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50강(눅5:17-21)(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1. 25. 03:49

누가복음 강해 제50(5:17-21)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6 23()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서 바리새인들과 랍비들이 갈릴리까지 예수님을 찾아온 이유가 무엇이며 구태여 그들 앞에서 예수님이 지붕을 뚫고 방으로 들여놓은 중풍병자와 그 일행에게 죄 사함을 선포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5:17-21)

 

갈릴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나사렛 예수의 복음사역의 내용이 예루살렘과 유대 지역에 알려지고 있습니다그러자 율법선생과 율법학자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복음사역에 대하여 크게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그들은 그 동안 정보를 수집한 결과 예수님의 복음사역은 이사야 예언의 성취로서 다음 세 가지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1)  첫째말씀사역입니다그것은 나사렛 예수가 선민뿐만 아니라 이방인들까지 모두 구원하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뜻이라고 전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9:1-2, 61:1-2, 4:18).

(2)  둘째치유사역입니다. 예수는 누구나 출신성분에 상관없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 자신이 죄인이라고 시인하고 그리스도를 구속자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으며 창조주의 능력으로 질병과 장애에서 해방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61:1, 4:18, 5:12-13).

(3)  셋째대속의 은혜와 성령강림의 은혜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장차 그리스도가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하여 대속의 제물이 될 것이며 그 사실을 믿는 자는 성령님의 임재로 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48:16, 53:5-6, 61:2, 4:19).

그와 같은 정보수집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하여 드디어 예루살렘성전의 산헤드린 대 공회에서 바리새인들을 갈릴리로 급파한 것으로 보입니다그 결과 본문의 말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①먼저 그들은 나사렛 예수의 복음사역의 현장을 쫓아가서 실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5:17). ②바로 그때에 지붕을 뚫고서 중풍병자를 침상 그대로 예수님이 계신 방으로 들여보내고 있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5:18-19).

그때 중풍병자와 그들 일행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이 주저함이 없이 죄 사함을 받았다고 선언하십니다(5:20). 이에 크게 놀란 바리새인들이 웅성거리고 있습니다여호와 하나님만이 죄 사함을 주실 수가 있는데 예수가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으니 그것은 신성모독죄를 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5:21).

그와 같은 본문말씀의 배경과 스토리를 먼저 이해하시고서 이제부터 각 구절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하루는 가르치실 때에 갈릴리의 각 마을과 유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 율법교사들이 앉았는데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 하더라(5:17);

(1)  예수님의 복음사역에 대하여 가장 관심이 있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종교적인 지도자들입니다당시는 가나안 땅이 로마의 속국입니다그러므로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 대해서는 로마총독이 군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갈릴리와 그 북방인 이두래 등지에는 로마황제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두매 출신 헤롯 왕가의 분봉 왕들이 다스리고 있습니다(3:1).

(2)  로마제국은 유대인들에게 종교적인 자치권을 인정해주고 있습니다따라서 예루살렘성전에는 유대교의 최고기관인 산헤드린 대 공회가 있으며 그곳에는 대제사장과 대 공회원들이 있습니다그리고 분봉 왕들이 다스리고 있는 지역의 수도에는 유대교의 큰 회당이 있으며 그곳에는 자체 산헤드린 공회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예를 들면갈릴리의 수도 가버나움에 큰 회당이 있는데 그곳에는 자체 산헤드린 공회가 있습니다그리고 그곳의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갈릴리 지역의 유대교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3)  의사 누가는 주후 28년경 세례 요한으로부터 침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갈릴리 지역에서 복음사역을 열심히 하시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고향 나사렛의 회당에서 중대선언을 하십니다;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나병환자가 수없이 많이 있었지만 선지자 엘리사에 의하여 나병치유를 받은 자는 이방인 장군 나아만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풀이하면여호와 하나님은 선민 이방인 구분을 하지 아니하시고 누구나 여호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선지자를 찾는 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그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전통적으로 믿고 있는 유대교의 선민구원사상이 아닙니다.

(4)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을 풀이하여 예수님은 여호와 하나님말씀의 뜻이 만민구원이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그 때문에 고향에서 쫓겨나시지만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지를 않습니다갈릴리의 여러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만민구원과 영혼구원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며 회개하는 자에게 천국이 임하고 있다고 설파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많은 병자와 장애자들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고쳐주고 있습니다.

