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1강(눅1:42-45)(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2. 30. 05:40

누가복음 강해 제11(1:42-45)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5 15(주일)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엘리사벳의 축복의 예언(1:42-45)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축복의 예언을 해주고 있습니다그 내용은 실로 놀라운 것입니다그것은 한 마디로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아가(7:14, 9:1-2, 11:1-5벌써 처녀 마리아의 복중에 잉태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1:42). 마리아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1:38)라고 신앙 고백한 그 순간에 잉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엘리사벳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1)  여자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복을 처녀 마리아가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1:42a).

(2)  처녀 마리아의 복중에 잉태가 되어 있는 아기 예수도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1:42b).

(3)  마리아가 찾아와서 문안을 할 때에 그 태중의 메시아를 인식하고서 엘리사벳 자신의 복중에 있는 세례 요한이 기뻐하면서 뛰놀았다는 것입니다(1:44).

(4)  그러므로 요한의 주인을 배태하고 있는 처녀 마리아에게 이제는 자신이 문안을 한다는 것입니다(1:43).

(5)  말씀대로 반드시 성취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성을 믿고서 자신의 안위까지 모두 맡긴 믿음의 여인 마리아에게 축복이 있을 것임을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을 받아서 예언해주고 있습니다(1:45).

그와 같은 내용을 전달해주고 있는 본문말씀에 대하여 이제 한 구절씩 검토를 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여자 중에 네가 이 있으며 태중의 아이 이 있도다(1:42); 엘리사벳이 너무 기뻐서 큰 소리로 예언의 말씀을 마리아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1)  모든 여자 중에 처녀 마리아가 가장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그 이유는 그 복중에 잉태가 되어 있는 아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온 세상에 죄 사함과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구속자 메시아이시기 때문입니다그 옛날 족장시대의 동방의 제사장 욥과 선민나라의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엘리사벳이 증거를 해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참고로메시아의 오심에 관한 제사장 욥과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의 말씀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내가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내 마음이 초조하구나(19:25-27), 이사야가 이르되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게 하려 하느냐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7:13-14).

둘째로,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1:43); 그 정체성이 하나님의 아들인 메시아는 독생자의 영광을 지니시고 있습니다(1:14);

(1)  독생자의 신분이란 피조물이 아니고 창조의 역사에 참여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말하고 있습니다(1:1-3).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존재하신 창조주의 분신인 것입니다그와 같은 사실을 성령의 충만함으로 깨닫게 된 엘리사벳이 여기서 메시아를 주라고 부르고 있으며 처녀 마리아를 내 주의 어머니’라고 칭하고 있습니다(1:43).

(2)  그와 같은 진리를 사도 요한은 훗날 세례 요한의 입을 빌려서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이 그(메시아)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1:15).  

셋째로, 보라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1:44); 일찍이 성소 안에서 천사장 가브리엘이 제사장 사가랴에게 세례 요한의 출생을 예언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1:13-17);

(1)   그 가운데 인상적인 한 마디가 다음과 같습니다; (세례 요한은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1:15). 세례 요한이 어머니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을 때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것이라는 예언입니다그 예언이 여기서 성취가 되고 있습니다; 보라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1:44).

(2)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엘리사벳이 친족인 처녀 마리아가 메시아를 임신하고 있는 것을 보고서 크게 기뻐하듯이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는 세례 요한도 역시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왜냐하면세례 요한이 어머니의 태중에서 벌써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1:15).

(3)  마찬가지입니다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성도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메시아의 오심을 그렇게나 기뻐한다는 것입니다자신의 죄짐을 대신 짊어지신 유월절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1:29생각만 해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여호와 하나님이 그 아들을 구속자로 이 세상에 보내어주지 아니하셨더라면 자신은 영원히 죄짐을 지고서 불구덩이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그런데 대속의 죄 사함도 주시고 영생의 구원도 메시아로 말미암아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시니 그 은혜를 앞으로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릅니다.

(4)  그래서 훗날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2).

넷째로,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이 있도다(1:45);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복이 있는 사람일까요?

