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누가복음 강해 제12강(눅1:46-50)(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2. 31. 09:43

누가복음 강해 제12(1:46-50)

작성자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주후 2016 5 16()

 

처녀 마리아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를 먼저 밝히다(1:46-50)

 

성령의 충만함이 엘리사벳에게 먼저 임하여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가 되어 있는 하나님의 아들을 찬양하고 있습니다(1:41-42, 44). 그리고 메시아의 어머니가 되고 있는 처녀 마리아를 높이고 축복의 예언을 해주고 있습니다(1:42-43, 45). 그러자 성령의 충만함이 처녀 마리아에게도 임하고 있습니다따라서 본문에서와 같이 마리아의 입을 통하여 놀랍게도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가 다음과 같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1)  첫째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시고 구주가 되어 주시니 내 마음이 너무 기뻐서 내 영혼이 하나님을 찬양하지 아니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1:46-47).

(2)  둘째피조물에 불과한 미천한 계집종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구주로 잉태할 수 있게 해주셨으니 그 복이 만세에 미칠 것입니다(1:48). 그러한 큰 일을 행하신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입니다(1:48-49a).

(3)  셋째거룩하신 창조주 여호와의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하며 그 앞에 종으로 정직하게 서는 자에게 대대로 긍휼을 베풀어주시니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는 것입니다(1:49b-50).

과연 그와 같은 내용들이 본문말씀에서 어떻게 자세하게 묘사가 되고 있는지 이제부터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그리고 묵상을 통하여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 마리아가 이르되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 기뻐하였음은(1:46-47); 의사 누가는 마리아의 여호와 하나님 찬양을 통하여 한 가지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그것은 영혼으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마음으로는 구주로 나타나신 하나님을 기뻐한다는 것입니다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1)  영이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수단이 사람의 영혼입니다사람의 육체는 결코 그 수단이 될 수가 없습니다왜냐하면영이신 하나님 앞에 서게 되면 사람의 육체는 맥을 쓸 수가 없게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본래 육신이란 하나님이 흙에서 취한 것이며 유한한 삶을 살도록 되어 있는 한시적인 것입니다.

(2)  선지자들의 비유 그대로 토기장이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빗고 계십니다그리고 뜻에 합당한 그릇을 빗게 되면 그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십니다그렇지만 만약에 합당한 그릇으로 빗어진 것이 아니라면 그대로 부수어버리십니다.

(3)  그러므로 토기장이 앞에 서게 되는 그릇은 그 생존여부가 토기장이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벌벌 떨게 됩니다마찬가지로 창조주 하나님 앞에 서게 되면 사람의 육신은 두려워서 떨기 마련입니다그 생사여탈권이 전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에게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육신으로는 하나님과 교통하거나 진심으로 찬양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혹시 몸으로 찬양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자신의 영혼이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그 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하겠습니다.

(4)  사람의 마음이란 인간이 영과 육의 합성체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탄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메시아로 오시게 되면 메시아 역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이에 따라 그리스도와 사람은 그 마음으로 서로 소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요컨대사람은 그 마음으로 육신을 입은 하나님을 반기며 기뻐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그와 같은 맥락에서 마리아는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 기뻐하였음은(1:47)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5)  보이지 아니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구주로 태어나시는 메시아가 보여줄 것입니다그러므로 구주 메시아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 참으로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그와 같은 기쁨의 복을 만민이 누리도록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성도들의 마음가짐이라고 하겠습니다그것이 선민사상을 극복하고 있는 성도들의 메시아 신앙입니다.

둘째로,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1:48); 마리아는 자신을 비천한 여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장차 만세에 이르도록 사람들이 자신을 복 받은 사람이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1)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입니다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다스리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닮도록 사람을 만드신 것입니다(1:26-27).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의 종이며 창조주이신 주인의 뜻대로 일을 해야만 하는 일꾼에 불과합니다여기서 마리아가 자신을 비천한 여종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비천한 피조물이며 종입니다.

(2)  그런데 마리아의 복중에 하나님의 아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녀는 존귀한 자이며 하나님의 복을 받은 여인이 되고 있습니다마찬가지로 성도의 속사람 속에 성령님께서 내주 역사하심으로 성전을 만드시고 그곳에 아버지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임재하신다면(14:16-21), 성도들도 마리아의 축복을 그대로 누릴 수가 있게 됩니다(1:48).