(5)  그와 같은 나사렛 예수의 복음사역에 대하여 정치적인 집단과 종교적인 집단은 의견이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로마당국이나 헤롯 왕가에서는 별도의 위험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선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방인인 자신들에게 칼을 들이대는 사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만민구원을 역설하고 있는 나사렛 예수 일행에 대하여 적대적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반면에 선민구원사상과 현세축복사상에 기초하고 있는 유대교의 지도자들은 그 입장이 다릅니다;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능력을 선보여가면서 백성들에게 만민구원이 여호와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이 세상의 축복에 집착하지 말고 모두 회개하고 천국에 들어가자는 영생구원사상까지 설파하고 있으니 그것은 유대교에 대한 중대한 도전인 것입니다.

(6)  그러므로 예루살렘의 산헤드린 대 공회와 갈릴리의 산헤드린 공회에서는 나사렛 예수의 복음사역에 대하여 마냥 좌시할 수만은 없게 되고 맙니다우선 소문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는 정보가 사실인지 확인부터 해야만 합니다그래서 율법선생과 서기관들이 먼저 실태파악을 위하여 현장에 파견이 되고 있습니다그들은 백성들의 종교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바리새인들입니다나중에는 유대교의 교권을 쥐고서 로마당국과 협조하고 있는 사두개인들이 감찰에 나서게 됩니다.

(7)  그래서 의사 누가는 예수님이 갈릴리의 어느 마을에서 복음사역을 하고 있는 현장에 예루살렘과 유대 지역의 바리새인들과 갈릴리 지역의 바리새인들이 슬며시 자리를 차지하고서 지켜보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5:17a).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정체에 대하여 신경을 쓰고 있지를 않습니다평소 하시던 치유사역을 그대로 진행하시고 있다고 누가가 본문에서 기술하고 있는 것입니다(5:17b).

둘째로,  중풍병자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 예수 앞에 들여놓고자 하였으나 무리 때문에 메고 들어갈 길을 얻지 못한지라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 째 무리 가운데로 예수 앞에 달아내리니(5:18-19);

(1)  예수님의 복음사역의 내용에 대해서 갈릴리 지역의 백성들은 소문을 들어서 거의가 알고 있습니다특히 집안에 병자와 장애자를 데리고 있는 경우에는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예수님에게만 가면 어떠한 병과 장애라도 고칠 수가 있다고 하는 소문이 강하게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그 소문이 예루살렘까지 퍼져서 사실확인을 위하여 산헤드린 대 공회에서 랍비와 바리새인들까지 파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그러므로 예수님이 복음사역을 하고 있는 갈릴리의 어느 마을 사랑방에는 더 이상 사람이 앉을 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합니다.

(3)  뒤늦게 침상에 누워서 꼼짝하지를 못하고 있는 전신마비 중풍환자를 데리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오고 있습니다(5:18). 그런데 도저히 예수님께서 계신 방으로 접근을 할 수가 없습니다(5:19a). 먼 길을 여러 명이 침상 째 들고서 왔기 때문에 오늘 반드시 중풍병을 낫게 하여 데리고 가야만 합니다기회는 오늘뿐이라고 절박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들어갈 틈이 없는 것입니다.

(4)  그래서 남의 체면 볼 것도 없이 사정이 급한 김에 지붕으로 올라가서 기와를 벗기고 큰 구멍을 만듭니다(5:19b). 그 구멍으로 침상 째 중풍병자를 방안으로 드리우고 있습니다(5:19c). 마침내 예수님께서 그 중풍병자를 직시하시게 됩니다.

셋째로,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5:20);

(1)  침상에 누워있는 중풍병자나 그 병자를 예수님 앞으로 달아서 내리고 있는 동료들이나 간절하게 소원하고 있습니다; 부디 살려주십시오이 속박과 억눌림에서 해방이 되어 자유의사로 한 평생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며 인간답게 살다가 천국에 가고 싶습니다완전마비의 중풍병자와 그를 집안에서 대소변까지 받아내면서 간호하고 있는 가족들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습니다부디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유해주시고 살 길을 열어주십시오.

(2)  그와 같은 간절한 기도의 눈빛을 마주보고 계시는 예수님이십니다그래서 그들의 믿음과 소망에 대하여 보답이라도 하시려는 듯이(5:20a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는 심정으로 주저함이 없이 과감하게 한 말씀 선포를 하십니다; 이 사람아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5:20b). 육체적인 나음만이 있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영혼을 구원하는 죄 사함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의 선포입니다.