(1)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엘리사벳이 한 마디로 그 답변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가 된다고 하는 사실을 확실하게 믿고 있는 사람이 가장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1:45 의역). 엘리사벳의 명제는 특정인 처녀 마리아를 지칭하고 있으며 또한 일반 성도들에게도 두루 적용이 되는 것 소위 일반화가 가능한 명제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2)  먼저 처녀 마리아가 그러한 사람입니다그녀는 천사장 가브리엘이 전하여 주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처음에는 의심했습니다처녀인 자신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난다는 천사의 전갈입니다그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사람이 사람의 자식을 낳는 것이 당연합니다개는 강아지를 낳고소는 송아지를 낳으며말은 망아지를 낳을 따름입니다그런데 어떻게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의 아들을 낳게 된다는 말입니까?

(3)  아론 대제사장의 후손인 마리아는 레위인이 그러하듯이 히브리정경의 말씀에 대해서 제법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히브리정경 어느 구석에도 그러한 이야기가 없습니다하나님은 하나님이고 사람은 사람입니다어떻게 사람이 하나님을 서방으로 삼아 그 아들을 낳을 수가 있겠습니까율법을 신앙생활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유대교는 철저하게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 사이의 불가침적인 경계와 분리의 원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예컨대하나님께서 강림하고 계시는 산이나 임재의 장소 성전을 사람이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됩니다경계를 침범하는 자는 죽임을 당할 따름입니다(19:12, 21, 24).

(4)  그런데 사상유례가 없는 일이 발생한다는 천사장 가브리엘의 전언입니다구체적으로처녀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출산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이 세상에 구속자로 보내시기 위하여 여호와의 창조의 능력으로 그 방법을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1:37). 그와 같은 천사장 가브리엘의 설명을 듣고서 처녀 마리아가 그대로 믿고 있습니다(1:38). 그것이 마리아의 믿음입니다설혹 아비가 없는 자식을 낳게 됨으로 말미암아 간음을 행한 것으로 오해를 받아 자신이 죽임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싶다는 마리아의 굳건한 결심입니다.

(5)  다음은 그 명제를 일반화시켜 봅니다그와 같은 복이 성도들의 신앙생활에도 그대로 임하게 됩니다구체적으로거듭난 성도들에게 성령께서 임재하시고 아버지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영적으로 임재하시어 함께 영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14:16-23). 그러므로 태중에 메시아를 모신 마리아나 속사람 속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을 모시고 살아가는 성도들이나 똑 같이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하겠습니다요컨대하나님께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반드시 성취하실 줄 알고 남은 인생을 믿음의 삶으로 일관되게 살아가는 것이 축복의 길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피조물인 사람의 몸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난다고 하는 사실을 히브리정경에서 어렴풋이 말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곧이 곧 대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없습니다그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사람 사이에는 구별과 분리가 있다고 하는 것이 율법의 기본적인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천사장 가브리엘이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그녀의 몸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을 해주고 있으니 마리아가 반신반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고유하신 창조의 능력이 임하여 그 일을 이루실 것이라고 가브리엘이 보충설명하고 있으므로 마리아가 그 예언을 믿음으로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사장이 비슷한 선례로 제시하고 있는 친족 어른 엘리사벳을 마리아가 찾아갑니다처녀 마리아의 문안을 받은 엘리사벳이 본문에서 성령의 충만을 받아 놀라운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정작 문안을 올려야 하는 자는 자신이라는 것입니다메시아를 잉태하신 모친이 자기를 방문했으니 영광이라는 것입니다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자신을 헌신하고 희생하고 있으니 마리아야 말로 복을 받은 여인이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복을 받으실 것이라는 예언을 해주고 있습니다(1:42-45 의역).

여기서 결론적으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두 가지입니다①첫째처녀 마리아가 하나님의 뜻대로 여종에게 이루어주소서 라고 신앙고백을 했을 때에 이미 그 예언이 성취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실제로마리아의 복중에 메시아가 잉태가 되어 있습니다(1:38, 42).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말씀의 뜻대로 따르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벌써 거듭난 영적인 삶이 그 속에서 작동이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②둘째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가 된다고 하는 사실을 믿고 확신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복이 주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의심하고 반신반의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복을 얻어 누릴 수가 없습니다.

요컨대사람의 말은 이루어지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가 된다고 하는 사실을 굳게 믿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복을 얻을 수 있는 믿음이라고 하겠습니다아무쪼록 그와 같은 굳건한 믿음을 소유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