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년 설교문(손진길)

“서서히 드러나는 예수님의 사명과 역할”(눅9:1-27)(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8. 15. 14:36

제목; “서서히 드러나는 예수님의 사명과 역할”(9:1-27)

설교일; 주후 2024 9 29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8 15일 목요일 작성)

 

누가복음 제9장 전반부에서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사명과 역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주기를 시작하십니다. 그것이 다음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첫째, 천국복음의 전파와 병 고침 및 축사의 능력을 12사도에게 부여하여 여러 성읍으로 파송합니다;

(2)  둘째, 예수님의 복음사역현장에 찾아와서 오랜 시간 말씀을 청취하며 병고침을 받고 있는 백성들에게 하늘 곳간을 열어서 먹을 것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셋째, 예수님의 마지막 사명이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속죄양으로 희생하고 3일후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는 것이라고 12사도에게 처음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좀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가장 먼저 12사도에게 구체적으로 다음 2가지를 조치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12사도에게 복음전파와 축사(逐邪, 귀신을 쫓아냄) 및 치유의 능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1-2a). 그것은 그리스도의 능력의 일부를 사도들에게 위임하여 주는 것입니다. 이른바 일부 권한의 위임’(Distribution of Power)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그들을 복음의 전파자로 파송(Dispatch)하는 것입니다(2b-6).

12사도는 예수님의 수행제자가 되어  그동안 복음전파의 공생애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스승으로부터 여호와의 뜻이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에 있다는 사실을 가르침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들이 생도들을 이끌고 각자 맡은 성읍에 나아가서 예수님처럼 백성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하고 병든 자를 고쳐야 합니다.

그러한 일이 갈릴리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발생하게 되자 그곳의 최대의 권력자인 분봉 왕 헤롯 안디바가 가장 먼저 소식을 듣고서 크게 놀라고 있습니다. 그는 나사렛 예수의 정체가 세례 요한과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에 불과한 자가 아니라고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있습니다(7-8).

자신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와 병고치는 능력까지 부여해 줄 수 있다고 하면 그는 도대체 어떠한 인물이라는 말일까요? 헤롯 안디바는 메시아의 오심을 유대인들에게 전파하고 있는 세례 요한을 감옥에 집어넣고 마침내 참형에 처하고 말았는데 그가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나사렛 예수는 메시아일 가능성이 큽니다(9a);

그렇다고 하면 선민 유대인들의 말그대로, 메시아인 그는 여호와의 능력으로 외세인 헤롯 왕가를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고자 할 것입니다(왕하19:34-35). 과연 그러한 일이 실제로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불안해진 헤롯 안디바는 헤롯 당원을 더 많이 파견하여 예수일행의 일거수일투족을 한층 면밀하게 감찰하도록 조치합니다(9b).

둘째로, 예수님은 피곤한 중에도 자신을 쫓아다니면서 하나님의 천국복음을 듣고 병 나음을 얻고 있는 무리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명과 역할이 무엇인지를 충격적인 방법으로 한번 보여주고자 시도합니다. 그것이 바로 갈릴리호수 동북면의 광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이적입니다(16-17).

하늘의 곳간을 열어서라도 천국복음을 듣고 병 나음의 은혜를 얻고 있는 백성들을 먹이겠다고 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소임의 하나임을 깨닫게 해주는 장면입니다. 사도 요한이 훗날 기록하고 있는 제4복음서 제6장에 따르면 그 당시 백성들은 나사렛 예수만 자신들의 임금()으로 삼으면 경제적인 문제가 당장 해결이 될 것으로 보고서 그 일을 추진하고자 합니다(6:15a).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한 무리들을 떠나고 마십니다(6:15b). 그 이유는 현세적인 경제문제를 전적으로 해결해주기 위하여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라 만민을 구원하여 영생의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것(leading people to the kingdom of God for eternal salvation)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결코 이 세상의 경제문제 해결에만 매어 달리는 임금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역할은 복음을 전파하고 믿는 자를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자신을 영원한 대속의 제물로 골고다의 십자가(cross)에 희생하는 것입니다(9:20-22a);

그 결과 무덤에서 3일만에 부활하여(22b) 사도와 제자들을 다시 만나 40일간 천국복음으로 재교육한 다음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한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스스로 천국입성을 위하여 승천하는 광경을 제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24:44-51).

