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 주석

역대하 제1장 주석(요약자; 다물)

손진길 2024. 1. 3. 21:34

역대하 제1장 주석(요약자; 다물)

 

역대하 1

1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 하나님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케 하시니라

1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이제 나라를 다스릴 세력 기반을 튼튼하게 굳혔고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그와 함께 하여 그를 크게 높여 주셨다.
견고하여 가며. “자기를 강하게 하며” 또는 “자기를 세우며.
저와 함께하사. 참조 대상 9:20; 11:9. 역대기가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여호와의 임재와 축복이 사람에게 진정한 성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2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과 백부장과 재판관과 온 이스라엘의 각 방백과 족장들을 명하고

2 솔로몬은 모든 군 지휘관들과 재판관, 그리고 이스라엘의 정치 및 종교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3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 있음이라

그들을 이끌고 기브온 언덕으로 갔는데 그 곳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옛 성막이 있는 곳이었다.
기브온.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읍. 초창기에 기브온 거주민들은 산당에서 예배드렸으며, 때때로 산당이라는 용어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장소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왕상 3:4에 따르면 솔로몬은 제사를 드리기 위해 기브온으로 갔다.

회막. 애굽에서 나올 때에 모세가 광야에서 회막을 세운 지 거의 480(참조 왕상 6:1)이 지났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지녔던 이 고대의 거룩한 구조물은 이때까지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예배의 중심지였다. 회막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세워졌으며( 25:8, 22; 17:4), 그들은 이곳으로 계속 나아와 여호와 앞에 가까이 이를 수 있었다.

 

4 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쳤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위하여 예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4 이 당시 하나님의 궤는 기럇-여아림에서 가져와 다윗이 마련한 천막 안에 안치되어 있었으나
그 궤는. 모세의 지시와는 상반되게, 이스라엘에는 사실상 국가적인 예배 중심지가 두 곳 있었다( 12:5, 6, 11, 13, 18; 16:2; 26:2; 31:11).

 

5 옛적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사렐의 지은 놋단은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더라 솔로몬이 회중으로 더불어 나아가서

5 훌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이 만든 놋제단은 기브온의 옛 성막에 그대로 있었다. 그래서 솔로몬은 같이 온 군중들과 함께
브사렐. 참조 출 31:2; 35:30. 그의 족보는 대상 2:3~20을 참조하라. 그는 유다 지파의 헤스론, 갈렙, 훌의 자손이다(대상 2:3~5, 18~20).
놋단. 놋단 제작에 관하여 주신 지시들은 출 27:1~8을 참조하고, 단 제작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출 38:1~7을 참조하라.
있더라. (「제임스왕역」에는 이 부분이 “he put[그가 두었더라]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삼(sam). 다수의 히브리어 필사본은 “그곳에”라는 의미를 가진 부사 샴(sam)으로 읽는 독법(讀法)을 채용한다. 만약 이런 독법을 적용한다면, 이 구절은 “장막 앞 그곳에 있었더라”가 된다. 70인역」은 이런 번역과 일치한다.
솔로몬이…나아가서. 이 구절은 “솔로몬이 그에게(혹은 그것에) 나아가서”로 번역할 수 있다. 히브리어에서 “그것”(it)의 선행사는 “단”이나 “여호와” 중 어느 것도 될 수 있다. 70인역」은 「제임스왕역」(“그것에”)의 독법(讀法)을 지지한다.

 

6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단에 이르러 그 위에 일천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그 놋제단 앞에 가서 1,000마리의 짐승을 잡아 번제를 드렸다.
여호와 앞. 모세가 세운 회막은 하나님의 성소 또는 처소였다( 25:8). 그 단은 장막의 입구에 놓여 있었으며( 40:6) 따라서 여호와 앞에 서 있다고 여겨졌다(참조 삿 20:23, 26).

 

7 이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7 그 날 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었으면 좋겠는지 말해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나타나사. 이 교통은 꿈속에서 이루어졌다(왕상 3:5).

 

8 솔로몬이 하나님께 여짜오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나의 아비 다윗에게 베푸시고 나로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8 그래서 솔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언제나 크신 사랑을 베푸시더니 이제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나를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큰 은혜를…베푸시고. 솔로몬의 대답이 더 상세하게 진술된 왕상 3:6~9과 비교하라.

