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68강(민32:25-3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2. 11. 21:47

민수기 강해 제168(32:25-3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419()

 

르우벤과 갓 지파의 지도자들이 모세가 요단 강 동편 그들이 원하는 땅을 먼저 분배하여 주자 어떠한 맹세를 모세와 엘르아살 그리고 여러 지파의 지도자들 앞에서 행하고 있는가?(32:25-27, 31-32) 그 맹세를 지키지 아니하게 되면 기타 10지파가 어떠한 조치를 하도록 모세가 명령하고 있는가?(32:28-32)

 

르우벤 자손은 요단 강 동편의 목축지를 자신들의 기업으로 얻기를 원하고 있습니다(32:1). 그 옛날 모압과 암몬의 백성들이 목축을 하던 요단 강 동편의 넓은 들판을 아모리 족속들이 점령하여 그 동안 남과 북에 두 왕국을 건설하고 살았는데(21:26) 그 땅을 모세의 이스라엘 군대가 모두 차지한 것입니다(21:23-35).

이제 모세는 곧 최고지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너가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기 위한 정복전쟁을 시작할 것입니다(27:15-23). 그러므로 르우벤 지파의 지도자들은 최근에 이스라엘의 장자는 르우벤이라”(26:5)고 자신들의 명예를 회복하여 준 모세가 권좌에서 물러나기 전에 그에게 간청하여 요단 강 동편에서 아모리 족속에게서 뺏은 땅을 먼저 분배를 받고자 합니다.

혼자서 얻고자 주장하기에는 너무 넓은 땅이므로 같은 진영에 속하고 있는 만만한 서자 집안 갓의 지파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여러 지파의 지도자 모임을 찾아가서 청원을 할 때에도 갓 지파를 앞세우고 있습니다(32:2). 그만큼 르우벤 지파의 지도자들은 교활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한 속내를 모세가 이미 눈치를 채고 있습니다. 르우벤 지파가 갓 지파를 앞세워서 먼저 요단 강 동편의 넓은 들판을 자신들의 기업으로 분배를 받고 그것을 지킨다고 하는 구실로 이제 가나안 땅 정복전쟁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순진한 갓 지파의 지도자들이 숨김 없이 그대로 말하고 있습니다(32:4-6).

그것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이스라엘 12지파의 단합을 분열시키는 행위입니다. 그렇게 되면 12지파가 모두 아모리 족속의 땅을 서로 차지하여 편하게 살고자 하지 누가 요단 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원주민들과 힘든 전쟁을 벌일 것입니까? 따라서 모세는 요단 강을 건너가서 함께 가나안 정복전쟁을 수행하지 아니하면 그러한 지파는 가나안 땅은 물론이고 요단 강 동편의 땅도 자신들의 기업으로 얻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모세는 그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사실을 그 옛날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반역사건의 처리과정을 가지고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그때처럼 이스라엘을 분열시키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라고 명령하시는 여호와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는 자들은 역시 광야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32:6-15).

모세의 엄중한 말을 들은 두 지파의 지도자들은 요단 강 동편의 땅만 자신들의 기업으로 주신다면 정예병을 이끌고 가나안 정복전쟁에 선봉대로 참여할 것이라고 맹세를 하고 있습니다(32:16-19). 모세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지도자들의 맹세가 거짓일 경우에는 여호와께 죄인이 되어 그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32:23). 그와 같은 조건부로 모세는 요단 강 동편에서 확보한 땅 가운데 시혼 왕국의 고토와 바산 왕국의 남부지역을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에게 주고자 합니다(32:24).

이제는 모세가 갓과 르우벤 지파에게 말한 내용 곧 그들이 가나안 땅 정복에 끝까지 참여하는 조건으로 요단 강 동편의 땅을 먼저 분배 받는다는 구두계약에 대하여 대제사장 엘르아살과 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를 비롯한 모든 이스라엘 지파의 지도자들 앞에서 공증을 받고자 합니다(32:28-29). 그러므로 그 내용은 이미 모세와 두 지파의 지도자 사이에 거론이 된 이야기의 반복처럼 들리고 있습니다(32:25-32).

그와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모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주의 종들인 우리는 우리 주의 명령대로 행할 것이라. 우리의 어린아이들아내양떼모든 가축은 이곳 길르앗 성읍들에 두고, 종들은 우리 주의 말씀대로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건너가서 싸우리이다”(32:25-27);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모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주의 종들인 우리는 우리 주의 명령대로 행할 것이라”(32:25);

1)    모세에게 청원을 하는데 있어서 르우벤 지파의 지도자들이 철저하게 갓 지파의 지도자들을 앞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모세가 정확하게 적고 있는 문장이라고 하겠습니다(32:25a). 사실 르우벤 지파의 이름이 갓 지파보다는 서열에 있어서 한참 먼저입니다. 그들 지파의 조상을 보더라도 르우벤은 야곱의 장남이지만 갓은 서자이면서 7째 아들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29:31-32, 30:10-11).