그 광경을 보고서 예루살렘에 모여서 기도하는 제자들에게 오순절 성령강림과 내주 역사하심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24:49-53, 2:1-4). 그때부터 성령세례를 받은 성도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온세상에 나아가서 교회를 세우고 새로운 창조와 부활의 시대가 왔음을 전파하게 됩니다(23).

그 모든 일이 충만하게 이루어지도록 주님이 아버지 하나님을 모시고 성도들의 심령 속 성령의 전에 임재하여 거듭난 성도들과 동행하게 되는 것입니다(14:16-20, 24:45-49, 1:8, 고전6:19-20). 그것이 그리스도의 남아 있는 사명이며 주님의 역할입니다.

셋째로, 남아 있는 마지막 그리스도의 역할은 온 세상 만민과 만물의 주님이 되어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바라보고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사람에게 죄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주고 남은 인생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24-27).

그것이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이 성도의 심령속에 영적으로 임재하여 내주 역사하시는 새언약의 시대입니다(31:33, 14:16-20, 고후13:13). 그와 같은 새언약의 시대가 전개되기에 성도들은 남은 인생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끝까지 지상명령을 실천하면서 살아갈 수가 있으며(28:18-20) 현실적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마음속에 모시고 이 세상을 이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8:31-39).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 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함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1.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12(사도인)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Distribution of Power, 3:26-27, 4:2), 2.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Dispatch), 3. 이르시되, (전도)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내가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여 너희들의 복음사역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것이다, prepared in advance by the Lord).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 5.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3:16, 3:35-36, 이제는 성령세례와 불세례를 모두 가지신 주님의 손에 맡기게 된다는, hand-over to the Lord)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6. 제자들이(12사도가 제자들을 나누어 그들과 함께 각각) 나가 (12팀이 되어)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 7. (갈릴리의) 분봉 왕 헤롯(안디바)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 이는 어떤 사람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8. 어떤 사람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옛 선지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함이라. 9. 헤롯(안디바)이 이르되(세례)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거늘(14:1-12) 이제 이런 일이 들리니 이 사람이 누군가 하며 그를 보고자 하더라(23:8)”(9:1-9);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12(사도인)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Distribution of Power, 3:26-27, 4:2), 2.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Dispatch), 3. 이르시되, (전도)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내가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여 너희들의 복음사역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것이다, prepared in advance by the Lord).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 5.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3:16, 3:35-36, 이제는 성령세례와 불세례를 모두 가지신 주님의 손에 맡기게 된다는, hand-over to the Lord)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6. 제자들이(12사도가 제자들을 나누어 그들과 함께 각각) 나가 (12팀이 되어)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9:1-6);

1)    역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여 제자들을 재교육시키고 승천한 후에 기도하고 있던 제자들에게 오순절 성령세례가 있게 됩니다(2:1-4). 성령충만을 받은 성도들이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온 세상으로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초대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그와 같은 기독교역사의 원형(原形, prototype)이 본문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을 요약하여 정리하면 Distribution of Power, Dispatch, Prepared in advance by the Lord, Hand-over to the Lord가 될 것입니다.

2)    조금 부연설명을 해봅니다; 첫째, 예수님이 12사도에게 천국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귀신을 쫓아내고 각종 질병과 장애를 고칠 수 있는 권세를 위임하여 주는 것입니다(1). 둘째, 사도들에게 제자들을 나누어서 이끌고 함께 갈릴리의 여러 성읍을 한꺼번에 12군데씩 방문할 수 있도록 파견하는 것입니다(2절과 6).

