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의미(출애굽기•로마서) 저자 서문 등

구원의 의미

- Open Bible Study 교재Ⅱ-

(출애굽기•로마서)

손진길 지음

 

손진길 약력

1952 경주 출생(字는 知五, 호는 토담)

1973 서울공대 기독학생회장

“나먼저” 모임 제6기

화요기도회(예수전도단 전신) 초기 멤버

1981 입법고등고시 제5회 합격

1994 정치학박사

1995년 초까지 서울 사랑의 교회 집사

1996년부터 Open Bible Study 인도자(오클랜드, 시드니)

2004 “하나님의 발견”(창세기•마가복음 편) 출간

2004년 6월부터 시드니 순복음교회 출석

 

저 자 서 문

2004년에 펴낸 Open Bible Study 교재 창세기•마가복음 편 “하나님의 발견”에 이어 이번에 출애굽기•로마서 편을 “구원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발간합니다. 이와 같이 제목을 정한 이유는 아무쪼록 이 두 권의 교재를 공부하면서 성경말씀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얻어 지성인들부터 자신의 인생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구원의 의미를 깨달아 마침내 만민구원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사도로서의 삶을 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 권의 교재를 완성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영성과 지성의 오랜 훈련과정을 설정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인생의 굽이굽이에 안내자로 또는 스승으로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의 이름을 기억하면서 그 가운데 우선 몇 분만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1.    명문중학입시 1차, 2차 모두 실패한 저에게 비 명문 미션중학보결합격의 기회를 제공한 것은 하나님의 안배였지만 미션고교로의 진학을 결심한 것은 윤위한 담임선생님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    1970년대 초 서울공대기독학생회관에서 만난 ①김석준 선배는 공대 출신도 행정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는 등 이색적인 복수 전공의 장점을 알게 해 주셨고 ②오대원(David E. Ross) 지도목사님은 Spiritual Movement가 무엇인가를 보여 주셨으며 ③신사훈 지도교수 (총기독학생회)님은 저에게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의 동시성”이라는 귀한 가르침을 주셨고 ④고 김덕영권사님은 국립대학에 기독학생회관을 지은 역사를 통하여 믿음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셨으며 ⑤현요한 형제는 공대 공부를 접고 Calling 따라 신학교로 떠나는 남다른 결단을 보여 주었습니다.

 

3.    1960년대 후반 “크리스챤 엘리트운동”을 일으킨 총기독학생회 선배들의 영향력은 크리스챤의 사회적 책임, 에큐메니칼 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두고두고 생각하도록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70년대에 들어와서도 문리대의 임지순 선배와 박재순 선배는 크리스챤이 사회적 책임과 역사적 책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가의 본보기를 보여주었으며 법대의 박동현 선배와 영문학과의 고교동창 김명용 형제는 영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신학대학원으로 꿋꿋하게 직행하는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4.    그 밖에도 문리대 주변에 진을 쳤던 UBF, Navigator, IVF, 초창기의CCC등과 영락교회내의 ECF등은 성경공부의 다양한 방법을 알게 해 주었고 1972년부터 시작된 오대원 선교사님의 화요 기도회는 ‘예수전도단’으로 발전하면서 영적 운동의 풍성한 열매를 목도하게 해 주었습니다.

 

5.    서울여대 고황경 학장님, 육사의 원익환 장로님, 서울공대 오대원목사님 등 세분의 지도자가 1960년대 말에 결성시켜놓은 “나먼저 모임”은 평생을 통하여 서로간의 신앙 성숙을 확인하고 사회 참여의 정당성을 교정 받는 좋은 모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6.    1996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Open Bible Study 모임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지만 특히 최근 4년 동안 척박한 호주 땅에서 숨 가쁜 이민자의 삶을 살면서도 끝까지 두 권의 교재를 마스터 해가고 있는 오철주 선생, 김근태 선생, 김학두 선생, 양재경 집사, 신경자 집사, 가미현 집사, 김은숙 사모 그리고 손평익 청년의 헌신과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아울러 이 모임을 위하여 조언을 아끼지 아니하는 오랜 지기 김광조 집사와 오클랜드의 신앙선배 김동찬 장로님 그리고 사랑하는 두 아우 손진웅 집사와 손진희 집사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7.    끝으로 서울과 시드니를 잇는 장거리 출판의 불편함에도 늘 웃음으로 발간 업무를 진행시켜주고 있는 출판사의 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주후 2005년 5월

시드니에서 토담 손진길

 

 

출 애 굽 기

 

출애굽기 제 1과(1:1-17) <OBS3-01>

 

