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제 6 과 (3:7-35) <OBS2-06>(손진길 작성)
[Q1] 열두 제자를 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l 첫 번째 이유는,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께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도 듣고 병을 고치며 귀신을 쫓아내어주기를 원하였기 때문에 예수님 혼자서는 그 일을 모두 감당할 수가 없게 됨. 그러므로 열두 제자를 택하여 훈련시킨 후 복음사역을 분담하기를 원한 것임.
l 두 번째 이유는 예수님이 장차 십자가에서 돌아 가시고 부활, 승천하시고 나면 그 뒤를 이어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할 수 있는 사도가 필요했기 때문임. 그것은 마치 엘리야가 엘리사 등 생도들을 모집하여 선지자로 양성하고 하나님의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과(왕상19:19-21, 왕하2:3, 5, 7) 같은 이치인 것임.
l 본문에서는 갈릴리 사람들뿐만 아니라 유대와 예루살렘,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모압과 암몬), 두로와 시돈 근처 (페니키아)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고 말하고 있음(3:8). 그리고 에워싸 미는 무리들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말씀전파에 애로사항이 발생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음(3:9-11). 따라서 복음에 대한 많은 수요에 충당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친히 열두 제자를 택하여 깊이 있게 복음을 손수 가르쳐 각 지역으로 파송해야만 하는 것임(3:14).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고 (Exocist) 병을 고치며(Healer) 복음의 말씀을 권위 있게(Authority) 전파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능력(Power)을 부여함(마10:1).
l 참고로, 이념의 계승자 준비의 좋은 예로서는, 19세기후반에 일본의 명치유신(明治維新)의 원로들이 일본 서남현(縣) 고향의 똑똑한 후배들을 동경제대(東京帝大) 법정대학(法政大學)에 보내고 일찍 정계에 입문 시킴으로써 차기의 내각을 이끌고 가도록 조치한 사실에서 잘 엿볼 수 있음. 또 하나의 좋은 예로서는, 교회의 역사에 있어서 교회지도자의 목숨의 유한성과 이념의 계승 필요성 때문에 “Jesus → 사도 → Bishop → Preacher” 등으로 지도자의 권력이 승계된 것을 볼 수 있음.
[Q2] 열둘이 가지는 영적인 의미와 세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l 열둘은 “3x4=12”이므로 ‘3’과 ‘4’를 곱해서 만들어지는 완전수임. 여기서 ‘3’은 하나님의 수로 볼 수 있음. 그 이유는 삼위일체의 하나님 곧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창1:26),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애를 시작하기 위하여 물세례를 받으실 때(막1:9-11), 성도들을 축복하실 때(고후13:13) 그 정체를 복수로 드러내고 계시기 때문임. 그리고 ‘4’는 인간의 수임. 그 이유는, 인간에게 친숙한 공간이 동서남북으로 구분되고, 시간이 춘하추동 네 계절로(창8:22) 나누어지며, 인생 자체가 생노병사로 매듭이 만들어 지고, 인간의 성품조차 희로애락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임.
l 그 밖에도 완전수 ‘12’는 다음의 의미를 세상적으로 더 가지고 있음; 첫째로, “파킨슨의 법칙”은 부하를 많이 가지고자 하여 조직체는 그 수를 계속 증가시키고 있다는 내용임. 그렇지만 실제로 그 가운데 한 사람이 거느릴 수 있는 최대적정 부하의 수는 열둘임. 그 이유는 직접적으로 지휘통솔이 미치는 범위가 부하의 수 ‘12’이기 때문임. 둘째로, 가나안 땅과 그 인근지역 등 모두 6개 지역에(막3:7-8) 두 명씩 팀을 이루어 복음의 일꾼으로 파송하고자 할 때 모두 열두 명의 사도가 필요하기 때문임(막6:7).
[Q3] 열두 제자의 분류와 그 성격은 무엇인가?
l 한 마디로, 평범한 대표성을 지니고 있음(마10:2-4, 막3:16-19). 첫째로, 평범하다는 것은 변방 갈릴리 출신이 8명으로서 전체의 3분의 2나 되고 있기 때문임(요21:2). 둘째로, 대표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그들의 성격과 직업이 다양하기 때문임; 어부 출신이 5명(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빌립), 관리가 한 명(마태), 독립운동을 하는 열심당원이 한 명(시몬), 농촌 시골 출신이 한 명(가룟 유다), 미가 선지자의 예언을 알고 있는 지식인 한 명(나다나엘, 요1:46), 과학적인 판단을 중시하는 자 한 명(도마, 요20:25), 기타 성격이 무난한 자가 두 명임(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l 갈릴리 출신 8명을 좀더 살펴보면, ①가버나움 출신인 야고보와 요한(막1:16-21, 요18:15). ②벳새다 출신인 베드로, 안드레, 빌립(요1:44). ③가버나움 세관원이었던 마태(마9:9). ④그 직업을 알 수 없는 도마와 가나 출신인 나다나엘이 있음(요21:2).
[Q4]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자에 대한 경고는 무엇인가?
l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면, 성령훼방죄(3:29)가 적용됨. 그와 같은 강력한 경고는 친속들의 육체적 이해(3:21)에 대한 경고와 맥을 같이하고 있음.
l 훗날 예수님의 부활 승천이 있게 되자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 친지들의 인식이 달라지게 됨. 예를 들면,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작은 야고보, 낙타무릎)와 요셉(또는 요세, 막15:40)의 회개와 초대교회 지도자로의 변신(약1:1, 행1:14)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 그것은 예수님의 신성을 인정한 결과 나타난 변화인 것임.
l 엘리야의 승천을 바라본 그의 제자 엘리사가 갑절의 영감을 얻듯이(왕하2:9-14) 예수님의 부활, 승천을 목격하게 된 제자와 친지들이 기도에 힘쓰게 되고 마침내 성령의 능력을 얻게 된 것임(행1:13-14, 2:4, 고전15:3-8). 그 반면에, 당시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 유지에 급급했던 예루살렘의 영적 지도자들(대제사장과 서기관들, 3:22)은 끝까지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함.
[Q5] 예수님이 가족관계보다 더 중요시한 것은 무엇인가?
l 예수님은 가족관계보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을 더 중시하고 있음(막3:35). 한 마디로, 창조주의 뜻(창3:22, 창21;33, 창50:20) 우선주의 임.
l 복음에 의한 새로운 인간관계는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이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한 지체가 되는 것임(요1:12-14, 롬12:5). 여기서 혈통은 결혼에 의한 자녀생산, 육정은 혼외의 자녀생산, 사람의 뜻은 입양 등으로 그 뜻을 구분하여 파악해볼 수 있을 것임. 하나님의 뜻은 그 모든 인간적인 통합을 이루는 세상 방법이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보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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