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48강(민28:9-15)(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1. 28. 20:12

민수기 강해 제148(28:9-15)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327()

 

매주 안식일 제사와 매월 초하루 제사에 관하여(28:9-15, 15:1-16);

 

모세는 제28장 첫머리에서 시간적으로 볼 때 두가지의 제사가 있다고 말합니다; ①하나는 정한 시기에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입니다(28:1-2). ②또 하나는 매일 드리는 제사입니다(28:3). 매일 아침과 저녁 곧 조석(朝夕)으로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를 상번제’(常燔祭, a regular burnt offering)라고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이미 설명을 했습니다(28:4-8).

이제부터 모세는 정기적으로 기한을 정하여 여호와께 드리고 있는 제사의 종류와 그 내용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매주 토요일에 드리는 안식일 제사 및 매월 초하루에 드리는 월삭(月朔) 제사(28:9-15).

(2)  둘째, 당시 이스라엘 달력으로 매년 정월 중순에 드리는 유월절 및 무교절 제사(28:16-25).

(3)  셋째, 무교절 첫 안식일부터 7주가 지난 다음의 안식일에 드리는 칠칠절 또는 오순절의 제사(28:26-31).

(4)  넷째, 가을걷이가 모두 끝나고 농한기가 시작이 되는 7월에 드리는 3가지 종류의 제사가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1)    7월 초하루 제사(29:1-6).

2)    710일 대 속죄일 제사(29:7-11, 16:29-34).

3)    715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하는 장막절 또는 수장절 또는 초막절 제사(29:12-40).

그 중 오늘의 본문은 매주 토요일에 드리는 안식일 제사 및 매월 초하루에 드리는 월삭 제사에 관한 것입니다(28:9-15). 그러므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안식일에는 1년되고 흠 없는 숫양 2마리와 고운 가루 10분의 2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이는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매 안식일의 번제니라”(28:9-10);

(1)  출애굽기 제16장을 참조하면,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양식을 매일 새벽에 만나로 내려 주십니다(16:14-21). 그런데 매주 토요일 안식일에는 그 만나가 없습니다(16:25-27). 그 대신에 매주 금요일에 2배의 양식을 주시는 것입니다(16:22-25). 그러므로 그 원칙이 매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안식일 제사에 그대로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2)  매일 아침 저녁으로 ①어린양 1마리씩을 번제로 드리고, ②고운 가루 10분의 1에바와 기름 4분의 1힌을 소제로 드립니다. ③그리고 포도주 또는 독주를 4분의 1힌 전제로 드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상번제와 전제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토요일 안식일이 되면 그것의 2배의 제물로 제사를 됩니다.

(3)  안식일 제사를 위해서는 상번제만큼의 제물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제물의 양을 살펴보자면, 안식일에는 어린양이 4마리, 소제물이 고운 가루 10분의 2에바와 기름 4분의 2, 그리고 전제물로서 포도주나 독주가 4분의 2힌인 것입니다(28:9-10).

둘째로,초하루에는 수송아지 2마리와 숫양 1마리와 1년되고 흠 없는 숫양 7마리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28:11);

(1)  매월 초하루에는 큰 제사를 드립니다. 매월 토요일 안식일에 드리는 제사와 비교하면 월삭의 제사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안식일 제사가 상번제의 곱절 규모인데 비해서 월삭의 제사는 어린양으로 보면 그 안식일 제사의 곱절 이상이고 안식일 제사에서는 볼 수가 없는 수송아지 2마리가 제물로 추가가 되고 있습니다.

(2)  송아지와 어린양과의 체중의 차이를 4:1’로 볼 경우 그 값의 차이는 송아지가 어린양의 4배입니다. 그러므로 수송아지 2마리의 가치는 어린양 8마리로 환산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식일에 4마리의 어린양을 바친다고 하면 월삭에는 어린양 7마리와 숫양 1마리 그리고 어린양 8마리에 해당하는 수송아지 2마리를 바칩니다. 총계는 최소한 어린양 16마리에 해당합니다. 그것은 안식일의 제물의 4곱절이 넘어서고 있는 양입니다.

(3)  여기서 한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월삭의 제사는 한달에 4번 남짓 돌아오는 안식일 전체에 해당하는 제물을 번제로 여호와께 바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달에 백성들의 속죄를 위하여 드리는 월삭의 제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별도로 숫염소 1마리를 속죄의 제물로 바치도록 되어 있습니다(28:15). 이상의 사실을 뒤의 구절과 함께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주 토요일 안식일에는 평일에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의 곱절을 드립니다.

2)    매월 초에 드리는 월삭의 제사에 있어서는 한달에 4번 남짓 들어있는 안식일 제사의 총계에 해당하는 양의 제물을 여호와께 드립니다.

3)    월삭 제사는 상번제를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드리는 외에 속죄제물로 숫염소 1마리, 번제물로 수송아지 2마리, 숫양 1마리와 어린양 7마리를 화제로 바칩니다(28:11, 15).

