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OBS교재(손진길 작성)

마가복음 제3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12. 19. 19:48

마가복음 제 3 (1:14-34) <OBS2-03>(손진길 작성)

 

[Q1] 세례 요한의 ‘회개의 세례’ 선포(1:4)와 예수님의 ‘하나님의 복음’ 전파(1:14)의 차이는 무엇인가?

l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15)는 말씀 그대로 회개는 복음신앙으로 가는 징검다리임. 옛날 하나님의 특명을 받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제일 먼저 백성들에게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회개하라는 것이었음. 그리고 세례 요한과 예수님도 먼저 회개하라고 부르짖으며 백성들에게 물 세례를 주고 있는 것임(1:4, 15a). 그 이유는 하나님 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면서 살고 있는 소위 영적으로 타락한 백성들을 바른 하나님 신앙으로 인도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바로 회개였기 때문임.

l  회개한 자는 이제부터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야만 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익혀서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함. 그런데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비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그리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의 말씀을 계속 주셨지만 백성들이 그 바른 이치를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지극히 어렵고 힘들었던 것임.

l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말씀을 성육신시켜서 인자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보내어주신 것임. 한 마디로,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이라는 스토리로 보여주심으로써 구원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임. 뒤집어서 말하자면, 예수님의 공생애와 대속의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되면 회개한 자가 남은 인생을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만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임.

l  그와 같은 측면에서 예수님의 복음이 하나님 말씀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음. 따라서 구약의 말씀도 복음에 비추어서 묵상하는 것임. 따지고 보면, 오순절 성령의 강림과 임재의 목적도 성도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깨닫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임. 결론적으로, 회개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아가는 것임. 그리고 성령의 내주하심으로(1:8) 복음을 생활화하는 성도의 삶이 이루어지는 것임. 따라서 회개를 위한 물세례가 있고 그것이 성령세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임.

l  참고로 복음(Good News)이란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와서 직접 전해준 하나님 아버지 말씀의 본뜻과 그 실천의 삶을 말하고 있으며 그 주 내용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으로 되어 있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삶이 올바른 구원의 길이라는 사실이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 가운데 증명된 것임. 오늘 날도 동일한 구원의 은혜가 성령의 역사로 그리스도의 제자인 성도들에게도 임한다는 것임. 따라서 다음의 등식이 성립되는 것임; 복음(Good news) = Welcome Jesus & Holy Spirit in my life(나의 삶 속에 예수님과 성령님을 모셔 들이는 것).

 

 [Q2] 어떻게 인간의 때가 찼으며 하나님의 때가 시작되고 있는가?

l  요한의 사로잡힘으로 인간의 때가 마감되고 있으며 예수님의 복음전파로 만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때가 시작되고 있음(1:14). 요컨대, 마지막 선지자인 세례 요한의 임무가 끝나고 이제 메시아(12:5,6) 예수와 그 임무를 교대하고 있는 것임.

l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가 시작됨으로써 바야흐로 종말적인 피조물 구원이 개시되고 있음. 특히 인생구원의 마지막 기회로 주어진 그리스도와의 만남인 것임. 바꾸어 말하자면, 내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때가 시작된다는 것은 나의 주장, 나의 의로움의 시대가 끝나고 드디어 그리스도로부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배우고 그것을 생활화하기 시작한다는 뜻인 것임.

 

 [Q3] 갈릴리에서 복음전파가 왕성한 이유는 무엇인가?

l  첫째로, 가난한 갈릴리이기 때문임(5:3). 둘째로, 갈릴리 가버나움에서 공생애의 본격 선포가 있었기 대문임(1:21). 셋째로, 베들레헴 예수 아닌 나사렛 예수이시기 때문임(1:24).

l  북쪽 갈릴리의 특징은 첫째, 기득층이 아니라 소외된 자들의 고향임.  ‘데모스’가 아닌 ‘오크노스’들의 고향인 것임. 둘째, 선거권자인 지식층이나 유산층이 아니라 비선거권자인 무식층과 무산층의 고장임. 한 마디로, 유대인들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이 아니라 변방인 것임.

l  그런데 복음의 축이 “원심 → 중심(中心)”으로 이동을 시작하고 있으며 바야흐로 만민구원의 새로운 사상이 변방 갈릴리에서 형성되어 중앙 예루살렘으로 침투하고 있는 것임.

 

[Q4] (하나님의 때), (갈릴리), (예수님과 제자들) 중 ‘’의 시작은 어떠한가?

l  어로작업중인 시몬과 안드레(1:16), 어구손질중인 야고보와 요한(1:19), 그들 모두가 그물(생업)을 내버려두고(1:18) 아비(부모)와 배(재산)를 내버려두고(1:20) 예수를 따라 나서고 있는데 그것이 복음시대를 여는 사람들의 조직의 시작인 것임.

l  따라서 먹고 사는 문제에만 집착하고 있는 자들은 복음의 시대에 동참하거나 새 시대를 열기에 적합하지 아니한 자라는 사실을 여기서 엿볼 수가 있음. 그리고 그 때나 지금이나 더 높은 차원의 가치를 얻고 보급하는 자는 항상 역사 속에서 소수인 것임.

 

[Q5] 그 후 예수님의 공생애의 대부분은 무엇인가?

l  첫째가 하나님의 말씀의 본 뜻을 정확하게 가르치신 것임(Teaching, 1:21,22). 둘째가 귀신을 쫓아내시는 축사임(Exocist, 1:23-28). 셋째가 병을 치료하신 것임(Healing, 1:29-34).

l  참고로, 말씀을 가르치실 때에 대중에게는 쉬운 말씀의 선포로 하셨고 소수인 제자들에게는 그 뜻을 풀어서 상세하게 가르쳐주신 것임. 그러므로 말씀의 영적인 의미와 숨은 뜻까지 배우게 된 자는 함께 동행했던 제자들임. 더구나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며 24시간 생활을 같이 하였기에 하나님 말씀의 생활화와 인격화의 과정까지 모두 배울 수 있게 된 것임. 한 마디로, 그것이 제자 양육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