3)    ③셋째, 전도팀이 현지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사전에 주님께서 예비하여 주십니다(3-4). 그것이 창조주의 역사 섭리입니다. 넷째, 끝까지 천국복음을 영접하지 아니하는 성읍에 대해서는 전도팀이 주님의 손에 맡기고 미련없이 그곳을 떠나야 합니다(5). 훗날 주님께서 그러한 성읍에 대하여 강력하게 치리하실 것입니다(11:20-24);

(2)  7. (갈릴리의) 분봉 왕 헤롯(안디바)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 이는 어떤 사람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8. 어떤 사람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옛 선지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함이라. 9. 헤롯(안디바)이 이르되(세례)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거늘(14:1-12) 이제 이런 일이 들리니 이 사람이 누군가 하며 그를 보고자 하더라(23:8)”(9:7-9);

1)    예수님이 12사도를 수행제자로 삼고 여러 생도들과 함께 복음사역을 한 경우와 이제 12사도를 조장으로 삼아 생도들을 나누어서 함께 한꺼번에 12성읍에 들어가서 일시에 복음사역을 한 경우를 비교하면 그 효과가 12배로 증폭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효력이 온 갈릴리 지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    갑자기 나사렛 예수일행의 전도활동이 활발해지고 선지자 수준의 많은 이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영적운동은 사상 유례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갈릴리사람들이 여러가지로 수군거리고 있습니다. 첫째, 죽은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7b). 둘째, 그것이 아니라 하늘에 올라간 엘리야가 다시 이 땅에 내려온 것이다(8a).

3)    셋째,  그 옛날의 큰 선지자가 무덤속에서 부활한 것이다(8b). 넷째, 그도 저도 아니라 그 모든 일들이 한꺼번에 발생한 것이다. 왜냐하면, 마치 천지가 개벽한 것과 같은 놀라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선민 유대인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메시아가 나타난 것이다. 이제는 외세가 물러가고 다윗의 제국이 재건되는 일만이 남아 있다고 하는 이야기로 귀결이 되고 있습니다.

4)    그와 같은 유대인들의 동요와 수군거림을 다양하게 정보수집하고 있는 갈릴리의 분봉 왕이 바로 헤롯 안디바입니다. 그는 얼마전에 가버나움 감옥에 수감중이던 유대인 선지자 세례 요한의 목을 베어버렸기에 제 발이 크게 저리고 있습니다(7절과 9a). 따라서 가능하면 나사렛 예수의 복음사역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싶지만 그것이 어렵습니다(9b). 하는 수없이 그는 헤롯 당원을 현지로 더 많이 내보내어 정보수집에 철저를 기하라고 심복에게 지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10.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전도보고차) 여쭈니, (12사도들을 따라 많은 백성들이 함께 왔으므로 그들을 모두 예수님이) 데리시고 따로 (가난한 어부의 마을인)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 (가난한 여러 마을에서 더 많은) 무리가 알고 (벳새다 동남쪽 빈들까지,14:13)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12. 날이 저물어 가매 12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해산하게 하여)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말은 그럴 듯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대안임. 왜냐하면, 남자어른만 5천명이므로 남녀노소 합하면 2만명이나 되는 군중을 대책 없이 그냥 해산할 경우에는 그들을 전부 수용하거나 숙식을 제공할 수 있는 인가가 근처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임, 14:21, 9:12).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들(광야, 1:80)이니이다. 13.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6:9, 어른이 아니라 순진한 한 아이가 내놓은 음식이 바로 오병이어임)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빈들이므로 음식을 살 곳도 사실은 없는 것임하니, 14. 이는 남자가 한 5천명 됨이러라(14:21, 사도 마태의 기록에 따르면, 남자어른만 5천명이므로 도합 2만명으로 추산이 됨).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15. (12사도의 지휘로) 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하늘 곳간을 열어 주시도록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고서) 떼어(여러 조각으로 만들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17. (모든 군중들이 나누어)먹고 다 배불렀더라. 남은 조각(떡 부스러기와 생선의 가시 및 뼈 등)12바구니에 거두니라(빈들에 쓰레기를 버리지 아니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한 것임)”(9:10-17);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0.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전도보고차) 여쭈니, (12사도들을 따라 많은 백성들이 함께 왔으므로 그들을 모두 예수님이) 데리시고 따로 (가난한 어부의 마을인)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 (가난한 여러 마을에서 더 많은) 무리가 알고 (벳새다 동남쪽 빈들까지,14:13)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9:10-11);

