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바이블스타디 교재 10권 안내

하나님을 찾는 지혜(잠언, 전도서, 에스더) 저자 서문 등

손진길 2023. 12. 8. 00:56

하나님을 찾는 지혜

-Open Bible Study 교재 

(잠언전도서에스더)

손진길 지음

 

 

<손진길 약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원자력공학과 출신으로재학 시절에는 공대기독학생회 회장(73)을 지냈다예수전도단의 전신인 화요기도회의 초기 멤버로도 활동했고태능지역 기독대학생 공동체 나먼저 모임 6기이다.

94년 말까지 사랑의교회 집사로 열심히 봉사하면서 다락방 모임에서 형제들과 10년 이상 성경공부를 했다.

입법고등고시(81)에 합격해 대한민국 국회사무처에 몸담고 공직자로서 탄탄대로를 걸으며 중앙대학교에서 정당체계구조화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박사학위(94)를 받기도 했다.

95년 초신앙고백적 결단으로 공직을 벗고 이민을 떠나서 말씀연구와 성경 가르치는 일에 몰두하였다그 결과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오픈바이블스터디 그룹을 결성하고 계속하여 성경공부교재를 써내고 있다. 2010년 시드니순복음교회 부교역자를 거쳐 현재는 뉴질랜드의 로토루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성경공부교재로 하나님의 발견(창세기마가복음-2004), 구원의 의미(출애굽기로마서-2005), 의인의 삶(이사야베드로전∙후서-2008), 내 영혼의 묵상(시편요한123-2010), 의인의 간구(욥기하박국에베소서야고보서-2011)을 각각 출간했다그리고 그의 설교문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naver의 손진길blog에 게시하고 있다.

 

하나님을 찾는 지혜 저자 서문

 

