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하 주석

역대상 제28장 주석(요약자; 다물)

손진길 2023. 12. 31. 09:46

역대상 제28장 주석(요약자; 다물)

 

역대상 28

 

1 다윗이 이스라엘 모든 방백 곧 각 지파의 어른과 체번하여 왕을 섬기는 반장들과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및 왕과 왕자의 산업과 생축의 감독과 환관과 장사와 용사를 예루살렘으로 소집하고

1 다윗은 이스라엘 각 지파의 행정관들, 12명의 군단장과 그 밖의 군지휘관들, 왕의 재산과 가축을 맡아 관리하는 사람들, 궁중 관리들, 뛰어난 무사들,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주요 인사들을 예루살렘에 소집하고

다윗이…소집하고. 국가 지도자들 앞에서 성전 건축 계획을 설명하고 공식적으로 솔로몬을 왕으로 취임시키기 위해 다윗이 소집한 방백들의 총회이다. 아도니야의 왕위 찬탈을 막기 위해 솔로몬은 다급하고도 은밀하게 기름부음을 받았으나(참조 왕상 1:38, 39), 이번에는 정식 대관식이 될 것이었다.

이스라엘 모든 방백. 방백들과 국가의 지도자들은 다음 장에 가서 임명되었다.

각 지파의 어른. 참조 27:16~22.

반장들. 12군대의 장관들(참조 27:2~15).

천부장들. 출애굽 당시에 여호와께서는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백성 위에 세우라고 모세에게 지시하셨다( 18:21).

왕자. 왕자들도 중요한 문제를 함께 의논하는 국가 지도자들 명단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솔로몬에게 충성을 서약했던 것으로 나중에 언급된다(29:24).

감독. 참조 27:25~31.
환관(officers). 히브리어 사리심(sarisim), 문자적으로 “환관들.” 어떤 이들은 사리스(saris)가 어떤 때는 일반적인 의미로서 조신(朝臣)이나 왕궁 관리를 가리켰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입증할 수는 없다(참조 창 37:36 주석).

 

2 이에 다윗 왕이 일어서서 가로되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등상을 봉안할 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

2 그들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 형제들과 내 백성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나는 우리 하나님의 발판과도 같은 여호와의 법궤를 안전하게 모실 성전을 짓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다 갖추어 놓았으나

다윗 왕이 일어서서 가로되. 다윗은 연로하고 몸이 쇠약했기 때문에 친히 회중에게 연설할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형제들, 나의 백성들아. 이 말을 통해서 다윗은 모든 이스라엘을 자기의 가까운 친척처럼 여기고 있다는 것, 곧 온 민족은 하나의 커다란 가족이요 다윗 자신은 가장(家長)이라고 간주한다는 사실을 자기 백성이 이해하기를 원했다(참조 삼상 30:23; 삼하 19:12).

발등상. 하나님의 발등상 앞에서 경배한다는 개념이 시 99:5; 132:7에 표현되었다.

마음이 있어서. 22:7과 비교하라. 다윗의 커다란 소망은 여호와의 법궤를 위한 영구 처소로서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었다.

준비하였으나. 이 절은 하나님이 성전 건축 을 금지하는 지시를 내리기 전에 다윗은 건축 준비를 시작했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3 오직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군인이라 피를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3 하나님께서는 내가 군인으로서 사람의 피를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에 성전을 짓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2절의 “나는…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에서 “나”가 강조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여기서는 “하나님”이라는 말을 강조한다. 여호와를 위해 집을 건축한다는 것은 훌륭한 취지였으나, 하나님은 다윗이 아닌 다른 이가 전을 건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이유를 제시하셨다.

군인. 세계의 위대한 평화의 전당(殿堂)을 군인(전쟁의 사람)이 건축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 다윗이 한 전쟁들은 어쩌면 필요하고도 정당한 전쟁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것들은 전쟁이었으며, 그 결과 많은 피 흘림이 있었다. 그러한 통치자가 성전을 건축한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게 보였다(참조 22:8).