셋째로, 능하신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 거룩하시며(1:49); 이 세상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에 구분이 있습니다그 구분을 알게 해주고 있는 용어가 이 구절에 들어 있습니다; 능하신 이, 큰 일, 그 이름, 거룩 등입니다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1)  능하신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17:1, 엘 샤다이)을 가리키고 있습니다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그렇지만 하나님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사람의 상식과 사회적인 통념 그리고 자연적인 이치를 초월하고 있는 능력입니다그와 같은 차이와 구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자가 신앙생활을 잘 영위할 수가 있습니다만약 그 차이를 무시하게 되면 그만 사탄처럼 교만한 존재가 되어 멸망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14:12-19).

(2)  큰 일”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는 새로운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마리아의 경우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아들이 처녀인 그녀의 복중에서 잉태가 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그와 같이 전례가 없는 새로운 역사가 창출이 될 수가 있습니다오로지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 전능하신 능력으로 만들어내시는 새로운 창조인 것입니다(1:35, 37).

(3)  그 이름”은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을 말하고 있습니다그 이름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스스로 있는 자’로서 여호와’입니다(3:14). 스스로 있는 자’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피조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나아가서 피조물보다 먼저 계신 자이며 창조주라는 의미입니다그 이름으로 이 세상에 오시는 메시아에 대하여 훗날 세례 요한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1:15).

(4)  거룩”은 세상적인 가치를 뛰어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에 세상적인 잣대로 그 생각을 잴 수가 없으며 사람의 상식으로 그 행동을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55:8-9). 예를 들면사람들은 이기적이며 현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그 한계를 뛰어넘기가 힘이 듭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르십니다이기적인 선민우월사상이나 현세적인 구복사상에 사로잡히지를 아니하십니다.

(5)  구체적으로창조주이시므로 피조물 전체의 입장을 살피시고 모두를 살리고 돌보고자 하십니다그리고 영생의 구원을 주고자 하십니다그와 같은 하나님의 공의의 정신을 인간은 자신의 힘과 지혜로써는 도저히 실천할 수가 없습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그 일을 위해서 보혜사로 이 세상에 오시는 분이 메시아와 성령님이십니다(3:16, 14:16-17).

넷째로, 긍휼하심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 도다(1:50); 창조주 하나님은 피조물을 돌보고 그 생명을 전부 살리시기를 원하십니다그것이 하나님의 절대선입니다그런데 하나님의 선한 형상은 두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른바 은혜’와 긍휼’입니다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1)  그 사실을 선포하고 있는 모세의 글이 다음과 같습니다; 모세가 이르되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여호와께서 이르시되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33:18-19). 간략하게 풀이를 해보자면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기 때문에 피조물들이 모두 이 세상에서 삶을 영위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그것이 생명을 살리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입니다결국은그 일을 창조주께서는 여호와의 이름을 걸고서 공의의 정신으로 행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이 세상에서 빛나며 찬송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2)  여기서 은혜’라고 하는 것은 공평한 것입니다빛을 주시고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선인과 악인을 구별하여 달리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5:45-48). 그런데 긍휼’이라고 하는 것은 불공평하게 보일 수가 있습니다왜냐하면사람들의 이기적인 소유욕과 지배욕 때문에 경쟁에서 낙오가 되어 이 세상에서 살아갈 방도가 사라진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특별히 살길을 열어 주시는 것이 긍휼이기 때문입니다.

(3)  긍휼’이란 마치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대로 행정행위를 하다가 보면 그 때문에 크게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자가 발생하게 될 때에 그것을 구제하는 개념과 흡사합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는 두 가지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어지고 있는 것으로서 일반적인 은혜가 먼저 있습니다그 다음에는 개인별 구제의 절차로서 긍휼의 장치가 마련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마리아가 서방이 없이 아들을 잉태하게 되었기에 목숨이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이제는 메시아를 통하여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장차 메시아를 보게 되면 마음이 기쁘게 되고 성도의 영혼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가 있게 되어 즐거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  둘째메시아의 구원사역으로 말미암아 장차 비천한 종이 하나님의 영을 모시고 살 수 있게 되었으니 그 큰 복 주심을 찬양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3)  셋째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새 역사를 창조하셨으니 여호와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4)  넷째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자를 긍휼로 구원하여 주십니다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며 그 말씀을 경외하는 자에게 긍휼의 구원의 역사가 먼저 임할 것입니다그와 같이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마리아는 위와 같이 역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우리들도 마리아의 찬양이 우리들의 찬양이 될 수 있도록 본문의 의미를 재삼 음미해야만 하겠습니다아무쪼록 하나님의 긍휼을 누리고 그 구원의 은혜를 찬양하는 인생을 끝까지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