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출애굽기 제56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12. 11. 20:22

출애굽기 제56(32:1-14) <OBS3-56>(손진길 작성)

 

[Q1] 모세가 여호와의 부름을 받아(24:16) 시내 산 구름 속으로 사라진 40일 동안(24:18) 산 아래 백성들에게 남아 있던 것은 무엇인가?

·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한 문서(24:4)가 함께 했음. 그 내용은 출20장에 기록된 십계명과 참된 제사규정, 그리고 제21장부터 23장 사이의 7부문 규례들임. 또한 아침마다 내리는 만나와 저녁의 메추라기(16:12-13) 그리고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있었음(13:22).

·         백성들의 기억 속에는 가깝게는 애굽 10재앙과 유월절 구원, 홍해사건, 마라 샘의 기적, 아말렉과의 전쟁 승리 등이 있었고 멀게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요셉이 경험한 하나님의 이야기가 전승되고 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① 하나님은 누구신가? ② 나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③ 무엇이 신령한 예배이며 무엇이 진정한 실천인가? 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와 지식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임(3:4, 4:24, 48, 10:21, 1:26-31).

 

[Q2] 모든 것이 주어져 있는 것 같으나(율법, 규례, 이적과 기적, 신정국가의 틀, 선민의식 등)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해답을 갖고 있지 않으며 그것에 대한 관심조차 부족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 부재시(不在時, 자리를 비운 때)에 선택한 결론은 무엇인가?

·         애굽 고센 땅 거주 때 신도시 라암셋에 비돔 신전을 지으면서(1:11) 경험한 그대로 우상을 만들어 출애굽의 신 여호와로 명명하고서 제사를 지내고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고자 한 것임(32:1-6). 언뜻 보면 세상적으로 별로 나무랄 이유가 없을 정도로 독실한 믿음이요 축제 분위기의 종교행사 같음.

·         그러나 그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 약 3,000명이 참살되는 비극을 초래한 초대형 사건사고임(32:28).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그 결과가 그와 같이 비참했던가 하는 점이 근본적으로 규명되어야 하는 것임.

 

[Q3] 열심은 있으나 올바른 지식이 없고(10:2) 하나님의 뜻과 생각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자신의 뜻과 고집 그리고 세상적 성공의 경험을 내세우는 종교행위가(10:3) 메시아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사도 바울의 지적을 원용할 때 근본 문제는 무엇인가?

·         적어도 3가지의 본질적 잘못이 드러나고 있음; 첫째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 그리고 창조의 솜씨를 전수받은 존재는(1:26, 31:3-6) 인간밖에 없으므로 만물 다스림의 순서는 “하나님 인간 기타피조물”의 순서가 되는 것임. 그런데 인간의 다스림을 받아야 되는 송아지의 모양으로 여호와 신을 참칭하였으니 창조의 위계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든 대 사건임(32:4) .

·         둘째는, 지성소 안에 그것도 속죄소 아래 증거궤 속에 돌판에 새긴 말씀으로 자신의 뜻을 나타내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은(25:21-22, 7:89) 보이지 아니하는 신이시며 자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영혼 가장 깊숙한 곳에 가장 권위 있는 말씀(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으로 내재하시기를 원하시는 창조주이신데 그 점을 이해하지 못한 것임.

·         그 셋째는 사람을 낳는 것이 사람이므로 사람을 만든 하나님도 사람일 것이라는 인본주의 사상(인내천, 우주의 중심은 인간)에 물들어 인간에게 편리한 종교, 세상살이에 도움만 주는 신, 다수의 의사에 따르는 종교, 나아가서 민족의 영광, 선민의 위대성을 전 세계에 떨치게 하는 하나님과 그의 메시아만을 믿겠다는 아집에 빠지게 되는 것이 3,500년 전이나 2,000년 전이나 오늘 날이나 항상 문젯거리가 되고 있는 것임.

 

[Q4] 그와 같은 현실에 대한 하나님의 진단은 무엇이며 처방책은 어떠한가?

·         진단은 “부패 하였도다”(32:7). 그 처방은 부패의 원인이 “목이 곧은 백성”(32:9, 고집과 아집이 세고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생각대로 해치우겠다는 의지가 앞서는 민족임)이므로 모조리 쓸어버리고 모세의 자손으로만 새 선민을 만들겠다는 것임(32:10).

 

[Q5] 홍수 심판 당시의 상황과 비교해 볼 때 그 처방은 어떠한 것인가?

·         하나님이 인도해 주는 배필이 아니라 (2:22) 하나님의 아들들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로 아내를 삼는 당시의 상황(6:2)과 흡사한 우상숭배 사건임(32:4). 홍수심판 후 후회하신 하나님은 백성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하여 무지개 언약을 세우심(9:14-15).

·         따라서 그 처방은 재고의 여지가 있는 것임. 그 여지를 파고든 것이 모세의 중보기도임(32:11-13). 중보 기도를 기다려서 재고의 여지가 있는 처방을 변경해 주시는 하나님의 의사 결정 과정을 기억할 필요가 있음(3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