 

4 그러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전에 나를 내 부친의 온 집에서 택하여 영원히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셨나니 곧 하나님이 유다 지파를 택하사 머리를 삼으시고 유다의 족속에서 내 부친의 집을 택하시고 내 부친의 아들들 중에서 나를 기뻐하사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으셨느니라

4 그런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우리 집안에서 나를 택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먼저 유다 지파를 택하시고 유다 지파 중에서 우리 가족을 택하셨으며 또 우리 가족 중에서 기꺼이 나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영원히. 참조 삼하 7:12, 13, 16 주석. 다윗의 자손인 그리스도를 통하여 다윗의 보좌는 영원히 확립될 것이었다(참조 눅 1:32, 33; 12:34). 실제적인 이스라엘이 첫째는 국가적인 배도(背道)로 인하여, 그 다음에는 예수를 거절한 것으로 인하여 몰수당한 것들을 영적 이스라엘 왕국에서 성취할 것이다(이 약속들의 조건적인 측면에 관하여는 7절 주석을 참조하라).

유다 지파를 택하사. 참조 창 49:8~10; 대상 5:2; 60:7; 78:67, 68.

 

5 여호와께서 내게 여러 아들을 주시고 그 모든 아들 중에서 내 아들 솔로몬을 택하사 여호와의 나라 위에 앉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려 하실새

5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여러 아들을 주셨으며 그 중에서도 솔로몬을 택하여 나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뜻을 보이시면서

여러 아들. “저희의 누이…다말…첩의 아들”들 외에 아들 19명의 이름이 나오는 3:1~9을 참조하라.

솔로몬을 택하사. 하나님께서는 나단을 통하여 다윗의 왕위는 그의 몸에서 날 자식(삼하 7:12)이 계승할 것임을 보증하셨고, 그의 이름은 솔로몬이라고 분명히 계시하셨다(대상 22:8~10).

여호와의 나라. 이스라엘 나라는 본질적으로 신정(神政) 국가요 하나님의 나라이며, 다윗은 단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통치할 뿐이었다.

 

6 내게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전을 건축하고 내 여러 뜰을 만들리니 이는 내가 저를 택하여 내 아들을 삼고 나는 그 아비가 될 것임이라

6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들 솔로몬이 내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아들을 삼았으니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7 저가 만일 나의 계명과 규례를 힘써 준행하기를 오늘날과 같이 하면 내가 그 나라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하셨느니라

7 만일 그가 지금처럼 계속 내 명령과 법에 순종하면 내가 그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할 것이다.'

제가 만일…힘써 준행하기를. 그의 보좌가 영원히 굳게 서리라고 다윗에게 하신 약속은 조건적이었으며, 그 조건이란 순종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도 동일한 조건을 반복하셨다(왕상 9:4, 5). 왕상 3:14과 비교해 보라. 그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만일 그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면 그의 날을 길게 하리라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다윗에게 그의 후손이 당신의 언약을 지킨다는 조건 하에서만 그들이 그의 보좌에 항상 앉을 것이라고 계시하셨다(참조 왕상 2:3, 4; 132:11, 12).

 

8 이제 너희는 온 이스라엘 곧 여호와의 회중의 보는 데와 우리 하나님의 들으시는 데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구하여 지키기로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이 아름다운 땅을 누리고 너희 후손에게 끼쳐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8 이제 내가 우리 하나님 앞과 여호와의 백성인 이스라엘 군중 앞에서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힘써 지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이 아름다운 땅을 계속 소유하게 될 것이며 또 여러분의 후손에게 이것을 길이길이 물려 주게 될 것입니다.'

모든 계명. 다윗은 이스라엘이 번영하려면 순종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러므로 그는 고별사에서 자기 백성에게 충성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다윗은 쓰라린 경험을 통하여 범죄의 길이 괴롭다는 것을 배웠다. 그는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정죄받고 죄악의 열매를 거둔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았다. 그러므로 다윗은 진지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충실할 것을 백성에게 당부했다. 그와 같이 모세도 죽기 직전에 순종의 축복과 범죄의 끔찍한 결과를 이스라엘 앞에 제시했다( 28; 참조 사 1:19, 20; 7:3~12).

