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91강(민17:12-18:1)(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3. 10. 16. 00:24

민수기 강해 제91(17:12-18:1)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119()

 

제사장 제도를 마련하신 여호와의 목적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권력다툼이 진실로 종말을 고하자면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어찌하여야 하는가?(17:12-18:1)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트고 살구열매가 맺히는 기적을 보고서 12지파 백성들이 자신들은 모두 죽은 목숨들이라고 탄식을 하고 있습니다(17:12-13).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들이 제사장 제도를 마련하신 여호와의 목적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제사장을 두시는 여호와의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요? 본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선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18:1). 그 의미를 다음과 같이 풀이하여 봅니다;

(1)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선택을 받아 선민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전혀 살아가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죄를 여호와의 전에서 속죄를 해야만 합니다. 어떻게 속죄를 하면 될까요? 그 첫째 방법이 레위인들이 12지파의 백성들을 대신하여 성소에 대한 죄를 담당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지성소에는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시고 성소에는 여호와 앞에서 행하는 성도의 삶의 모습 3가지가 성물 3가지로 상징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3가지 성물처럼 레위인들부터 그렇게 살아가는 삶의 모범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12지파 백성들이 그것을 보고서 따라서 행할 것입니다. 3가지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가 분향제단의 역할입니다; 그 기능은 두가지입니다. ①하나는 아론이 전염병이 번지고있는 그 집회현장으로 자신의 놋 향로에 분향제단의 불과 가루향을 담아서 달려간 경우입니다(16:46). 시급한 속죄의 제사를 그렇게 여호와께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제사로 말미암아 죽음의 세력이 물러가게 됩니다. ②또 하나는 분향제단의 가루향이 성도들의 중보의 기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5:8). 미워하는 자를 용서하는 기도 그리고 그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기도가 바로 중보의 기도입니다. 그러한 기도가 분향제단에서 타고 있는 가루향의 향내처럼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이 세상에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둘째가, 진설병 상의 역할입니다.; 여호와의 면전에 차려 놓은 그 떡은 생명의 떡입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과 생명의 기운을 상징하고 있습니다(4:4).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고 있는 그 떡을 떼어서 세상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성령님께서 역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대속의 죽음의 의미를 깨닫도록 도와 주었을 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를 하며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일꾼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3)    셋째가, 금 등잔대의 역할입니다; 그 등잔대에는 7등잔이 있으며 가장 좋은 올리브 기름으로 불을 켜서 성소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성령님의 임재로 성도들은 가장 좋은 영성생활을 함으로써 온 세상에 생명의 빛을 밝혀야만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 빛에만 익숙한 세상사람들에게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적인 빛과 지혜를 비추어 주어야만 합니다. 영적인 세계가 언제나 이 세상에 함께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이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여호와의 힘과 지혜라고 하는 사실을 깨닫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 영적인 세계를 함께 보고 살아갈 때에 사람들이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영생 주심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2)  둘째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제사장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속죄를 먼저 일주일간 행합니다(29:35-37). 그 속죄의 제사를 통하여 다른 사람을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여호와께 드릴 수 있는 권한을 위임 받게 됩니다. 그때부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제사 그리고 이 세상과 하나님 사이의 화목을 위한 제사를 함께 드려주는 제사장의 직분을 끊임없이 수행을 해야만 합니다. 그 다른 사람이란 선민과 이방인의 구분이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속죄와 하나님과의 화목을 위하여 끝까지 여호와께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자들이 바로 제사장들입니다(벧전2:9). 그와 같은 삶의 모범을 보일 때에 세상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과 그 구원의 마음을 깨닫고 비로소 회개를 하고서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죽게 되었나이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다 망하게 되었나이다”(17:12);

