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3강(눅1:51-5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2. 31. 09:44

누가복음 강해 제13(1:51-53)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5 17()

 

메시아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나라를 건설하실 것인지 그 확정된 방침에 대하여 마리아가 찬양 가운데 예언을 하다(1:51-53).

 

본문말씀은 그 의미를 주의 깊게 음미를 해야만 합니다왜냐하면 장차 메시아가 이 세상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정확하게 드러내실 것인데 그 총체적인 내용이 세 구절로 압축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그것은 사람들의 세상적인 상식과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 내용입니다그 내용을 깊이 있게 음미를 해보게 되면 장차 여호와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통하여 건설하시는 하나님나라의 주요한 특징이 다음과 같이 도출이 될 수가 있습니다;

(1)  첫째메시아를 어떻게 대접하고 있는지가 심판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메시아의 신성(神性메시아의 속사람 속에 자리를 잡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한 존재성을 말함8:29, 58, 14:9-10)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그저 보통사람으로 함부로 대접한 자들에게는 그들의 교만으로 말미암아 장차 멸망이 주어지게 됩니다(1:51).

(2)  둘째유전무죄(有錢無罪돈이 있으면 무죄로 풀려남)와 무전유죄(無錢有罪돈이 없으면 유죄로 몰리게 됨)의 세상이 사라지게 됩니다(1:52). 세상임금이 쫓겨나게 되고(12:31세상의 권력과 지배관계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오로지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을 실천했는지 아니했는지가 심판의 기준이 될 따름입니다(25:40-46).

(3)  셋째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피조물을 돌보고 그 생명을 살리고자 모두에게 똑같이 베풀어 주시는 공평성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그런데 사람을 비롯하여 짐승들은 그것을 서로 많이 차지하겠다고 쟁투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그 결과 사회적으로나 자연적으로 생존의 위기에 처하고 있는 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여호와 하나님은 그러한 약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생존의 위기에 처한 자를 우선적으로 구원해주십니다(1:53a, 10:33-37). 반면에많이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겠다고 현세적인 복과 형통함을 간구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응답을 얻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1:53b). 왜냐하면 그것은 허망한 우상문화이기 때문입니다(44:9-11).

이상과 같은 내용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본문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여호와)  을 보이사마음의 생각 교만한 자들 흩으셨고(1:51); 여호와 하나님께서 메시아에게 왜 힘을 주시고 계실까요그리고 세상심판의 시제가 어째서 과거형일까요?

(1)  그의 (1:51a); 여호와의 팔은 하나님이 부리고 있는 사자를 말하고 있습니다여기서는 특별히 메시아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2)  을 보이사(1:51b); 그런데 메시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힘을 행사하신다고 선언을 하십니다그 말씀은 심판의 권세를 메시아에게 위임하신다는 의미입니다훗날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5:26-27).

(3)  마음의 생각 교만한 자들(1:51c);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백성들 앞에 서게 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메시아 속에 깃들어 있는 여호와 하나님을 전혀 발견하지를 못하고 그 앞에서 함부로 교만하게 행동을 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금방 분별할 수가 있게 됩니다(1:51c). 그저 메시아를 별볼일이 없는 선지자쯤으로 여기고 마는 자들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있게 되는 유익이 있다는 것입니다.

(4)  흩으셨고(1:51d); 그 마음이 교만한 자들은 그렇게 메시아의 신성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이 더 낫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1)    그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자신들의 생각에 반대하고 있는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맙니다나아가서 자신들의 종교와 교리를 신성시하고 절대화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주장하고 있는 그리스도를 없애버리고자 획책하는 것입니다.

2)    그러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임하고 있습니다그들의 나라를 망하게 하시고 그 백성들을 온 세상에 흩어버리는 것입니다특히 여기서 그 시제가 과거형으로 되어 있는 이유는 그러한 방침을 하나님께서 이미 확정하셨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권세 있는 자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비천한 자 높이셨고(1:52); 권세 있는 자와 비천한 자는 서로 반대입니다;

(1)  그러므로 세상에서 권세 있는 자는 자신의 주의주장을 관철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 존엄한 자입니다그와 반대로비천한 자는 권세 있는 자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접고 상대방의 주장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낮은 위치에 있는 자입니다그러한 권력작용에 의한 지배종속의 관계가 구조화되어 있는 세상이 인간의 사회이며 또한 약육강식의 동물세계입니다.

(2)  그렇지만 본래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그러한 약육강식의 법칙이 구조화되어 있는 세계가 절대로 아닙니다처음 창조된 세상은 여호와의 은혜를 찬양하며 서로의 생명을 살리고 돌보는 사이 좋은 세상입니다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시고서 좋았더라”고 말씀하시며 만족해하십니다(1:4, 10, 12, 18, 21, 25).