이 아름다운 땅.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3:8). 다윗은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주신 땅은 정말로 아름다운 땅임을 인정했다.

 

9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비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뭇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사상을 아시나니 네가 저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버리면 저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9 그런 다음 다윗은 그의 아들 솔로몬을 향해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들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분을 온전한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섬겨라 여호와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살피시고 모든 생각을 알고 계신다. 네가 만일 그분을 찾으면 그분을 만날 것이다. 그러나 네가 그분을 저버리면 그분도 너를 영원히 버릴 것이다.

내 아들 솔로몬아. 이제 모든 회중 앞에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충성하는 사람이 되라고 진지하게 권고했다. 다윗은 자기 아들의 통치가 번영할 것인가는 그가 하나님께 진실한가의 여부에 달려 있음을 알았다. 솔로몬이 충성한다면 그는 번영할 것이요, 불충한다면 죄악의 결과를 거둘 것이며, 그 나라는 그로 인해 고통 당할 것이었다.

너는…알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이 세상에서 평화와 행복뿐 아니라, 영생의 축복도 가져온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17:3).

온전한 마음. 또는 “전심”(全心). 다윗은 아들에게 온전히 충성할 것을 명하고, 자신을 온전히 바쳐 하나님을 섬기되,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고 권고했다(참조 대상 29:19; 왕상 8:61).

기쁜 뜻.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자원하여 섬기는 것이다. 자원하여 그분을 섬기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 강요된 기독교란 존재하지 않는다.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1:19). 이 말은 의무 이행이 언제나 자기의 성향과 조화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실제로 순종은 종종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는 일을 포함한다. 바울의 소원과 욕망은 매일 자기의 의무와 상충되었지만, 그는 그것이 아무리 자기 본성에 불쾌감을 주거나 괴로움을 주는 것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행했다(참조 자서전, 237).

마음을 감찰하사.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외모가 아니라 마음을 감찰하신다. 다윗이 택함을 받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삼상 16:7).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신다(참조 왕상 8:39; 139:1~4; 1:24; 4:13).

사상을 아시나니. 여호와께서는 인간 마음의 연약함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께 죄를 범했을 때라도 자비와 동정을 나타내신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103:13, 14).

저를 찾으면. 참조 신 4:29; 55:6; 29:13. 하나님을 찾는 사람에게 여호와는 멀리 떠나 계시지 않는다. 하나님을 알고자 열망하는 사람은 그분을 찾을 것이며, 그는 또한 확신과 평화와 영생도 찾을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탐구는 하나님을 찾는 일이다.

저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사람과 하나님을 분리시키는 원인은 사람 자신에게 있다. 사람이 여호와와 그분의 의로운 도를 저버릴 때에만 하나님이 그를 버리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찾는 자들을 결코 저버리지 않으신다( 9:10).

충성은 축복에 선행되어야 함―이 유시(죽을 때 남기는 교훈-역자주)가 솔로몬에게 내려진 것이 분명함과 같이 오늘날 하나님의 사업에서 책임있는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도 꼭같이 주어진 것이다. 솔로몬에게 시험과 시련의 날이 있었던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그런 날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충성을 우리가 다하고 난 다음에라야 그분이 약속하신 축복들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수가 있으시다. 하나님께서 가납하실 만한 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의 모든 계명을 순종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대표자가 되는 것이다 (원고 163, 1902).

 

10 그런즉 너는 삼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소의 전을 건축하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지니라

10 그러므로 너는 조심하여라. 여호와께서 성전을 짓기 위해 너를 택하셨으므로 너는 마음을 굳게 먹고 그 일을 잘 수행하여라.'