1)    예수님이 갈릴리 여러 성읍에 파견한 12사도가 생도들과 함께 스승 예수가 기다리고 있는 마을에 집합하고 있습니다(10a). 그런데 그들만 돌아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백성들이 예수님이 직접 복음사역을 하시는 현장을 방문하고자 함께 모여들고 있습니다(11a). 예수님이 12사도의 전도보고를 들으면서 어부들의 마을 벳새다로 이동하고 있지만(10b) 무리의 수가 줄어들지 아니하고 도리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11a).

2)    그 많은 회중을 수용할 수 있는 성읍이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벳새다 남동쪽에 있는 광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12b). 그곳에서 마치 20세기말에 한국에서 나타난 여의도군중집회와 같은 대규모 복음사역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11). 모인 군중의 수가 남자어른만 5천명이라고 사도 마태가 그의 복음서에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남녀노소를 모두 합하면 2만명 정도로 추산이 됩니다(14a, 14:21).

3)    예수님은 광야의 동편 산기슭에서 저지대 호수가를 향하여 모인 군중에게 음성으로 천국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가 과연 2만명이나 되는 백성들에게 전달이 될까요? 실제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동남풍이 불어올 때 그 잔잔한 바람을 타고서 사람의 음성이 드넓게 호수의 동안(東岸) 저지대로 전달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물기 전에 큰 문제가 하나 발생하고 있습니다(12a).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2)  12. 날이 저물어 가매 12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해산하게 하여)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말은 그럴 듯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대안임. 왜냐하면, 남자어른만 5천명이므로 남녀노소 합하면 2만명이나 되는 군중을 대책 없이 그냥 해산할 경우에는 그들을 전부 수용하거나 숙식을 제공할 수 있는 인가가 근처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임, 14:21, 9:12).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들(광야, 1:80)이니이다. 13.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6:9, 어른이 아니라 순진한 한 아이가 내놓은 음식이 바로 오병이어임)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빈들이므로 음식을 살 곳도 사실은 없는 것임하니”(9:12-13);

1)    참으로 귀한 예수님 일행의 복음 사역입니다. 선민 유대인들의 종래의 바리새인의 경전해석과는 전혀 다른 여호와의 말씀이 예수님에 의하여 천국복음으로 선포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한마디로, 선민만의 구원이 아니라 만민 구원입니다. 그리고 현세적인 복락을 받는데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영접하는 자는 누구나 영생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11a).

2)    더구나 그것은 말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이 생생하게 그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복음의 선포입니다(11b). 예수님이 안수하면 온갖 병자가 나으며 장애자가 일어서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예수님의 명령에 꼼짝 없이 귀신이 쫓겨나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신이 나는지 모릅니다. 그와 같은 복음선포의 현장이 너무 좋아서 그만 2만명의 무리가 날이 어두워지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3)    날이 저물어가자 사도들이 스승 예수님께 직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빨리 군중집회를 해산하고 귀가조치를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12a). 그렇지만 눈이 밝으신 예수님은 그렇게 할 경우 육신적으로 피곤한 백성들이 귀가하기 전에 들판에서 기진맥진하여 쓰러질 것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12b). 인근의 마을을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그 많은 무리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할 수가 없습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4)    그러한 사정을 전부 감안하지 아니하고 사도들은 그저 군중을 해산조치하면 자신들의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점을 아시고 예수님이 짐짓 사도들에게 한 말씀 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13a);

그들의 답변 가운데 흥미로운 대목이 있습니다. 그것이 어른들은 도시락을 다 먹어 치웠는데 아이 하나가 자신의 것을 모두를 위하여 내놓았다고 하는 것입니다(13b).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많은 음식을 살 곳이 없는 광야이며 그 주변에는 작은 마을들 뿐입니다(13c).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요?...

