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60강(눅6:24-26)(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1. 31. 21:45

누가복음 강해 제60(6:24-26)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7 3(주일)

 

(재앙, disaster)를 초래하는 네 가지 종류의 사람들(6:24-26)

 

예수님께서 12사도를 선발하시고 난 후에 그들을 일반제자들과 함께 따로 산 중턱으로 불러서 그날부터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복음으로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십니다그 내용이 우선 4복과 4(四福四禍네 가지 축복과 네 가지 재앙)라고 의사 누가가 기록하고 있습니다그와 같이 말씀하시는 이유는 제자들에게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오도록 권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가게 되면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이 4가지입니다그것이 지난번 강해에서 함께 살펴본 내용입니다본문에서는 의사 누가가 예수님께서 산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4가지의 재앙에 대하여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그것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다른 선택을 한 경우에 받을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미리 알려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그것은 일찍이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미리 알려주고 있는 올바른 선택에 대한 권면과 같습니다;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내가 생명과 사망과 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30:19-20).

모세는 균형된 사고(思考여러 가지 변수와 이치를 생각하는 것)를 지니고 있습니다왜냐하면생명과 사망 그리고 복과 저주를 모두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본문과 그 앞 단락에서 의사 누가도 마찬가지입니다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교육시키실 때에 4가지 축복과 더불어 4가지 저주에 대하여서도 모두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본문말씀에 대하여 한 구절씩 검토를 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그러나  있을진저너희 부요한 자여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6:24);

(1)  여기서 부요한 자’는 자신은 그리스도 예수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는 자를 말하고 있습니다먼저 선민들의 경우에 스스로 부요한 자가 있습니다그들은 선민우월사상에 기초하고 있는 유대교의 가르침과 남의 눈을 의식하고 있는 자신들의 외식적인 율법생활만으로도 온전히 의롭게 여김을 받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다음으로 이방인들의 경우에 있어서는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더라도 자신들의 수호신과 우상이 있으니 그로부터 현세적인 보호와 풍요의 복을 받을 수가 있으며 그것으로 만족하다는 것입니다.

(2)  그런데 어째서 그러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가진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것일까요그것은 그들의 선택이 처음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그대로생명과 사망 그리고 복과 저주를 모든 사람들 앞에 선택을 하도록 두고 있습니다(30:19). 그런데 여기서 생명이라고 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말하고 있습니다반면에 사망이라고 하는 것은 유한한 목숨만을 지니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또한 복이라고 하는 것은 영생구원의 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그 대신에 저주라고 하는 것은 현세의 삶과 행복으로 모든 것이 끝나고 마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3)  그런데 현세주의와 이 세상에서의 빠른 소원성취와 축복을 소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영생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나라의 복을 선택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그것은 마치 히스기야 왕의 선택과 같은 것입니다; 그는 앗수르의 대군을 물리쳐주시는 여호와의 능력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15년 연장시켜주시는 그 축복만으로 만족합니다그가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바벨론의 사자들에게 말한 대목에 대하여 뉘우치지를 않습니다그 때문에 그의 나라가 결국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고 그의 왕손들이 훗날 바벨론 왕의 환관이 되고 말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 앞에서도 전혀 회개하지를 않습니다한 세상 잘 누리고 살다가 죽고 나면 그만인데먼 훗날의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은 상관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39:5-8).

(4)  그러한 현세축복사상과 우상문화를 지니고서 살아가게 되면 영생의 하나님이나 만민구원의 그리스도가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그리스도의 고난의 삶을 따라서 그 제자로 살아갈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하나님나라의 상급이라고 하는 것이 모두 육신적인 삶을 다하고 죽은 다음 내세에서나 맛볼 수 있는 것인데 그것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그리고 아직 이 세상에서 쾌락과 행복을 누리며 잘 살고 있는데 구태여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내세를 위하여 이 세상에서의 복락(福樂행복과 즐거움)을 희생할 필요성이 조금도 없다고 하는 판단입니다.