너는 삼갈지어다. 이 고귀한 사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주의 깊게 평가하며, 그것의 지극히 중요함을 이해할지니, 그분을 위해 이 전을 건축하도록 너를 택하신 분은 다른 이가 아니요 바로 하나님이심이라. 그러므로 마음을 굳게 하고, 행하라(참조 대상 22:13, 16; 27:14; 31:24).

 

11 다윗이 전의 낭실과 그 집들과 그 곳간과 다락과 골방과 속죄소의 식양을 그 아들 솔로몬에게 주고

11 그리고서 다윗은 현관, 창고, 별관의 다락방, 골방, 지성소의 설계도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주었다.

집들. 성소와 지성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참조 왕상 6:17, 27. 참조 성경절에서 그 집은 “외소”와 “내소”로 불리며, 대하 3:5, 8에서는 “대전”과 “지성소”라고 불렀다).

곳간. 성전 봉사에 사용되는 물건들을 보관할 뿐 아니라 성전의 재원을 맡겨두는 장소로 사용된 업무 집행실이었던 것 같다. 그 방들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성전 본당의 바깥쪽에 있는 곁방들 가운데 있었을 것이다(참조 왕상 6:5, 6).

다락. 이 “다락”들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그 방들은 성전 본당의 아래쪽에 있는 방들 위에 있었을 텐데, 그 이유는 지성소의 높이가 20규빗(왕상 6:20)이었으나 성전 자체의 높이는 30규빗(왕상 6:2)이었기 때문이다. 지성소 천장과 성전 지붕 사이에 있는 10규빗의 공간을 이 “다락”방들이 차지했을 것이다.

식양. 광야에서 성막을 지으라고 하시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식양을 주셨던 것처럼( 25:8, 9), 그분은 다윗에게도 성전 계획에 대한 계시를 주셨다(대상 28:19). 다윗이 받은 계시와 일치되는 설계도가 그려졌고 그것은 솔로몬에게 넘겨졌다. 솔로몬의 성전은 모세가 세운 성막을 대신하고, 두 건축물은 그 제사 봉사와 더불어 구원의 계획에 관한 중요한 진리들을 가르쳐 줄 것이었으므로 하나님의 지시를 주의 깊게 따르는 것이 중요했다.

 

12 또 성신의 가르치신 모든 식양 곧 여호와의 전의 뜰과 사면의 모든 방과 하나님의 전 곳간과 성물 곳간의 식양을 주고

12 그리고 뜰을 포함하여 성령께서 그에게 가르쳐 주신 성전의 모든 설계도를 주었다.

성신의 가르치신. 하나님의 성령이 그에게 보여 주신 대로 그의 마음에 들어온 식양(19). 성전의 설계도는 다윗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여호와로부터 그에게 이르러 온 것이다(참조 빛을 전한 사람들, 751).

 

13 또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열과 여호와의 전에 섬기는 모든 일과 섬기는 데 쓰는 모든 그릇의 식양을 설명하고

13 그리고 그는 솔로몬에게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업무 편성에 관해서도 지시하였으며 예배와 제사에 쓸 성전 기구를 만드는 방법도 일러 주었다.

모든 일. 여러 가지 공무(公務)가 성전 의식과 관련되어 있었는데, 고기를 요리하는 일, 진설병을 굽는 일, 기름과 향과 희생제물을 준비하는 일 등이었다(참조 출 30:23~38; 1:5~17; 2:1~16; 5:11; 6:9~29; 8:31; 24:2~9).

 

14 또 모든 섬기는 데 쓰는 금기명을 만들 금의 중량과 모든 섬기는 데 쓰는 은기명을 만들 은의 중량을 정하고

14 또 다윗은 이런 여러 가지 성전 기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금과 은의 중량을 정해 주었는데

금의 중량. 다윗은 여러 가지 기명을 만드는 데 쓰일 금의 정확한 양을 지시했다.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기 위한 금의 정량과 더불어 상세한 설명이 주어졌다.