(3)  14. 이는 남자가 한 5천명 됨이러라(14:21, 사도 마태의 기록에 따르면, 남자어른만 5천명이므로 도합 2만명으로 추산이 됨).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15. (12사도의 지휘로) 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하늘 곳간을 열어 주시도록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고서) 떼어(여러 조각으로 만들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17. (모든 군중들이 나누어)먹고 다 배불렀더라. 남은 조각(떡 부스러기와 생선의 가시 및 뼈 등)12바구니에 거두니라(빈들에 쓰레기를 버리지 아니하고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한 것임)”(9:14-17);

1)    예수님은 아이에게서 사도 안드레가 받아서 온 떡 5개와 생선요리 2개를(6:9) 하늘 높이 들고서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이곳의 딱한 사정을 아시는 아버지 하나님, 순수한 아이의 마음을 가납하시고 그 아이가 내놓은 52어가 2만명을 먹이는 양식으로 변화하도록 축복하여 주십시오. 하늘의 곳간을 열어서라도 천국복음을 듣고 치유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을 부디 굶지 않도록 먹여주십시오”(16a 의역).

2)    소위 52의 놀라운 기적이 현장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전후의 맥락으로 보면 그러한 이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조치가 취해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첫째, 12사도가 생도들을 지휘하여 백성들을 오와 열을 맞추어 앉도록 만들고 있습니다(14-15). 둘째, 예수님이 축사한 52어를 조각을 내어 12사도에게 나누어 주고 사도들은 생도들에게 다시 떼어줍니다(16b).

3)    셋째, 자리에 앉아 있는 백성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서 떡과 생선요리를 받아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떡과 생선요리를 떼어가도 다시 그만큼 생겨나고 있습니다(17a). 그것이 피조세계의 상식과 경험을 초월하고 있는 창조주의 영적인 능력입니다. 넷째, 먹고 남은 떡 부스러기와 생선의 뼈와 가시를 모두 거두어 12광주리에 담고 있습니다(17b). 그 목적이 둘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군중집회를 가진 후 그 빈들을 깨끗하게 환경 보전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18. 예수께서 따로 (한적한 곳에서, 주로 산속에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스승이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9. (사도와 제자들이 여러가지로) 대답하여 이르되(14:10, 최근에 참형을 당한) 세례 요한(이 부활한 것)이라 하고, 더러는(혹자는(850년전의 큰 선지자로서 하늘에 올라간) 엘리야(가 이 세상에 다시 온 것이),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환생하였다) 하나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우리를 구원하여 영생의 천국으로 데리고 들어갈 완전한 구원주 그리스도, 3:13-16, 5:24-29, 14:1-3, 22:28-30) 하니, 21. 경고하사 이 말을(대속자 그리스도의 사명에는 극비인 대속의 십자가 희생이 들어 있으므로)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 22. (그와 관련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대속의 십자가에서, 1:29, 36, 23:33-34) 죽임을 당하고3일에 (24:6-7, 30-31, 영생의 몸으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11:28-30, 제자도임).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22:28-30, 5:24-30).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변화산상에서, 28-32) 볼 자들도 있느니라”(9:18-27);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8. 예수께서 따로 (한적한 곳에서, 주로 산속에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스승이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9. (사도와 제자들이 여러가지로) 대답하여 이르되(14:10, 최근에 참형을 당한) 세례 요한(이 부활한 것)이라 하고, 더러는(혹자는(850년전의 큰 선지자로서 하늘에 올라간) 엘리야(가 이 세상에 다시 온 것이),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환생하였다) 하나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우리를 구원하여 영생의 천국으로 데리고 들어갈 완전한 구원주 그리스도, 3:13-16, 5:24-29, 14:1-3, 22:28-30) 하니, 21. 경고하사 이 말을(대속자 그리스도의 사명에는 극비인 대속의 십자가 희생이 들어 있으므로)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9:18-21);

1)    갈릴리호수의 동북면 광야에서 약 2만명의 백성들이 경험한 예수님의 신위적인 능력이 갈릴리 일대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떡 5덩어리와 생선요리 2마리를 하늘 높이 들고서 축사한 다음에 제자들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떼어주자 그들이 배부르게 먹고 12광주리에 가득 부스러기가 남았기 때문입니다.