둘째로, 화 있을진저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너희는 주리리로다화 있을진저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6:25); 이 대목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거지 나사로와 부자와의 비유(16:19-31)를 살펴보아야만 합니다;

(1)  거지 나사로는 가상적인 인물이며 상징적인 존재입니다그는 평생을 장애자로 그리고 거지로 살아갑니다부잣집 대문바깥에 누워서 그 집에서 하인들이 주는 음식으로 겨우 배를 채우면서 살다가 죽고 맙니다그러나 그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16:22).

(2)  반면에 그 집의 대문 안에 살면서 평생을 호의호식한 부자는 죽어서 음부의 불꽃 속에 들어가서 신음을 하게 됩니다왜 그럴까요그 부자는 이 세상에서 마냥 배부른 자로 그리고 즐겁게 살아가면서도 평생 장애자로 대문 바깥에서 구걸하면서 연명하고 있는 거지 나사로가 무언 중에 외치고 있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3)  거지 나사로를 통하여 하나님이 부자에게 주고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가르쳐주십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또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25:40-42).  

셋째로,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그들의 조상들이 거짓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6:26);

(1)  이 세상에서 과연 모든 사람의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자가 있을까요악한 영들이 죄와 사망의 어두움 아래로 사람들을 끌고 들어가고 있는 세상입니다그러한 세상에서 그렇게 전반적인 그리고 폭넓은 칭찬을 받게 된다고 하는 것은 그들 악한 영들과의 관계가 아주 좋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4:7).  

(2)  그와 같이 세상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악한 영이 지배하고 있는 영역에서조차 칭찬을 받고 또한 옳다고 인정함을 받게 되는 경우에 대하여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증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곧 모든 불의추악탐욕악의가 가득한 자요시기살인분쟁사기악독이 가득한 자요수군수군하는 자요비방하는 자요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능욕하는 자요교만한 자요자랑하는 자요악을 도모하는 자요부모를 거역하는 자요우매한 자요배약(背約약속을 배신함)하는 자요무정한 자요무자비한 자라그들이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1:28-32).

(3)  거짓선지자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만 하나님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아니하고 있는 선지자입니다단지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씀만을 골라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속여서 말해주는 자입니다그러므로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습니다그들의 구미에 딱 맞는 말씀만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그것이 비(진리이지만 사람들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그와 같은 무섭고 저주스러운 사회에 대하여 사도 바울이 위와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그러므로 혹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는 조직체가 그러한 세상사람들의 비위에 맞는 일만을 골라서 하고 있는지 자문자답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예수님은 12사도와 제자들을 산으로 불러서 특별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그 내용은 그리스도의 제자 된 자의 삶에 대한 것입니다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네 가지 제자도(弟子道제자의 길)에 대한 말씀을 하신 다음에 본문에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는 네 가지의 잘못된 제자도에 대하여 말씀해주십니다그 내용을 쉽게 이해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히스기야 왕처럼 현세적인 소원성취와 형통함에 만족하는 신앙인이 이 세상에서 스스로 부요한 자들입니다그들에게는 후세의 구원이나 영생의 구원이 필요가 없습니다.

(2)  둘째거지 나사로가 부자 자신의 집 대문바깥에서 매일 고난의 세월을 보내면서 자신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세상에서 비천하고 가장 작은 자를 돌보는 것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대접하는 길이라는 메시지입니다그 메시지에 평생 주의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그 집의 부자가 배를 불리며 웃으면서 한 세상을 지내고 있습니다그 결과 음부로 들어가서 울부짖게 됩니다.

(3)  셋째세상사람들의 칭찬에 목말라하게 되면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게 됩니다더 이상 하나님의 눈치를 보지 아니하게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죄와 사망의 어두움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에서 칭찬을 받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옳다 함을 받는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하며 잘못된 신앙생활인가를 사도 바울이 로마서 제1장말미에서 웅변적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4)  아무쪼록 이상의 내용을 함께 생각하시면서 본문의 말씀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그리고 많은 깨달음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