 

15 또 금등대들과 그 등잔 곧 각 등대와 그 등잔을 만들 금의 중량과 은등대와 그 등잔을 만들 은의 중량을 각기 적당하게 하고

15 등대와 등을 만들 금과 은의 중량,

등대들.  25:31~40에 따르면 성소에는 일곱 가지 달린 “등대” 또는 촛대가 하나 있었으나, 솔로몬의 성전에는 등대가 열 개 있었다. 나중의 것들은 본래 있던 등대에 추가하여 만들었을 것이다(참조 왕상 7:49 주석; 대하 4:7). 금 등대와 그 등잔의 무게는 정확하게 명시되었다. 어떤 것도 우연히 아무렇게나 하도록 버려 두지 않았다.

 

16 또 진설병의 각 상을 만들 금의 중량을 정하고 은상을 만들 은도 그렇게 하고

16 차림상을 만들 금의 중량과 그 밖의 여러 상을 만들 은의 중량,

진설병의 각 상.  25:23~30에는 오직 하나의 진설병 상이 언급되었다(참조 왕상 7:48; 대하 29:18). 솔로몬은 진설병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을 10개 만들었다(참조 대하 4:8, 19). 참조 왕상 7:48 주석.

 

17 고기 갈고리와 대접과 종자를 만들 정금과 금잔 곧 각 잔을 만들 금의 중량과 또 은잔 곧 각 잔을 만들 은의 중량을 정하고

17 고기 갈고리와 대접과 잔과 여러 가지 그릇을 만들 금과 은의 중량,

고기 갈고리. 광야에 있던 성막에서 사용된 고기 갈고리는 놋으로 만들었다( 27:3).

대접과 종자. 참조 출 25:29; 27:3; 37:16; 4:7.

 

18 또 향단에 쓸 정금과 또 타시는 처소 된 그룹들의 식양대로 만들 금의 중량을 정하여 주니 이 그룹들은 날개를 펴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덮는 것이더라

18 향단과 그리고 날개를 펴서 여호와의 법궤를 덮는 그룹 천사를 만들 순금의 중량을 일일이 정해 주었다.

타시는 처소 된 그룹들. (「제임스왕역」에는 “chariot of the cherubims[그룹들의 병거]로 되어 있음-역자 주). 실제 병거는 아닌 것 같으나, 그룹들 자체가 병거를 이루었을 것이다(참조 시 18:10; 68:17).

 

19 다윗이 가로되 이 위의 모든 것의 식양을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그려 나로 알게 하셨느니라

19 그리고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다시 말하였다. '이 모든 설계는 여호와께서 나에게 직접 지시하신 대로 그린 것이다.

그려 나로 알게 하셨느니라. 이 절은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그가 내 위에 임한 야훼의 손으로부터 모든 것 곧 식양에 관한 모든 일을 써서 설명했다”가 된다. 70인역」은 더 자세한 독법으로 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이 번역할 수 있다. “여호와의 손으로 기록한 이 모든 것을, 식양에 관한 일에 대하여 그에게 주어진 지식을 따라 다윗이 솔로몬에게 주니라."

천사가 다윗의 기록을 지도함―주께서 그의 천사를 통하여 다윗을 가르치시고 솔로몬이 지어야 할 집의 모형을 다윗에게 주셨다. 한 천사를 다윗에게 보내사 그의 곁에 서게 하시고 솔로몬을 위하여 다윗이 그 집의 시설들과 관계있는 중요한 지시들을 다 기록할 때까지 그를 지도하게 하셨다. 다윗의 마음은 그 일에 있었다(1예언 387,388).

나사렛의 목수는 하늘의 건축 기사―그리스도는 유대인의 성소 제도의 기초이었다. 그는 처음 장막 성소 건립을 설계하시고 주선해 주신 분이시고, 솔로몬의 대성전 건물의 자세한 부분까지 상술해 놓은 명세서를 주셨다. 나사렛 동리에서 목수로 일하신 그분은 그의 이름이 존귀히 여김을 받을 집을 설계하신 하늘의 건축 기사이다. 하늘과 땅의 일들은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고 있는 것보다는 휠씬 더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감독하에 있다(원고 34, 1899).