넷째로, 서기관 바리새인들 생각하여 이르되 신성 모독하는 자가 누구냐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5:21);

(1)  그렇다면어떻게 예수님이 여호와 앞에 가서 죄 사함의 신탁의 말씀을 얻어 오고 있다는 것일까요그는 지성소에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그것은 유대교의 제례의식과 율법의 규정을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실로 참담한 발언입니다따라서 히브리정경의 말씀에 밝은 바리새인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무섭게 눈을 번뜩이게 됩니다(5:21a). 어느 사이에 나사렛 예수가 무지한 백성들 앞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하신 속죄의 제사를 침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구체적으로히브리달력으로 7 10 대 속죄일’에 대제사장만이 지성소에 들어가서 일년에 단 하루 여호와로부터 죄 사함의 신탁을 받아서 나올 수가 있습니다(16:17, 29-34). 그렇게 대제사장만이 일년에 단 한 차례 행할 수 있는 백성들에게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죄 사함의 말씀의 선포를 나사렛 예수가 겁도 없이 제멋대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5:20). 그것은 한 마디로신성모독의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5:21b). 더 두고 볼 필요도 없이 명백한 종교적인 범죄행위입니다.

결론적으로본문의 내용은 예루살렘성전의 산헤드린 대 공회에서 보낸 랍비와 바리새인들 그리고 갈릴리 대 회당의 산헤드린 공회에서 온 랍비와 바리새인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대담하게도 중풍병자와 그 보호자들의 애절한 눈빛을 보시고서 죄 사함을 얻었다고 선언하셨다는 것입니다사실 그것을 쳐다보게 되는 산헤드린 대 공회원들의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그 가운데 여기 본문에서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죄 사함을 주실 수가 있으므로 그것은 신성모독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견해만이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또 하나의 견해와 관점은 무엇일까요그 견해는 사도 요한이 그의 복음서 제3장에서 기록하고 있는 바와 같이 산헤드린 대 공회원인 니고데모에게서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그는 밤에 은밀하게 예수님을 찾아와서 자신의 신앙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3:2). 예수님이야말로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며 창조주의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성경선생인 니고데모의 관점은 그와 같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보면 그리스도가 실시하고 있는 모든 복음사역의 특징을 인정할 수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하나님의 아들이 아버지 여호와의 명령으로 사람들의 병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낫게 해주고 죄 사함의 은혜를 선포해주고 있는데 사람들이 구차하게 자신들의 종교적인 규정을 잣대로 들어서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하는 것은 그 자체 주제가 넘은 행위라는 것입니다(3:1-15).

하지만 사도 요한의 기록은 아직 의사 누가의 복음서가 발간이 되고 30년의 세월을 더 기다려야만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됩니다그 동안에는 산헤드린 대 공회에서 율법학자로 일하고 있는 서기관과 율법선생인 랍비들의 횡포와 종교적인 고발이 나사렛 예수님의 발목을 계속 잡게 됩니다앞으로 의사 누가는 그 사실에 유의하면서 예수님의 복음사역에 대하여 기록을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특히 구체적으로 성경말씀을 읽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두 가지의 견해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①예수님도 인간이며 유대인들의 제례의식과 율법규정을 모두 따라야만 되는 일개 랍비나 선지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 복음사역의 내용이 신성모독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②반면에유대교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종교적인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변질시켜서 적용하고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셔서 복음사역을 하시고 계신다고 생각하게 되면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됩니다.

한 마디로유대교의 주인이시며 성전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이 세상에 그리스도로 보내셔서 잘못된 종교적인 관행과 말씀의 해석을 바로잡고자 하시는데 누가 이의를 제기할 수가 있겠습니까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나사렛 예수가 과연 하나님의 아들이며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가장 정확하게 그리고 완전하게 풀이해주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그것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끝에 지시게 되는 대속의 십자가와 그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는 무덤 속 부활사건으로 장차 하나님의 증거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속의 십자가와 무덤 속 부활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의사 누가의 기록을 계속 탐구하시기를 바랍니다그리하여 그리스도의 교훈과 일생으로부터 많은 깨달음을 얻어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아무쪼록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이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을 대를 이어서 실천하고자 하시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