2)    그들 자손들의 긍지와 세력에 있어서도 현실적으로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①첫째, 이스라엘의 장자가 르우벤이므로 그의 자손들은 그와 같은 자부심을 지니고 있습니다(26:5). 그러므로 다른 형제들의 자손의 이름이 자신들보다 앞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16:1-3). ②둘째, 이스라엘 군대 제2대의 이름이 르우벤 진영입니다(2:10, 16). 그 말은 르우벤 지파의 군대 사령관이 주장을 맡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므온과 갓 지파의 사령관들은 르우벤 지파 사령관을 보좌하는 위치에 불과합니다.

3)    특히, 최근에 실시한 인구조사의 결과 르우벤 진영에 있어서는 역시 르우벤의 병사의 수가 가장 많습니다. 참고로, 르우벤의 군사가 43,730명이고, 갓이 4500명이며, 시므온이 22,200명입니다(26:7, 14, 18). 결국 어느 모로 보나 기록상 르우벤 지파의 이름을 앞세우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일부러 갓 지파의 이름을 르우벤보다 앞세우고 있습니다. 그것은 갓 지파의 지도자들이 행동대장이고 그 음모자는 뒤로 한 걸을 빼고 있는 르우벤이라고 하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4)    갓과 르우벤의 지파의 지도자들이 모세에게 아주 겸손하게 맹세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모세의 종과 같으므로 모세의 명령을 주인의 명령으로 알고서 성실하게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주의 종들인 우리는 우리 주의 명령대로 행할 것이라”(32:25). 그만큼 르우벤과 갓 지파는 요단 강 동편 아모리 족속에게서 빼앗은 땅이 탐이 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모세에게 잘 보여서 그 땅을 우선적으로 분배를 받고 싶어합니다.  

(2)  우리의 어린아이들아내양떼모든 가축은 이곳 길르앗 성읍들에 두고, 종들은 우리 주의 말씀대로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건너가서 싸우리이다”(32:26-27);

1)    요단 강 동편의 땅에 대하여 훗날 이스라엘 12지파가 차지하는 영토를 중심으로 그 지도를 살펴보면, 시혼 왕국의 고토가 르우벤 지파에게 속하고 바산 왕국 남부지역인 길르앗 땅은 갓 지파에게 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처자식과 가축을 모두 길르앗의 성읍과 그 인근 들판에 두고, 자신들의 정예병들이 무장을 하고 요단 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정벌에 나서겠다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길르앗을 강조하고 있는 것일까요?

2)    그 이유는 시혼 왕국을 정복한 때와 바산 왕국을 정복한 때의 점령정책의 차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바산 왕국에 있어서는 이스라엘의 군대가 아예 인종청소를 하고서 그들의 성읍을 차지했습니다(21:35). 그러므로 길르앗 땅에 갓과 르우벤 지파의 백성을 두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32:26). 반면에, 시혼 왕국에 있어서는 단지 적들을 격퇴하고 그들의 성읍을 차지한데 불과합니다(21:24-25). 그러므로 원주민들이 그 주변에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만큼 안보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3)    갓과 르우벤 지파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속내를 의심하고 있는 모세를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종들은 우리 주의 말씀대로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건너가서 싸우리이다”(32:26-27). 자신들의 주인인 모세의 말씀대로 두 지파의 군대는 무장을 하고서 가나안 정복전쟁에 참여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실행의 여부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맹세를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앞에서 그들이 요단 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족속과 전투를 할 것이므로 모세는 안심을 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4)    그들이 그 맹세를 어기게 되면 그것은 여호와 앞에서 한 서약을 어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여호와 앞에서 맹세를 하면서까지 그들은 요단 강 동편의 땅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이제는 모세가 그들의 말이 진심이라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 모세는 그들의 맹세가 헛것이 되지 아니하도록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 앞에서 공증을 하는 순서를 밟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이에 모세가 그들에 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명령하니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만일 각각 무장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 앞에서 싸워서 그 땅이 너희 앞에 항복하기에 이르면, 길르앗 땅을 그들의 소유로 줄 것이니라”(32:28-29); 역시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이에 모세가 그들에 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명령하니라”(32:28); 모세가 르우벤과 갓 지파의 지도자들이 청원하고 있는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으고 그 앞에서 공증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공증이 중요한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1)    하나는 모세와 두 지파의 지도자 사이에 이루어진 언약이 이스라엘 12지파의 백성들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단 강 동편의 땅을 르우벤과 갓 지파에게 우선 배정을 하고 그들의 군대가 요단 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족속을 물리치는데 선봉부대가 된다고 하는 조건입니다. 그러므로 기타 10지파가 그 조건에 동의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모세는 향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 지파가 약속을 지키는지에 대해서는 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감독을 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그 공증의 자리에 확실하게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참여하고 있는지를 모세가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32:28).