 

20 또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고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여호와의 전 역사의 모든 일을 마칠 동안에 여호와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사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20 너는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지고 이 일에 착수하여라. 조금이라도 두려워하거나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네가 성전 공사를 다 마칠 때까지 너와 함께 하시고 너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모세가 여호수아와 백성에게 한 마지막 권고( 31:6~8). 여호수아가 지도자의 직분을 받았을 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주신 권고( 1:5~7)와 비교해 보라. 만일 솔로몬이 하나님과 그 나라가 자기에게 기대하는 것을 모두 헤아릴 수 있었다면 그는 담대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여호와의 율례에 충성하기 위하여 또한 자기가 국정을 수행할 때 올바른 원칙을 따르기 위하여 담대해야 했다. 불행하게도 개인적 쾌락과 명예에 대한 유혹이 승리했다. 솔로몬의 배도와 회개에 관해서는 전도서의 서론을 참조하라.

 

21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열이 있으니 여호와의 전의 모든 역사를 도울 것이요 또 모든 공역에 공교한 공장이 기쁜 마음으로 너와 함께할 것이요 또 모든 장관과 백성이 온전히 네 명령 아래 있으리라

21 그리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든 기능공들이 너를 기꺼이 도울 것이며 모든 군인과 백성이 네 명령에 따를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성취할 지혜를 주심―(대상 28:20, 21 인용)다윗의 이 엄숙한 당부의 말씀은 오늘날 책임이 큰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마음에 간직해야 할 말씀이다. 이는 그 말씀이 솔로몬에게 주어질 때에 그에게 부과된 의무와 꼭같은 의무를 이들에게도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은혜의 기간에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은 솔로몬 당시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고 있으며 시련을 겪고 있다.
역대상 28장 전체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중요한 장이다. 하나님의 왕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사람들이 수행하기를 바라시는 사업에 있어서 주께서는, 순수한 경험을 갖고 있지 않으며, 더구나 한 나라의 틀을 잡고 꼴을 짓는 일과 관련된 책임을 지울만한 인물들을 계발해 낼 가망이 없는 흩어진 이들을 연계시키지 않으신다. 이는 그 나라가 하나님을 대표하는 한 백성의 향상되고 정화된 상태와 어긋남없이 하나님을 위한 매우 엄숙하고 성스러운 봉사를 할 나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한 사람의 판단이나 선택에 맡겨진 것이 아니고, 흥미를 가지고 자아를 희생해 가면서 즐겨 일하는 사람들에게 고루 나뉘어져 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이 주신 기술과 능력을 따라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책임을 누구나 다 지는 것이었다. 한 국가의 중대한 권익은 그 책임을 감당할만한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 맡겨진다. 어떤 사람이 사업하는 일을 지도하도록 택함을 입으면, 또 다른 사람은 예배하는 일과 관계있는 영적인 일을 돌보도록 택함을 받았다. 모든 종교적 봉사와 사업체들은 하늘의 인을 받아야 하였다. “여호와께 성결”이 모든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좌우명이 되어야 하였다. 모든 일은 질서와 예의, 충성과 신속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으로 생각되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주께서 지혜를 주신다. 광야의 장막 성소와 예루살렘의 대성전은 하나님의 특별한 지시에 일치하도록 건축되었다. 그분은 그 일의 설계와 건축에 대해서 아주 까다로웠다. 이 시대에 하나님은 그의 사업과 관계가 있는 빛과 교훈을 많이 주신다. 그의 사업이 품위있고, 고상하고, 세련된 기반 위에서 그의 사업이 어떻게 전진해 나가야 하는가에 관해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많은 빛과 교훈을 주신다. 그리고 그분은 자기의 계획을 수행하지 않는 사람들을 불쾌하게 생각하신다. 그분은 그런 사람들을 그분의 사업에서 분리시키실 것이다(원고 81,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