2)    그것을 보고서 백성들은 당장 나사렛 예수를 자신들의 임금으로 삼아 배고픈 시절을 면하고자 합니다(6:15a). 그러나 예수님을 그들을 피하여 산으로 들어가고 마십니다(6:15b).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만약 예수님이 백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대인의 왕으로 즉위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외세를 몰아내고 선민의 제국을 건설하게 되면 유대인들이 그토록 꿈꾸고 있는 시온의 영광과 이스라엘의 영광이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3)    그런데 어찌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위대한 메시아 예수가 백성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마는 것일까요? 제자들에게 있어서도 그것은 온전히 풀 수가 없는 수수께끼입니다. 그 대목이 바로 그리스도의 사역의 목적과 종착지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으며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과 역할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4)    따라서 산속에서 예수님이 은밀하게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18) 그리고 사도들은 어떻게 신앙 고백하는지를 알고자 하십니다(20a).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두가지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나는, 선민 유대인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즉위하기를 회피하고 또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외세를 몰아낼 생각이 전혀 없는 나사렛 예수에 대하여 자신들이 기다리고 있는 정치적인 메시아가 아니라고 여기게 됩니다.

5)    따라서 간단하게 선지자의 하나라고만 평가하고 있습니다(19). 그것은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이 목적이 아니라 현세구원만을 희구하고 있는 이기적인 선민들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매우 실망스러운 평가입니다. 또 하나는, 예수님이 12사도에게 그들의 견해를 말해보라고 말씀하십니다(20a). 그 결과 놀라운 사도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20b, 16:16a)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16:16b)”;

6)    여기서 그리스도라고 하는 표현은 영생의 천국으로 인도하는 구원주를 말하고 있습니다(8:56, 11:16, 26). 그리고 사도 마태와 사도 요한이 기록하고 있는 바에 의하면(16:16)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를 육신의 죽음과 음부에 결코 가두어 둘 수가 없습니다(16:16, 1:14-18). 그 뿐만이 아닙니다. 사도 요한이 기록하고 있는 세례 요한의 증거에 따르면 나사렛 예수는,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입니다(1:29, 36).

7)    곧 영원한 죄사함의 제사를 믿는 성도들을 위하여 아버지 하나님께 자신을 속죄의 희생제물로 드림으로써 가축을 제물로 사용하고 있는 유대교의 율법규정에 따른 성전제사의 시대를 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9:12-14). 또한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여 천국에 들어가신 다음에는 이 세상에 재림하셔서 무덤에서 죽은 자를 부활하게 하여 영생과 영벌로 심판하실 것입니다(5:24-29).

8)    더구나 주님은 아버지 하나님을 모시고 제자들에게 임재하여 영적으로 동행하십니다(14:16-20, 28:18-20). 그와 같은 그리스도의 사명과 역할을 이제부터 시작하여야 하는 나사렛 예수입니다. 따라서 그 비밀을 지키도록 사도와 제자들에게 하명하십니다; “21. 경고하사 이 말을(대속자 그리스도의 사명에는 극비인 대속의 십자가 희생이 들어 있으므로)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9:21).