(2)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만일 각각 무장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 앞에서 싸워서 그 땅이 너희 앞에 항복하기에 이르면, 길르앗 땅을 그들의 소유로 줄 것이니라”(32:29); 대제사장 엘르아살과 곧 최고지도자가 될 여호수아 그리고 12지파의 지도자들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모세가 갓과 르우벤 지파의 지도자들이 청원한 건에 대하여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조건부인데 다음과 같은 세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 요단 강 동편에 있는 길르앗 땅을 비롯한 시혼 왕국과 바산 왕국 남부의 땅을 그들에게 기업으로 준다는 것입니다; ①첫째, 두 지파의 정예병들이 10지파와 함께 요단 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족속과 전쟁을 해야만 합니다. ②둘째, 오로지 여호와의 명령을 준행하는 일념으로 충실하게 적들과 전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③셋째, 가나안 땅에서 원주민을 모두 쫓아내게 되어야 그들의 역할이 끝나는 것입니다.

셋째로,그러나 만일 그들이 너희와 함께 무장하고 건너지 아니하면,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너희와 함께 땅을 소유할 것이니라”(32:30); 그런데 만약에 르우벤과 갓 지파의 군대가 다른 10지파의 군대와 함께 요단 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족속과 전쟁을 수행하지 아니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32:30a) 그 점에 대하여 모세가 멋있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너희와 함께 땅을 소유할 것이니라”(32:30). 다음과 같이 두가지로 풀이가 되는 문장입니다;

1)    하나는 가나안 맞은 편 곧 요단 강 동편에 그들이 가지기를 원하고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은 결코 얻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단 강 동편이 아니라 서편 가나안 땅에서 일부를 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그동안 요단 강 동편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에서 공을 세운 그들을 그렇다고 하여 모른 체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원하고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이 아니라 가나안 땅에서 일부를 그들의 기업으로 할당해 줄 수는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약체인 시므온 지파의 사례와 같이 큰 지파의 기업에서 일부를 재분배를 받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19:1).

넷째로,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 우리가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에 건너가서 요단 이쪽을 우리가 소유할 기업이 되게 하리이다”(32:31-32);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32:31); 두 지파의 지도자는 자신들의 청원에 대하여 모세가 그들의 맹세를 듣고 이미 허락한 사실을 모든 지도자들 앞에서 선언하고 차제에 확실하게 이스라엘 지도자들 전체의 비준 또는 공증을 받고자 하는 행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지도자들 앞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걸고서 강력하게 맹세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32:31). 이 세상에서 그 이상의 강력한 맹세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앞에서 그 이름으로 맹세한 것이므로 그것을 어기게 되면 영생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 가운데 들어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우리가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에 건너가서 요단 이쪽을 우리가 소유할 기업이 되게 하리이다”(32:32); 두 지파의 지도자들이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정예병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전쟁에 끝까지 참여할 것이며 그 대가로 떳떳하게 요단 강 동쪽의 땅을 자신들의 기업으로 차지할 것이라는 맹세입니다. 여호와 앞에서 여러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들에게 맹세한 것이므로 그들도 자신들이 그 약속을 지키게 되면 그렇게 인정을 해주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모두들 그 두 지파의 지도자들의 확답에 대하여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공증을 마친 셈이 되고 이스라엘 모든 지도자들의 동의를 구한 것이기에 이제 안심하고서 요단 강 동편의 땅에 대하여 분배를 하고자 합니다. 그 내용이 다음 번 강해에서부터 다루어 질 것입니다(32:33-42).

결론적으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요단 강 동쪽의 땅을 얻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12지파의 군대를 이끌고 지난 반년간 아모리 족속의 두 왕국을 정벌하고 얻은 땅입니다. 그것을 모세와 이스라엘 여러 지파로부터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갓과 르우벤 지파의 군대가 기타 10지파의 군대와 함께 요단 강을 건너가서 가나안 족속과 전쟁을 하여 약속의 땅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단 강 서쪽을 평정하는 것이 두 지파가 동쪽의 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그와 같은 본문의 논리는 사도 바울이 저술하고 있는 로마서의 내용 가운데에서도 역시 볼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골육과 친척인 선민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 들이고 영생의 구원을 얻기를 자신의 생명을 걸고서 중보기도하고 있습니다(9:1-3, 10:1, 11:1). 그런데 그 방법이 끝까지 이방인 사도로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11:11-14, 16:7, 11, 21).

그와 같은 맥락에서 자신의 동족을 구원하기를 원하는 성도들은 이방인 선교에 박차를 가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요단 강 서쪽을 정벌하고 자신의 기업을 요단 강 동쪽에서 얻는 방법입니다. 만약 요단 강을 현세와 내세를 구별하고 있는 강이라고 본다면 현세에서 여호와의 종이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가는 복음의 용사들이 하나님나라에서 영원한 상급과 기업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22:28-30).

그러므로 아무쪼록 육신을 입고 있는 인생 가운데 주님처럼 아버지 하나님께서 맡기신 복음사역을 끝까지 감당하고 부활과 영생의 상급을 받아 누리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요단 강 동편의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의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