(3)  더구나 그러한 세상을 사람들이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으로 신실하게 돌보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서는 심히 좋았더라”고 최종평가하고 계십니다(1:31). 그러므로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시는 목적은 그와 같은 아름다운 세상을 회복하시기 위한 것입니다그러한 맥락에서 마리아가, 권세 있는 자 그 위에서(하나님의 뜻으로내리치셨으며비천한 자 (하나님의 방법으로높이셨고(1:52)라고 찬양을 올려드리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셋째로,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셨도다(1:53); 부모의 입장에서 묵상해보면 이 대목은 이해하기가 한결 쉽습니다;

(1)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에게 미치고 있는 다음 세 가지 일을 바라볼 때에 그 가슴이 찢어집니다①첫째자녀가 부모보다 먼저 죽게 되는 경우입니다그것을 바라보게 되면 부모의 가슴속에 그 무덤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②둘째자녀가 병이 들어 아프다고 호소할 때입니다부모는 차라리 자신이 대신 아프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③셋째자녀들이 굶주리며 먹을 것을 달라고 칭얼대고 있을 때입니다부모는 자신의 살이라도 잘라서 먹이고 싶습니다.

(2)  그런데 메시아가 오시게 되면 믿는 자의 자녀를 천국으로 인도하며(5:3-4, 5:24-25), 온갖 질병과 장애를 치유해주고(4:23, 8:16), 주리는 자에게는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하늘의 곳간을 열어서라도 먹여주신다고 합니다(14:19-21). 아울러 메시아가 전해주고 있는 하나님의 명령은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좋은 이웃이 되라는 것입니다이 세상에서 강도를 당하여 재물을 모두 잃어버리고 상해까지 입어서 꼼짝없이 죽음의 위기에 내몰린 자를 자신의 희생을 무릅쓰고 구해주라는 것입니다(10:33-37). 그것은 서로 생계를 돌보아주고 생존의 위기에서 구해주라는 의미입니다그렇게 작은 자 하나를 돌보고 살려주는 것이 바로 여호와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뜻을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그리스도가 말씀하십니다(25:40).

(3)  그런데 여호와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오해하여 세상에서는 많이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기 위하여 하나님의 도우심과 복을 간구하고 있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그것은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한 부르짖음이 아닙니다만약 그러한 소원이 성취가 된다고 한다면 이 세상은 약자에 대한 착취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따라서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기도와 간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을 하시지 않습니다그것이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셨도다(1:53)의 의미입니다만약 그 소원을 들어주는 신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사람이 자신들의 욕심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만들어놓고 있는 소위 이기적인 수호신이거나 현세구복적인 우상에 불과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메시아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건설하고자 하시는 하나님나라의 모습을 본문에서는 마리아의 찬양 가운데 다음과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마음이 교만한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왜냐하면메시아의 신성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이 더 낫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반대하고 있는 그리스도를 배척합니다더구나 자신들의 종교와 교리를 신성시하고 절대화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주장하고 있는 그리스도를 없애버리고자 합니다그러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임하고 있습니다그들의 나라를 망하게 하시고 그 백성들을 온 세상에 흩어버리시는 것입니다.

(2)  약육강식의 삶을 살고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본래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오늘날과 같이 약육강식의 법칙이 구조화되어 있는 사회가 절대로 아닙니다처음 창조된 세상은 여호와의 은혜를 찬양하며 서로의 생명을 살리고 돌보는 사이 좋은 세상입니다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시고서 좋았더라”고 말씀하시며 만족해하십니다(1:4, 10, 12, 18, 21, 25). 요컨대약육강식의 험한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환원시키기 위하여 치유와 회복의 능력을 가지시고 구속자 메시아가 이 세상에 오시는 것입니다.

(3)  생존의 위기에 처한 자를 구해주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메시아가 오시게 되면 믿는 자의 자녀를 천국으로 인도하며(5:3-4, 5:24-25), 온갖 질병과 장애를 치유해주고(4:23, 8:16), 무엇보다도 주리는 자에게는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하늘의 곳간을 열어서라도 먹여 주십니다(14:19-21). 아울러 메시아가 전해주고 있는 하나님의 명령은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좋은 이웃이 되라는 것입니다(10:33-37). 좋은 이웃은 생존의 위기에 처한 자를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구해주는 자입니다.

  이상과 같은 깊은 뜻을 담고 있는 마리아의 찬양입니다그러므로 아무쪼록 그 뜻을 음미하시면서 깨달은 대로 실천하는 인생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나라에 기쁘게 들어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