 그렇게 놋받침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출26:37, 27:10, 19). 또 하나는, 그와 같은 청결의식과 영적인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남아 있을 수가 있으므로 그들의 여호와신앙을 보전하고자 여호와께서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3) 둘, “20. 이것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귀인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길 때에, 가져가지 아니하였던 것이라”(렘27:20); 주전 597년에 유대왕국을 침략한 신바벨론의 황제 느부갓네살은 전쟁배상금으로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의 금은보화를 모두 약탈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갑니다(왕하24:13). 그리고 전리품의 하나로 유다의 왕 여호야긴과 귀족들 나아가서 유다의 기술인력과 건장한 장정들을 모두 포로로 끌고 갑니다(왕하24:14a, 15-16). 그러나 미처 챙겨가지 못하고 남겨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금속으로는 금과 은에 비하여 별로 값이 나가지 아니하고 무게만 나가는 놋입니다. 또한 별 기술이 없이 유다 땅에서 농사를 짓거나 목축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인력들입니다(왕하24:14b). 사실은 그렇게 쇠약한 유대왕국을 다스리고 있는 다윗왕조의 마지막 왕의 이름이 시드기야입니다(왕하24:17).
(10) 둘째, 제21-22절입니다;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성전과 유다의 왕의 궁전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그 기구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22. 그것들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내가 그것을 돌보는 날까지 거기에 있을 것이니라. 그 후에 내가 그것을 올려와 이곳에 그것들을 되돌려 두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27:21-22);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성전과 유다의 왕의 궁전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그 기구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렘27:21); ‘만군의 여호와’ 곧 이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역사의 섭리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주전 15세기에 출애굽을 시킨 이스라엘 자손들을 선택하여 아브라함의 언약을 계승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 선민들의 역사적인 선택을 지켜 보십니다(출19:4-6). 그들이 과연 여호와신앙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따라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한편 이방인 가운데 회개하는 자들을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려주는 그러한 제사장나라로 살아갈까요? 그러한 여호와의 기대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역사에 있어서 그만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은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축복과 구원의 말씀을 자신들만 독점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율법에 따라 예루살렘성전에서 매년 행해지는 대(大)속죄일의 제사를 자신들과 선민을 섬기는 거류민들만의 죄악을 용서함 받는데 사용하고자 합니다(레16:29-34). 그에 따라 주변의 이방인들은 여전히 여호와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모르고 제멋대로 신상과 우상을 만들어 섬기면서 현세적인 자신들의 탐욕과 정욕만을 쫓아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진노를 사서 그 재앙으로 멸망 당하는 길입니다. 그들을 구원할 생각이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전혀 없습니다. 도리어 주변의 아방인들을 미워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그들을 멸망시키고 이스라엘제국을 재건하여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마5:43 의역).
2)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러한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메시아를 하루 속히 보내어 달라고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선민들은 이방인들의 우상문화에 물이 들어서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육신적인 정욕을 쫓아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선민과 이방인을 구태여 구별할 실익이 전혀 없어서 아예 선민의 나라를 이방 강대국에 의하여 망하게 하고 선민에게 준 가나안 땅에서 선민의 자격을 상실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쫓아내어 버리시는 것입니다(왕하21:11-16, 23:25-27, 렘7:30-34). 요컨대, 주전 586년에 마지막 선민의 나라 다윗왕조의 유대왕국이 사라짐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서 선민 이스라엘은 완전히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때부터는 그저 수많은 종족 가운데 하나인 이스라엘 백성들만 망국의 백성으로 세상을 떠돌게 됩니다. 그러한 미래가 수년 내에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성전의 뜰로 보내어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성전과 유다의 왕의 궁전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그 기구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렘27:21)고 제사장들과 선민 유대인들에게 선포하게 하십니다.