4)    기타 소제물과 전제물에 대해서는 민수기 제15장에서 이미 규정하고 있는 율법을 준용하고 있습니다(15:5-10, 28:12-14).

셋째로,매 수송아지에는 고운 가루 10분의 3에 기름 섞은 소제와, 숫양 1마리에는 고운 가루 10분의 2에 기름 섞은 소제와, 매 어린양에는 고운 가루 10분의 1에 기름 섞은 소제를 향기로운 번제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며, 그 전제는 수송아지 1마리에 포도주 반 힌이요, 숫양 1마리에 3분의 1힌이요, 어린양 1마리에 4분의 1힌이니, 이는 일년 중 매월 초하루의 번제”(28:12-14); 민수기 제15장에서 이미 규정하고 있는 소제물과 전제물의 양을 그대로 준용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송아지를 번제물로 바치는 경우에는 소제물의 양을 고운가루 10분의 3에바인 6.6리터와 기름 반 힌인 1.8리터로 정하고 있습니다(15:8-9, 28:12a). 그리고 전제물은 포도주나 독주로 반 힌인 1.8리터를 사용합니다(15:10, 28:14a).

(2)  숫양을 번제물로 바치는 경우에는 소제물의 양을 고운가루 10분의 2에바인 4.4리터와 기름 3분의 1힌인 1.2리터로 정하고 있습니다(15:6, 28:12b). 그리고 전제물은 포도주나 독주로 3분의 1힌인 1.2리터입니다(15:7, 28:14b).

(3)  어린양을 번제물로 바치는 경우에는 소제물의 양을 고운가루 10분의 1에바인 2.2리터에 기름 4분의 1힌인 0.9리터로 정하고 있습니다(15:4-5a, 28:13). 그리고 전제물로서는 포도주나 독주를 4분의 1힌인 0.9리터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15:5b, 28:14c).  

넷째로,또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1마리를 속죄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28:15);

(1)  일년 365일 매일 조석으로 어린양 1마리씩 번제로 드리고 일정량의 소제와 전제를 드리는 것은 하루도 건너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이 상번제입니다. 그에 따라 안식일은 물론 월삭에도 그 기본적인 번제는 그대로 먼저 드려야만 합니다(28:15a). 그리고 안식일 제사에는 상번제에 해당하는 제물을 더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곱절로 드리는 제사입니다(28:9-10).

(2)  매월 초에 드리고 있는 월삭의 제사는 한달 4번 이상 돌아오는 안식일 제사의 제물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제물을 여호와께 바칩니다. 그것으로도 한달 동안에 지은 백성들의 죄를 모두 속죄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추가로 숫염소 1마리를 여호와께 속죄의 제물인 번제로 드리는 것입니다(28:15b).

결론적으로, 여호와께 드리는 제물의 양을 보면 어느 정도의 죄를 사함을 받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매월 초하루 월삭에 드리는 제사는 속죄의 제사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호와께 바치고 있는 제물의 양이 엄청납니다.

매주 토요일에 드리고 있는 안식일의 제물의 양이 상번제물에 비해서 곱절이라고 한다면 월삭 제사로 드리는 제물의 양은 그것의 4배가 넘고 있습니다. 그 정도의 가축의 제물이나 소제물과 전제물로도 한달 동안 지은 백성들의 죄를 일시적으로 한달간 사면 받기에 부족합니다.

따라서 별도로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의 번제물로 바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도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달이 되면 또 백성들의 범죄함을 탕감 받기 위하여 가축으로 속죄의 번제를 바쳐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년 710일이 되면 대 속죄일로 정하여 일년 동안 지은 모든 백성들의 죄 사함을 여호와께 간구하는 큰 제사를 대제사장이 지성소까지 들어가서 드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구약상의 제사는 여전히 두가지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①하나는 제물이 가축이라는 것입니다. 피조물인 가축이므로 영원한 제물이 될 수가 없습니다(10:4). ②또 하나는 제사장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의 죄를 온전히 속죄하는 제사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7:23). 그러므로 결론은 흠이 없고 완전한 제물이 여호와 이레로 이 세상에 주어져야만 합니다(7:26-27, 22:13-14).

그 제물이 바로 모든 사람의 죄를 지고 가는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이십니다(1:29). 그리고 하나님나라의 대제사장이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희생하여 드리시는 속죄의 제사이므로 그 효력이 단번에 영원한 것으로 미치고 있습니다(26-28). 그에 따라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자신이 죄인임을 철저하게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를 하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칭의의 은혜를 받고 거듭난 삶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님과 동행함으로써 복음사역의 일꾼으로 남은 생애를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나라의 기업을 상속하는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22:28-30, 8:16-18). 그와 같은 구원의 장치를 차제에 말씀 가운데 묵상하시고 아무쪼록 하나님의 은혜를 흡족하게 누리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