[Q1] 애굽 영주권자였던 야곱의 자손 히브리 인들이 노예 신분으로 전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l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인보다 수가 많고 힘이 강해 보이기 때문임(출1:9). 이스라엘(야곱) 자손은 생육이 중다(衆多)하고(자녀생산이 많고) 번식하고 (많이 살아남고) 창성하고(대대로 이 현상이 계속되어) 심히 강대하여진 것임(1:7). 따라서 바로는 안보회의 결과 앞으로 예상되는 반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1:10) 신도시 건설에 히브리 인들을 노예로 동원하기 시작함(1:11).

l  참고로, 요셉이 살아 있었던 동안에는 애굽 제국을 애굽 본토인들이 아니라 애굽 주변의 종족이 점령하여 왕조를 이룬 시기로 보임. 그런데 요셉 사후에 본토인들이 왕조를 되찾았음. 그 때부터 주변의 종족과 이주 민족을 견제하기 위하여 위와 같은 정책을 편 것으로 판단이 됨.

 

[Q2] B.C. 1876년경(야곱 130세, 요셉 39세) 애굽에 거주하기 시작한 야곱 자손들이 노예 신세가 된 때는 언제쯤으로 추정할 수 있는가?

l  요셉과 그 형제들 그리고 이민 제1세대가 모두 죽은 후임(이민 1.5세대도 포함됨. 1:6). 당시 어린아이 이민자가(1:6, 그 시대사람 중 가장 어린 자) 모두 사망할 때까지는 약 120년으로 볼 수 있음(창6:3 신34:7).

l   또한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바로가 되기 위해서는 역시 120년 정도가 경과해야 함. 그 이유는 요셉 사망시기가 히브리인 이민 후 71년 후이며(요셉 110세 사망, 창50:22) 그때를 기억 못하는 애굽인 왕자가 장성하여 뒤늦게 바로로 즉위하기 위해서는 다시 50년 가까운 세월이 필요하기 때문임(1:8).

 

[Q3] 120년 세월 동안 70명 가까운 히브리 인들이 최대한 번식할 경우 그 민족의 수는 얼마 정도로 볼 수 있는가?

l  믿음의 조상 가운데 아들을 다산(多産)하였던 아브라함과(8명, 창25:1-2,9) 야곱의(12명, 1:2-5) 평균치 ‘10인’을 기준 하여 ‘4대’를 번식할 경우 그 수는 70만 명 가까운 민족이 됨. 문제는 한 세대의 기간 산정인데 이민 1.5세대가 어른이 되는 기간 20년을 먼저 공제하고 100년간 4세대이면 평균 25년이 됨. 당시 요셉의 경우를 보면 30세쯤에 결혼하여(창41:45,46) 7년 이내에 두 아들(므낫세, 에브라임, 창41:50-53)을 얻었고 약73년 후 별세 전에 차자 에브라임의 자손 3대까지 보았으므로(창50:22,23) 결국 73년에서 80년 사이에 3세대라는 계산이 나옴. 당시 평균 25년이 한 세대라는 근거가 되고 있음.

l  참고로,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사회에서 남자20세이면 국방의 의무가 있고(민1:20) 25세이면 레위 인의 경우 회막(會幕)봉사가 가능하며(민8:24) 30세가 되면 정식 사제가 되는 나이였음(민4:35). 이에 비추어보아 B.C. 1800년경 강대국 애굽의 인구수가 70만명 정도로 추정이 가능함.

 

[Q4] 애굽 거주 430년 가운데(12:40,41) 120년을 이주민자로, 나머지 310년을 노예 신분으로 살게 되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참상은 어떠한가?

l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더 많아지지 않도록 강제노역에 동원시킴. 당시 제도적으로 이루어진 중노동 프로젝트(Project)는 다음과 같음; ①고센 지방에 애굽 왕의 별궁 라암셋과 비돔 신전을, 그리고 곡식저장 대형 창고를 건설하는 것은 장기 대형 프로젝트(1:11)였음. ②이스라엘 자손이 맡은 일은 흙 이기기, 벽돌 굽기, 여러 가지 농사일 등 모두 중노동에 속함(1:14). ③ 감독들을 두어 인부들을 엄격하게 관리함(1:11).

l  결국 자식 생산할 힘조차 쓸 수 없도록 중노동을 강요한 것임. 그러나 그 결과는 반대로 나타남(1:12).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임을 모세가 거듭 지적함(신1:10).

 

[Q5] 강제노역으로 실패한 산아제한을 보완한 바로의 정책은 무엇인가?

l   히브리 산파(십브라와 부아)에게 명을 내려 영아 중 남아를 죽이게 함(1:16).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의 개입으로 실패함(1:17).

l  그 때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모세의 형 아론이 별 어려움 없이 잘 자라난 사실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음. 그러나 그 동생 모세의 탄생 때에는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됨. 그 이유는 바로가 다른 강력한 방법을 강구했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