3) 그 말씀은 더 이상 선민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대신하여 장차 온 세상에서 성도로 부르심을 받게 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흩어져서 살아가게 되는 온 세상 여러 민족 가운데 장차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며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려줄 수 있는 제사장들이 탄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사19:22-25, 66:20-21). 그들이 그리스도의 제자이며 왕 같은 제사장인 성도들입니다(벧전2:9). 그들을 여호와께서 다시 불러 모아 온 세상을 구원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현존하는 예루살렘성전과 궁궐의 기물들처럼 그들을 중하게 여기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인 의미에 있어서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히브리경전에 기록되어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더불어 공부하여 깨끗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가게 만들겠다고 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4) 둘, “22. 그것들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내가 그것을 돌보는 날까지 거기에 있을 것이니라”(렘27:22a);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멸망하고 전란 가운데 살아 남은 유대인들이 망국의 백성이 되어 오랜 세월 이방 땅을 떠돌게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과거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기던 신앙의 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히브리경전이 율법서와 더불어 그들에 의하여 보전되고 재생됩니다(롬3:1-2, 9:4-6). 그 내용은 의미상 크게 보아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성막의 뜰에 있는 물두멍에 손과 발을 씻고 제사장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속죄의 제사를 여호와 하나님께 드려야만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예루살렘성전과 제사장나라의 기둥을 썩지 않게 어떻게 놋받침을 만들어 사용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그때까지 여호와께서는 여호와신앙과 히브리경전을 보전하시는 것입니다. 그곳이 세상의 제국 바벨론과 그 뒤를 잇고 있는 세상의 제국이라고 하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그들 제국의 역사에 개입하시고 또한 여호와의 뜻대로 섭리를 하실 것입니다(에9:1-19, 단2:37-45, 5:25-31, 롬11:33-36);

5) 셋, “그 후에 내가 그것을 올려와 이곳에 그것들을 되돌려 두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27:22b); 예루살렘에 성전이 재건되고 성도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새로운 마음으로 섬기게 되는 시대를 예언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것은 두가지의 시관(時觀, view of time)으로 풀이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간적으로 짧게 보면 예루살렘 제2성전이 재건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길게 보면 새로운 성전을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여 하나님의 나라로 이 세상에 건설하시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 설명을 덧붙여 봅니다; ①주전 535년경 페르시아제국의 창건자인 고레스 황제의 칙령에 의하여 유대인들이 자유를 얻게 되고 그 가운데 자원하는 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되돌아 와서 페르시아황실의 재정적인 도움을 받아 비록 조그마한 규모이지만 예루살렘 제2성전을 건설하게 됩니다(스1:1-4). 그리고 율법학자 에스라가 뒤따라와서 유대인들에게 히브리경전을 가르치고 여호와신앙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가나안 땅에서 제2성전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6) ②주전 37년경 로마치하의 가나안 땅에서 헤롯 왕가가 시작됩니다. 그들은 유대교인들이기는 하지만 살아남은 에돔인들 곧 이두매 출신의 왕가입니다. 헤롯 왕가의 왕들은 유대인들의 민심을 얻고 그들을 쉽게 통치하기 위하여 그 옛날 솔로몬성전의 4분의 1규모에 불과한 제2성전을 증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요2:20). 그러한 시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땅에 오셔서 그 성전을 헐고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여 새로운 성전을 지으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요2:19). 그것은 눈에 보이는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회개한 성도들의 심령속에 임재하여 지으시는 영적인 성전입니다(요2:21-22, 14:16-20, 고전6:19). 내주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도들이 온 세상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영생구원의 복음사역을 계속하는 것입니다(행1:8). 그러한 시대를 선지자 예레미야가 ‘새 언약’의 핵심사항으로 제31장 제31-34절에서 벌써 예언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전쟁에서 승리를 얻자면 사람들의 눈으로 국력평가를 해서는 안됩니다. 보이지 아니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가 어떠하신지를 먼저 살피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계시는지를 예언의 말씀 가운데 신실하게 점검하는 일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생 가운데 향하신 여호와의 뜻을 먼저 살피고 그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본문에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거짓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추종하게 되면 다윗왕조 유대왕국이 멸망하고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적국에서 노예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유대왕국이 거짓선지자의 말을 듣고 정책 결정하게 되면 반드시 멸망시켜버리고 말겠다고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정확하게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언서에 기록되어 있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씀 그대로 사는 길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신바벨론제국과 전쟁하지 말고 화친을 청하는 것입니다. 전쟁하게 되면 여호와께서 유대왕국을 멸망시켜버리겠다고 하시는 말씀이 벌써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전운이 감돌고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가서 먼저 그 뜻을 물어야만 합니다.
그 전쟁은 선민 유대인들이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이방인처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여호와의 진노이며 재앙입니다. 그러므로 멸망의 심판을 받기 전에 왕과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고 여호와 앞에 나아와서 간절하게 회개하면서 구원을 호소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완벽하게 국난을 예방하고 나라와 백성들이 사는 방법입니다(렘26:12-13, 욘3:1-10).
강대국에게 화친을 청하고 항복하는 것보다는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화목을 청하고 스스로 항복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것이 근본적으로 대속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요3:13-18, 행4:12, 롬5:10-11).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 점을 명심하고서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먼저 살피시는 현명한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