성경에서는 지혜의 대왕을 솔로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지혜의 문학에 속하고 있는 성문서 5구체적으로 욥기시편잠언전도서아가서 가운데 솔로몬의 지혜가 번뜩이고 있는 책은 욥기와 시편이 아니라 잠언전도서그리고 아가서입니다그러므로 여기서는 욥기와 시편을 제외하고 잠언서와 전도서를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그리고 솔로몬의 아가서 대신에 역사서에 속하는 에스더서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구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는 선진들의 지혜를 살펴보고자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노년의 솔로몬에게 하나님을 찾는 간절한 구도자의 지혜가 찾아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던 다윗에 비하여 솔로몬은 그 신앙심이 뒤떨어지고 있었던 인물입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시편 150편 가운데 무려 73편에 이르는 시가 다윗 왕의 이름으로 발표되어 있고 솔로문의 시는 단 2편에 불과합니다그 이유는 야훼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닫는데 있어서 다윗 왕이 탁월했던 반면에(13:22) 그의 아들 솔로몬은 그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왕상11:4). 그렇지만 다윗 제국의 왕좌를 물려 받은 솔로몬이 40년간 세상의 온갖 영화를 누리고 또한 각국의 지혜와 학문을 섭렵해 본 결과 노년에 그 모든 것의 한계를 알고서 드디어 하나님의 지혜를 다시 추구하고 있습니다그 기록이 그의 잠언서와 전도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솔로몬은 그 옛날 그에게 베풀어준 하나님의 그 극진하신 사랑을 되찾고자 애쓰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20세에 이스라엘 제국의 황제로 등극했던 솔로몬은 통치 전반기에 그토록 놀라운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서 나라를 잘 다스렸을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 건축이라는 대업을 무난히 이루었던 인물입니다그러했던 그가 집권 후반기에 있어서는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고 이국적인 문물을 선호한 결과 영적인 눈이 그만 어두워져 버렸습니다그래서 노년에 그 옛날의 지혜와 영적인 영광을 되찾기 위하여 그토록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그 모습이 오늘 날 절대적인 가치와 지혜를 되찾고자 몸부림치고 있는 소위 포스드 모더니즘 사회의 성도들과 무척 닮아 있습니다그 만큼 가슴에 와 닿는 깨달음과 지혜가 각별할 것입니다그와 같은 측면에서 잠언서와 전도서를 다시 살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잠언서는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유일한 솔로몬 대왕의 교훈집이고 전도서는 그의 설교집이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무려 삼천 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도록 그 책들을 보전해 두신 이유를 한 번 발견해보고자 합니다그 내용은 솔로몬이 마지막으로 찾아 낸 하나님의 지혜 그리고 그의 유언과 같은 인생의 목적과 분복에 관한 깨달음의 부문이 될 것입니다좀 더 살펴보면솔로몬 대왕이 온갖 세상적인 영광을 다 누려보고 또한 인접국의 각종 문물과 학문을 거의 섭렵해본 결과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것은 청년의 때에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이고 가족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기쁨을 누릴 줄 아는 것이 세상적인 욕망과 위업을 이루고자 노심초사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넷째로그렇다면 결국 하나님을 찾는 지혜는 집 나간 탕자가 하나님 아버지의 집을 다시 찾아 오는 깨달음과 관련되고 있는 것입니다탕자가 아버지를 떠나서 세상문명 속에서 살아본 결론이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일반적으로 동방의 지혜라고 알려지고 있는 점성술마술도술 등은 세상적인 지혜의 추구입니다그것은 세상의 문명입니다그것만 가지고서는 결코 인간이 하나님을 아는 경지에 도달할 수가 없으며 하나님의 섭리조차 온전히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세상적인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 점을 고린도전서에서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전14:1). 신령한 것들은 하나님의 것이며 그것은 사람들이 사모하고 가지기를 소망하는 대상입니다그것들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때에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다시 말씀 드리자면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을 실천하고자 열심히 그 도를 추구하고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하여 그 깨달음에 비추어 현실의 문제를 설명하고 미래를 예언하는 경지에 이르고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할 때에 비로소 하나님께서 영적인 지혜의 문을 열어 주시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을 알고자 두 가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첫째는 세상적인 지혜와 학문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입니다둘째는 하나님께서 영적인 지혜를 주셔서 그 모든 세상적인 지혜와 지식을 하나로 꿰고서 평생 동안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와 간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솔로몬의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그는 인간의 지혜와 세상적인 지식을 이미 섭렵했습니다그 결과 그는 더 차원 높은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자 야훼 하나님께 달려나가고 있습니다아무쪼록 이 책을 공부하시면서 그러한 흔적을 그의 잠언서와 전도서에서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에스더서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그 이유는 이방 땅으로 흩어진 백성들을 끝까지 돌보시고 온 세상에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그 놀라우신 지혜와 역사섭리를 에스더서가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이방 땅에 던져진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 지혜와 문물에 파묻혀서 매몰되어버리고 마는가 아니면 그 한계를 뛰어 넘고서 하나님의 영광을 온 이방 땅에 드러내게 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에스더서가 그 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리고 유대 민족을 통하여 페르샤 제국의 수도에 그 모습을 드러낸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은 그 때부터 동방의 지혜자들이 추구하는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그 결과 아기 예수가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을 때에 오랜 세월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하면서 점성술을 연구하고 있던 동방 박사들이 다시 나타난 다윗의 별을 쳐다보면서 그 먼 길을 걸어서 찾아 왔습니다하나님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구약성경에 비추어 보면역사적으로 다니엘에 의하여 촉발되었고 에스더서의 부림절 사건을 통하여 대대로 강화되어 나갔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에스더서는 하나님을 찾는 인간의 지혜가 결국은 하나님을 찾도록 인간에게 베풀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부림절의 승리는 유대인들의 힘으로 쟁취된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의 귀한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역사섭리도 이해할 수 있고 구원이라는 열매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그와 같은 은혜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지니라(4:23-24).

 

그 뜻을 풀이해 보자면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자가 지녀야만 하는 신령과 진정이라는 것은 결국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깨달음을 말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을 찾는 지혜는 한 마디로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 가는 자에게 주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있으며 그것을 먼 발치에서 지혜의 대왕인 솔로몬이 바라보고서 그의 감회와 교훈을 전도서와 잠언서에 남겨 놓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아울러 에스더서에서는 동방의 지혜를 뛰어 넘는 하나님의 놀라운 승리의 역사를 부림절 사건으로 기술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책은 성경의 본문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독자 여러분께서는 먼저 성경 본문을 읽고서 그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그 후에 이 책의 내용을 함께 공부하시면 본문 이해의 폭이 더욱 넓어지실 것입니다아무쪼록 이 책의 내용을 공부하는 도중에 자신의 지혜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높은 차원의 지혜로 이동하게 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 주후 2012 6월에 토담 손진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