(1)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고 있는 12사령관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12개의 지팡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오로지 레위인들을 대표하고 있는 대제사장 아론의 이름이 적혀 있는 지팡이만이 여호와의 생명의 기운을 받아서 식물이 자라나 살구열매를 맺고 있습니다(17:8). 그로 미루어 보아, 이스라엘 12지파에게는 여호와의 생명의 기운과 살림의 역사가 작동하지를 않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레위인들만 들어서 사용하시고 12지파의 백성들은 버리신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2)  12지파의 백성들은 이제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시는 그 지성소는 물론 성막에도 영원히 출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성막의 일꾼이 되고 있는 레위 자손이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고 있는 아론의 자손들처럼 여호와를 가까이에서 섬길 수 있는 선민의 지위가 상실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여호와의 말씀과 약속을 불신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 모세와 아론을 배척한 대가가 그렇게 지팡이 사건으로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러한 여호와의 뜻을 자신들의 눈으로 확인하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울면서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17:12). 자신들의 지파를 상징하고 있는 마른 지팡이에는 일체 여호와의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주지 아니하셨으니 자신들은 여호와의 영적인 생명력을 얻지를 못하고 광야생활을 계속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앞으로 육신적인 삶을 영위하다가 광야에서 모두 망하게 되고 말았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디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여 자신들이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얻어 달라고 하는 부탁입니다.   

둘째로,가까이 나아가는 자 곧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마다 다 죽사오니,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17:13);

(1)  자신들이 여호와를 불신하고 모세와 아론을 불신임하여 이제 영원히 여호와의 생명의 기운을 얻지를 못하고 성소에도 가까이 할 수가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으니 참으로 큰일이라는 이스라엘 12지파 백성들의 진술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에게 매어 달리고 있습니다. 부디 여호와께 기도하여 자신들에게 살길을 열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인식 하나를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죄 사함을 얻고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2)  그런데 그 길이 봉쇄가 되고 있습니다. 지팡이의 선택을 통하여 여호와께서는 오로지 레위인들만 성막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영구히 제도화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아론의 지팡이에만 식물이 자라고 열매를 맺도록 조치하신 이유입니다(17:8). 그렇다면 이스라엘 12지파의 백성들은 영원히 여호와 하나님 가까이 갈 수가 없는 것일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제19장을 살펴보면, 여호와께서는 분명히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모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 모두에게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선포하십니다(19:4-6).

(3)  따라서 그 시내 산 언약 안에 머물기만 하면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두가 이방인들에게 창조주 여호와의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고 회개하는 이방인들을 위하여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줄 수 있는 제사장들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그렇게 해석하고 있지를 않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과 말씀을 자신들 선민 이스라엘 사회에서만 적용이 되는 것으로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선민 이스라엘의 사회에서 누가 제사장 가문이 되는가? 그리고 누가 신정국가의 최고권력을 장악하고 여호와를 가장 가까이에서 모실 수가 있는가? 하는 그것이 주 관심사가 되고 만 것입니다”.

(4)  그것은 이방인을 구원하고자 하는 선민의 역할과 사명이 아닙니다. 선민사회 내에서의 권력의 암투만을 의미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 권력투쟁의 결과 이제는 모세와 아론 그리고 레위인들만이 승리자로 여호와께서 결정하셨으니 기타 12지파의 백성들은 패배자가 되고 여호와로부터 내침을 받게 되어 전부 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모든 생명을 돌보고 살리고자 하시는 창조주 여호와의 마음을(3:16-17, 2:5-11)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의 참으로 아집과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식과 행동의 양식이라고 하겠습니다(17:12-13). 

셋째로,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18:1);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18:1a); 이스라엘 12지파를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쉬지 않고 드리고 있는 지도자가 모세와 아론입니다. 이제 여호와 앞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이 제도적으로 봉쇄가 되고 말았으니 부디 달리 살 길을 얻어 달라고 간청하고 있는 12지파의 백성들을 위하여 그 두 사람이 여호와께 간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여호와의 답변이 모세가 아니라 아론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18:1a).

(2)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18:1b);

1)    레위인들 곧 레위 지파의 백성들이라는 표현이 여기서는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입니다(18:ba). 민수기 제3장에 따르면 레위 지파는 모두 회막에서 봉사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레위 지파는 나아가 제사장 아론 앞에 서서 그에게 시종하게 하라. 그들이 회막 앞에서 아론의 직무와 온 회중의 직무를 위하여 회막에서 시무하되, 곧 회막의 모든 기구를 맡아 지키며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위하여 성막에서 시무할지니, 너는 레위인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맡기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아론에게 온전히 맡겨진 자들이니라”(3:5-9).