(2)  22. (그와 관련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대속의 십자가에서, 1:29, 36, 23:33-34) 죽임을 당하고3일에 (24:6-7, 30-31, 영생의 몸으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11:28-30, 제자도임).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22:28-30, 5:24-30).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변화산상에서, 28-32) 볼 자들도 있느니라”(9:22-27);

1)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대속의 십자가 죽음과 무덤에서 3일 후에 부활할 것임을 사도들에게 예언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22). 그러나 그들은 반신반의(半信半疑, 절반은 믿고 절반은 의심함)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 역시 보혜사 성령님의 강력한 깨우침이 없으면 유대교인들처럼 현세적이고도 이기적인 여호와신앙에 마냥 젖어 있기 때문입니다(14:17, 16:8). 만민구원보다는 역시 선민만의 동족구원이 훨씬 유대교인들에게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생구원보다는 메시아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옛날 히스기야 왕 때처럼 침략세력을 도말하는 것이 선민들에게 있어서는 더 절실합니다(왕하19:34-35).

2)    그래야 그 옛날 다윗의 제국과 같은 선민의 제국을 건설하여 시온의 영광을 사해에 떨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이름하여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메시아가 이 세상에서 선민 유대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실천해야만 하는 사명과 역할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도들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스승이신 예수님은 현세적이고 이기적인 유대교지도자들에 의하여 정죄를 받고 외세인 로마총독의 선고로 십자가에서 처형이 되고 말 것임을 사도와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밝히고 있습니다(22a).

3)    그러나 무덤에서 3일만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여 제자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2b, 24). 당장 현실적인 선민 유대인들의 문제도 해결해주지 아니하시고 그러한 미래의 일만을 밝히고 계시니 12사도는 온전히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예수님이 극단의 처방을 내리고 있습니다;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변화산상에서, 28-32) 볼 자들도 있느니라”(9:27);

4)    훗날 예수님이 유대교의 대제사장이 보낸 무리들에게 체포를 당하시자 사도들이 뿔뿔이 제살길을 찾아 흩어지고 맙니다(14:50). 그러나 약속 그대로 무덤에서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을 찾아오십니다(20:19). 40일간 부활하신 예수님과 생활하게 되자 그때서야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끝까지 살아가게 되면 자신들에게도 영생의 부활과 천국에의 입성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24:45). 그리고 오순절에 성령님의 임재를 받게 되자 드디어 예루살렘과 온세상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꾼으로 끝까지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2:1-4).

5)    그것을 예수님은 제자의 도()라고 여기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11:28-30, 제자도임).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22:28-30, 5:24-30).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재림할 때에, 살전4:16-17)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9:23-26).

결론적으로, 예수님의 사명과 역할은 혼자만이 이 세상에서 천국복음을 전파하고 백성들의 질병과 장애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고쳐주는데 머물고 있지 않습니다. 진취적으로 12사도에게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능력과 백성들의 병과 장애를 치유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위임하고 그들을 갈릴리일대에 파견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사도와 제자를 길러서 대를 이어 만민구원의 복음사역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예수님의 사명 가운데 들어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영생구원이 성취가 되도록 예수님이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바치고자 하십니다. 그것이 자신의 죄짐을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의 대속의 희생임을 알고서 회개하는 백성들은 누구나 여호와로부터 죄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얻게 됩니다.

그때부터 성령세례를 받고서 지상명령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게 되면 그 심령속에 부활 승천하신 주님이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영적으로 임재하여 평생토록 내주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거듭난 삶은 영적으로 31체 하나님과 동행하는 놀라운 승리의 삶입니다.

그와 같은 은혜가 그리스도의 사명과 역할 가운데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하여 예수님이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예언으로 밝히고 있는 것이 본문입니다. 그리고 반신반의하는 사도들에게 명확한 증거를 보여주고자 그 다음에 변화산상의 환상이 임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병이어의 기적까지 체험한 사도들과 제자들이 예수님의 무덤 속 부활을 접할 때까지는 여전히 그리스도의 말씀을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선민 유대교인들의 현세주의적이고 이기적인 메시아사상이 득세를 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그 점에서는 21세기 오늘날의 교회생활도 크게 다르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원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천국복음으로 만민에게 전파하시고 그것이 가능하도록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의 사명과 역할을 음미하시면서 본문의 기록을 자주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무덤에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영적으로 재림하여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우리 성도들의 지상명령수행을 돕고 계신다는 사실을 체험하시는 귀한 삶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