 

9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컨대 주는 내 아비 다윗에게 허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로 땅의 티끌같이 많은 백성의 왕을 삼으셨사오니

9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나의 아버지에게 하신 약속을 이행하소서. 주는 나를 땅의 티끌처럼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허하신 것. 즉 다윗과 솔로몬의 집을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는 약속(대상 17:23~27; 28:7).
땅의 티끌같이. 평행 구절인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왕상 3:8)와 비교하라.

 

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10 그러므로 이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나에게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이처럼 많은 주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
출입하게.  즉 목자같이 백성을 인도하도록( 27:17). 참조 왕상 3:7.

 

11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존영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너로 치리하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11 그러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올바른 선택을 하였다. 네가 부나 재물이나 명예나 또 네 원수를 저주해 달라거나 장수할 것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내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 지혜와 지식을 구했으니


12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존영도 주리니 너의 전의 왕들이 이 같음이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이 같음이 없으리라

12 네 요구대로 내가 너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또 네 이전의 어떤 왕도 가져 보지 못한 부와 재물과 명예도 아울러 주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온 세상에 너와 같은 왕이 없을 것이다.'
재물과 존영. 대상 29:25과 비교하라. 여기서는 내용을 요약하면서 왕상 3:14에 언급된 장수(長壽)에 대한 조건적인 약속을 생략한다.

 

13 이에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치리하였더라

13 그런 다음에 솔로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히브리어 본문에는 단순하게 “그리고 솔로몬은 기브온에 있는 산당으로, 예루살렘으로 갔다”라고 되어 있다. 약간의 설명하는 구절이 필요한데, 그렇지 않을 경우 「70인역」의 독법처럼 “산당으로” 대신에 “산당에서”라고 되어야 한다.
역대기 기록에는 솔로몬이 깨어나서 자기가 꿈을 꾸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 그가 예루살렘에 있는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기 위해 간 사실(왕상 3:15) 또한 두 창기와 아이에 관한 사건으로 재판을 한 이야기(왕상 3:16~28) 등이 생략되었다.

 

14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일천 사백이요 마병이 일만 이천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14 솔로몬은 1,400대의 전차와 12,000명의 마병을 확보하여 일부는 예루살렘의 왕궁에 두고 나머지는 여러 전차성에 배치하였다
병거와 마병. 참조 왕상 10:26 주석. 솔로몬의 병거와 마병에 관한 기사, 그의 금은 보화, 애굽이나 헷과 아람 왕들과 말이나 병거를 교역한 활동 상황(대하 1:14~17)은 왕상 10:26~29에 나오는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15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금을 돌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같이 많게 하였더라

15 그 당시에 예루살렘에는 금과 은이 돌처럼 흔하고 백향목이 저지대의 흔한 뽕나무처럼 많았다.
. 이 금속은 왕상 10:27이나 대하 9:27의 평행 구절에는 언급되지 않는다.
백향목. 미국이나 영국에 많이 있는 일종의 플라타너스(「제임스왕역」, sycamore)가 아니라, 유다의 저지대와 요단 계곡에 흔했던 백향목을 말한다(참조 대상 27:28).

 

16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내어 왔으니 왕의 상고들이 떼로 정가하여 산 것이며

16 솔로몬은 말과 전차를 이집트에서 도매 가격으로 수입해 들였는데
[아마(亞麻) ]. (「제임스왕역」에는 “linen yarn[아마 실]이라는 구절이 들어 있음-역자 주). 평행되는 본문에 대한 상세한 논의는 왕상 10:28 주석을 참조하라.

 

17 애굽에서 내어 올린 병거는 하나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일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을 위하여도 그 손으로 내어 왔었더라

17 전차 한 대의 값은 은 약 6.8킬로그램이었고 말 한 마리의 값은 약 1.7킬로그램이었다. 이렇게 사들인 말과 전차는 헷 사람의 왕들과 시리아 왕들에게 다시 팔렸다.
. 솔로몬 당시에 헷 제국은 해체되었으나, 다수의 작은 헷 왕국들이 유브라데 인근에 있는 수리아 북부 지역에 여전히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