2)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12지파에서 분리가 되어 전적으로 회막과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일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레위인들의 일을 12지파의 백성들이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를 섬기고 있는 신정국가 이스라엘에 있어서는 누가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시는 지성소 가까이 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바로 권력의 서열을 결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팡이 사건으로 그 접근이 영구히 봉쇄가 되고 있기에 이스라엘 12지파의 백성들이 이제는 큰일이 났으며 망하게 되었다고 모세에게 하소연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그와 같이 여호와의 성막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을 신정국가 이스라엘에서 대단한 권력을 얻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각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사실을 여호와께서 아론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밝히고 계십니다;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18:1bb); 여호와께서 임재하여 계시는 지성소 가까이 다가가서 헌신하고 봉사를 한다고 하는 것은 자신과 백성들의 죄를 속하기 위한 직무를 수행한다고 하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4)    그러므로 레위인들의 직무는 죄인의 심정으로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를 그 가까이에서 옷깃을 여미고 섬기는 것이며 부디 백성들의 잘못을 자신들에게 대신 물어 달라고 하는 심정과 자세로 헌신하고 봉사를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권세가 아니라 의무이며 여호와의 은혜를 대신 갚는 종으로서의 삶인 것입니다. 따라서 레위의 자손들은 광야생활을 통하여 끊임없이 성막과 회막을 분해하여 운반을 하고 또한 머무는 장소가 결정이 되면 그것을 조립하여 세워야만 합니다. 잘못 성물을 만지게 되면 죽임을 당하게 되는 그 위험을 감수하면서(5:15, 4:20) 참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겨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권력자의 자리가 아니라 종의 자리임이 분명합니다.

(3)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18:1c);

1)    아론이 대제사장이며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맡고 있습니다(28:1, 3:10). 아론의 사촌인 고라는 아론의 가문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한 바가 있습니다(16:10). 그 이유가 고라는 제사장의 자리가 바로 신정국가에서 큰 권력자의 위치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여호와께서는 아론을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고라의 견해가 전혀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고 계십니다;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18:1c). 조금 풀이를 해봅니다;

2)    첫째,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가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습니다(18:1ca). 여기서의 너희는 아론의 가문을 포함하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제사장의 직분을 누구나 행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출애굽기 제19장에 기록이 된,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19:6)는 말씀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3)    둘째, 이스라엘 자손들을 여호와께서 출애굽을 시켜서 시내 산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이유와 목적이 세상 모든 백성들을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속죄의 제사를 드려주는 제사장의 직무를 행하라고 하는 것입니다(19:4-6). 그런데 그 의무를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하지를 아니하고 있습니다. 자기들끼리 누가 제사장이 되느냐 하는 것을 두고서 권력투쟁만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죄를 먼저 여호와 앞에 속죄를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 가문이 되고 있는 아론의 집안이 먼저 속죄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18:1cb).

4)    셋째, 제사장이 먼저 그 죄를 속죄한 다음에는 누가 회개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회개의 자리에 나아와야만 합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잘못을 여호와께 고하고 이제부터는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역사 가운데 그들은 그러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말씀의 완전 계시자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얼마나 선민 유대인들에게 야단을 치시는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기적이고 현세적인 축복만을 원하고 있는 선민 유대인들에게 선지자 요나가 회개하고서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그 역사적인 사례 외에는 더 이상 해줄 말씀이 없다고 단언하시는 것입니다(11:29-32).

결론적으로, 여호와께서는 먼저 선민 유대인들에게 자신들의 죄악을 회개하고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사장이란 남의 죄를 여호와께 속죄하기 위하여 제사를 드려주는 자들이기 때문에 거룩해야만 합니다.

그러한 제사장의 직분은 선민 이스라엘 사회에서의 아론의 가문에게만 국한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사실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제사장나라가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19:6).

그런데 고라는 그렇게 생각하지를 않습니다. 그는 신정국가에서 아론의 가문만이 여호와를 가까이에서 모실 수 있는 제사장이 될 수 있는 그것이 못마땅한 것입니다. 그는 여호와를 가까이에서 모실 수 있다는 그것이 바로 권력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사실은 속죄의 자리이며 대신 속죄의 제사를 드려 주기 위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거룩하게 해야만 하는 고달픈 자리인 것을 그가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제사장 관념을 바로 잡아 주기 위하여 아론에게 다음과 같이 백성들에게 전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18:1).

본문의 말씀은 34백년 전 선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만 적용이 되고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요나 선지자의 선례를 선민들과 성도들이 따라야만 한다고 말씀하고 계시기에 오늘날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본문의 말씀은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하시고 이제는 왕같은 제사장이라는 성도의 신분이 더 이상 권력의 자리가 아니라 속죄의 자리라는 사실을 명심하시는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